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2-78. 일주일 전국일주 부산여행(1) - 부산에서 다시 만난 진주별미 진주냉면 by Ryunan

▲ 진주에서 먹지 못한 아쉬움, 부산에서 달랠 줄이야...

일전에 잠깐 진주에 있을 때 체류 시간이 너무 짧아 해내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진주 명물인 하연옥의 진주냉면
먹어보지 못하고 온 것이었는데 - 사실 하연옥의 진주냉면은 예전 10월달에 진주에 갔을 때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어 그 맛이 어떤지
대충 알고는 있지만 냉면이라고 하기엔 정말 오묘한 그 육수 맛에 반해 또 한 번 내려갈 일이 있으면 꼭 먹어봐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던 음식 중 하나였다. 밀면이나 돼지국밥 같은 부산의 토속음식이야 서울에서도 비교적 비슷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정말 이 진주냉면만큼은 남쪽 지방 아니면 먹어볼 기회가 없는 음식이라 진주에서 꼭 먹어봐야만 했었는데 시간 때문에 그걸 놓쳐
아쉬워하던 찰나, 진주 하연옥 주인할머니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직영점으로 부산에 진주냉면집이 두 군데 있다는 정보를 J君에게
입수 - 결국 하연옥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부산에 있는 진주냉면 전문점에서 달랠 수 있었다. 이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 일단은 집에서 나왔다.

일단 전날 J君집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잠든 뒤 아침에 일어나 부산 시내로 나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다. 30분 간격으로
하단쪽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시간을 맞춰 나갔는데 아침에 밖으로 나와 이 동생이 사는 아파트단지를 한 컷 찍어보았다.
햇살이 매우 눈부시고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불고 이 때 우리나라에 한파가 한 번 몰아친 때라 제아무리 남부지방이라곤 해도
날씨는 꽤 쌀쌀했다. 남부지방이 이 정도로 쌀쌀했다면 대체 서울은 이 날 얼마나 추웠을까...

▲ 버스 기다리며...

여기서 부산으로 나가는 가장 쉬우고 빠른 방법은 부산 1호선 하단역까지 운행하는 220 혹은 221번 좌석버스를 타는 것.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버스는 재미있게도 부산시내버스, 그리고 김해시내버스가 번갈아 운행한다고 한다. 같은 노선임에도
운영 주체에 따라 요금이 달라 부산시내버스 이용시 카드로 1700원, 김해시내버스를 타면 카드로 1550원이다. 그냥 단독으로만
노선을 이용할 경우 김해가 더 싸지만 부산시내에 들어가 타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시에는 환승 추가요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환승을 목적으로 나갈 땐 절대적으로 부산시내버스가 유리. 부산시내버스를 타고 하단으로 나가 다른 버스를 갈아타면 환승요금이
0, 지하철로 갈아타도 220원의 추가요금만 내면 되지만, 김해시내버스를 타고 나가 부산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면 환승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게 부과되기 때문에 J君은 버스를 타고 부산 나갈 일이 있으면 웬만해서는 시간 맞춰서 부산시내버스를 애용한다고 한다.

부산을 비롯한 이쪽 위성도시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의 개념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해했지만 각 운영주체에 따라 환승요금이
너무 제각각이라 이번 여행 때 버스와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쪽의 추가요금 체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냥 후불카드 하나 만들어 놓고 요금 나가면 '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타는 게 가장 속 편한 방법이라고 한다 (...)

▲ 하단역 도착.

하단에 도착했다.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진주냉면의 부산지점이 있는 경성대.부경대쪽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면 서면까지
간 다음에 2호선을 갈아타야만 하는 굉장히 돌아가는 노선 때문에 하단에서 바로 경성대 쪽으로 가는 급행좌석버스로 환승했다.

▲ 부산 경성대 진주냉면.

경성대.부경대 지하철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바로 뒤를 돌아 오른쪽으로 꺾은 뒤 약 10~15분 정도 걸어가면 진주냉면 분점이
나온다. 가게 간판 왼쪽에 식객에도 나왔던 하연옥의 황덕이 할머니 사진이 붙어있다. 여기가 가족이 하는 직영점이라는 걸 의미.
본점과 다르게 지점 쪽은 손님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했다. 본점에서는 막 번호표까지 받아서 밖에서 한참 줄선 뒤
들어가서 먹었는데 거기와 굉장히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 메뉴판.

메뉴판. 냉면 메뉴는 본점 하연옥과 가격대는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 냉면과 함께 육전을 취급하는 것도 본점과 똑같다.
지난번에는 물냉면을 먹어보았는데 이번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특징을 같이 살린 물비빔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는 추천이 있어
물비빔으로 한 번 시켜보았다. 냉면 가격은 8000원. 하지만 하연옥 때도 가격은 약간 세지만 꽤 많은 양이 나와 가격대비는 좋다.

▲ 면수 아닌 육수.

자리에 앉으면 따끈한 육수가 나온다. 면수는 아니고 그냥 육수가 나오는데 물냉면의 육수는 정말...독특한 맛이지만 이렇게
따로 나오는 육수는 그냥 평범한 냉면집에서 나오는 따끈한 육수 그 자체였다. 날이 꽤 추웠던지라 육수도 맛있게 잘 넘어갔다.

▲ 무생채.

여느 냉면집과 마찬가지로 나오는 무생채. 그냥 별 다른 특징 없는 평범한 무생채맛.

▲ 물비빔 진주냉면 (8000원)

마침내 기대했던 물비빔 진주냉면이 나왔다. 바닥에 육수를 자작하게  깔고 그 위에 비빔양념을 올린 두 특징을 잘 살린 메뉴.
일반적인 상식의 냉면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쇠고기 육전과 계란지단을 올린 것 또한 하연옥에서 먹었던 그 냉면 그 자체라 감동.
굉장히 무거운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양도 보통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넉넉하게 나와 볼륨감부터 꽤 마음에 들었다.

▲ 맞아, 이 굵은 면발. 그리고 오묘하고 복잡미묘한 육수.

분점임에도 불구하고 본점에서 먹던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맛의 육수맛이 정말 잘 살아있었다. 바로 이거다!
일반 냉면보다 좀 굵은 면발, 그리고 맛있는 쇠고기 육전과 설명이 불가능한 복잡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다시 땡기는 해물육수의 맛.
하연옥을 처음 갔을 때 '우리 집 냉면은 세 번 이상 먹어봐야 무슨 맛인지 깨달을 수 있어요' 라는 카운터 아줌마의 말이 생각났다.
이번이 두 번째 먹는 거니 이제 다음에 한 번 더 이 곳을 찾아서 냉면을 먹으면 진주냉면의 맛이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겠구나...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비빔냉면의 양념소스 맛은 일반냉면 쪽에 더 가까워서 본점에서 먹은 물냉면에 비해 그 복잡미묘한 정도는
조금 약했다는 것. 여기 냉면이 본점보다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진주냉면의 참맛을 느끼려면 역시 비빔보다는 물냉면이다.

▲ 2009년에 비해 500원씩 올랐군.

우리가 앉은 자리 옆에 붙어있던 조선일보 출처 기사. 진주냉면은 저런 배경을 업고 생겨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심심한 맛의 평양냉면, 가느다란 면발의 함흥냉면과 다른 굵은 면발과 푸짐한 고명이 올라간 해물육수의 맛, 그것이 진주냉면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이 냉면 생각이 나서 미치겠다. 올 여름에 진주에 갈 일이 있음 반드시 또 먹어보리라...
.
.
.

▲ 행정학박사 김병원을 국회로...!

경성대역 근처를 지나가는데 이름이 특이해서 찍어본 지방선거 공천 현수막. 이번 공천 현수막 중에 대체적으로 새누리당쪽
후보들은 박근혜 대표랑 같이 사진 찍은 걸 엄청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박근혜의 이름을 이용하려는 것 같아 썩 보기좋진 않았다.

▲ 경성대.부경대쪽의 새로운 게임센터, 모펀(MOFUN)

진주냉면을 먹고 나와 경성대.부경대쪽의 새로 생긴 게임센터 '모펀'을 찾았다. 모펀은 6번출구 '파티몰' 5층 CGV옆에 있다.
기존에 이 쪽에는 경성대 엔터 게임랜드밖에 없었는데 새로 이 곳이 생겨 리듬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 프로젝트 디바 아케이드.

현재 우리나라에 두 대(세 대인가?) 밖에 없는 프로젝트 디바 아케이드가 이 곳에서 인컴테스트를 하고 있다. 1크래딧 1000원.
나는 별로 관심있는 게임이 아니라 그냥 흘끗 보고 지나갔지만 이 게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은듯. 그나저나 J君은 어마어마한
내공과 덕력을 가진 미쿠빠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것인가(...) 게임은 안 하고 그냥 한 번 둘러보고 나왔다.

▲ 파리바게뜨에서 커피타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엔 시간이 좀 남아 경성대 앞 파리바게뜨 카페에 들어가서 가볍게 빵이랑 커피한잔 하며 노닥거렸다.
마침 행사중이라 원래 3000원 받던 아메리카노 커피를 2000원에 할인판매를 한다 했는데 이사람아, 우리동네는 원래 2000원이야!

▲ 날아라 UFO (1200원)

파리바게뜨에서 새로 나온 빵으로 이름은'날아라 UFO' - 쿠키타입 UFO의 고리를 만들고 동그랗게 구운 번 종류의 빵인데
가격은 1200원. 커피랑 어울릴 것 같아 한 번 구매해보았다. 겉 외형과 크기에 비해 가격이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 오 이거 맛있다.

먹어본 소감은 오 이거 정말 맛 괜찮다! 라는 것. 달콤한 쿠키와 살짝 짭조름한 번의 조화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이다. 다만
쿠키가 좀 많이 단 편이라 커피랑 같이 먹어야 하는데 저 쿠키 부분은 떼먹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 맛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것.
꽤 괜찮은 제품이라 다음에 파리바게뜨에서 커피랑 같이 가볍게 빵을 먹을 일이 있으면 또 사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족스럽다!
대충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노닥이다가 다음 목적이기도 한 금련산역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걷기에는 약간 먼 거리지만
교통비 절약도 할 겸, 배도 꺼뜨릴 겸 큰길 따라 서서히 걸어간 것. 왜냐하면 이 곳에 가서도 또 먹어야 할 것이 있었기에...!

▲ 심야식당;;; 마스터 어디갔어? 마스터!

다음 목적지 가는 길에 발견한 심야식당의 간판. 저 심야식당 간판. 원작자에게 로열티는 지불하고 쓰는 것일까 싶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야식당이라면서 어째서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건데. 심야식당은 자고로 자정부터 영업을 시작해야
제대로 된 심야식당이거늘... 게다가 마스터도 없어, 메뉴도 다양해, 그리고 왜 고깃집? - 농담입니다.- Continue -

// 2012. 3. 8 by RYUNAN


덧글

  • 아스테른 2012/03/08 23:22 # 삭제

    원래 냉면은 추운 날씨의 별미라죠. 낮에 본 프로그램도 그렇고, 냉면이 당기는 하루입니다.
  • Ryunan 2012/03/09 19:05 #

    네, 추운 날에 먹는 냉면이 사실 더 맛있다고 합니다.
  • 스페쿨라트릭스 2012/03/08 23:33 #

    흑, 서울이나 경기에도 분점이 생기면 좋겠어요. ㅠㅠ
    정말 사진만 봐도, 아니 써놓으신 설명만 봐도 침이 넘어가네요.

    고기는 잘 못 먹는 편이지만 바삭한 육전 정도면야 얼마든지...
    게다가, 해물육수라니까 더 땡기네요!
    (흑,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살이 찔 것 같아요. 군침이 꿀꺽꿀꺽..)
  • Ryunan 2012/03/09 19:05 #

    냉면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거라 육전이 바삭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있게 먹을 순 있습니다.
    저건 진짜 먹어봐야만 알 수 있는 맛이라서요~
  • Viviane 2012/03/09 08:43 #

    에엣... 부산 진주냉면은 하단에도 있는데...!!
    그래도 경성대 쪽에서 노는 게 더 좋으니까요...
    부산점도 여름에는 기다려서 먹더라구요~
  • Ryunan 2012/03/09 19:05 #

    아, 하단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경성대 쪽에 다른 볼 일도 있었고요
    하단에서 바로 경성대 간 건 버스 환승을 위해서였습니다.
  • 나는지금한창이다 2012/03/09 10:01 #

    윗분 말씀처럼 바로 저 하단역 근처에 진주냉면 유명한 집 있는데.........ㅠㅠ
    하단에서 경성대면 진짜 끝에서 끝으로,,ㅋㅋ그래도 놀기엔 경성대가 좋으니까요..^_^ㅎㅎ
  • 이야기정 2012/03/09 18:34 #

    진주가 본점, 하단이 따님, 경대가 아드님이 운영합니다.
    결국 같은집.....(.........)
  • Ryunan 2012/03/09 19:06 #

    그러니까 가족들이 모두 경영하는 곳, 즉 족벌경영이라는 거지요! (전혀 틀리군)
  • 로자린드 2012/03/09 19:49 # 삭제

    지금 현재는 4대야. 구로펀잇에 1대, 로케때 이수에 있던게 지금 사진에 나와있는 모펀으로 가서 1대,

    그리고 서울 하비스퀘어에 2대.

    사실 저거만 하려면 무조건 하비스퀘어가 낫지. 일단 2대고 사람도 적고...
  • Ryunan 2012/03/12 02:55 #

    아 두 대 더 늘었구나.하비스퀘어는 또 어디지?
  • 카이º 2012/03/09 20:21 #

    진주냉면이 분점도 있었군요
    서울엔 안생기려나..
  • Ryunan 2012/03/12 02:55 #

    진짜 서울에 생겼으면 좋겠어 진짜로...ㅠㅠ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8487412
48399
18480259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