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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9. 한번 맛을 들인 사람은 그 맛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연길양육뀀(延吉羊肉串-광명사거리) by Ryunan

▲ 한 번 맛을 들인 사람은 그 맛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양꼬치 구이.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꽤 대중화되어 번화가 등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중국요리 중 하나인 '양꼬치 구이' 를 먹고 왔습니다.
양고기 하면 아직 좀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마는 제대로 조리하고 양념된 걸 구워먹으면 극상의 별미 중 하나지요.

▲ 광명사거리, 연길양육뀀(연길양육관-延吉羊肉串)

개인적으로 양꼬치를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생각하고 있는 가게 중 영등포의 청도양꼬치와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집인
광명사거리 쪽의 연길양육뀀입니다. 아주 예전에 한 번 다녀와서 가게에 대한 포스팅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긴 적이 있었지요.
블로그 이웃인 '종화' 를 통해서 알게 된 가게인데 이 친구가 은근히 미식가라 덕택에 정말 좋은 가게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원보라던가 홍대의 커리뷔페 웃사브, 그리고 연길양육뀀까지 이 친구 덕에 알게 된 것이지요.

▲ 상당히 넓직넓직한 테이블을 둔 가게 내부.

지하에 있는 가게는 상당히 넓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다 쳐져있고 의자와 식탁이 굉장히 커서 여유있게 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자기하거나 예쁜 인테리어 같은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평범한 식당 분위기니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은 가게는 아닙니다. 분위기가 남자들 여럿이 와서 짠 하고 한잔씩 기울이며 꼬치 구워먹는 쪽에 더 강하거든요.

▲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생마늘.

테이블에는 이렇게 생마늘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생마늘은 양꼬치를 구워먹은 뒤 빈 꼬치에 마늘을 꽂아서 구워먹는 용도입니다.
마늘꼬치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선 뒤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늘, 남자에게 츠암~좋은데 으떻게 설명할 빵뻡이 없네.

▲ 양꼬치와 함께 즐기는 기본반찬 세 가지.

양꼬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본반찬 세 가지가 나옵니다. 무생채, 짜사이, 그리고 소금에 볶은 땅콩입니다. 땅콩은 짭조름하면서
또 고소해서 그냥 이것만으로 술안주를 즐겨도 괜찮을 정도이긴 한데 소금이 좀 많이 들어간 편이라 먹다보면 물 많이 켜네요.
짜사이는 일반적인 중식 레스토랑에 나오는 그 짜사이에 비해선 짠맛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반찬 간이 센 편이에요.

▲ 땅콩은 그냥 소금간 하지 않고 볶아내와도 좋을텐데...

소금과 같이 볶아낸 땅콩은 맛있긴 한데 간혹 소금이 뭉쳐있는 부분은 짠맛이 강해 먹기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소금 없이 그냥 볶아내오면 더 맛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껍질채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양꼬치가 구워지고 다른 음식이 나올때까지 심심풀이로 집어먹기에 딱 좋은거라 중간에 한 번 땅콩만 따로 리필을 요청했습니다.

▲ 양꼬치를 더욱 맛있게 찍어먹을 수 있는 가루양념.

다 구워진 양꼬치에 찍어먹는 분말가루입니다. 일전에 갔을 때 비해 조금은 단순해진 듯한데 흡사 색상이 라면수프 같습니다.
테이블에 따로 놓여져 있는 분말통이 있는데 하나는 커민(쯔란), 그리고 또 하나는 씨앗째 빻아낸 고춧가루입니다. 향신료 쯔란은
향이 독특하고 강한 편이라 한국 사람 입맛에 간혹 맞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양꼬치에 어울리는 맥주는 단연 칭따오.

이 날의 맥주는 가볍게 칭따오 한 병으로 시작합니다 (5000원). 세계 각국의 맛있는 맥주가 많아도 중국요리엔 역시 칭따오지요.
이 칭따오 640ml 병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맥주 중 하나라 집에 잔뜩 쌓아놓고 먹고 싶습니다. 다만 마트에서는 약간 비싼 편이라
특별한 날에나 즐겨마시는 맥주 중 하나지요. 그나마 싸게 사는 방법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사는 건데 거기선 한 병에 2500원...

▲ 양꼬치 2인분.

살짝 양념이 된 양꼬치 2인분이 나왔습니다. 1인분 9000원이고 숯을 넣고 구워야 하기 때문에 최소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왔을 땐 8000원이었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1000원 올랐네요. 그도 그럴 것이 2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니까 말이지요.

▲ 숯불 위에 올려놓고 구우면 됩니다.

꼬치를 굽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그냥 숯불 위에 저렇게 양쪽 꼬챙이를 걸쳐놓고 구우면 됩니다. 다만 화력이 너무 세서 굽는 도중
금방금방 꼬치가 타 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서빙하는 아줌마가 와서 '고기 다 태워먹는다!' 고 하시며 철판을 하나 깔아주었습니다.
확실히 그냥 숯불 위에 저렇게 구우면 고기가 금방 타는데 철판 위에 올려놓으니 굽기가 훨씬 더 편하긴 하네요.

▲ 양고기 꼬치는 이 정도가 될 때까지 열심히 구우면 됩니다.

나중에 아줌마가 갖다 준 철판 위에 꼬치를 다시 올려놓고 열심히 구웠습니다. 대충 이 정도 색이 나올 때까지 구우면 완성입니다.
숯불의 구운 향이 양념이 된 양꼬치 고기 특유의 향과 어울려서 누린내 같은 건 나지 않고 굉장히 향기로운 냄새가 느껴집니다.

▲ 꼬치를 들고 이렇게 돌돌돌 굴려서 먹는 것이지요.

다 구워진 꼬치를 들고 이렇게 돌돌돌 양념가루에 굴려먹거나 혹은 꼬치 안의 고기를 빼서 젓가락으로 굴려먹거나 하면 됩니다.
저는 쯔란의 향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쯔란도 넉넉하게 양꼬치에 뿌려먹었는데 누린내 없고 향기로우면서도 쫄깃한 꼬치 맛이 진짜
왜 사람들이 양꼬치를 좋아하는지, 왜 한 번 맛을 들이면 그 맛을 벗어나기가 힘든건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고 쫄깃하고 기름기없이 즐길 수 있으니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이게 양꼬치의 매력이지요.

▲ 빈 꼬치에는 마늘을 꽂아 구워주면 됩니다.

양꼬치를 다 먹고 난 빈 꼬치에는 사진과 같이 마늘을 하나씩 꽂아 꼬치처럼 만든 뒤 구워주면 됩니다. 마늘은 껍질을 벗긴 뒤에
꽂아도 좋고 껍질째 꽂아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처음 몇 개의 꼬치를 먹고 나면 이후에는 양꼬치와 함께 마늘도 같이 즐기는 게
정말 꼬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늘은 그냥 먹으면 맵지만 숯불에 구우면 매운 게 다 사라지고 향긋한 향만 남아서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겉이 살짝 탈 정도로 노릇하게 구워진 마늘은 쫀득하기까지 합니다.

▲ 양꼬치에 ㅊㄸㅇ ㅁㅈㅎㅈ?

향긋한 양꼬치에 칭따오 맥주한잔. 중국의 식문화가 우리에게 선물한 귀중한 유산 중 하나입니다. 중국 전통음식과 맥주가 만나
일으키는 그 시너지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기가 막힌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없지요.

▲ 중국식 찹쌀 탕수육, 꿔바로우. (15000원)

양꼬치만 먹기엔 심심해서 중국식 찹쌀탕수육인 꿔바로우도 시켰습니다. 일반 탕수육 전문점 소~중 사이의 사이즈로 15000원.
넓적하게 편 돼지고기를 찹쌀가루로 튀겨내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맛있는 중국식 탕수육입니다.

▲ 차이나 팩토리의 끈적함과는 좀 많이 다른 바삭함의 특징.

차이나 팩토리에서 나오는 꿔바로우는 녹말가루가 많이 들어가 걸쭉달콤한 소스에 끈적하게 쫀득거리는 맛이 특징이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꿔바로우는 차이나 팩토리의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조금 시큼한 소스에 바삭한 고기튀김 맛을 잘 살린 게 특징입니다.
소스 맛이 좀 약하고 시큼한 맛이 있는 편이라 진하고 달콤한 소스의 끈적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취향은 확실히 아니고 좀 투박한 맛이 강해요. 그래도 은은하게 달콤하면서도 갓 튀겨낸 바삭한 맛이
웬만한 어른들이라면 절대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깃덩어리도 큼직해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죠.

▲ 마지막으로 받은 서비스, 태국고추와 숙주나물볶음.

마지막으로 받은 서비스 중 하나. 여기서 음식을 시켜 먹으면 꼭 이런 식으로 서비스 메뉴가 하나씩 나온다 하는데 이번에 나온 건
매운 태국고추를 넣고 같이 볶아낸 숙주나물입니다. 고추 덕에 상당히 매콤하고 개운하면서도 숙주나물의 아삭아삭한 맛이 잘
살아있어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가벼운 입가심으로 즐기기에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것도 조리하는 데 식초가 들어가서 조금은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데 원래 중국쪽 요리가 이런 레시피인지는 모르겠어요. 단품요리보다는 밥반찬으로 먹기에 더 어울릴 듯...

. . . . . .

여튼 2년만에 다시 찾아간 연길양육뀀의 양꼬치는 과연 명불허전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만 양꼬치와
나오는 메뉴들의 가격이 결코 만만치는 않은 편이라 배 부르고 기분 좋게 즐기려면 인당 '최소' 2만원 정도 예산을 잡고 가야한다는
것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해도 아직은 좀 생소한 이런 음식을 즐기는 데 있어 2만원 정도는 용납될 수준.
이 날 종화君이랑 저랑 둘이 가서 먹은 가격은 양꼬치 2인분 (18000원) + 꿔바로우(15000원) + 칭따오(5000원) = 38000원입니다.

▲ 한번 맛을 들인 사람은 그 맛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붙어있는 간판. 여러분도 한 번 연길양육뀀에서 벗어나기 힘든 양꼬치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실 수 있길...
* 연길양고기뀀(연길양육관) :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꺾어 도보 약 5분.

 . . . . . .

덧 :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을 다시 찾아봤는데 http://ryunan9903.egloos.com/3630333 그 때에 비해 사진이 제가 봐도 조금은
더 나아진 것 같네요. 아직 그래도 전문적으로 사진 찍는 분들에 비해선 멀었지만 그래도 이런 걸 볼 때마다 기분 좋습니다...ㅎㅎ

▲ 햄버거 50'응' 세일.

미니스톱에서 29일까지 햄버거 전품목을 50'응' 세일을 하고 있군요. 일전엔 치킨 전제품 50% 세일이더만... 기회를 봐서 한 번
미니스톱 햄버거 몇 개 사서 쟁여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저 편의점은 가 보니 햄버거류는 전부 다 매진; - Fin -

// 2012. 3. 28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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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코로시야 2012/03/28 14:03 #

    미니스톱에서 알바중인데 진짜 햄버거가 순식간에 전멸..
    점장이 만들긴 하는데 다행이네요.
    치킨 세일할땐 죽을 맛이었지만..
  • Ryunan 2012/03/28 23:46 #

    저도 어제 매장 가 보니 하나도 없더군요 ㅠ
  • 김어흥 2012/03/28 14:29 #

    전 양꼬치는 좋은데 꿔바로우는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아아. 먹고 싶네요.
  • Ryunan 2012/03/28 23:47 #

    아아, 꿔바로우는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오리지널 탕수육을 더 좋아하실듯 ㅎㅎ
  • 샛별 2012/03/28 14:46 #

    양꼬치도 맛있고, 꿔바로우는 그저 우오앜굳ㅋ
  • Ryunan 2012/03/28 23:48 #

    꿔바로우는 그저 아이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그나저나 내일 KFC가세요. 갈릭치킨 한통에 12000원 세일한댑니다. 이걸 그냥 지나치실 겝니까?
  • 샛별 2012/03/29 00:50 #

    수원역가겠습니다.
  • 검은장미 2012/03/28 16:49 #

    가고 싶다 먹고 싶다
  • Ryunan 2012/03/28 23:48 #

    가면 된다 먹으면 된다.

    큰 햄버거집은 찾았어?
  • 검은장미 2012/03/29 10:32 #

    찾았어 자코비버거
  • Ryunan 2012/03/29 20:07 #

    오 어디에 있는데냐? 나도 먹어보고 싶다 ㅋ
  • 로자린드 2012/03/28 17:14 # 삭제

    탕슉이 참 찰지구나 ㅋㅋㅋㅋ
  • Ryunan 2012/03/28 23:48 #

    찰지게 맛있는 탕수육임 저거 ㅋㅋ
  • 아스테른 2012/03/28 23:32 # 삭제

    아직 못 먹어본 고기 중 하나가 양고기입니다 ㅎㅎ 나중에 먹으러 가야 되겠네요.
  • Ryunan 2012/03/28 23:48 #

    네, 그러고보니 광명사거리 쪽이면 사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네요?
  • Hyth 2012/03/28 23:49 #

    양꼬치하고 양고기 요리를 몇 번 먹어봤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더군요.
    다만 둘 다 뜨거울때 먹어야지 식으면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좀 강하게 나더라는...
  • Ryunan 2012/03/29 20:08 #

    예, 양고기 뜨겁게 구웠을 때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확실히 식으면 누린내가...
  • 짱구 2012/03/30 11:19 #

    50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2/03/31 00:12 #

    50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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