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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9. 4900원에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회기) by Ryunan

▲ 나이가 들어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스테디셀러 푸드 - 떡볶이.

중고등학생, 학창시절의 상징이기도 한 우리나라 대표 분식 떡볶이. 보통 애들이 먹는 것처럼 이미지가 굳어져 있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가끔씩 생각나는 정말 좋아하는 간식거리 중 하나입니다. 학교 앞의 찐득찐득한 불량식품 느낌 나는 떡볶이나 냄비에
이것저것 넣고 끓여먹는 즉석떡볶이나 뭐든지 다 좋아요. 굳이 좋아하는 쪽을 말하자면 저는 학교 앞 떡볶이 쪽에 표를 주고싶지만.

▲ 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경희대본점

지난 주말, 몇몇 사람들과 함께 회기 - 경희대 앞에 있는 즉석떡볶이 전문점 '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라는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꽤 많이 소개가 되었던 가게인데 어떤 떡볶이집인지 궁금해서 일부러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경희대 근처에 있긴 한데
위치가 워낙 애매해서 뭐라 설명을 하지 못하겠네요. 가게 이름 검색하셔서 다른 분들 블로그로 한 번 찾아보세요 (이 무책임함;;;)

▲ 1인 무한리필! 가격은 겨우 4900원.

찾아간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세상에 즉석떡볶이 무한리필이라니... 이 맛있는 떡볶이를 배가 찢어질 때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대로 꽂혔습니다. 그래서 즉석떡볶이 무한리필이란 게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건지 궁금함이 정말 커졌습니다.
게다가 1인 4900원이라니!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바는 2만원대 중후반, 고기뷔페는 1만원대 중반인데 비해 그와 대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 .... 이라고 해 봤자 사실 즉석떡볶이에 들어가는 재료 중 비싼 건 하나도 없으니 저런 가격이 나오는 거지요;;

▲ 먹는 순서.

처음 가게를 오는 사람들을 위한 가게 안에서 즉석떡볶이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 특별히 복잡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
적당히 이런 식으로 먹으면 된다고 가게 입구에 붙어있습니다. 선불 결제 방식인데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처음에 인원수대로 일단
1인 5900원을 먼저 계산하더군요. 그리고 먹고 난 뒤에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나갈 때 1인 1000원씩을 다시 환급해주는 시스템.
즉 4900원에 무한리필이 맞긴 한데 이는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을 때 4900원인 셈입니다. 이런 면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려고
나름 머리를 잘 쓰긴 했네요. 음식물 남기면 벌금 얼마 - 이런 시스템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요금 방식이었습니다.

▲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가 약간 빠진 가게 내부.

가게 내부가 처음엔 저녁시간대라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했었는데 좀 기다리다 보니 손님이 확 빠졌습니다. 대학가
앞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학생들이 꽤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저녁시간대 피크에 제대로 걸리면 줄을 많이 서야 할 듯...

▲ 떡볶이 냄비를 받으면 냄비에 재료를 원하는 대로 담자.

입구에서 결제를 마치면 떡볶이 냄비를 하나 받는데요, 냄비는 깊이가 깊은 후라이팬처럼 생겼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 Bar에서
떡볶이에 넣을 재료를 직접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됩니다. 쌀떡, 밀가루떡, 수제비가 있고 야끼만두, 못난이튀김, 김말이튀김과 함께
양파, 파, 당근, 양배추, 콩나물 등의 야채가 있습니다. 이 밖에 어묵이라던가 순대도 준비되어 있었고요. 냄비가 넘치지 않게끔
자기가 먹고 싶은 것 위주로 양을 조절해서 원하는 대로 담으면 됩니다. 통이 비거나 부족한 것은 꽤 빠르게 바로 채워주더군요.

▲ 라면사리, 쫄면사리, 계란.

그리고 옆에는 라면사리와 쫄면사리, 삶은계란이 있는데 이것도 원하는 만큼 담아서 끝까지 가져오면 Bar의 끝부분에 서 있는
직원이 냄비에 담은 음식 양을 감안하여 적당한 양의 떡볶이 소스와 뜨거운 물을 직접 냄비위에 부어줍니다. 그러면 그걸 자리에
가져가서 바로 끓이면 완성. 이 밖에 사진엔 없지만 마지막에 밥을 볶아먹게끔 밥, 콘샐러드, 참기름, 잘게 부순 김도 있습니다.
욕심 부려서 처음에 너무 많이 담지 마세요. 직원이 너무 담았어요! 이렇게 담으면 넘쳐서 안돼요 하면서 결국 튀김 몇 개를 뺐어요.

▲ 기다리는 동안에 먹을 수 있는 토스트.

떡볶이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먹을 수 있는 토스트는 다른 쪽에 준비되었습니다. 빵과 토스트기, 그리고 딸기쨈이 있습니다.

▲ 역시 기다리는 동안에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 꼬치오뎅.

토스트 옆에는 역시 기다리는 동안에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와 꼬치오뎅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 고기만두...라기보다는 그냥 야채호빵.

일반 편의점 호빵보다는 작고 시골의 안흥찐빵 같은 조그만 고기만두. 이런 걸로 배 채우면(?) 안 되는데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해서 인원수대로 하나씩 가져와 보았습니다. 사실 이름은 고기만두지만 만두라기보다는 야채호빵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야채호빵맛. 빵 껍질이 두꺼워 진짜 만두라고 하기엔 좀 아닌듯. 그냥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흔한 호빵맛입니다.

▲ 꼬치오뎅.

꼬치오뎅도 인원수대로 담아와 봤습니다. 봉오뎅이 아니라 사각오뎅인데요 불지 않고 깔끔한 것이 먹기 딱 괜찮았습니다.
국물에 들어있는 큼직한 파는 즉석떡볶이 재료가 있는 Bar에서 일부러 담아온 것. 꼬치오뎅도 그냥 평범하고 괜찮은 수준이네요.

▲ 욕심껏 이것저것 듬뿍 담아온 첫 번째 냄비.

이것저것 욕심이 넘쳐 떡보다 다른 것들이 더 많아진 첫 번째 접시입니다. 떡은 바닥에 얼마 안 깔려있고 다른 것들만 많아요...ㅎㅎ
고추장의 양이 정말 중요한데 고추장만큼은 직접 담지 않고 직원이 담아주는 것이 정말 중요해 보였습니다. 자기가 담으면 아무리
잘 담으려 해도 양 조절이 잘 안 될텐데 직원들은 많이 담아봤을 테니 떡볶이 어느 정도에 고추장 얼만큼인지 잘 알 테니까요...

▲ 대충 보글보글 잘 끓여보았습니다.

냄비에서 대충 잘 끓은 떡볶이. 기본적으로는 직접 끓여먹어야 되긴 하지만 직원 아주머니께서 돌아다니면서 잘 끓는지 봐 주고
먹어도 되는지도 알려주십니다. 따로 가져온 삶은 계란도 까서 넣었는데 계란, 튀김 듬뿍 들어가니까 확실히 엄청 푸짐해 보이네요.
보통 즉석떡볶이 집에서는 계란이나 튀김 같은 건 따로 사리추가를 해야 하는데 여긴 돈 내고 추가할 걱정이 없으니 참 좋습니다.

▲ 생각보다 맵진 않은 괜찮은 즉석떡볶이 맛.

중요한 즉석떡볶이 맛은 음... 괜찮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잘 만든 즉석떡볶이 맛 그 자체에요. 야채나 튀김 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내용물이 풍족하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사실 떡볶이란 음식이 엄청 못 만들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기본 맛은 받쳐주는
것도 있어 그런지 딱히 '이 집 맛이 뭔가 대단하다!' 라는 느낌은 없지만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즉석떡볶이 맛입니다.

▲ 다 먹은 냄비에 두 번째 재료를 담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냄비를 열심히 긁어먹고 두 번째로 재료를 담아 냄비를 만들었습니다. 양 조절을 해서 좀 적게 담았어야 했는데 이런...;;;
쫄면사리 대신 이번엔 라면사리 넣고 이번에는 야채를 좀 더 많이 담아보았는데 역시 욕심이 과하다 보니... 정말 양이 많네요.

▲ 아... 너무 양 많아...ㅠ,.ㅠ

사실 첫 번째 냄비에 비해 두 번째가 적당히 잘 졸아들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 더 맛있게 만들어지긴 했지만... 3명이서 떡볶이냄비를
두 냄비를 비우는 건 많이 무리였습니다. 이렇게 끓고 절반도 먹지 않았는데 다들 더 못 먹을 정도로 배가 엄청나게 불러서...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1000원 돌려받기 위해 음식물을 남기면 안 된다! 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긁어먹어서 어떻게 겨우 다 먹긴 했지마는
역시 밀가루 위주의 음식이라 그런지 배가 정말 빨리 찹니다. 여성분들은 한 냄비만 만들어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르고도 남을듯...

▲ 디저트 아이스크림.

떡볶이로 뜨거워진 속을 달래는 마지막 디저트 아이스크림. 계속 뜨거운 걸 먹다 찬 걸로 속을 달래니 시원하니 참 좋더만요...ㅎㅎ
여튼 이 날 진짜 질려버릴 정도로 즉석떡볶이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보니 또 먹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 배가 안 터진 게 다행이다;;;

결국 이날 엄청 배부른 후유증이 다음날까지 이어져서 다음날 점심까지 안 먹었다는 뒷얘기. 배탈이 난 건 아니었습니다마는...
생전 처음 가는 떡볶이 뷔페라서 고삐가 제대로 풀린 것 같은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떡볶이의 양 조절 적당히 잘 해서 밥도
볶아먹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즐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우리 욕심이 너무 과해서 떡볶이 하나에만 너무 엄청나게 달렸어...

4900원이란 가격에 무난한 품질의 즉석떡볶이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커스텀해서 먹을 수 있는 떡볶이집 '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즉석떡볶이를 엄청 좋아하거나 사리추가하는 가격에 대한 공포 없이 맘 편하게 이것저것 넣어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괜찮은 집으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스탬프 카드도 받았는데 웬지 주변사람들이랑 한두 번 정도는 여기 더 갈 것 같구만요...ㅎㅎ

▲ 외대앞 게임장에 이 게임이 살아있었네요;;;

외대앞 게임장에 이 귀한 게임이 있네요. 보물을 찾아라...ㅋㅋㅋ 와 이거 정말 얼마만에 보는거야,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 Fin -

// 2012. 4. 13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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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어흥 2012/04/13 13:24 #

    오우!! 여기 괜찮네요!
  • Ryunan 2012/04/15 11:55 #

    네, 가격대비로 상당히 괜찮은 집입니다. 뭣보다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같은 곳이고요.
  • dunkbear 2012/04/13 13:36 #

    Ryunan님의 셀러드 쌓기 스킬이 여기서는 독(?)이 될 뻔 했군요. ㅎㅎㅎ
  • Ryunan 2012/04/15 11:56 #

    자칫 남겼으면 돈을 돌려받지 못할 뻔했으니까요... 적당히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ㅠㅠ
  • 줄카라 2012/04/13 13:59 #

    제가 갔던 곳보다 좋아보이네요...
  • Ryunan 2012/04/15 11:56 #

    떡볶이 무한리필집은 저기만 가 봤는데 가격대비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 코로시야 2012/04/13 14:49 #

    step4를 손보셨군요. ㅋㅋㅋ 리필을 정지합니다
  • Ryunan 2012/04/15 11:56 #

    정지가 안되잖아..ㅠㅠ
  • 흑곰 2012/04/13 14:51 #

    덜덜덜덜 -0-) 떡볶이 좋아하는분이라면 완전 사랑스럽게 방문하겠어요 ㄷㄷㄷㄷ
  • Ryunan 2012/04/15 11:56 #

    네, 맞아요. 즉석떡볶이나 튀김류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천국같은 곳이지요.
  • 번지길드 2012/04/13 15:18 # 삭제

    호옷! 떡볶이 거덜나게 해줘야겠습니다. (;;)
  • Ryunan 2012/04/15 11:56 #

    자주 자주 보충을 해 주니 쉽게 거덜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ㅎㅎ
  • FlakGear 2012/04/13 18:44 #

    와우 끝내주는 곳이군요. 정말 잘못갔다 위 터질지도;;
    그나저나 팻말은 잘못읽어서 떡볶이에다 아이스크림을 투척하는 괴랄한 상상을 해버렸(...)
  • Ryunan 2012/04/15 11:57 #

    같이 먹는 건 그렇다쳐도 아이스크림 투척하면 무슨 끔찍한 결과물이 나올지 상상하는 것조차 무섭네요...ㄷㄷ
  • 아스테른 2012/04/13 20:35 # 삭제

    파티 모집이 시급합니다.
  • Ryunan 2012/04/15 11:57 #

    한번 모집해볼까요? 짱구랑...
  • 아스테른 2012/04/16 00:11 # 삭제

    나중에 시간 잡아볼까요 ㅎㅎ
  • Dj.鴻朙_H.Metal 2012/04/13 21:05 #

    으아니 무한 리필인데 5000원도 안된다니!
  • Ryunan 2012/04/15 11:58 #

    정확히는 4900원. 들어가는 재료들이 비싼 게 없으니 저런 가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 斑鳩 2012/04/14 00:10 #

    뭐? 회기에 저렇게 좋은데가 있었어!?! ;;;

    이런 젠장;;;;;;;
  • Ryunan 2012/04/15 11:58 #

    조만간 가야겠지? ㅋㅋㅋㅋ
  • akes 2012/04/14 04:10 # 삭제

    으앙 배불러서 주검
  • Ryunan 2012/04/15 11:59 #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으앙 죽음, 으이구 한심!
  • opuow94 2012/04/14 05:07 # 삭제

    와우, 보물을 찾아라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근데 아무리 한국정발판이라도 저작권 표시에 세가 대신 데니암이 있는건 에러군요 --;

    p.s.헌데 저 데니암이 나중에 패밀리 프로덕션이랑 AM테크랑 합쳐져서 AW社가 되어 E모 게임을 내놓았다는 게 참...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하다는...
  • Ryunan 2012/04/15 12:00 #

    아 그런 흑막이 있었나요? 그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 opuow94 2012/04/15 16:20 # 삭제

    뭐 흑막이라기보다는 AW社의 형성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 로자린드 2012/04/15 00:13 # 삭제

    무한 떡볶이 + 만두 + 아이스크림이 무려 4900원! 쩐다 ㅋㅋㅋㅋ
  • Ryunan 2012/04/15 12:00 #

    ㅇㅇ 진짜 쩔음...!
  • 콤비네이션 2012/04/15 07:12 #

    저도 회기점 다녀온 적 있었는뎅... 모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어서요... 문제는 제겐 넘 멀다는거 ㅠㅠ
  • Ryunan 2012/04/15 12:00 #

    저도 거리가 그리 가까운 편은 아니라서... 그나저나 저기 방송에도 나온 집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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