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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2. 언제나 금요일인 정신과 시간의 레스토랑(...?) TGIF (신촌점) by Ryunan

▲ 음, 오래간만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써는 스테끼 맛은 각별하군~!

얼마 전 주말에 지인들 몇 분과 함께 신촌에 있는 TGIF를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다른 요리 말고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썰고 오니(?) 참 좋더만요 ㅎㅎ 사실 이런 곳 갈 때마다
항상 스테이크를 썰고 싶었지만... 전문점에 비하면 낫다손 쳐도 결코 가격이 만만한 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것만 즐겼었는데ㅠㅠ

▲ TGIF 신촌점.

최근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중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광고 때리면서 확 줄어든 매장 수를 다시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TGIF.
요즘 신규 오픈한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선 TGIF가 가장 적극적으로 매장 확장을 하는 것 같아보입니다. 쿠폰도 많이 뿌리면서 이제
유행이 식은 패밀리레스토랑 붐을 다시 일으키고자 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아보여요. 신촌 TGIF는 현대 유플렉스 건물
10층에 있습니다. 처음에 매장을 보니 매장이 일반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오픈형 매장이라서 좀 독특한 곳이구나... 싶었지요.

▲ 게다가 토요일 오후인데도 빈 자리가 있어!

게다가 토요일 오후 신촌인데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듬성듬성 있는 매장. 웨이팅 없이 한 번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천운.
몇 주 전 지인분께서 토요일 오후 근처 신촌애슐리를 갔을 때 대기시간이 3시간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여기는 정말 한산합니다...
손님 입장으로서는 한산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 수 있어서 좋지만 매장 입장으로서는 장사가 좀 안 되는 건가(...) 싶더라구요.

▲ 5명이 갔지만 4인세트로 주문.

방문 인원은 총 5명이지만 4인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잭 다니엘 글레이즈드 립과 샐러드, 파스타,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등 TGIF의
인기있는 대표메뉴들이 각각 하나씩 나오는 세트로 선택. 부가세 별도긴 하지만 통신사할인까지 받으면 나름 괜찮은 가격대 상품.
그러고보니 조만간 법 개정으로 우리나라 식당에서 부가세 별도 표시가 사라지고 부가세를 통합시킨 요금을 메뉴표에 표기하는 게
법제화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법이 바뀌고 나면 '부가세 10% 내놓으셔야죠' 가 관행인 패밀리레스토랑 메뉴판이 어떻게 바뀔지
좀 궁금하군요. 10원 단위로 세밀하게 계산을 해서 돈을 받을지, 아니면 10원 단위를 절상해서 새로운 가격체계를 만들어 낼지...

▲ 기본 물수건.

개인 접시와 함께 놓이는 기본 물수건. 여기서는 언제나 금요일라구! 이 무슨 정신과 시간의 방이냐(...)

▲ 4종 에이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네 종류의 에이드가 도착했습니다. 일행분들께서 선택한 딸기에이드와 파인애플 에이드 하나, 그리고
제가 주문한 TGIF에서 에이드 주문할 때 꼭 선택하는 와인에이드. 사람이 5명이라 사전에 탄산음료 리필도 따로 요청하였습니다.

▲ 앞으로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에이드 주문할 때 얼음 빼고 달랠거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에이드류의 음료를 마실 때 제일 불만이었던 것이 컵에 얼음이 반 이상이라 실제 마실 수 있는 음료의 양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이번에 주문할 땐 아예 작정하고'와인에이드 얼음 빼고 갖다주세요' 를 강조하니
컵에 저렇게 가득 찰 정도로 와인에이드를 가져다 주더군요. ㅋㅋㅋ 진짜 얼음 넣고 줄 때에 비해 양이 두 배는 늘은 것 같았습니다.
탄산음료 같은 건 리필이 가능하니 어떻게 마셔도 상관없긴 하지만 얼음이 반수이상인 에이드류는 앞으로 이렇게 주문해야 할듯...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음료에 과하게 들어가는 얼음 양에 대한 문제는 일전 뉴스에서도 한 번 큰 문제로 다룬 적이 있지요.
전문점 등에서 음료를 마실 때 참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에이드 시킬 땐 정말... 얼음 빼고 달라세요.

▲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 샐러드.

TGIF에 가면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젠 맛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 샐러드.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가서
이 치킨샐러드를 시키면 치킨은 1회, 그리고 야채는 무제한으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날은 첫째금요일이 아니라 FAIL...
가격은 똑같은데 예전에 비해 양이 좀 줄어든 것 같아 먹는 내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하지만 맛있었던 에피타이저 메뉴.
네 가지 요리 중 가장 먼저 나왔는데 이 샐러드를 다 먹고 난 뒤에야 다른 요리들이 나왔습니다. 서버들이 음식속도 조절을 하나...

▲ 뉴욕 뇨자들이 먹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한 때 신문과 인터넷 광고를 통해 '다이아몬드 모양 확인하세요' 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TGIF 최고의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사이드메뉴로는 감자튀김과 볶음밥을 선택. 볶음밥은 다행히 일전 강남점의 크러스티드 치킨 스테이크에 나온 죽어버릴 정도로
느끼하고 끔찍하게 버터맛 강했던 최악의 새우볶음밥보다는 좀 나은 편이었습니다. 어짜피 냉동 덥힌 거지만 거기보단 나았네요;;;
스테이크 고기는 아주 두껍지는 않지만 크기가 꽤 큼직해서 볼륨있는 편이고 그릴에 구운 다이아몬드 모양이 선명하게 있습니다.

▲ 굽기 정도...음 만족합니다.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으로 해 달라 요청했는데 미디움보다는 조금 덜 익은 느낌. 굳이 말하자면 미디움 레어 정도인가...?
서버가 음식 내려놓으며 '굽기정도를 한 번 확인해달라' 요청했는데 약간 생각했던 것보다 덜 익은 듯 하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뭣보다 스테이크는 너무 익히면 퍽퍽해서 안 좋으니까... 고기 덜 익혀먹으면 몸에 기생충 생겨~! 그건 돼지고기 얘기고, 이 촌놈!

▲ 스테이크는 참 좋네요. 패밀리레스토랑 스테이크도 만족합니다.

진짜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는 아주 맛이 없고 굽기도 형편없다고 혹평하는데... 저야 뭐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본 것도, 그리고 또 그렇게 즐길 정도로 입이 고급도 아니라 이런 패밀리레스토랑 스테이크 아주 좋아합니다.
조금 덜 익은 듯 한 미디움 상태의 굽기도 마음에 들고 육즙이 촉촉하게 흐르는 것이 꽤 괜찮은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였습니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꼭 이 스테이크를 혼자 시켜서 나눠먹지 않고 혼자 전부 다 독식할꺼야.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 세 번째 금요일에는 50% 할인되는 잭 다니엘 글레이즈드 립.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는 50% 할인혜택이 있는 잭 다니엘 글레이즈드 립이 세 번째 요리로 나왔습니다. 얘기야 많이 들었지만
TGIF에서 실제로 먹어보기는 처음인데 (하프립은 먹어봤어도) 과연 그 위용만큼이나 등갈비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큰 편입니다.
사이드메뉴로는 통고구마와 감자튀김 요청. 달콤한 립 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고 뼈에 붙은 살이 많아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립 종류는 먹을 땐 정말 맛있긴 한데 손에 소스가 묻어서 먹기 좀 불편하고 먹을 때 모양새가 추해진다는 게 흠이라면 흠...

▲ 감베리 빠네 파스타.

마지막으로 나온 빠네 파스타는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감베리 파스타로 선택. 가는 파스타면이 아닌 굵은 면을 사용한 음식인데
소스도 흥건하게 많고 양도 적당한 편이라 먹기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 소스에 묻혀 먹는 바게뜨빵도 무난했고요. 다만 빵 땜에
가격 대비로 양이 많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빼고는 뭔가 약간은 부족한 듯한 빠네 파스타... 그러고보니 전 이런 방식의
빵 속에 스파게티가 들어있는 빠네 파스타류는 TGIF에서밖에 안 먹어봤는데 언젠가 좋은 기회가 되면 다른 곳에서도 먹어봐야지.

▲ 적당히 즐기기 좋은 곳, TGIF.

한때 크러스티드 치킨 스테이크 건 때문에 엄청 깠던 TGIF지만... 뭐 지금은 그냥 적당한 가격대에 즐기기 괜찮은 곳으로 회복.
빵 제공이 끊기고 주말 최고의 코스메뉴였던 3코스밀 메뉴 폐지 등 (이건 죽을때까지 깔거다!) 여러 가지 악재가 많이 낀 곳이라
식사로 오기에는 가격부담이 좀 있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TGIF에서 메인메뉴 한두개 정도 시켜놓고 가볍게 맥주한잔 즐기거나
친구들이랑 음료 마시면서 노닥거리기에는 나쁘지만은 않은 곳 같습니다. 비슷한 가격대로 애슐리 같은 곳을 가면 더 푸짐하게
음식과 커피 등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지만 요즘 애슐리 매장은 워낙에 시끄러워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즐기기엔 좀 그렇거든요(...)

누차 강조하지만 이제는 거품도 꺼지고 경쟁력도 밀리는 패밀리레스토랑이라 해도 '오래동안 친구들과 얘기나누며 편안히 있기에'
아직까지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굳이 식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좀 비싸도 가볍게 맥주 한 잔이나 칵테일 즐기기에도 무난하고...
뭣보다 TGIF가 빵도 안 주고 잘나가는 메뉴도 빼고 이런 건 좀 병맛같지만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는 가장 직원들이 친절함.
대기업 롯데가 후원하는 곳이라 서비스교육이 잘 되는건가... 평균적으로 가는 매장마다 직원들이 친절한 게 마음에 드는군요.

...그리고 사담으로 이 날 저희 테이블 쪽 담당했던 여성 직원 한 분의 필명이 '다이제' 였음. 아놔... 사진 찍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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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hdb21/120150153907
블로그 포스팅 쓰면서 잠시 감베라 빠네파스타 이름이 기억 안 나서 다른 분의 TGIF 포스팅을 찾아봤는데 사진 화질이 너무 좋아!
아... DSLR로 음식사진을 찍으면 저렇게 잘 나오는구나... 하면서 잠시동안 제 똑딱이 디카의 사진 품질에 대해 좌절했습니다.OTL

▲ 지금은 많이 졌지만 이 때는 벚꽃이 만발.

지금은 많이 떨어졌지마는 식사를 했던 이 날은 벚꽃이 한창 만발하게 피어날 때였습니다. 이 다음 날이 제대로 절정이었지요.
사람 많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신촌로터리 - 경의선 신촌역 사이 거리긴 하지만 길거리의 벚꽃만큼은 참 아름답더군요. - Fin -

// 2012. 4. 21 by RYUNAN


덧글

  • 줄카라 2012/04/21 13:18 #

    스테이크가 참 찰지게 나왔네요...

    저런데는 보통 1인분에 얼마정도 하는가요???
  • Ryunan 2012/04/21 23:37 #

    뭐 매장에 따라, 할인카드에 따라, 시키는 메뉴에 따라, 쿠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여유있게 가려면 2~3만원은 준비해가야지요.
    쿠폰이나 할인신공 잘 이용하면 1만원대 밑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 송딩 2012/04/21 13:21 # 삭제

    오..
    스테이크 육즙 예술인데요?ㅠㅠ
    저도 먹고 싶어요~ 완전 좋아요~~~
  • Ryunan 2012/04/21 23:37 #

    네, 저 날 스테이크가 정말 잘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참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아스테른 2012/04/21 14:08 # 삭제

    하지만 오늘의 강우 강풍으로 인하여 벚꽃이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ㅠㅠ 꽃구경도 못 같는데...
  • Ryunan 2012/04/21 23:38 #

    조만간 블로그에 꽃 사진 한 번 올릴테니 그 때 그 사진으로 위로하세요.
  • 로자린드 2012/04/21 19:46 # 삭제

    조금 설익은 상태로 먹는 편이네...

    나는 무조건 웰던.
  • Ryunan 2012/04/21 23:38 #

    나는 무조건 미디움, 아니면 미디움 레어로 먹지. 소고기는 덜 익혀먹어야 맛있어.
  • shiny 2012/04/21 20:35 #

    얼음 충격이네요... 담부터는 꼭 얼음 빼고 주문해야겠어요!
  • Ryunan 2012/04/21 23:38 #

    에이드 같은 과일음료는 꼭 그렇게 요청하세요. 얼음 넣고 에이드 시키면 진짜 양 적게 나옵니다.
  • 2012/07/10 21:1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2/07/10 22:57 #

    네, 다음에 좋은 기회를 봐서 또 방문하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항상 친절하게 손님을 맞아주세요^^
  • 베요네타 2012/08/28 17:36 #

    TGIF 홈페이지를 봐도 매장이 늘어난 거 같지가 않아요. 빕스 공릉점은 살아 있는 데 없어진 TGIF 공릉점 지못미, 거기서 일하시다가 졸지에 쫓겨나신 분들도 지못미…. 촌에도 생기면 좋으련만 있던 매장도 없애는 판이니 사람이 별로 안 사는 촌은 아마 안 될 거예요. 생긴다면 당연히 매일은 무리고 가뭄에 콩 나듯이 이용할 텐데….
  • 유이히메 2012/08/29 19:00 #

    쿠폰만 많이 뿌릴 게 아니라 빵 제공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코스밀 메뉴도 없애는 병맛이라니…. 손님 마음을 모르니 손님이 자꾸 줄어들고 장사가 안돼서 문 닫은 매장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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