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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52. 멜론소다, 그리고 데리야끼 치킨버거 (모스버거 잠실점) by Ryunan

▲ 메론소다 런칭 기념 모스버거 잠실 방문, 야 신난다!

우리나라에 현재 두 개의 지점이 생긴 일본의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 - 처음 잠실에 첫 번째 매장이 런칭되었을 땐 모스버거에서
큰 인기인 메론소다가 들어오지 않고 몇몇 메뉴가 주문 불가능한 반쪽짜리 오픈이었습니다마는 이번에 강남점 오픈과 더불어 많은
메뉴의 주문이 가능해지고 또한 '메론소다'의 공식 판매가 강남 뿐만 아니라 잠실매장에서도 시작했습니다. 메론소다! 메론소다!
...그런 이유로 새롭게 들어온 메론소다를 맛보기 위해 + 지난번에 먹었던 모스버거의 맛이 좋아서 지난 주 다시 한 번 방문했지요.

▲ 잠실 모스버거.

롯데백화점 쪽 지하 1층의 지하상가 유니클로 뒷편에 있는 잠실 모스버거. 사실상 국내 1호점이 잠실이긴 합니다마는 공식적으로
두 번째로 오픈한 강남점이 1호점이라고 불리더군요. 그 이유는 강남점이 정식1호점이고 잠실점은 모스버거 내 직원들 교육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용 매장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강남에 비해 잠실 모스버거는 매장 규모가 조금 작은 편이기도 하고요.

▲ 이번엔 매장 안에서 먹으렵니다. 지난번처럼 버거포장만 하지 않고...

사람들로 가득한 매장 내부. 지난 번 오픈때마냥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대혼란을 이룰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사람 많습니다.
예전에 올 땐 그냥 모스버거 한 개만 포장해서 바로 옆 롯데리아 매장에 가서 콜라 시켜서 먹었는데 이번엔 여기서 먹고 가려고요.
버거 말고 감자튀김도 맛이 괜찮다는 호평이어서 튀김도 먹어보고 결정적으로 세트 시켜서 그 유명한 메론소다도 마셔봐야 하니까.

▲ 오늘의 모스버거 원산지.

매장 입구에는 이렇게 모스버거에 사용된 야채와 고기의 원산지가 적혀 있습니다. 야채들은 전부 다 국산 야채를 사용한 건 물론
국내의 어디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이력이 잘 나와있습니다. 쇠고기와 닭고기만큼은 호주, 브라질산이네요.
그러고보니 한 때 모스버거가 한국 런칭을 했을 때 트위터발을 통해 아주 질 낮은 루머가 크게 돈 적이 있었지요. 그건 바로...

▲ 음모론자들, 니들이 원하는 게 이런 거지?!

국내 모스버거가 원전사고가 터진 일본 후쿠시마산 원재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라는 루머. 물론 저는 그 루머가 돌기 전 매장서
한국 야채를 쓴다는 걸 이미 보았기 때문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루머라고 일축해 버렸습니다마는...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
야채를 쓰는 모스버거가 원전사고로 매상이 반토막으로 떨어져 한국시장을 개척한것이다 - 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만 이 루머는
얼마 전 이글루스 블로거 '강우님' (관련 포스팅) 께서 일축하신 적이 있지요. 하여간 음모론 퍼뜨리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ㅎㅎ

아니 상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우리 야채를 쓰지 뭐하러 가격 더 비싼 일본야채를 수입해서 쓰나, 이건 방사능의 문제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건데... (참고로 버거에 사용하는 소스도 레시피만 배워와서 한국에서 직접 제조하는 거라 알고 있습니다)

▲ 주문해주면 직원이 친절하게 가져다주는 시스템.

모스버거는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햄버거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손님이 직접 카운터에서 음식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손님이 앉은 테이블로 직원이 직접 완성된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 등의 시스템
차이가 일반 패스트푸드와 구별됩니다. 일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주문을 하면 대기번호표를 이렇게 카운터에서
주는데 자리에 이 번호표를 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음식 나오면 직원이 직접 테이블로 서빙을 해 주더군요. 확실히 편리하긴 합니다.

▲ 버거세트 도착!

주문 후 한 10분 약간 안 되게 기다리니 친절한 직원이 테이블로 직접 버거세트 두 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음료, 감자튀김도...!!

▲ 데리야끼 치킨버거 (단품 3900원, 세트 6500원)

지난 번엔 모스버거를 먹었는데 이번엔 모스버거와 함께 굉장히 잘 나가는 인기메뉴인 데리야끼 치킨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모스버거와 똑같고 데리야끼 소스에 양념하여 구운 두툼한 닭고기와 함께 양파, 양상추, 마요네즈가 풍족히 올라간 버거.
다른 패스트푸드의 버거와 달리 포장에 싸여 눌리고 찌그러지지 않기 때문에 버거 속 내용물이 유달리 푸짐해 보이는 것이 특징.
다만 버거 크기는 일반 패스트푸드의 햄버거에 비해 약간 작은 편입니다. 약 2/3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될까, 좀 작은 건 인정합니다.

▲ 굉장히 두껍게 튀긴 감자튀김.

갓 튀겨내어 바삭(한 계열은 아니지만) 따끈따끈한 감자튀김. 다른 패스트푸드 감자튀김과 다르게 굉장히 두껍게 썬 것이 포인트.
일반 맥도날드, 롯데리아 같은 감자튀김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사이드메뉴로 나올 법한 두께로 굉장히 두껍게 썰려 있습니다.
방금 튀겨내어 씹을 때 뜨겁다 소리가 나올 정도로 따끈따끈한 맛이 좋았고 소금간은 맥도날드 튀김의 소금간보단 약한 편이네요.

▲ 감자튀김엔 오뚜기도마도케챂~

감자튀김에 나오는 케첩은 오뚜기 토마토케첩을 사용합니다. 뭐랄까... 다른 패스트푸드와 다르게 패스트푸드 로고가 박힌 전용
상품도 아니고 너무 당당히 '오뚜기' 로고가 새겨져있어서 약간 피식했던 부분. 그렇지요, 오뚜기 토마토케첩은 한국 No.1입니다!

▲ 마침내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멜론소다.

그리고 멜론소다입니다. 먹어본 소감부터 솔직히 말하면... 멜론 향이 살짝 살아있는 새콤한 밀키스맛 정도, 아주 대단하진 않아요.
음료 색상이 너무 예뻐서 먹는 맛보다 보는 즐거움이 더 많았던 음료, 굳이 일부러 이걸 찾아가서 사 먹을 정도까지의 메리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음료리필이 되지 않는 모스버거에서 굳이 음료를 고르면 기왕지사 콜라보다 희소가치 있는 이게 나을 듯 싶군요.
호기심에 한 번 정도 마셔볼만한 메뉴이긴 합니다. 음료 단품으로는 1800원인데 솔직히 1800원까지의 가치를 하는지는 모르겠고...

▲ 남들이 뭐라해도 아우, 이 햄버거 진짜 맛있어!

모스버거는 일본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추억의 산물이다. 별것도 아닌데 맛이 너무 과대포장되고 있다... 식의 평가가 많긴 한데
객관적으로 놓고 봐도 맛있긴 맛있습니다. 푸짐한 미트 소스가 듬뿍 올라간 오리지널 모스버거도 맛이 좋지만 이 데리야끼치킨버거
또한 굉장히 맛있네요. 양상추와 양파가 듬뿍 들어가서 아삭거리는 맛은 물론, 데리야끼 소스에 달짝지근하게 졸여 구워낸 이
닭고기 패티도 쫄깃하니 정말 맛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만든 지 오래되지 않고 갓 만들어낸 제품이라 한껏 더 맛이 좋은 듯 하고요.
'가격에 대비해서 양이 적고 비싸다' 라는 평이 있지만 요즘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도 런치세트 아닌 정가로는 꽤 비싼 편이니까...

. . . . . .

아직 매장이 두 개밖에 없지만 오랜 시간 일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았던 패스트푸드 모스버거의 한국의 정식 런칭은 일전 비첸향
육포가 한국에 처음 매장을 냈을 때 이상으로 꽤 뜨겁습니다. 물론 이름만 숱하게 들어본 것을 '어디 나도 한 번 먹어보자' 라는
심리로 찾아가 먹는 사람들로 인한 거품 인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고 조만간 매장이 늘면 이 거품도 크게 걷히긴 하겠지마는
일반 패스트푸드 버거와 수제버거의 중간쯤의 접점에서 독자적인 방향을 추구해 나가는 모스버거의 햄버거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고 환장할 정도로 열광할 것까지는 아니더라도'가끔 생각날 때 찾아가 즐기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

저는 일단 좋아하는 편이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 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버거들을 한 번 접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가격이
일반 식사 한 끼 가격에 육박하는 6~7천원선이니 자주 먹는 건 안 되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아주 천천히 종류별로 즐겨야겠네요^^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멜론소다는 안해줘도 되니까 '음료 리필 좀 해줘! 해...달란 말야...ㅠㅠ'

▲ 여기도 리락쿠마.

모스버거 먹고 나와서 지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게임센터에서 본 리락쿠마. 처음에 봤을 땐 약간 무서운 무표정을 가진 귀여운
인형이라 생각했는데 저게 곰이 아닌 곰의 탈을 뒤집어쓴 그 안의 무언가(...)라는 걸 알고부터 이젠 귀엽기보단 좀 섬뜩해; - FIn -

// 2012. 4. 26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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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줄카라 2012/04/26 20:27 #

    참 군침도네요.

    현재 한국에 매장이 2개밖에 없는건가요???
  • Ryunan 2012/04/27 00:16 #

    네, 아직은 잠실, 강남 이렇게 두 개 매장밖에 없는데 앞으로 더 확장된다 합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요...
  • hmm 2012/04/26 21:35 # 삭제

    흔한kfc도 버거패티 국내산 닭 쓰는데 모스버거 에서 브라질산 쓰는건 좀 그렇네요...일본에 살때도 친구 놀러올때 빼고는 거의 안먹었는데...
  • Ryunan 2012/04/27 00:17 #

    그러게요, 그건 좀 그렇긴 해요. 뭐 치킨집에서야 브라질닭 많이 쓴다지만...가격도 비싼데...
  • 로자린드 2012/04/26 21:35 # 삭제

    친구들과 같이 강남점 방문 예정... 그런데 리필이 안되는건 좀 그렇네;;;
  • Ryunan 2012/04/27 00:18 #

    그럴 땐 버거만 사서 다른 음료리필되는 매장 가서 음료랑 감자튀김 시켜 같이 먹는 게 최고지.
  • ~_~ 2012/04/27 11:11 # 삭제

    그..근데 그거 조금 아주 약간 살짝 실례 아닌가요~? 전 못하겠던데..ㅠㅠ
  • Ryunan 2012/04/28 11:52 #

    생각해보니 실례 맞네요...ㅡㅡ;; 이런 건 대놓고 얘기하면 안 되는 건데 이런;;; 죄송합니다 ㅠㅠ
  • StingRay 2012/04/26 21:53 # 삭제

    치킨데리야끼 정말 맛있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세트메뉴 먹을 돈으로 버거 두 개를 삽니다..;;
  • Ryunan 2012/04/27 00:18 #

    버거 두 개 사면 세트메뉴 가격보다 약간 비싸지는군요. 하지만 그것도 좋은 선택 같아요 ㅎㅎ
  • 아스테른 2012/04/26 22:39 # 삭제

    별 희한한 음모론 다 보겠군요 ㄷㄷ
  • Ryunan 2012/04/27 00:18 #

    애초에 트위터상에 도는 음모론은 희안망측한 것들 투성이니까요.
  • 냥님 2012/04/26 23:05 # 삭제

    일본도 주문하면 자리로 갖다줍니다
    단품 1800원이라면 비싸네요 ㅠㅠ
    메론소다가루 사올껄 ㅠㅠ
  • Ryunan 2012/04/27 00:18 #

    아마 일본가격에 비례해서 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 斑鳩 2012/04/27 00:15 #

    리락 구마구마구마구마


    메론소다는 캔디바 소다! [?]
  • Ryunan 2012/04/27 00:19 #

    응 멜론맛 나는 밀키스맛.
  • 다루루 2012/04/27 00:32 #

    손으로 쓰는 초크아트인데 궁서체라... 생각해보면 굉장한 건데요(...)
  • Ryunan 2012/04/28 11:52 #

    게다가 글씨 크기랑 규격도 전부 똑같다니!
  • akes 2012/04/27 03:10 # 삭제

    '원가+관세+운반비=??'
    이것만 적용해 보면 다 알 텐데..
  • Ryunan 2012/04/28 11:52 #

    원가+관세+운반비까지 감안하면 후쿠시마에서 야채를 공짜로 퍼준다해도 국산보다 돈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뀨뀨 2012/04/27 14:54 #

    우와..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아 근데 언제가나..ㅠㅠ
  • Ryunan 2012/04/28 11:53 #

    뽀꼬양이 좀 더 크면 뽀꼬 데리고 한 번 가보세요 ㅎ
  • 검은장미 2012/04/27 21:37 #

    잠실가야겠다. 멜론 소다 먹어보고 싶엉!
  • Ryunan 2012/04/28 11:53 #

    멜론소다 마이쪙!
  • 루필淚苾 2012/05/02 09:54 #

    저는 강남점에서 멜론소다와 데리치를 먹어봤는데 맛있긴 하더군요.
    일부러 찾을 정도는 아니고 가끔 들러서 즐길 만한 수준? ^^
  • Ryunan 2012/05/02 21:13 #

    네, 사실 일부러 막 찾아가고 찬양할 정도까진 아닙니다. 그냥 가끔 생각날 때 가서 먹으면 '와 맛있었어' 라고 말할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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