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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7. 마치 그것은 떡 같은 느낌의 쫄깃탱탱한 냉우동, 진우동 (서현) by Ryunan

▲ 서현 진우동의 명물 냉우동, 드디어 먹어보다.

지난 4월 말에 서현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에서 이제 서비스가 종료되는 드럼매니아V8을 마지막으로 플레이하기 위한 방문이었는데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천호동의 드럼매니아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그나마 양호한 상태의 드럼을 할 수 있는 곳 중 가장 가까운곳이
서현인지라 이 곳을 찾게 되었고, 간 김에 그 유명하다고 하는 서현명물 '진우동' 의 냉우동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 유타로의 또 다른 브랜드, 진우동.

진우동은 일본라멘 전문점'유타로' 에서 오픈한 본격 우동 전문점으로 위치는 서현 유타로 건물 바로 뒤로 돌아가면 있습니다.
처음에 위치가 어딘가 조금 헤맸는데 유타로 서현점 바로 옆에 '진우동 가는 길' 이라고 해서 작은 간판으로 안내를 해 놓았더군요.

▲ 우동전문점, 진우동.

우동전문점 진우동 전경입니다. 유타로 건물 뒤로 들어가면 이렇게 진우동이 바로 나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입구를 개방한 형태.
가게 안에는 손님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한산한 편이었어요. 외진 데 있어 그런가..

▲ 유타로보다는 조금 넓고 쾌적한 분위기.

유타로에서 같이 영업을 하는 곳이긴 한데 유타로보다는 조금 더 넓고 탁 트인 내부 분위기입니다. 기본적인 건 비슷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는 유타로와 달리 이 곳은 꽤 매장이 큰 편이네요. 역시 주방은 오픈형으로 되어있었습니다.

▲ 제대로 된 우동 한 그릇을 먹었다...라고 느껴주십시오.

테이블 메뉴판에 붙어있는 진우동 우동에 대한 이야기. 제대로 된 우동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 우동 만드는 과정을 그린 액자.

벽에는 밀가루에서 시작하여 우동면을 만드는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액자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본풍이 강한 그림입니다.

▲ 기본반찬은 셀프스타일.

가게 한 쪽에 반찬과 밥을 담을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반찬은 셀프로 가져오는 스타일입니다. 김치와 초생강만 나오는 유타로와
달리 여기는 고추절임, 어묵볶음, 단무지 등의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보통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단무지는 요새
대개 물기 없는 치자단무지를 많이 쓰는데 이 집의 단무지는 치자단무지가 아닌 깍두기 크기로 네모낳게 썬 일반 단무지라는 것.
우동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지라 배가 고팠던 우리는 단무지랑 간이 약하게 된 어묵볶음을 두 번은 비웠던 것 같았습니다...

▲ 날씨가 더우니까 무조건 냉우동!

우동 메뉴는 따끈한 우동, 그리고 냉우동 등이 준비되어 있고 우동 외에도 쇠고기덮밥인 규동, 그리고 튀김덮밥 텐동이 있습니다.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운 날씨라 당연히 냉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여기 가보신 분께서 냉우동을 강추한 것도 있었고요.

재미있는 건 여기 규동 가격은 5000원인데 유타로 규동 가격은 6500원. 같은 곳에서 경영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차가 있네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일전에 '붓카게 우동' 이라고 국물없는 꽤 맛있는 우동을 강남 이오리에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인 가마우동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 날은 냉우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냉우동 등장!

어묵볶음을 두어 번 비우고 슬슬 이제 음식이 나와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찰나에 냉우동이 나왔습니다. 우동면을 삶고 또
식히면서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은데 유타로 라멘 나오는 속도보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더 느리니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드는 데 손이 더 많이 가나봐요... 여튼 우동은 이렇게 큰 그릇에 매우 굵은 면발의 우동, 그리고 우동국물에
풀어넣을 수 있는 와사비와 참깨가루가 따로 별첨되어 나옵니다. 와사비를 좀 많이 풀어넣었는데 적당량만 풀어넣으시기를...-ㅅ-

▲ 공급받는 공장제가 아니라 직접 갈아쓰는 건가?

횟집에서 나올 법한 와사비보다 입자가 좀 더 거칠고 색이 밝아서 와사비도 공장제가 아닌 직접 갈아서 쓰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단맛은 약하지만 꽤 상쾌하고 코 끝이 얼얼합니다. 확실한 건 일반 와사비에 비해 상쾌함이 더 좋은 것 같았어요.

▲ 일반 우동에 비해 더 굵은 면.

예쁘게 담긴 우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락우동에 비해 면이 더 굵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담겨있는 편인데 뭔가
다른 분들이 후기로 남긴 냉우동과는 약간 모양이 다른 느낌입니다. 매번 음식의 고명이라던가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네요.
어떤 분 사진에는 육수에 살얼음이 껴 있고, 어떤 분 사진에는 레몬이 살짝 올라가 있고 한데 제가 간 날엔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 쫄깃쫄깃한 정도가 이 정도면 거의 떡 수준인데 새로운 느낌.

보통 우동면은 탱탱한 면발의 맛을 즐기는 것이 보통인데 삶은 면에 찬 국물이 들어가니 급속도로 쫄깃함이 강화. 거의 면보다는
떡을 먹는 것 같은 쫄깃함이 느껴지는 면발이었습니다. '떡졌다' 라는 나쁜 의미가 아닌 쫄깃하고 찰지단 좋은 의미의 떡맛 면발.
같이 간 사람은 면이 덜 삶아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약간 갸우뚱하긴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드는 면발이기도 해요. 푹 퍼진 부들부들한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탄력 넘치는 떡 같은 면발의 우동이 조금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제 입맛에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면서 적당하게 은은한 단 맛이 꽤 잘 어울렸었고요.

일단 일반적인 우동과 다르게 '특이한 식감과 맛' 을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왜 이 집을 다들 추천하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 밥 주세요...아니 밥 드세요.

이것도 시스템이 바뀐 것인지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서는 우동과 함께 그날그날에 따라 주먹밥이나 유부초밥, 초밥 등의 사이드가
나온다고 했는데 제가 간 날에는 그런 사이드메뉴는 따로 없고 저렇게 반찬 코너에 밥통이 따로 놓여져서 원하는 대로 밥을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냉우동보다는 뜨거운 우동국물에 밥 말아먹으라는 용도로 가져다놓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 이 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더군요. 바로 잘게 부순 김과 참깨양념가루를 같이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밥 위에다가 잘게 부순 김과 참깨양념가루(명칭을 몰라ㅠㅠ)를 넣고...

그릇에 공기밥을 담아와 위에다 잘게 부순 김과 양념가루를 원하는 만큼 넣어줍니다. 간이 되어있으니 적당량만큼 넣어야하고요.

▲ 마구 비벼주면 주먹밥 스타일의 비빔밥 완성.

재료를 넣고 마구마구 비벼주면 주먹밥 스타일의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참깨의 고소한 맛과 김 맛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한 번 만들어본 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수저를 잘 활용해서 꾹꾹 뭉쳐내면 주먹밥 모양도 나올 것 같은데 우동도 우동이었지만
이렇게 만들어먹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우동 면발보다도 더 좋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밥은 원하는 만큼 만들어먹을 수도 있으니
양이 많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밥을 이렇게 만들어먹으면 그냥 흰밥만 먹는 게 아니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 그리고 나중에 지인분께 들은 얘긴데 본인이 원하면 면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아 쫄깃한 면이 정말 좋았었는데 말이지요.

▲ 龍二? 두 마리 용?

가게 바깥쪽에 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나무간판. 두 마리 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소문 많은 진우동을 처음 가 보게 되었는데 결과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일반적인 우동과는 다른 떡 수준으로 쫄깃한
면발의 냉우동, 그리고 마음껏 만들어먹을 수 있는 밥까지 준비되어 있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맛도 정말 좋았었고요
유타로 특유의 장점인 '힘차고 친절한 분위기'를 여기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또 다른 호감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서현에 놀러올 일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식사는 이 곳에서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할 것 같네요. 좋았습니다! - Fin -

// 2012. 5. 8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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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이º 2012/05/08 19:55 #

    아.. 카마타케도 좋네요
    냉우동도 쫄깃하겠지만 역시..가마가!
    계란까지 올려서 좋습니다
  • Ryunan 2012/05/09 01:39 #

    다음엔 가마우동을 먹어보려고 해. 예전 이오리의 그 맛이었음 좋겠다..
  • 다루루 2012/05/08 20:29 #

    용이 둘... 투 드래곤... 투드... 투명드래곤...!
  • Ryunan 2012/05/09 01:39 #

    짱센 그 투명드래곤 말이군요...
  • 종화 2012/05/08 21:04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잃으니 용이,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눈 작은 친구네요
  • Ryunan 2012/05/09 01:39 #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뭘 어쩌라는 겁니까?!
  • 아스테른 2012/05/08 21:32 # 삭제

    용이 2마리면 더블드래곤이네요. 아 해봐야지.
  • Ryunan 2012/05/09 01:39 #

    더블드래곤 엄청 재밌게 했던 게임인데...286 흑백시절에도 즐겼던...
  • 스미 2012/05/08 21:52 #

    ㅇㅏ 후리카케요!!!!ㅋㅋㅋ아닌가여(...)☞☜
  • Ryunan 2012/05/09 01:40 #

    아! 후리카케 맞습니다. 제가 그 단어를 생각을 못했네요 ㅠㅠ
  • blair 2012/05/08 22:00 #

    용이..류지인데!!수내에 잇던이자카야엿는데 근래에없아쟛는데 거기간판인가봐요 진우동 가봐야겟네요!
  • Ryunan 2012/05/09 01:40 #

    수내에 있는 가게가 저기로 이동한 건가요? 음 잘 모르겠네;;;
  • 닭깃털 2012/05/08 22:26 #

    우와 냉우동.....밥...주먹밥.....떡같은....후기가 너무 맛나보여서 지방인은 슬피 웁니다ㅠㅠㅠㅠ 언젠가 먹으러 갑니다....ㅠㅠ
  • Ryunan 2012/05/09 01:40 #

    서현에 가실 일 있으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서현에서 갈만한 밥집 중 제 기준으로는 단연 으뜸입니다.
  • 酔芲侠 2012/05/08 22:33 #

    궁극의 맛은 면에서! 지-인 우도-옹!
  • Ryunan 2012/05/09 01:40 #

    진짜 떡처럼 쫄깃한 면이 일품이더군요.
  • haley 2012/05/08 23:01 #

    오늘 점심으로 툭툭 끊어지는 우동을 먹어서.......
    이 글을 읽으면서 무척 부러웠네요 @_@
  • Ryunan 2012/05/09 01:40 #

    못 만든 우동을 먹었군요 ㅠㅠ
  • 2012/05/08 23:27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2/05/09 01:41 #

    일단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지적해주신 건 확인했고 본문에서도 수정했어요.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斑鳩 2012/05/09 05:31 #

    난 왜 이런데를 못가는가에 대하여.
  • Ryunan 2012/05/09 23:31 #

    가면 되느니라...
  • 斑鳩 2012/05/10 02:23 #

    데리고가주세요 ㅠㅠ
  • 검은장미 2012/05/09 11:35 #

    서현역이면 외할머니 댁에 가야할 일 있으면 먹어봐야지
  • Ryunan 2012/05/09 23:31 #

    외할머니 사시는 오리역이랑은 거리가 좀 있긴 한데 갈 일이 있다면 밤에 있는 거 아닌가?
  • 로자린드 2012/05/09 16:49 # 삭제

    우동이란 원래 따뜻한 음식 아니었나? 냉우동이라니 좀 생소한데?
  • Ryunan 2012/05/09 23:31 #

    아니 차게 먹는 우동도 얼마든지 있음 우리나라에선 뜨거운 게 일반적이라 그렇지.
  • Joshua. 2012/05/09 23:46 # 삭제

    아 여기 대박 쩔어요! 저도 가보고 감동했음.
  • Ryunan 2012/05/10 13:46 #

    진짜 너무 좋아요. 앞으로 서현 가서 식사할 땐 이 곳으로 가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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