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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84. 도저히 말로 묘사할 수 없는 기묘한 맛의 치킨, '초콜릿맛 치킨' (부천역) by Ryunan

▲ 그냥 평범한 노상치킨집 같아 보이는데... 대체 이 가게는 왜?

지난 주 토요일, 모 동생과 함께 조만간 폐업 예정이라고 하는 꿈어린 게임장을 한 번 방문하러 먼 거리인 부천에 갔었습니다.
꿈어린 게임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이 있는 2DX기기인 (구)수유 기기를 가져와 현재 8th style을 가동하는 곳이지요.
어찌됐든 게임 이야기는 이어서 쓰고 부천역 북부광장을 나와 꿈어린이 있는 곳으로 가다보면 '치킨꼬치사냥' 이라는 테이크아웃
전문 순살치킨집이 있는데요, 그냥 평범한 저가 치킨집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지나가려다 어떤 걸 보고 발길이 멈춰버렸습니다.

▲ 국내최초 초콜릿맛 치킨?!

네. 흠칫 놀라서 제 발길을 멈추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 초콜릿맛 치킨입니다. 카레맛, 레몬겨자맛 등등은 그렇다손 쳐도 대체
초콜릿 치킨이라니... 내 예전에 스패뉴라는 레스토랑에서 초콜릿 피자를 먹어 본 적은 있었지만 (관련포스팅) 초콜릿 치킨이라는
것은 대체 어떤 발상으로 나온 음식인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더군요. 튀김옷에 초콜릿칩을 넣고 튀겼나? 아니면 중탕한 초콜릿을
후라이드 치킨 위에 덕지덕지 바른 건가? 대체 어떤 모양의 치킨으로 나오는 건지 외형이나 맛이나 너무 궁금해서... 사버렸습니다.

▲ 바로 튀긴 후 무쳐서 파는 방식.

순살치킨은 이렇게 튀겨낸 것을 소스에 묻혀서 파는 방식입니다. 제일 작은 컵에 담아주는 건 1000원짜리부터 시작해서 이걸 선택.
어짜피 많이 먹을 것도 아니었고 '너무 궁금해서' 맛만 간단히 보려고 사는 것이라 큰 컵을 살 필요는 딱히 없었거든요. 가게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들어오는 걸 보니 젊은 주인이'초콜릿 치킨 궁금해서 들어온거 맞죠?' 라고 제대로 심리를 간파하더군요.

▲ 이게 그 뜨악한 초콜릿 치킨...;;;

이게 그 뜨악한 초콜릿 치킨입니다. 일반 순살 후라이드 치킨 위에 자체 제작한 시커먼 초콜릿소스가 덕지덕지... 네 솔직히 사진만
봐서는 도저히 맛있을 것 같지 않아보이는 썩 좋지 않은 외형입니다. 도무지 맛이 어떤 맛이 나올지 상상이 전혀 가지 않았어요.

▲ 초콜릿 치킨 한 컵.

1000원짜리 가장 작은컵에 담아주는 초콜릿 치킨 한 컵입니다. 초콜릿 순살 네 조각, 그리고 그 위에 초콜릿소스가 아닌 양념치킨
소스에 버무린 양념떡과 감자가 한 개씩 올라가있습니다. 위에 얹어준 건 일종의 서비스 개념이지요. 양념감자나 튀긴 떡은 그냥
평범한 양념치킨 소스에 버무린 맛. 쫀득쫀득하고 따끈한 게 가볍게 간식으로 먹기 좋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치킨...;;;

▲ 이게 바로 초콜릿 치킨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그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그 이상을 맛볼 것 같이 생긴 초콜릿 치킨입니다. 밝은 조명에서 보니 은근히 진한 색
간장치킨 같이 보이는군요. 소스가 골고루 발라져 있는데 소스의 향을 살짝 맡아보니... 당연하게도 초콜릿 향이 납니다. 무서워요.

▲ 히익,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맛이야...;;;

초콜릿 치킨의 맛은... 아 진짜 말주변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게 워낙에 오묘해서 그런건지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일단 씹으면 강한 초콜릿의 맛이 진하게 입 안을 감싸면서 처음엔 달콤하고 진한 맛이었다가 점차 짭조름한 뒷맛이 남고... 그리고
바삭한 치킨과 어우러지면서... 아 진짜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하지... 일단 맛 없는 건 아닙니다. 못 먹거나 맛 없는 것은 분명 아니고
생각했던 것보다 먹을만한 치킨이긴 한데... 설명하기 어려워요. 진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미묘한 맛이라 더 이상 설명 불가 -_-

같이 가서 맛을 본 사람들도 다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맛 없는 건 아니고 먹을만한데 미묘해서 뭐라 설명할 수가 없는 맛.
이건 그냥... 부천 쪽 갈 일이 있으면 직접 사먹어보라고밖에는 설명 못하겠습니다. 확실한 건 꾸준하게 자주 먹을 정도까진 아님...
초콜릿 치킨의 인상은 이랬지마는 다양한 소스를 준비하고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파는 건 괜찮아 보이더군요. 근처 사는 사람이면
간단하게 치킨을 먹고 싶을때 테이크아웃 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직원들도 젊고 힘이 넘쳐보여서 보기 참 좋았습니다.

. . . . . .

참고로 가게 위치는 부천역 북부쪽 출구로 나와서 경찰서 쪽을 지나 앞으로 좀 가다보면 바로 길가에 위치해있습니다.
.
.
.

▲ Beatmania2DX 8th style.

2002년 하반기에 아케이드 첫 출시된 게임이니 이제 좀 있으면 이 게임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군요. 강산이 한 번 변한 10년의 세월.
지금은 아마 전 세계에 아케이드 기종으로는 한 대만 남아있지 않을까 싶은 매우 귀중한 기기입니다. 꿈어린이 곧 폐업을 한다 해서
폐업하기 전에 몇 판 즐겨보러 왔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 언제 즐기게 될지, 아니면 영원히 다시 못 볼 기계일수도 있으니...

▲ 지금이야 옵션이 매우 다양해졌지만...

지금이야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친절해지면서 옵션이 매우 다양해졌지만 이 당시만 해도 게임 내 옵션은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이 스피드도 1,2,3의 세 종류만 걸 수 있어서 배속을 걸기에 매우 난감했던 버전이기도 하지요. 당시야 다들 적응해서 잘 했지만..

▲ 모드 셀렉트 화면.

CS에는 동일 사양으로 이식되지 않아서 오직 아케이드에서밖에 볼 수 없는 8th style 모드 셀렉트 화면. 지금 버전과 비교해봐도
큰 손색없을 정도로 꽤 세련되게 만들어진 모드 셀렉트 화면입니다. 지금이야 스탠다드로 통합되었지만 이 땐 라이트7, 7키가 별개.

▲ 주로 삭제곡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어짜피 CS 시리즈로 다 소장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AC에서 즐길 수 없는 삭제곡 위주로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10년 전 버전이라
곡 수가 지금 2DX에 비해선 매우 적긴 하지만 지금의 아케이드에선 만날 수 없는 AVEX TRAX 계열의 유로비트나 트랜스곡 등
다양한 종류의 구곡을 만나볼 수 있기에 구닥다리 버전이긴 하지만 2DX 유저들에게 있어선 즐길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라 봅니다.

▲ 8th style의 최고 백미는 단연 사쿠라 선택화면이지요.

2DX 유저들 사이에서는 뭐 여러 번 언급되는 것이지마는 역대 2DX 엑스트라 스테이지 연출 중 가장 명 연출이었던 사쿠라 화면.
다시는 아케이드에서 볼 수 없는 화면이라는 생각에 이 날 정말 여러 번 소환해서 지겹도록 많이 플레이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봐도 매번 볼때마다 감탄이 나올수밖에 없을 정도로 명 화면이네요. 지금 버전에서는 그래픽은 더 향상되었어도 이런 뇌리에 오래
기억되는 명 연출은 찾아볼 수 없으니 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차기에 나올 20번째 버전에서 이런 모습을 또 보고 싶긴 합니다만...

부천 꿈어린 게임센터의 폐업으로 기기는 낡았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꿈어린의 8th 기기가 어떻게 이동하게 될 지 궁금합니다.
마음 같아서야 좋은 게임센터에서 매입해서 계속 구 버전을 유지하며 간간이 추억을 느낄 수 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지만 그게 쉽게 될련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좋은 새로운 주인 만나서 버려지지 않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기가 되었으면...

▲ 한양대, 괌투덱.

이 사진은 별개로 한양대에 새로 입하한 괌투덱, 리조트앤섬입니다. 링클이 아닌 한 버전 전작품이라 플레이 요금은 1크래딧 500원.
10년 전 구작인 8th style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 사담입니다만 다음 포스팅에 이 부천 꿈어린 8th 기기에서 플레이한 놀라운 영상 하나가 올라갑니다. 기대해주세요.
- Fin -

// 2012. 5. 11 by RYUNAN


덧글

  • 코로시야 2012/05/12 01:17 #

    딸기맛 치킨도 나오면...!
    그나저나 초콜릿 치킨만으로도 오묘한 상상입니다 우어...미스테리한 맛일려나요..
  • Ryunan 2012/05/12 21:07 #

    딸기맛 치킨이라니... 상상하는 것조차 두려운(?) 맛이군요.
  • 줄카라 2012/05/12 01:18 #

    참 리꾸라꾸한 맛이군요.
  • Ryunan 2012/05/12 21:08 #

    라꾸라꾸하면서도 또 멜랑꼴리한 맛입니다.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분명 먹을만한 음식인데...
  • 농어 2012/05/12 01:20 #

    .........내일 먹으러 가야겠다
  • Ryunan 2012/05/12 21:08 #

    먹고 온 거 같으니... 소감이 어떤가?
  • tp 2012/05/12 01:27 #

    무슨맛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 Ryunan 2012/05/12 21:08 #

    무얼 맛보든 간에 상상 그 이상의 맛...
  • 아스테른 2012/05/12 01:50 # 삭제

    부천 갔다 오셨군요. 가 봤어야 했는데...
  • Ryunan 2012/05/12 21:08 #

    부천을 요 근래 세 번이나 갔습니다. 영상 때문에요...
  • 2012/05/12 02:5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2/05/12 21:09 #

    넵, 연락드리겠습니다.
  • dunkbear 2012/05/12 08:26 #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맛일 것 같습니다. 초콜렛 맛 치킨이라니... ㅎㄷㄷ;;;
  • Ryunan 2012/05/12 21:09 #

    뭐를 상상하든 간에 그 상상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던 치킨이었습니다. 분명 먹을만하긴 한데... 정말 설명하기 오묘한 맛이에요.
  • 酔芲侠 2012/05/12 09:31 #

    사쿠라 셀렉 화면이 참 아름답네요
  • Ryunan 2012/05/12 21:09 #

    사쿠라 선택화면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의 명 연출 중 하나였으니까요.
  • haley 2012/05/12 10:37 #

    예전에 영화 '초콜릿'을 보면서 등장인물들이 초콜릿을 왕창 곁들인 파티를 열지요..
    거기서 아마 통 닭구이(혹은 칠면조)에 초콜릿 소스를 곁들이는 걸 보고
    구..궁금하긴 했어요.. 하지만 이 느낌은 역시 오묘하네요 ㅋㅋㅋ
  • Ryunan 2012/05/12 21:09 #

    칠면조에 초콜릿 소스라... 그것도 좀 괴식일 것 같은 느낌이...;;
  • 시즈크 2012/05/12 13:12 #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치킨이라니, 닭 특유의 씹는 맛과 달달한 초콜릿의 혼합이라니!
    무슨 맛이 나올지 감히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 Ryunan 2012/05/12 21:10 #

    저 역시 감히 짐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먹어보고 나서는... 더 맛을 설명하기가 복잡해졌습니다...;;
  • 리퍼드 2012/05/12 15:19 #

    뭐라고요? 꿈어린이 폐업이라고요?
    인천 남동구에서 1시간 걸리는 가장 가까운(?) 제대로된 게임장이었는데...
    꿈어린 망하면 어딜 가야할지... 부천역사 게임장 아님 부평 로데오밖에 안남네요... ㅠㅠ
  • Ryunan 2012/05/12 21:10 #

    아직 폐업은 안 했고 현재 정리중이라고 합니다. 언제 정확히 문 닫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부천역사 내 게임센터도 폐업한단 얘기를 들어서요... 엔터만 남게 되는 셈.
  • 아스테른 2012/05/13 00:31 # 삭제

    제물포로 오세요!!
  • Ryunan 2012/05/14 00:46 #

    혹은 주안도 있지 않나요? 제가 그 동네 사람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거기에 2DX도 있다고 하니까요.
  • 로자린드 2012/05/12 21:30 # 삭제

    간장이 아니라 초콜릿이라...

    달콤한 초콜릿과 느끼한 치킨의 조합이라니 도저히 상상히 안간다 ㄷㄷㄷ
  • Ryunan 2012/05/14 00:47 #

    뭘 상상하든 간에 상상 그 이상의 맛이라니까 ㅋㅋㅋ
  • 히카리 2012/05/12 22:41 #

    미국에서 인기있다는 초콜릿베이컨이 생각나네요.
    초콜릿과 치킨을 좋아하는 저라면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 Ryunan 2012/05/14 00:47 #

    아, 초콜릿베이컨... 그건 칼로리 엄청나겠네요. 저 치킨도 뭐 남말할 처지는 안 되지만...
  • 치킨사냥 2013/09/27 21:17 # 삭제

    Ryunan님 리뷰 감사드려요 ^^ 저희 치킨사냥 블로그에 퍼갈게요~ 마음에 안드시면 말씀해주심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Ryunan 2013/09/28 09:13 #

    출처만 남겨주신다면야 얼마든지 활용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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