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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5. 사랑안해도 놀부, 해물떡찜&부대찌개 (놀부부대찌개 천호) by Ryunan

▲ 사랑안해도... 놀부 -_-

가끔 뜨거운 국물이라던가 뭔가 전골같은 게 먹고 싶은데 주변에 마땅히 먹을만한 곳은 없고,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 들어가기 겁날 때가 있는데, 그런 때일수록 찾는 게 비교적 안전한 프랜차이즈 식당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중에
프랜차이즈 치고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음식을 내놓기로 소문이 잘 난 곳이 놀부부대찌개 프랜차이즈인데요...
얼마 전에 중학교 동창 친구에게 밥을 얻어먹을 일이 있었는데 이게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지난 주말에야 겨우 만나게 되었습니다.

▲ 천호동 롯데시네마 가는 자리의 구 춘천집닭갈비 자리.

천호동에서 롯데시네마 가는 길에 꽤 오랫동안 장사를 했던 춘천집 닭갈비 매장이 있는데 여기가 최근 리모델링을 하더니 이렇게
놀부 프랜차이즈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1층은 놀부구이900이란 곳, 2층은 기존의 놀부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이원화되었는데요,
실제로 같은 가게긴 하지만 1층은 고깃집, 2층은 부대찌개 및 철판구이집으로 완전히 컨셉이 나뉘어진 가게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예전 닭갈비집도 (가보진 않았지만...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장사가 꽤 잘 된 것 같았는데 왜 업종을 바꾼 건가 싶네요.

▲ 새로 오픈한 가게라서 그런지 일단은 깔끔.

새로 오픈한 가게라 인테리어도 새 것, 내부 집기도 새 것. 그래서 깔끔한 건 좋았습니다. 통로랑 테이블이 넓게 배치된 것도 좋고.
대체적으로 직원들도 과잉친절까지는 아니고 불친절도 아닌 그냥 적당적당한 편이라 불편함 같은 건 딱히 느끼지 않았기도 하고요.
다만 이렇게 더운 계절에는 아무래도 구이든 찌개든 간에 먹을 때 좀 덥긴 하더군요. 통유리도 된 창문 열어도 엄청 더우니 원...

▲ 깔끔한 기본반찬.

매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밑반찬들은 깔끔하게 나옵니다. 김치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김치가 아니라 맛 없었고
다른 반찬들은 다 괜찮았네요. 특히 오른쪽 위에 있었던 무절임이 은근 달콤하게 절여서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매장의 반찬들은 이렇게 처음에 조금씩 나오는데 아마 음식물쓰레기 절감 및 반찬 재활용 방지차원에서 하는 듯.

▲ 샐러드에 콘플레이크를 얹는 발상이라...

양배추 샐러드에 바삭한 맛을 더하기 위해 콘플레이크를 얹어 내는 발상이라... 뭔가 좀 많이 독특하긴 한데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 해물떡찜(2인 · 21000원)

일단 메인으로 주문한 해물떡찜. 사전에 큰 솥냄비에 이렇게 담겨 나오는데 2인분이라고 하기엔 양이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한때 인기를 모았다가 지금은 사그라진 해물떡찜 체인에서는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푸짐한 양이 나와요.
놀부 프랜차이즈가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이유가 아마 이런 푸짐한 양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청경채는 정말 좋아하는 야채 중 하나라 저렇게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2인분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고...3인분 정도가 적당할듯...

말은 2인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2인분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라... 실제로는 밥 추가해서 3인분 정도 먹는 게 적당할 듯 싶고
양 좀 적은 여성분들이라면 공기밥 추가로 4인이 먹어도 될 것 같기도 해요. 두 명이서 먹기에는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더군요. 게다
이것만 먹는 게 아니라 부대찌개도 하나 추가로 주문한 것이 있어서 그거랑 같이 먹으니...확실히 양이 많긴 엄청 많았습니다.
떡볶이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국물이 좀 자작한 찌개 같은 스타일. 그러고보면 한때 유행탄 해물떡찜의 떡찜도 이런 스타일인가...?!

▲ 뭐 말이 따로 필요할까요, 맛 괜찮네요.

굳이 말이 따로 필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얼큰하이 맛 괜찮습니다. 재료가 이렇게 듬뿍 들어가는데 맛이 없을 리 없지요.
따로 먹긴 했지마는 국물을 좀 자작하게 남겨서 남은 국물에다가 밥을 비벼먹으면 부대찌개랑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즐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 국물맛입니다. 떡보다는 이미 다른 재료들이 더 많아서 주객이 전도된 해물떡찜이긴 하지만 꽤 맛있게 즐겼네요.

▲ 서비스로 받은 놀부부대찌개 1인분.

사실 가게 오픈할 때 부대찌개 1인분 서비스 - 라는 쿠폰을 받아서 그걸로 교환받은 놀부부대찌개 기본 1인분입니다. (6500원)
원래 테이블마다 가스버너가 하나씩 놓여져 있어서 이렇게 전골(철판구이) 메뉴나 찌개메뉴 둘을 동시에 시키면 하나는 사전에
미리 끓여서 따로 용기에 담아 나오는데 여기서는 부대찌개가 그런 식으로 끓여져서 나오더군요. 큰 양은냄비에 담아주었습니다.

▲ 여기지점이 특히 그런건가, 뭔 부대찌개도 양이 이렇게 많아;;;

따로 나온 부대찌개도 양을 엄청 많이 주더군요. 여기 지점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서비스를 팍팍 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양이면 웬만한 백반집 부대찌개 2인분은 족히 될 법한 국물이라 1인분 시켜서 공기밥 하나 추가로 나눠먹어도 될 정도.
직접 냄비에 재료 넣고 즉석으로 끓여먹는 건 양이 그리 많아보이진 않는데 따로 시켜 갖다달라고 하니 양이 확실히 많아지는군요.

▲ 사리추가 안 해도 딱히 문제는 없을 것 같은 맛.

놀부부대찌개 맛은 약간 기름지면서도 은근히 새콤한 맛. 제 입맛으로는 일반적인 부대찌개의 단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세게 느껴지는 게 이 부대찌개 특징인 것 같습니다. 따로 사리 추가 안 해도 건더기는 꽤 실한 편이고요.
여튼 이 웬수같은 친구가 전날에 고깃집에서 술을 새벽 4시까지 마시는 바람에 아주 그냥 헬렐레 한 상태라 고기는 못먹겠다...라고
하길래 일부러 해장하려고 찾아간 집이긴 한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면? 놀부, 사랑안해도? ...대충 놀부.

▲ 쿠폰 또 받았네요.

계산하고 나오니 쿠폰북을 또 주던데, 쿠폰북 안을 보면 부대찌개 1인분 서비스부터 해서 모듬사리 무료 등 꽤 땡기는 쿠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냥 '라면사리 무료', '음료수 무료' 같은 쿠폰은 솔직히 별로 가치는 없지만 이런 쿠폰들은 꽤 괜찮은 편이죠.나름 새로 오픈하면서 이 천호동에 제대로 자리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 같은데 언제 쿠폰 한 번 이용해봐야 겠네요.

▲ 결국 떡찜이 남아서 싸왔지만...

아무리 건장한 남성이라도 역시 둘이서 해물떡찜 2인분에 부대찌개1인분을 해치우는 건 무리라 남은 떡찜은 따로 포장했습니다;;
다음에는 2층 찌개집 말고 1층의 고깃집도 가 보고 싶군요. 대패삼겹살 비롯해서 고기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라 괜찮을 듯 한데...
음...그러고 보니 옛날의 '놀부' 브랜드는'부대찌개' 가 아닌 '놀부보쌈' 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어느새 보쌈은 싹 들어가고
지금은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더 유명해졌네요. 한때 놀부보쌈 하면 엄청 맛있는 보쌈의 대명사였는데... 어쩌다 바뀐건가 싶어요.

. . . . . .

여러분은 정말 괜찮은 개인매장 말고 프랜차이즈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괜찮다' 라고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습니까? - Fin -

// 2012. 6. 3 by RYUNAN

덧글

  • ll 2012/06/03 02:59 # 삭제

    도네누(수입산치고 안정된 맛),무봉리순대국, 홍콩반점,
    파리바게트/뚜레주르 까페(커피도저렴,디저트도 저렴)
    요즘 유행하는 수입맥주 셀프바(배부르고 안주 먹기는 싫고 잠시 대화나눌때)
    특히나 강남역 같은 요지경(?)속 맛없고 비싼 동네에서는 프랜차이즈가 진리입니다. 차라리 홍대는 괜찮은 맛집이라도 있죠
    아직 떡볶이 프랜차이즈는 길거리 맛 못따라온다고 생각하구요...

    추가적으로 류난님께서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워낙 막입 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현지음식에 대한 평가가 여행객에 의해 많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물론 입맛은 다들 틀리지만, 아무리 봐도 비슷한 질(?)의 음식을 굳이 일본에서 먹었다고 "한국에 없는 맛" 이라고 하는 분들이...
    (솔직히 슈크림,롤케익 등 크림류 만큼은 정말 일본이 맛있긴 해요.
    근데 스시/라멘/덮밥류/우동/치즈케익/햄버거 등은 한국에서 먹는거랑 차이없거나 한국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00엔 스시는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초밥 뷔페 수준이라고 생각되고, 물론 더 비싼건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며칠전에 한국에서 모스버거 먹고 "역시 일본 오리지널 모스버거 못따라오네..."라고 말하는 지인이 있어서요 ㅋ)
    쓰다보니 길어졌네요...포스팅 항상 감사합니다.
  • Ryunan 2012/06/04 12:46 #

    도네누나 홍콩반점은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음식의 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음식 같은 경우는 저도 사실 동감은 합니다. 제 여행기에 있어서 맛있다 - 라고 한 것은 사실 진짜 맛있는 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여행지에서의 추억보정이 좀 생긴 것도 있는 게 사실이고요, 라멘 같은 경우는 오히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로컬라이징된 우리나라의 일본라멘집이 더 맛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초밥이나 회는 뭐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은 맛이었고요.

    간혹 제가 여행기에서 일본음식 맛있다! 라고 하는 건 진짜 맛있는 것도 맛이지마는 약간의 추억보정 같은 것도 들어간 것이다 -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이야기정 2012/06/03 09:24 #

    난 놀부보쌈 시절이 더 좋았는데...
  • Ryunan 2012/06/04 12:46 #

    놀부보쌈은 엄청 고급 보쌈집이었지 당시로서는...
  • 아스테른 2012/06/03 22:27 # 삭제

    프랜차이즈나 일반 식당을 가리지 않고 그냥 맛있다, 혹은 싸고 많다라고 하면 찾아가는 주의라서요...
  • Ryunan 2012/06/04 12:46 #

    싸고 맛있다, 식당선택에 있어서 이거보다 더 보편적인 진리는 또 없지요.
  • 로자린드 2012/06/04 12:12 # 삭제

    이수 놀부도 괜찮지 ㅇㅅㅇ
  • Ryunan 2012/06/04 12:46 #

    놀부는 어딜가나 다 기본이상은 하는 비교적 질 좋은 프랜차이즈라...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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