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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35. 가볍게 웃어넘길 라면 해프닝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by Ryunan

▲ 아버지 어머니, 비록 저흰 생판 남남이지만...한박스만 나눠주면 안되겠니!!!

요새 올림픽과는 별개로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왜 이렇게 진지한 논란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요컨대 무슨 이유로 논란거리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겠지만 감성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물론 기업에서 당연히 순수한 감사의 뜻으로 라면을 제공한 것도 있겠지만 양학선이 인터뷰에서

꺼낸 '너구리 라면' 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의 목적도 분명히 컸을거란 생각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으로서는 '자사 제품을 올림픽 스타와 맞물려 홍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만났으며 농심은 이걸 잡아낸 것이고요.



이는 비단 농심 뿐이 아닌 타 식품업체도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만약 양학선 선수가 '삼양 짱구가 좋았어여' 하면 삼양에서 많은

짱구를 박스채로 보내줬을 것이고, '오리온 다이제 샌드위치 흐규흐규 ㅠㅠ' 하면 오리온에서 물량공세로 엄청 퍼부어줬을 겝니다.

요컨대 저 많은 '라면'은 '댓가'라기보다는 그냥 저는 '언론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 이름을 말해준 것에 대한 최소한의 감사표시'이자

정작 살림살이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손 쳐도 하나의 이벤트성 행사로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유쾌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요.



양학선 선수 측에서 먼저 '라면을 내놔라!' 라고 농심에 요구한 것도 아니고, 선수의 부모님이 '너네, 우리아들 마케팅에 활용하려면

돈내놔!' 라는 요구를 한 것도 없습니다. 서로 계약관계가 아닌 이상 농심이 '정당한 댓가' 를 지불해줄 이유는 없고 역으로 양학선

측에서 '정당한 댓가'를 요구할 이유도 없습니다. 예전 블로그를 통해 다이제 비스킷에 대한 글을 자발적으로 쓰고 '우리 제품에

대한 글을 써줘서 고맙습니다' 라고 오리온에서 다이제를 박스채로 선물을 받았던 것을 (과거포스팅) 생각해보면 농심이 준 저

현기증날 정도의 수많은 라면은 솔직히 제가 보기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해먹을테니 너 이거먹고 떨어져라' 라는 악한 의미보다

'언론에 우리 제품 이름 거론해줘서 고마워요' 란 작은 감사의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싶은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진지한 '정당한 댓가'에 대해 논하려면 이후 양학선 선수가 뭐 예를들어 농심의 CF모델이 된다든지, 혹은 광고에 양학선 사진이

나가게 된다던지 - 이렇게 된 이후에 생각하는 것도 결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라면을 던지고 먹고 떨어져라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농심의 행동이 고깝게 보인다 치더라도 '정당한 댓가'여부로 농심이 욕 먹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라면 유통기한은 6개월인데 평생 라면만 먹고 살라는거냐! 라는 것도 좀 아니라고 보는게 저 라면들이 무조건 양학선 선수

본인과 가족들만 먹으란 법 있습니까, 저걸 계기로 마을 주변 이웃들이나 친척들에게 인심쓰라고 몇박스씩 나눠주고 그러고도 남는

건 뭐 양학선 이름으로 가볍게 불우이웃돕기라던가 그런 쪽에 성금 대신 쾌척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액수의 문제를 떠나

마을 사람들과 사이좋게 나누고, 남은 건 액수는 적어도 성금 쾌척하고 그러면 모양새도 좋고 괜찮을 것인데 왜 무조건 다 저걸

선수 가족이 다 먹어야한다... 라는 강박관념에 빠져 가족들을 농락하는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간단히 말해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일에 다들 너무 진지하게 기업의 정당한 댓가 거론하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달까요, 웃을 수 있는 가벼운 이벤트가 너무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여져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편하게
'
으앜ㅋㅋㅋㅋㅋㅋ라면박스좀봐ㅋㅋㅋㅋㅋㅋㅋ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사진 보고 한 번 폭소 터뜨릴 여유는 없는 걸까요.

.
.
.

추가로 한 마디 더 하자면 양학선 이 미숙한 녀석!

나라면 너구리 대신 사천짜장 짜파게티 먹고싶다고 당당히 말했을 거시다!

사실 본문이 어찌되었든 간에 이 말이 하고 싶었어요...
 
만일 농심에서 나한테 사천짜파게티를 저렇게 보내준다면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사장님' 하고 농심 본사를 향해 삼천배도 할듯...

사천짜장 짜파게티는 고소한 짜파게티에 고추기름이 추가되어 매콤하고 아주 맛이 와따랍니다, 지금 슈퍼에서 사 보아요. - Fin -

// 2012. 8. 10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2/08/10 15:06 #

    근데 보니까 너구리만 준 것도 아니네요. 신블랙이랑 진짜진짜랑 웰치스도... 으음, 시원한 게 마시고 싶네요. 어머님 웰치스 한 상자만 주세요.
  • Ryunan 2012/08/12 11:58 #

    웰치스는 저도 한 박스 좀 어떻게...
  • 샛별 2012/08/10 15:43 #

    제가 올림픽 금메달 따면 교촌치킨이 제일 맛있었어요. 근데 양이 너무 적은것같아요 한마디했을듯
  • Ryunan 2012/08/12 11:58 #

    그리고 교촌치킨이 양이 두배가 됩니다. 물론 가격도 두배가 되고요.
  • akes 2012/08/10 16:10 # 삭제

    어찌보면 그동안의 농심에 대한 적대감이 폭발했던 걸지도 모르죠.
    신라면블랙 건도 있었고..(헌데 그외엔 잘 모르겠네...)
  • Ryunan 2012/08/12 11:59 #

    그럴 수도 있고요, 사실 그동안 농심이 해 온 일이 그다지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으니까요.
  • X68K.鴻明 vs 酔芲侠 2012/08/10 18:07 #

    '언론에 우리 제품 이름 거론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양학선 선수가 저 농심 관련해서 포스팅을 쓴 건 아니니... (?)
  • Ryunan 2012/08/12 11:59 #

    그래도 포스팅보다 더 파급력이 높은 인터뷰, 뉴스기사를 내보냈잖아요.
  • 아스테른 2012/08/10 18:09 # 삭제

    -라면 자체가 운동선수가 먹기에는 좋은 음식은 아니기에 더욱 소란스러운 것일지도요.

    -한뜍뺴긔 하실래예?
  • Ryunan 2012/08/12 11:59 #

    아, 한뚝배기도 줬을래나...ㅋ
  • 예랑 2012/08/10 18:40 #

    그쵸 사천짜장 짜파게티 맛있죠
    맛없다고 한사람이 이해가 안갑니다 그릉
  • Ryunan 2012/08/12 12:01 #

    네, 결론은 사천짜장 짜파게티는 매우 맛있는 라면이고 우리는 그걸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FlakGear 2012/08/10 19:47 #

    사천 짜장 맛있죠
    왠지 요즘 맛이 덜해진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 Ryunan 2012/08/12 12:01 #

    처음 먹었을 때는 진짜 혁명 그 자체였는데 말입니다.
  • 카이º 2012/08/10 21:12 #

    우리나라 언론은 뭐든지 일단 까고보는것도 많고 그래요..
    그냥 '우왕 굳' 요런게 없네그려요
  • Ryunan 2012/08/12 12:01 #

    언론도 언론이지만 사람들이 너무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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