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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41. 최고의 수육백반과 돼지국밥,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대연동) by Ryunan

▲ 맛있는 돼지국밥과 수육백반, 부산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을 찾아가다.

해운대를 나와서 저녁으로 다시 경성대 쪽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경성대 옆의 대연동에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집 중
하나인 '쌍둥이 돼지국밥' 의 수육백반으로 저녁을 먹게 되었지요. 사실 여기는 첫 방문은 아니고 두 번째 방문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때가 2009년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다녀왔던 기록이 제 블로그에 지금도 잘 남아있지요. (관련 포스팅)

▲ 사실은 원래 진주냉면을 먹으려 했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대연동 쌍둥이국밥을 가려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경성대 쪽에 있는 진주냉면집이었지요. 진주의
하연옥 주인 할머니의 아들인가 딸이 운영하는 집으로 부산에는 경성대, 그리고 하단에 매장이 각각 하나씩 있는 진주냉면집인데
일전 먹었던 진주냉면 인상이 머릿속에 너무 강하게 남아 이번 부산에 갔을 때 꼭 잊지말고 찾아가야겠다! 하고 결심했던 곳입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 꼭 가서 먹어야겠다, 물냉면을 먹자! 라고 생각했는데..

▲ 주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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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어떻게나한테이럴수있니내가너한테뭘잘못한거니무슨원한이있길래이런거니내가전생에무슨죄를지었길래이런시련을주는거니

...뭐 그런 이유로 급히 방향을 선회해서 근처에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바로 한정거장 전이 대연역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예전에 갔던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전문점 '쌍둥이 돼지국밥' 을 찾아가기로 결심. 발걸음을 돌려 대연역까지 쭉 걸어갔습니다.

▲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 대연동의 돼지국밥 전문점 쌍둥이 돼지국밥. 대연역 3번 출구를 나와 뒤로 돈 뒤 바로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후 쭉 가면 큰길가
위치한 가게라 찾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과거 3년 전 방문했을 때와 간판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다 예전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 그리고 줄 늘어선 것도 예전과 다를 바 없네요...ㅡㅡ;;

그리고 저녁시간대라 줄이 이렇게 쫙 늘어선 것도 예전과 별반 다를 바 없네요. 특이한 것은 돼지국밥집인데 어째 나이드신 분보다
젊은 누나들이 더 많다는 것...-ㅁ-;; (아니 어떻게 보면 저 처자들 다 나보다 동생일지도 모르지만...) 줄이 길긴 했지만 테이블이
생각보다 금방 빠져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간 것 같았어요.

▲ 바깥에서 바라다본 가게 내부의 모습.

바깥에서 바라본 가게 내부의 모습. 테이블 안은 손님들로 꽉 찼고 거의 대부분 손님들이 수육백반을 먹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집의 간판메뉴가 수육과 돼지국밥이 같이 세트로 나오는 수육백반이기도 하고 이 가게가 유명해진 간판메뉴기도 하니까요. 물론
좀 더 저렴하게 먹고 싶을 땐 그냥 국물만 나오는 돼지국밥을 먹을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손님이 수육백반 먹는다 보면 됩니다.

▲ 메뉴판.

돼지국밥은 5000원, 그리고 수육이 따로 나오는 수육백반은 7000원입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나름 좋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부산에 처음 왔을 때 돼지국밥 가격이 3500~4000원 선으로 매우 쌌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가격 참 많이 올랐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서울 기준으로 이 가격은 매우 좋은 가격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오래간만의 별식이니 가격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 기본상차림.

국밥과 고기가 나오기 전에 깔리는 기본상차림. 돼지국밥이 서울의 설렁탕과 달리 참 좋은게 깍두기나 김치 정도만 나오는 서울의
단촐한 반찬과 달리 이것저것 다양한 반찬이 많이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반찬은 없더라도 이렇게 한상 푸짐하게 나오면
훨씬 더 먹을것도 많아보이고 인심있어 보이지요. 다만 보통 부산의 돼지국밥집에서 같이 나오는 소면은 여기서 따로 나오지 않아
'소면은 나오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니 '여름철에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소면은 안 내놓는다'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좀 아쉬워요.

▲ 새우젓.

국물에 간을 할 용도로 쓰일 새우젓.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 같은 음식은 소금 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더 맛이 좋습니다.

▲ 양념장.

와사비 섞인 양념장. 수육으로 나오는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로 개인당 하나씩 나왔습니다.

▲ 돼지국밥.

수육이 나오기 전 먼저 나온 돼지국밥.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 수육백반에 세트로 나오는 돼지국밥은 단품으로 돼지국밥을 시켰을
때보다 양이 좀 적게 나온다는 것이 특징. 고기가 따로 수육으로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인분 돼지국밥보다 국물이나 고기양이
적게 나오는데 조금은 아쉬운 점입니다. 돼지국밥의 매력은 수북할 정도로 뚝배기에 올려져 있는 돼지고기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

▲ 하지만 국밥국물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수육은 푸짐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이렇게 따로 나오는 수육은 국밥의 양의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하게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의 양이
2인분인데 두 사람이 국물이랑 같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라고 보면 될듯. 보통 수육을 단품으로 시킬 경우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
7000원 x 2 = 14000원에 국밥 두 그릇에 이 정도로 수육이 나온다면 가성비로 굉장히 좋은 편이지요. 술안주로 먹기에도 딱 좋고요.

▲ 고기가 식지 않도록 밑에 불이 올라와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냥 접시에 고기만 담겨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담은 그릇이 식지 않도록 계속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천히 음식을 먹어도 마지막 한 점 고기까지 따끈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데 먹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중 하나라 봅니다.

▲ 돼지누린내 나지 않고 적당히 진한 국물.

대연동 쌍둥이국밥이 유명해진 것은 단순히 수육백반의 푸짐함 뿐만 아니라 돼지국밥의 맛에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외지인들이 부산에 와서 돼지국밥을 먹어보고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부분이 돼지 특유의 누린내를 언급하시는
분이 많은데 쌍둥이국밥의 국물은 그 누린내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 않은 누린내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 그리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부산 사람들의 입맛, 이 두 가지의 경계선을 잘 맞춘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줄만한 괜찮은 국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이 누린내도 어느정도 좋아하는 편이라 돼지국밥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의외로 좀 거부감 느끼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돼지국밥을 먹을 때 빠지지 않고 꼭 넣는 정구지(부추무침)도 항상 넣습니다. 여기에 소면만 있으면 정말 완벽할 텐데 아쉽네요.

▲ 맛있게 잘 삶아진 고기.

같이 나오는 수육 역시 맛있게 아주 잘 삶아졌습니다. 누린내 없고 질기지 않고 촉촉하니 정말 맛있게 삶아진 수육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수육은 밥이랑 같이 먹는것도 좋지만 술안주로 가볍게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실제로 주변 테이블을 보니
가볍게 소주를 한 병 시켜서 반주로 곁들이는 테이블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조용히 식사만 하고 나왔지만 말이죠.

3년만에 다시 찾은 부산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 그 두 번째 방문. 비록 원래 찾아가려고 한 목적은 없었고 처음에 가려고 했던
진주냉면이 문을 닫은 바람에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찾아간 거긴 하지만 실망 없이 푸짐한 만족을 주었던 대표 돼지국밥집입니다.
다음에 또 부산을 찾게 될 기회가 생기고, 돼지국밥을 먹을 일이 있다면 언젠가 또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그런 집이로군요. 다만
그 때는 식사시간대에 가서 붐비는 곳에서 정신없이 식사하는 게 아닌, 좀 여유로운 시간대에 가서 반주도 걸치면서 먹고싶네요.
이날 짧게나마 만나 식사를 같이 즐겼던 신정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 . . . .

바람이 부는 송도의 앞바다. 해운대, 광안리와는 또 다른 조용한 매력이 있어 좋은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Fin -

// 2012. 8. 13 by RYUNAN

덧글

  • 아스테른 2012/08/13 23:41 # 삭제

    정말 인기 많은 곳이군요. 사진상으로 봐도 기름기도 적당해 보이는 것이 안주로나 반찬으로나 손색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에 송도라고 하셔서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인천에도 송도가 있으니...
  • Ryunan 2012/08/15 00:39 #

    부산 송도입니다. 자갈치 옆에 있는 곳이지요.
  • 로자린드 2012/08/13 23:57 # 삭제

    돼지국밥집은 일단 들어가면 냄새가 좀 그렇지만 앉아서 먹다보면 괜찮더라 ㅋㅋㅋ
  • Ryunan 2012/08/15 00:39 #

    돼지국밥 맛있어. 고기도 푸짐하고 한 그릇 먹고나면 든든하지.
  • .. 2012/08/14 00:39 # 삭제

    정구지는 경상도 사투리로 부추를 의미합니다. 무침 같은 요리명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부르는 것이지요.
  • Ryunan 2012/08/15 00:40 #

    넵, 정구지가 부추의 사투리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는 부산 내려가면 정구지라 부르는 것이 더 익숙하더군요.
  • 아르 2012/08/14 01:18 #


    그 근처 국밥집 정말 많았져 하지만 맛이 차별화 되다 보니 다른집은 거의 없서지고 말았져
    방문시 돼지국밥을 주문 햇더만 안좋아 하더군요 그래서 여긴 안 갑니다 ㅋㅋ 보통 황정살 수육맥반을 많이 주문
    남아 있는 집들이 이제 비슷한 맛과 더좋은 서비스을 제공해 줘서 줄서서 먹을 정도 까진 아닌 음식에요
    이근처랑 남구청 근처 숨은맛집들이 많이 있어요
  • Ryunan 2012/08/15 00:40 #

    부산에 많이 있겠지요, 맛있는 집들이...
  • 다루루 2012/08/14 03:21 #

    맛있는 밥 한 그릇이라면 부산도 기꺼이 갈 텐데... 문제는 시간과 예산(후략
  • Ryunan 2012/08/15 00:40 #

    예산이 가장 큰 문제겠네요.
  • 2012/08/14 11: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15 00: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카이º 2012/08/14 21:14 #

    음.. 부산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솔직히 그냥 설렁탕에 수육 들어간거랑 뭐가 다를지 궁금하긴 해요
    많이 다른가요?
  • 손님 2012/08/15 00:40 # 삭제

    저기서 한번 먹어봤는데요. 동네에서 유명한 순대국밥 비슷해요.
    얼마나 유명하길래 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보쌈 맛이던데요. 특별한 맛은 없었음.
  • Ryunan 2012/08/15 00:42 #

    음... 사실 돼지국밥이라는게 설렁탕이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실제론 설렁탕보단 서울의 순대국에 더 가까운 맛이라고 보면 되지않을까...싶어.
  • .. 2012/08/15 00:53 # 삭제

    류난님 대신에 적어보자면, 설렁탕은 소의 뼈와 도가니를 중심으로 해서 맑게 우려낸 국물입니다. 곰탕은 소의 살코기를 중심으로 우려내죠. 돼지국밥의 베이는 말할 것도 없이 돼지이고, 뼈와 고기를 모두 넣어서 굉장히 진하게 우려냅니다. 차라리 비유를 하자면, 설렁탕보다는 돈코츠 라면 국물 진하게 우려낸 것을 생각하는게 더 비슷할겁니다. 원형에 가까울 수록 진하게 우려내기 때문에 돼지의 누린내를 넘어서서 비린내가 날 정도입니다. 이것 때문에 부추와 다데기가 들어가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죠.
  • Ryunan 2012/08/15 00:56 #

    아,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돈코츠라면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미처 생각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설명 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냥이 2014/04/19 20:48 #

    진주냉면집도 유명한가 보군요. 친구 데리고 냉면집 가자 해야되겠네요.(쌍둥이 국밥집은 고기가 수북하게 들어 있는지라 시간나면 자주 가죠.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고기, 고기와 밥을 같이 떠 먹는데 밥을 다 먹어도 고기는 남아 있더군요.)
  • Ryunan 2014/04/21 00:58 #

    쌍둥이국밥집도 수육백반 시키면 국밥의 고기는 좀 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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