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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6. 분당선 연장구간 '왕십리 - 선릉' 구간을 승객으로서 이용해보다. by Ryunan

▲ 분당선 상행 연장구간 최종개통.

지난 10월 6일, 서울지하철 노선인 '분당선'의 상행 연장구간 최종구간이기도 한 '왕십리 - 선릉' 구간이 마침내 완전개통했습니다.
80년도부터 사업계획이 잡혀있었고 정상적인 공정을 통하면 90년대에 이미 개통이 되었어야 할 노선입니다만, IMF의 타격, 그리고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로 꾸준히 미루어져 오다가 한참 늦은 2012년이 되어서야 완공된 노선지요.
본 포스팅은 개통 후 지난 이틀간 이 분당선 연장구간을 이용해본 후기를 사진과 함께 간략한 주석을 담아 써 내린 포스팅입니다.

▲ 2호선 왕십리역.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에 급조로 붙은 분당선 환승 안내문. 최근 지하철 및 수도권 전철의 연장 스타일이 '선개통 후 완공' 이라는
특이한 형태의 공정 진행률을 보여서 (ex : 경의선, 수인선, 신분당선 등) 분당선 역시 일단 전철이 다니고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을 개통해놓은 뒤에 뒷정리라던가 안내판 등 보완이 덜 된 부분은 추후 고쳐나가는 이런 개통 스타일을 고수합니다.

▲ 열차 출발 직전, 급하게 한 컷.

지상으로 올라오니 열차가 막 출발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역명판 등을 찍을 겨를도 없이 급하게 열차만 한 컷 얼른 찍었습니다.
분당선 중 현재 죽전역과 더불어 유일한 지상승강장을 가지고 있는 왕십리역은 중앙선 왕십리역과 승강장을 나란히 쓰고 있습니다.

▲ 서울숲역.

왕십리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서울숲역 안내. 기존 접근성이 너무 안 좋았던 서울숲이 이걸로 인해 흥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압구정로데오역.

서울숲에서 한강하저터널을 지나 나오는 다음 역은 '압구정로데오' 역입니다. 이 역의 이름엔 참 많은 사연이 있었는데 과거 개통
전에는 '신청담' 역이었다가 최근 개통 전 지역의 옛 이름을 딴 '청수나루' 로 한바탕 지역주민들과 싸움을 하고, 그 뒤 우여곡절을
거쳐 결국 역 근처의 로데오거리 이름을 딴 '압구정로데오' 라는 이름으로 역명이 최종확정된 나름 파란만장한 역이기도 하지요.

▲ 스크린도어가 왜 안 열리니...

현재 개통 후 정리가 덜 되어 스크린도어가 일부 오작동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승강장 내 역무원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열릴 때가
있더군요. 제가 열차에서 내릴 때도 문은 열렸는데 스크린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수동 조작을 통해 문이 열렸습니다.

▲ 압구정로데오역 역명판.

압구정로데오역 역명판입니다. 유일하게 코레일구간만큼은 서울시디자인가이드라인의 적용을 그리 크게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역명판을 제작할 때도 기존 3호선 오금-수서 연장구간, 9호선 연장구간처럼 직사각형 모양의 역명판 대신 기존 역명판을 쓰지요.

▲ 떠나는 열차.

압구정로데오역을 떠나는 분당선 열차. 다음 역은 7호선 강남구청역입니다.
 
▲ 천국의 에스컬레이터.

압구정로데오역은 한강 바로 앞에 있는 역이고 한강을 건널 때 해저터널을 이용해 건너기 때문에 역사가 매우 깊게 파여있습니다.
한강에 해저터널로 전철이 지나가는 구간이 원래는 5호선 여의나루-마포 구간, 천호-광나루 구간의 두 구간이 있었는데 이번
분당선 개통으로 인해 해저터널 구간이 한 구간 더 늘어나게 되었지요. 실제로 여의나루, 마포, 천호역도 깊이가 꽤 깊은 편입니다.

▲ 지옥의 계단.

그리고 올라와서 찍은 지옥으로 내려가는 계단. 이렇게 내려다보니 엄청 깊게 파 놓긴 했네요.

▲ 압구정로데오역 개찰구.

지하철역 개찰구는 이렇게 신형 개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노선마다 사용하는 개찰구가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그 지하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니...

압구정로데오역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하 공간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위의 도로가 좁아서 넓어봤자 기껏해야 2기 지하철 평균
역 정도의 넓이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한 것은 큰 오산. 출구 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공간 사이사이의 간격이 넓습니다.
게다가 개통 초기라 아직 제대로 된 기반시설이나 안내문이 잘 안 되어있어 더욱 더 썰렁하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마도
저 공간은 그냥 놔 두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상가입점 등으로 해서 상권을 키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해 보았습니다.

▲ 메밀마을(구 조이플라자)역...

이 역은... 리듬게임을 즐기고 과거 조이플라자 게임센터를 즐겨찾았던 분이라면... 많은 사연이 있는 역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를 나오면 구 조이플라자, 현 메밀마을 식당까지 걸어가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수많은 리듬게임
유저들이 '지하철이 일찍 개통했더라면 조이플라자가 폐업하지 않을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음... 글쎄요 그건...ㅎ

▲ 강남구청역.

압구정로데오역 다음역은 강남구청역입니다. 7호선과 환승을 할 수 있고 과거 조이플라자 때문에 꽤 많이 이용했던 역이기도 하죠.

▲ 밋밋한 디자인 속 조금이나마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서울 9호선만큼은 아니지만 분당선 연장구간의 역 디자인은 굉장히 간소화되고 썰렁한 모습입니다. 이런 밋밋함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이렇게 역 벽면에 타일로 벽화처럼 만들어놓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요, 썰렁하기만 한 아이보리색 벽에 그나마 이렇게
포인트를 주는 게 썩 나빠보이지는 않는군요. 다만 이걸 제외한 다른 디자인들은... 정말 신경을 안 썼단 티가 너무 많이 납니다.

▲ 종합안내도는 언제쯤 붙을 수 있을까요.

아직 아무것도 붙지 않은 종합안내도. 그래도 개통하기 전에 이 정도까지는 최소한으로 붙이고 개통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강남구청역 역명판.

개인적으로 보고 디자인측면에 있어 상당히 인상이 안 좋았던 강남구청역 역명판. 글씨체의 문제를 떠나 역명판과 역명판 안의
글씨 배열의 균형이 조금도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아래로 쏠려있는 데 너무 티 나네요.
최소한 역명판을 만들 때 저 정도는 고려하고 만들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건 디자인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기본이잖아요.

▲ A4용지 화살표 땜질.

분당선 갈아타는 곳 안내. 화살표를 따로 만들지 못해 급하게 A4용지로 출력한 걸 붙여놓았는데... 신경쓰지 못한 흔적이 강합니다.

▲ 7호선-분당선 환승통로.

강남구청역의 환승통로입니다. 아직 역이 개통한 지 얼마 안 되어 아직은 좀 썰렁한 모습. 강남구청역이 상당히 깊게 파여져 있어
그렇지않아도 깊은 7호선 강남구청역과도 깊이차가 큰 편인데 그 중간에 이렇게 원형 돔으로 되어있는 넓은 공간이 나와있습니다.

▲ 이 쪽은 화살표가 제대로 나와있네요.

다만 같은 방향인데도 불구하고 청담, 장암을 저렇게 분리해놓고 화살표를 따로 그려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청담과 장암이 서로
반대방향인 줄 착각하기 쉽다는 오류가 눈에 띄었습니다. 굳이 저렇게 할 필요 없이 그냥 ↑ 하나만 하는 게 훨씬 더 좋았을 겁니다.

▲ 저 앞에 7호선이 보여요!

위로 올라오면 눈 앞에 아른아른 보이는 낯익은 7호선 승강장의 모습. 이 개통을 위해 오랜 시간 이쪽 벽을 막아놓았던 거군요.

▲ 뜯어져나간 옛 종합안내도.

분당선보다 먼저 새로운 교체를 위해 뜯어져나간 옛 종합안내도입니다. 강남구청역에 7호선 단독역이었던 시절의 종합안내도지요.

▲ 환승띠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부분부분이긴 하지만 이렇게 환승승객을 유도하기 위한 환승띠도 만들어놓았습니다. 다만 서울남산체는 조금은 어색하더군요.

▲ 새롭게 생겨난 새 역이용안내도.

분당선 강남구청역이 반영된 새 역이용안내도입니다. 노선 하나가 더 개통한 것 때문에 역사가 굉장히 복잡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사는 복잡해졌지만 출구 갯수는 4개로 따로 추가된 출구가 없습니다. 지하 환승역에 출구가 4개뿐인 건 상당히 적은 갯수지요.

▲ 선정릉역.

다시 열차를 타고 다음역인 선정릉역으로 이동합니다. 이 역도 처음엔 '삼릉' 이었다가 '신선릉' 을 거쳐 '선정릉' 이라는 이름으로
안착이 된 곳이지요. 후에 9호선 2차구간이 연장되면 9호선과도 연계가 되는데 지금은 수요가 적어도 9호선과의 환승연계가 되면
어떤 파워를 보일지 큰 잠재력이 있는 전철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정릉역까지가 이번에 새로 개통한 분당선 연장구간입니다.

▲ 선정릉역 역명판.

선정릉역의 부역명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입니다. 워낙에 이름이 길어 역명판에 넣을 수 없어 부역명 명칭은 영문을 안 넣은 듯...

▲ (구) 종점이었던 선릉역 열차도착안내시스템.

꽤 오랜시간 분당선의 도심 종점을 담당했던 선릉역의 열차도착안내시스템. 이제 양쪽 방향으로 전부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아직 연장구간이 반영되지 않은 역명판.

선릉역 역명판. 아직 선정릉역의 연장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안내들은 조속히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선릉역만 유달리 다른 역에 비해 역명판의 색상이 노랗다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색이 바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처음에
디자인을 할 때부터 저 색으로 뽑은 것 같습니다. 같은 노선임에도 이렇게 역명판 하나 통일이 안 된것이 영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 이것도 빠른 시일 내 바뀌겠지요...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굳이 설명을 해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 같은 역임에도 색이 제각각.

2호선 선릉역 승강장에서 촬영한 것. 먼저 개통한 기흥 방면, 그리고 이번에 개통한 왕십리 방면의 안내사인의 색상이 서로 따로
노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후에 망포 쪽 개통이 이루어지면 교체를 한꺼번에 할련지 모르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안내판이 이렇게
따로따로 노는 모습이 썩 좋아보일 리 없습니다. 아직 미비된 것이 많으니 나중에 이런 것도 정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 . . . . .

서울 지하철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분당선의 도심구간 완전개통. 이로 인해 직접환승으로 4개의 노선이 겹치는 매머드급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최초로 탄생하고 (서울역 예외) 평소 차가 심하게 막히기로 유명한 선릉-압구정로데오 구간의 교통해소는
물론 강남-강북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주는 데 구간은 짧지만 엄청나게 큰 역할을 해 낼 귀중한 노선이 새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개통 초기라 이용객이 많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만 하루빨리 정리가 되어 새로운 지역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워낙 오랜 시간 기다렸던 노선이라 지역 주민은 아니지만 감회가 많이 새롭더군요...- Fin -

. . . . . .

※ 압구정 메밀마을(구 조이플라자)와 비재즈 카페, 그리고 갤러리아를 쉽게 갈 수 있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음... 아...ㅠㅠ
// 2012. 10. 10 by RYUNAN

덧글

  • 푸칡 2012/10/10 00:17 #

    개인적으로 청수나루역이라는 이름을 고수해주길 바랬는데 아깝네여 아니면 메밀플라자역이라도(농담)
  • Ryunan 2012/10/16 12:42 #

    난 청수나루역 이름 반대, 아무리 옛 지명을 쓴다 하더라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위치도 잘 모르는 지명을 대뜸 사용하는 건 좀 에러라고 생각하는지라...
  • 아스테른 2012/10/10 00:24 #

    외쳐 메밀!!
  • Ryunan 2012/10/16 12:44 #

    메밀은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 RUBINISM 2012/10/10 00:41 #

    압구정로데오라고 지어놓은 거 의외로 어색하네요. 조만간 타보기야 할 테지만...
  • 번지길드 2012/10/10 16:27 # 삭제

    갤러리아역이 아니라서 다행인 듯 하네요.
  • RUBINISM 2012/10/10 19:03 #

    번지길드//그러게요. 청수나루로 갈 수도 있는 건데 그렇게 되면 분쟁이 일어나기 쉽거든요.
  • Ryunan 2012/10/16 12:44 #

    압구정 로데오라는 지명을 예전부터 알고 있어서 딱히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청담이란 이름도 괜찮았었는데...
  • X68K.鴻明(顕輪) 2012/10/10 10:10 #

    선릉까지밖에 못 타봤는데 시간 되면 다 타봐야 겠네요. 물론 시간이되면(...)...
  • Ryunan 2012/10/16 12:44 #

    지역이 워낙 먼 곳에 있으니 탈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로자린드 2012/10/10 10:14 # 삭제

    분당선... 서현가기 많이 편해졌지
  • Ryunan 2012/10/16 12:44 #

    이수에서 가는 거라면 강남구청에서 갈아타면 되니까.
  • M.N 2012/10/10 14:04 # 삭제

    왕십리역에서 분당선 시운전하던 열차를 본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통했네요.
    한국에 있었다면 꼭 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ㅠㅠ
  • Ryunan 2012/10/16 12:45 #

    한국에 오실 기회가 있음 꼭 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번지길드 2012/10/10 16:27 # 삭제

    심각하게 지옥적인 분당선이 되겠군요;

    분당선 확장으로 인하여 청량리역이 그나마 덜 복잡해져서 좋긴 하겠네요.
    (버스를 갈아타는 복잡함이 조금 더 사라집니다.)
  • Ryunan 2012/10/16 12:45 #

    앞으로 더 홍보가 되고 하면... 사람이 많이 늘겠지요.
  • 다루루 2012/10/10 17:43 #

    생각보다 조플역이 많이 깊으니, 코레일타임이 발동하지 않아서 저 역이 2010년에 개통했더라도 조플에 대해 멀비귀가 발동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래도 갈 사람은 갔었겠지만 ㅠㅠ
  • Ryunan 2012/10/16 12:45 #

    뭐 있기 전보다는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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