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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45.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온수-부평구청) 탑승기. by Ryunan


지지난 주 토요일인 10월 27일,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온수 - 부평구청 구간이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개통했습니다.
총연장 약 10km, 9개의 새로운 도시철도공사 역시 생겨났는데요, 저희 동네와는 정 반대 구간인 부천, 인천 쪽이라 실제 이용에
있어 큰 편리함은 저에겐 없지만 그래도 개통한 기념으로 어떻게 생겼나... 라는 기대감에 지난 월요일 퇴근 후 다녀와 봤습니다.
일단 굉장히 머네요. 퇴근을 조금 늦게 한 것도 있지만 퇴근하고 바로 지하철을 가서 찍고만 왔는데도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어요.

▲ 이번 열차 : 부평구청행.

사당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 이수로 갔기 때문에 7호선 열차의 승차는 이수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재 부평구청행 열차는 이수행과
1:1로 번갈아가며 다니는데요, 5호선 지선의 상일동행, 마천행이 번갈아 다니는 것과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5호선처럼 지선이
갈라지는 형태가 아닌 둘 중의 한 열차만 부평구청까지 들어가고 기존의 온수행은 기존 7호선 운행과 똑같이 다니는 열차입니다.

▲ 노선도 땜빵.

스크린도어 내 설치된 투명 노선도도 7호선 연장구간이 반영되어 붙었습니다. 다만 아직 소요시간은 구체적으로 붙지 않았네요.
썩 좋은 모습으로 붙인 게 아니라 조만간 새롭게 노선도를 바꾸면서 이것도 개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열차를 탔는데 퇴근시간을 좀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 부평구청행 연장의 효과도 더 많이 봤을 듯.
기존 종점인 온수까지 도착했는데도, 열차 내 빈 자리가 생기기는 커녕 여전히 러시아워 수준으로 북적거렸으니 할 말 다 했지요.
더구나 놀라운 것은 이 날이 개통 3일차이긴 해도 실질적인 '평일의 첫 번째 날' 이라는 점. 연장개통의 파급효과가 놀라웠습니다.

▲ 까치울역 안내.

7호선 온수역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첫 역은 까치울역입니다. 기존의 칙칙한 회색(아이보리색) 벽이 아닌 1기 지하철처럼 타일을
이용하여 시공한 역으로 역사 건물이 매우 잘 지어져 천편일률적인 최근의 지하철역과 다르다는 철덕들의 찬사를 받는 역이지요.
온수역에서 까치울역 사이는 거리가 꽤 되는 듯 상당히 오래 이동을 한 뒤에야 역이 나타났습니다. 일반 역간격의 두 배는 되는 듯.

▲ 까치울역 역명판.

섬식 승강장인 까치울역. 타일을 붙인 기둥에 붙어있는 역명판은 기존 도시철도공사의 날개형이 아닌 직사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역명판 뒤에 조명이 들어와 저렇게 불을 밝히고 있었고요, 군자역 등 몇몇 역에서 시범적으로 붙인 새로운 도철의 역명판입니다.
서울특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철도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도디가(도시철도 디자인 가이드)' 라고 불리는
디자인이 반영된 역명판인데요, 좀 썰렁한 감이 있긴 하지만 색상으로 노선구분도 잘 되고 깔끔하고 맘에 드는 역명판이었습니다.

▲ 상동역.

상동역 역명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몇몇 역은 섬식 승강장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지하철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넓은 승강장을 가지고 있는 역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찍을 수 없었어요.

▲ 이 인파가 종점 부평구청역까지 가는 사람들이라니...;;

모든 역을 다 지나고 종점 부평구청역 진입 전의 열차 모습. 이 날이 '평일 운행 첫 날' 인데도 종점에까지 입석이 발생할 정도로
굉장히 많은 승객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부평구청역이 인천 1호선 환승역이라 해도 첫날부터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니...

▲ 종점 부평구청역 도착.

부평구청역 종점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도봉산 방면 승강장에서 찍은 것) 현재는 7호선 종점이 부평구청에서 끝나지만
차후 인천구간으로 더 연장의 계획이 잡혀있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 역도 여기가 종점이 될지 더 연장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승강장이 굉장히 넓습니다.

인천 1호선과의 환승역이기도 하여 많은 수요를 고려하였는지 상대식 승강장을 굉장히 넓게 지어놨습니다.

▲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

인천지하철 1호선과의 환승을 위한 환승안내. 7호선 개통으로 인천지하철은 총 4개 (공항, 1호선, 7호선, 수인선)의 환승역을 갖게
되었군요. 확실히 이 노선을 이용하면 인천지하철 연선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강남 진입도 굉장히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천편일률적인 벽면에 포인트.

7호선 연장구간 역시 이렇게 기존 9호선과 같은 벽면 디자인을 이용한 곳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9호선과는 다른 것이 저렇게
벽면에 색상을 주어 조금씩 포인트를 주고, 기둥의 색을 다르게 하는 듯 부분 부분 심심할 수 있는 역사의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것이 확실히 기존의 서울시디자인가이드라인에서 한층 더 발전한 '도디가' 만의 특색과 장점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종합 안내도.

역 승강장에 설치된 종합 안내도. 지도상으로 표시된 광역전철 노선도와 함께 역사 안내, 역 주변지도 및 출구안내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역 출구안내와 별개로 근처 노선버스 연계안내가 나와있지 않다는 것인데... 언젠간 추가되겠지요.

▲ 스크린도어에 붙은 광역노선도.

스크린도어에도 새로운 광역전철 노선도가 붙었습니다. 가장 최근 개통노선이니 노선 반영도 가장 최신판으로 되어있는데요, 차후
분당선 수원 연장을 위해 분당선 노선이 왼쪽으로 꺾여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네요. 상당히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습니다만...

▲ 서원주?!

광역전철 중앙선이 현재는 용문이 종점인데 서원주까지 연장된 노선이 반영되었네요. 저기 전철 요구는 있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수도권 전철이 원주까지 들어가는지는 확정 안 된걸로 아는데... 만약 확정이 된다면 춘천에 이은 두 번째로 수도권 광역전철이
강원도로 들어가는 엄청난 노선이 되겠군요. 아마 요금도 경기도 외 광역전철 요금을 받게 되니 2000원은 가볍게 넘어갈 것이고요.

. . . . . .

전원주 말고 서원주 ㅡㅡ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 엄청나게 길어진 7호선.

연장 노선분이 반영된 7호선 노선도. 현재 5~8호선 도시철도 중에서는 가장 긴 구간을 가지고 있는 초 장거리 도시철도 노선이며
인천광역시 - 경기도 부천 - 서울 - 경기도 광명 - 서울 - 경기도 의정부 구간을 왕복하는 전대미문(?)의 노선이 탄생했습니다.
저희 집을 가려면 7호선 군자까지 가야 하는데 군자까지 가는데 거의 한 시간 20분이 걸리니... 정말 먼 곳에 온 게 맞나봅니다...ㅎ

▲ 열차 시각표.

부평구청역 열차 시각표. 다른 도시철도 시각표에 비해 많이 휑...한데요. 5호선 지선의 배차간격과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퇴근시를 제외한 평시 12분 배차는 5호선 상일, 마천지선의 배차간격과 동일하고 전 그 쪽에 적응되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현재 차량부족으로 모든 열차가 부평구청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현재 이쪽 이용객이 워낙 많아 꾸준한 증차 요구가 들어오니
언젠가 차량의 여유가 생기면 배차간격은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출발할때부터 입석을 세워 나간다 하니...

▲ 다시 돌아갑니다.

부평구청역을 찍고 7호선 연장구간을 정ㅋ벅ㅋ 했으니 다시 집을 향해 돌아갑니다. 앞으로 또 언제 찾아올 수 있을련지 모르지만
부천 사람들이 그렇게 원했고 기다렸던 지하철의 영광스런 개통이니만큼 부천시민들의 발로서 열심히 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덤으로 이제 더 이상 온수에서 편하게 앉아갈 수 없는 온수나 광명 쪽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애도를...ㅎㅎ

. . . . . .

▲ ?!?!?!

원래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도시철도의 모든 역사에서 다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길래 한 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 킁킁, 이게 어디서 나는 철덕냄새야...

7호선 연장구간 개통기념 교통카드. 보증금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아마 실제 쓰진 않을 것 같고 소장품으로 보관할 듯 하네요.
- Fin -

// 2012. 11. 2 by RYUNAN

덧글

  • RUBINISM 2012/11/05 11:48 #

    전 개통 당일 조금 늦은 시간인 오전 11시에 다녀왔는데 장암에서 부평구청까지 109분 정도 걸렸습니다(도봉산에서 건대입구까지 32분).

    아무래도 첫날 치곤 7호선에서 인천 1호선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사람들이 꽤 혼란스러웠는데 알고 봤더니 종착역 플랫폼에서만 양방향을 갈아탈 수 있더군요.

    화제의 전동차인 SR00X 시리즈는 1부터 7까지 있는 터라, 그걸 보려면 기존 열차 몇 대 보내고서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서울시의회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도봉기지에서 자체제작된 001 열차도 테스트가 통과되서 실제로도 운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천 1호선은 경의선이 아니라 수인선이쥬;;(경의선은 엄연히 경기북서부이고 환승 구간이 동막 or 국제업무지구 방향만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천이 수도권 광역 1호선(부평), 서울 7호선(부평구청), 공항철도(계양), 수인선(원인재)인 셈이죠.
  • Ryunan 2012/11/05 20:37 #

    아, 본문 내용은 급히 쓰다보니 오류가... 경의선에서 수인선으로 바꾸었습니다.
  • 영오 2012/11/05 12:27 # 삭제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 Ryunan 2012/11/05 20:37 #

    전원주님의 웃음이 참...ㅋ
  • 영오 2012/11/06 00:06 # 삭제

    그나저나 전원주님에 대한 추억이라면 역시 요정 컴미의 "유모 버그"가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 피입니다..."
  • Hyth 2012/11/05 14:28 #

    토요일에 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보러가면서 타볼수 있을 거 같네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 Ryunan 2012/11/05 20:37 #

    어 이번 주 토요일이었나요? 한 번 보러 가봐야겠네요.
  • 다루루 2012/11/05 17:28 #

    그러고보면 신중동역 플랫폼이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로 넓다고 들었어요. 기둥 세 개 있고 에스컬레이터 두 개에 그 사이에 분수대까지 있다니 이건 뭐 역인지 지오프론트인지
  • Ryunan 2012/11/05 20:38 #

    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진짜 운동장입니다.
  • 로자린드 2012/11/05 22:46 # 삭제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전원주 말고 서원주

    너무 웃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Ryunan 2012/11/07 00:04 #

    아니 그렇게까지 웃길 정도는...
  • 아스테른 2012/11/05 23:53 #

    이제 인천지하철 2호선만 개통되면 됩니다.

    이사를 해서 수인선 송도역에서 멀어졌거든요. ㅠㅠ
  • Ryunan 2012/11/07 00:04 #

    아, 얼마전에 이사했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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