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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59. 그래도 오래간만에 가니 좋다, 오무라이스 전문점 '오무토 토마토' (코엑스점) by Ryunan

▲ 원조 오무라이스 전문 프랜차이즈 '오무토 토마토'

한때 '줄 서서 먹는 맛집' 으로까지 올라갔던 매우 유명한 오무라이스 전문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오무토 토마토' 란 곳인데
지금이야 이곳 저곳 지점이 많이 생겨나서 이 음식을 그리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지마는, 코엑스 쪽에만 매장이 있었을 당시에는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서 오무라이스를 먹고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줄 서서 먹는 유명한 맛집으로 끝발 날렸던 역사가 담긴 곳.
그러니까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맛집전파가 막 시작될 당시 입소문이 났던 끝발나게 잘 나갔던 초창기 맛집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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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이야 그 거품은 빠진 지 오래고, 워낙 맛있는 후발주자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 예전만큼의 명성은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격 콧대가 조금 높은' 오무라이스 전문점으로 코엑스점은 계속 잘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 마치고 모 동생이 코엑스 쪽을 찾아와서 같이 저녁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오무라이스가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지난 칸사이 여행 때의 오사카 홋쿄쿠세이의 감동도 이을 겸, 오래간만에 코엑스 내 오무토 토마토 매장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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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산음료.

처음엔 그냥 오무라이스 두 개 시키려 했는데 치킨샐러드 + 오무라이스 2종 + 탄산음료 2잔이 나오는 세트메뉴가 꽤 괜찮아보여서
그 세트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세트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나와있지 않네요. 어쨌든 제일 처음 나온 탄산음료.
컵에 가득 담지 않고 저렇게 담다 만 듯이 서빙해줘서 조금 빈정상할 뻔 했는데 다행히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서 금방 납득했습니다.
사실 감기기운 때문에 탄산을 그리 많이 마시지 못하고 한 번 리필만 했는데 그 리필한 음료역시 반도 못 마시고 남기고 나왔지만...

▲ 식기와 물수건.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깔리는 식기와 물수건.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물수건을 미리 챙겨주는 식당이 좋습니다. 고깃집은 예외.

▲ 무초절임 (무로 만든 피클)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것 중 하나인 분홍색 색소에 절인 무 초절임.
치킨무보다 조금 덜 달고 덜 시큼한 맛이라 오무라이스랑 같이 먹기에 어울리는 깔끔한 뒷맛이 좋네요. 피클 정도라 보면 되겠고요.

▲ 깍두기.

한국적인 깍두기. 깍두기맛은 평범한 돈까스집에 나올 법한 그런 깍두기맛입니다. 설렁탕집 깍두기마냥 간이 세지않은 가벼운 맛.

▲ 크리스피 치킨 샐러드.

메인 오무라이스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치킨 샐러드. 사이드메뉴답지 않게 양은 메인처럼 넉넉히 담겨나와 보기 좋습니다.
다만 치킨이 TGIF라던가 베니건스 같은 치킨인 줄 알았는데 딱 봐도 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치킨너겟을 이용한 것이더군요.
샐러드에 들어가는 야채는 특이하게도 양상추 대신 다른 야채들 비중이 매우 높게 들어갔습니다. 소스는 발사믹과 머스타드 계열.

▲ 가볍게 먹기에 괜찮은 맛입니다.

정통 샐러드라고 하기엔 좀 무리수가 있는 조금은 분식집, 혹은 술집 안주스러운 맛이지만 오무라이스 나오기 전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메뉴입니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지요. 치킨은 진짜 정통 치킨의 맛이 아닌 치킨너겟을 튀긴 전형적인 맛이지만 나쁘진 않아요.
세트메뉴가 29900원짜리 메뉴인데 거기에 나오는 사이드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 봅니다. 단품주문시 8900원.

물론 납득할 만한 퀄리티라는 건 여기니까 가능한 것이지 정통 레스토랑이나 코스요리에서 이렇게 나오면... 좀 그렇겠지요...ㅎㅎ

▲ 단호박 크림 오무라이스.

같이 온 동생이 시킨 단호박 크림 오무라이스. 크림소스를 매우매우 좋아한다고 하여 오무라이스의 맛에 큰 만족을 보였습니다.
오무라이스 위에 크림소스를 듬뿍 끼얹고, 그 위에 단호박을 크게 썰어 올려놓은 본격 '느끼해보이는 스타일의 오무라이스' 이긴
하지만 실제로 조금 소스의 맛을 보니 전혀 느끼하지 않고 크림소스가 매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여성들이 상당히 좋아할 듯 해요.

이 제품은 단품 주문시 8900원.

▲ 매콤 비프 오무라이스.

그리고 제 것은 매콤 비프 오무라이스. 매콤한 소스를 이용하고 쇠고기가 토핑으로 듬뿍 올라간 나름 본격적인 호화판 메뉴입니다.
원래 이 세트에서 오무라이스를 선택할 수는 없고 단호박, 그리고 매콤비프 두 가지가 나오는데 동생이 단호박을 자연스럽게
가져간 덕에 제 몫이 된 오무라이스입니다. 큼직하게 썬 야채와 쇠고기, 그리고 버섯이 듬뿍 들어있어 굉장히 푸짐하게 보입니다.

▲ 먹는 방법은 자기 마음대로.

오무라이스를 수저로 분해해서 소스에 마구 비벼먹거나, 아니면 밥 속에 소스를 조금씩 얹어서 먹거나 먹는 방법은 스스로의 자유.
저는 반 정도는 오무라이스를 조금씩 잘라 소스와 같이 먹다가 반 정도 남았을 때 그냥 사정없이 비벼서 비빔밥처럼 먹었습니다.
계란지단 안에 들어가있는 밥은 볶음밥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간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바깥의 소스와 같이 먹어야 간이 맞습니다.

▲ 진짜 매콤하고 좋구만!

큼직하게 썬 야채, 그리고 고기의 씹는 맛과 함께 매콤한 소스맛이 상당히 밥과 잘 어울립니다. 호쾌한 남성다운 맛이라 해야 할까,
단호박 오무라이스가 여성적이고 섬세한 맛이라면 이 맛은 굉장히 호탕함이 느껴지는 맛이라고 보시면 될 듯. 맛은 굉장히 좋네요.
다만 일본 오사카의 홋쿄쿠세이에서 먹었던 오무라이스의 계란지단...을 떠올리면 오무토 토마토의 계란지단은...ㅎㅎ 많이 약해요.
물론 거기만큼의 환상적인 계란지단을 이 곳에서 기대하는 게 무리지만, 그 아쉬움을 날릴 정도로 듬뿍 올라간 토핑은 훌륭합니다.

오무라이스 자체 양은 그냥 일반 밥 한 공기 정도의 분량이지만 위에 얹어진 소스, 그리고 고기가 많아 먹고나면 많이 든든하고요.

▲ 오래간만에 갔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가격은 29900원. 단품주문시 8900(샐러드) + 8900(단호박) + 11900(비프) + 1900(탄산) + 1900(탄산) = 33500원이니
큰 할인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탄산음료 두 잔 정도의 가격이 빠지는 셈이군요. 단품 주문 대비로 10% 정도 할인이 되는 셈. 엄청
크게 할인받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따로따로 놓고 계산해보니 그렇게 큰 할인을 받은 건 아니었구나... 역시 ~9900으로 끝나는 건!

. . . . . .

옛날, 한참 오무토 토마토의 이름을 날리며 인기몰이를 했을 때 몇 번 가보고, 그 뒤론 비싼 가격 때문에 발길을 끊은 이 곳. 그래도
오래간만에 가 보니 음식의 퀄리티도 나름 괜찮았고 꽤 접시에 예쁘게 음식이 담겨져 나와 시각적, 미각적으로도 큰 만족을 했던
식사였습니다. 토요일 저녁의 코엑스라 사람이 워낙 많아 시끌시끌했다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힘 빡 주고
시각적으로도 만족을 주는 오무라이스를 먹기에 괜찮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엔 이 곳의 카레도 먹어보고 싶군요.

▲ 복작복작 코엑스 식당.

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 코엑스몰 내의 식당가는 항상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지요. 저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올까 싶을정도로 항상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코엑스입니다. 오랜 시간 이 곳에 있다보니 지금은 많이 적응했지만요^^

. . . . . .

▲ 아니 이것은?!

그리고 이 커넬아저씨가 웃고 있는 봉투의 정체는...?

▲ 징거버거입니다.

지난 주, 일약 전국의 모든 KFC 매장을 긴장에 빠뜨리게 한 그 문제의 행사상품 '징거버거' 입니다. 1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모든 KFC 매장에서 징거버거 단품 가격을 40% 저렴한 22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있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지요.
저도 딱히 매장에서 먹을 기회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할인이벤트를 놓칠 수 없어 일부러 집에서 먹게 한 개를 따로 포장했습니다.

▲ 치킨버거 계열은 매장에서 바로 만든 걸 그자리에서 먹읍시다...-_-

냉장고에 하루 묵혀놨다가 다음 날 아침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우니... 모양은 모양대로 찌그러지고 치킨은 눅눅해지고 아놔 이건;;;
쇠고기 패티 계열 햄버거는 괜찮지만 후라이드 치킨 계열의 치킨버거는 가급적 매장에서 만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먹읍시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KFC나 파파이스의 치킨버거 계열은 식은 뒤 다시 데우면 급격하게 맛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군요...-ㅅ-
- Fin -

// 2012. 11. 15 by RYUNAN

덧글

  • 아스테른 2012/11/15 19:26 #

    소스가 특별한 것이 많군요. 이런 음식들 보면 정말 흥미가 솟아나서...
  • Ryunan 2012/11/17 00:13 #

    일단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게 많아서 사진 찍는 재미도 좋답니다.
  • 다루루 2012/11/15 19:43 #

    정말 옛날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네요. 소세지 오무라이스를 먹었었나, 그 때는...
  • Ryunan 2012/11/17 00:13 #

    저도 진짜 오래간만에 가는 것인데 한 번 가보니 나쁘지 않아서 가끔 생각날 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diko0628 2012/11/15 22:05 # 삭제

    늘 류난님의 팬으로 글을 눈팅하고 가다 오늘은 댓글을 남겨봅니다. 늘 정성스러운 포스팅. 진짜 읽는 사람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주들어오곤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부탁드립니다.
  • Ryunan 2012/11/17 00:14 #

    이런 댓글을 받을 때마다 많이 기운이 납니다. 더 좋은 글과 사진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보잘것없는 글로 이런 과찬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StingRay 2012/11/16 00:07 # 삭제

    할인을 너무 받으셔서 영수증에 눈물방울이..
  • Ryunan 2012/11/17 00:14 #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 로자린드 2012/11/16 12:13 # 삭제

    오무토 토마토! 요즘 갈기회가 없었는데 가고싶다 항가항가
  • Ryunan 2012/11/17 00:14 #

    가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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