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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73. 일본 칸사이 여행기(Season.2) - (Final)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오사카. by Ryunan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짧게 다녀온 두 번째 일본 칸사이 여행기 - 어느덧 이 여행기도 마지막 글이 되었습니다.
다녀온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어제 일 같습니다. 정리한 사진을 보면 이 곳에서 있었던 일이 생생하게 느껴지는군요.

. . . . . .

난바로 다시 나와서 찾아간'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 전문점' 수많은 가이드북을 비롯하여 정구미씨의 책에도 소개된 적 있는
난바의 매우 유명한 치즈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지난 3월 칸사이 여행 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 케이크를 사지 못했던 너무나
아쉬운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잊지 않고 반드시 이 가게의 케이크를 사가야겠다고 결심.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가게를 찾았습니다.

쿠로 아저씨 캐릭터 입간판이 세워져있는 가게 입구. 가게는 100% 테이크아웃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력메뉴는 치즈 케이크.
가게 앞에는 이 치즈 케이크를 사기 위한 인파로 항상 줄이 늘어서 있는데 케이크가 빨리 구워져 나와 줄은 금방금방 줄어듭니다.

갓 구워진 따끈따끈한 케이크들.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 웬만한 중간 사이즈의 케이크 정도는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슐리
스타일의 단단한 치즈 케이크라기보다는 카스텔라 쪽에 더 가까운 폭신폭신한 치즈케이크라고 보시면 될 건데요 중요한 가격은...

겨우 588엔! 엔고 환율을 감안해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 절대적인 인기가 있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조금 줄을 선 끝에 살 수 있었는데 저희 줄 앞에서 기다리는 어떤 모녀가 대화를 하길래 들어보니... 한국 사람이더군요...-ㅅ-;;;

이 사진은 한국에 돌아와서 찍은 것이긴 하지만...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 박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일본여행 선물로
많이 사랑받는 케이크라고 합니다. 가격도 크기와 내용물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선물로 돌리기에 부담이 없다고 하네요.

박스를 열면 사진과 같이 봉지 안에 큼직한 치즈케이크 한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케이크의 열기 때문에 밀봉은 안 되었습니다.

밀봉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뜨거운 김이 식으면서 케이크 표면이 조금 쭈글쭈글해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크
윗면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백화점 푸드코트의 치즈 케이크에서도 이런 모양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케이크라기
보다는 카스텔라 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히 묵직하다 - 라고 느껴지는 것이 이 케이크의 포인트.

케이크 바닥에는 이렇게 건포도가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케이크 맛은... 정말 부드럽습니다. 카스텔라 정도도 아니고 그냥 푸딩을
먹는 듯한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고 달콤한 첫 맛, 그리고 짭조름한 특유의 맛보다는 고소한 풍미가 남는 치즈의 맛이 정말 일품이라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만 더 사올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로서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될 지 모르지만 오사카 쪽에 여행을 갈 일이 또 생긴다면, 이 가게는 무조건 들려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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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화제를 돌려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사카에서의 미칠듯한 먹부림 일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정이
어디가 될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곳은, 전날 저녁에 가서 큰 만족을 줬던 붓카게 우동 전문점 '마루가메 우동' 의 재방문. 저도 꽤
저렴하고 맛있게 먹은 집이지만 같이 다녔던 L형께서 '거기 또 한 번 가자...'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다시 찾아가게 됐어요.

구체적인 주문 시스템은 전 포스팅에서 기록을 해 놓았으니 생략하고 오늘은 우동 대신 텐동(튀김덮밥)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동 전문점이긴 하지만 우동 말고 공기밥도 따로 판매를 했고, 공기밥 + 튀김을 이용한 즉석 텐동의 제조가 가능할 것 같았거든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가지튀김, 치쿠와어묵튀김, 닭가슴살 튀김, 그리고 고구마튀김. 야채튀김은 80엔, 어묵과 닭가슴살은 각 100엔.
총 4개의 튀김 가격을 전부 합치면 360엔.

그리고 고항(밥) 한 공기 위에 무료로 먹을 수 있는 파와 튀김가루, 그리고 소스를 듬뿍. 밥 한 공기의 가격은 120엔.
위에서 따로 구입한 갓 튀긴 튀김들, 그리고 이 공기밥을 하나로 합하면 총 48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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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즉석 텐동 완성! (겨우 480엔)

밥그릇이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튀김을 쌓아올린 즉석 텐동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히가시우메다역 쪽의
텐동카엔을 찾아가지 못한 게 꽤 아쉬웠는데 이렇게나마 비슷한 가격에(텐동카엔 500엔) 푸짐한 텐동을 먹게되어 어찌나 기쁘던지.

...다만 저렇게 튀김을 잔뜩 쌓아놓고 밥을 먹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행위라... 저렇게 설정사진만 찍고 따로 놓은 그릇에
튀김은 다시 다 덜어내고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 튀김은 튀김옷이 두껍고 좀 바삭하게 튀기는 경향이 있어 딱딱한 느낌은 있지마는
그래도 꽤 맛있습니다. 뭣보다 굉장히 비싼 일본 물가 대비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큰 튀김을 먹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듯 해요.
다만 한국에서처럼 김치라던가 단무지 등을 따로 먹을 수 없어, 먹다보면 많이 느끼해진다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지만...

가게 나가는 길에 본 밀가루 박스. 항상 손님들로 끊이지 않는 인기 가게니만큼 이 밀가루들도 금방 소진될 듯 합니다. 이 가게를
마지막으로 '먹다 망하는 도시'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성대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맡겨놓았던 짐 찾으러 숙소로
되돌아갑니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할 때 캐리어백을 좀 맡아달라고 숙소에 부탁을 하고 나온 상태라 공항 가기 전에 들러야지요.

난바에서 다이고쿠쵸 역으로 가는 길목에 나온 '오사카 큰믿음 교회' 일본에서도 이렇게 한인교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를 비롯해서 저희 일행 모두 그다지 호의적인...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 이상은 그냥 따로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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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찾고, 이제 다시 칸사이 공항으로 되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칸사이 공항으로 가려면 난바에서 출발하는 칸사이공항행
난카이 쾌속열차를 타야 하는데, 저흰 난바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고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이마미야에비스 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엄청나게 무거운 캐리어백을 들고 난바까지 다시 걸어갈 엄두도 나지 않았거니와 이마미야에비스 역에서 한 정거장 이동한 뒤
신이마미야 역에 정차하는 칸사이공항행 쾌속열차를 타는 게 훨씬 시간절약도 되고,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가지 않거든요.

이마미야에비스역 열차 시각표. 우리나라의 5호선 지선 수준의 배차간격입니다. 급행정차역이 아닌 작은 역이라 배차는 뜸한 편.

그리고 역 시설도 매우 협소합니다. 역무실과 단 두 개의 개찰구, 그리고 화장실이 역 시설의 전부. 수요를 고려하여 특정 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역을 크게 지어놓는 우리나라와는 상반된 모습. 일본의 전철역을 보면 이렇게 작은 역들도 꽤 많이 있어요.

그래도 화장실은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다만 작은 역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한글 표기가 병기되어 있다는 것은 좀 놀랐습니다.
난바역 같은 큰 역이야 워낙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역이라 한글 표기가 있는 게 이상할 것은 없지만 이렇게 작은 역까지 있다니...

섬식 승강장으로 되어있는 이마미야에비스역 승강장의 대합실. 열차가 뜸하게 오는 역이라 이렇게 실내대합실이 따로 있습니다.
대합실 위에는 난바 방향의 열차시각표, 그리고 고야산 방면의 열차 시각표가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이 역으로 칸사이공항행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한다고는 하지만, 칸사이공항행 완행열차가 이마미야에비스역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공항행 열차는 없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이마미야에비스역의 노선은 '고야선', 칸사이공항행 열차는 '난카이 본선' 서로 같은
선로 위를 지나간다 해도 노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칸사이공항행 열차를 타려면 난바나 신이마미야 역으로 이동해서 갈아탑시다.

이마미야에비스역 역명판. 여기서 한 정거장 열차를 타고 신이마미야역으로 이동합니다.

행선지 표시에 한글이 써 있네요. 고야산도 오사카 가이드북을 보면 가볼만한 관광지라 되어 있지만 따로 가진 않습니다.

그리고 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해서 신이마미야역에 도착. 이 곳에서 시간을 맞춰 도착하는 칸사이공항행 쾌속을 기다립니다.
이쪽 선로는 난카이 본선 쪽의 역명판이라 고야선 역명판 색상인 녹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된 역명판이군요.
참고로 난카이 본선은 난바 - 와카야마 쪽을 운행하는 노선이고 저희가 가는 칸사이공항은 직통을 하는 지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16시 12분에 도착하는 칸사이공항행 쾌속열차 도착 안내. 일부러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시간을 맞춰 이동한 보람이 있습니다.

역 승강장에서 마냥 신기한 듯이 카메라 셔터를 들이대는 J.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에 공항으로 가는 라피토 베타 열차가 한 대 지나가네요. 이 열차를 타면 칸사이 공항으로 가장 빠르고 편히
갈 수 있긴 하지만... 500엔의 추가요금의 부담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마미야에비스 역에서 칸사이공항까지의 요금은 890엔. 오사카 중심부에서 공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입니다. 마침
중고등학교 하교 시각과 겹쳐 열차 안에 사람이 상당히 많아 꽤 오랜 시간 서서 가야 했습니다. 몸이 말도못하게 피곤했었는데...

다행히 본선과 분리가 되는 이즈미사노 역을 지나 칸사이공항선 지선으로 빠져나왔을 땐 열차가 이렇게 텅텅 비었지만요.
이즈미사노 역을 지나 칸사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쇼핑 아울렛인 린쿠타운, 그리고 칸사이공항 역만 있어 주택가가 없으니
수요가 그만큼 적어 한산할 만도 합니다.

마침내 다시 칸사이공항역 도착. 엉엉, 2박 3일동안의 일정이 이렇게도 빠르게 지나갈 줄이야... 이틀 전 이 곳에 와서 역명판을
찍었을 땐 그렇게 가슴이 뛰고 두근두근했는데 다시 돌아가는 마음은(...) 천근만근 무겁기만 합니다. 농담입니다 (...)

난바로 가는 평일 칸사이공항역 열차 시각표. 혹시라도 이 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찍어 올립니다.
열차 시각표의 주황색 부분이 쾌속열차. 일반 열차와 똑같은 890엔에 빠른 속도로 난바까지 데려다 주는 가장 유용한 열차입니다.

라피토 베타, 그리고 일반열차가 동시에 서 있는 칸사이공항역 승강장.

역 밖으로 나와 국제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남쪽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칸사이공항 광장. 인천공항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일본 칸사이권의 가장 큰 국제공항이니만큼 규모는 상당한 편입니다.

마침내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피치항공 창구를 발견. 이 곳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티켓을 교환합니다.

돌아올 때의 비행기 티켓은 이렇게 영수증처럼 해서 나오네요. 일반 비행기 티켓과는 좀 다른 모양이라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저가항공이니만큼 큰 문제는 없습니다마는... 티켓 교환 후 한 시간 약간 넘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칸사이공항 내부는 지난 3월 여행 때 이미 다 둘러본 바 있기 때문에 뭔가 대단한 게 있다거나 구경거리가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공항 1층의 마구도나루도. 공항 내에서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때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그리고 공항 유일의 편의점 로손 칸사이공항점. 물건을 사는 사람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일행들 모두 남은
동전을 전부 털어버리기 위해 이 곳을 찾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동전 가치는 별로 없으니 다 털어버리고 가는 편이 좋거든요.

카운터 쪽에 있는 즉석오뎅. 10월 15일, 그러니까 오늘까지 70엔 행사를 하고 있나보군요. 일본에서의 오뎅의 범위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듯. 무라던가 곤약, 혹은 계란 등도 그 범주 안에 넣는 것 같았습니다.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 것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오뎅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꽤 고퀄리티의 오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
저 국물을 듬뿍 머금은 무는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오뎅 재료로 정말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이 많아 보는 재미로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빵들. 저 제일 위에 있는 로손의 멜론빵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전에도 리뷰를 한 적이 있었지만... 진짜 맛있어요.
때마친 로손에서는 리락쿠마와의 연동 이벤트로 제품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모으면 머그컵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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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공항 안으로 들어와 보안검색을 통과한 후 면세점이 있는 탑승구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탈 피치항공 항공편이
기다리고 있는 탑승구는 111번 탑승구. 바로 터미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111번 탑승구 아래로 내려간 뒤에 버스를 타고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는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공항 면세점. 이 곳에서는 바깥의 기념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웬만한 과자 선물들을 전부 5% 소비세가 붙지 않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과자나 베이커리 등의 선물은 바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공항 내 면세점 이용을 추천합니다. 가령 밖에서 525엔에
판매하는 제품을 이 곳에서는 세금이 빠진 500엔에 구매가 가능. 이곳저곳 다니며 많은 짐을 늘리는 것보다는 여기서 사는 게 이득.

하카타 - 그러니까 후쿠오카의 명물 피요코 만쥬를 판매하는 것을 봤습니다. 꼭 칸사이 지방 명물과자가 아닌 다른 지역의 명물
과자들도 공항에서 전부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8년 큐슈 여행 때 먹어봤던 과자였는데 꽤 오래간만에 다시 보는군요.

그리고 도쿄 명물인 도쿄바나나도 절찬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도쿄 쪽을 여행해야만 도쿄바나나를 살 수 있는 건 아니니...

. . . . . .

간단한 면세점 구경을 마치고 111번 탑승구로 이동. 표 확인을 한 뒤 바로 바깥에 대기하고 있는 활주로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니다.

활주로에서 버스를 내려 비행기를 타는 모습. 그동안 여행을 하며 이렇게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타 보는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군요.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바깥은 이미 어두워졌습니다. 한국에 도착하고 짐 찾고 하면 9시가 훌쩍 넘어갈 것 같더군요.

중간에 무슨 문제였는지 한참동안 서서 불편하게 대기하고 있어야 했던 버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 등을 감수해야
하는 게 좀 아쉽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이 많으시거나 서비스에 민감하신 분들은 크게 추천하고 싶은
항공은 아닙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 그리고 서비스의 거품을 빼고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추하는 항공사이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피치항공의 비행기. 각도가 절묘하게 잘 나왔네요...ㅎㅎ

이번엔 다행히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출발시각보다 약 10분 정도 지연된 후에 비행기는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칸사이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는군요. 매번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마다 '아, 이제 내가 사는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다른 한 편으로는 깊은 아쉬움이 남곤 합니다.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겠지요...

. . . . . .

마침내 어둠이 깔린 인천공항에 도착. 다행히 인천공항에는 전용 터미널이 있어 활주로를 내려 버스를 타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마침내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 했습니다.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한 켠에 남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올 때 하나 신청한 수하물 서비스를 통해 짐을 찾고, 한 곳에 몰아넣은 세 명의 짐을 분산시킨 뒤에 2박 3일간 여행을 같이 한
L형과 J과 함께 공식으로 해산했습니다. 서로 '다니는 동안 수고 많았다' 라는 격려와 함께 이번 칸사이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 . . . . .

회사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 짧게 다녀온 반은 충동적이었던 2박 3일간의 짧은 칸사이 여행.

비록 지난 3월에 이미 한 번 다녀온 곳이라 새로운 곳을 찾는 신선함은 적었지만, 오히려 놀고 즐기는 측면으로는 여럿이 가다보니
더욱 더 즐겁게 먹고 마시며 놀았던 기억으로 남았던 귀중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모든 여행들이 다 그렇듯이
여행 계획을 세운 대로 전부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많은 계획들이 캔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이 크게
남지 않을 정도로 게임도 많이 즐기고, 먹기도 많이 먹고 무엇보다도 셋(+1)이 같이 다니면서 의견충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 중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L형과 C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 . . . . .

2012년은 제 인생에 있어 다시는 오기 힘들 정도로 비행기를 많이 탄 해입니다. 3월 오사카, 5월 돗토리, 그리고 10월 또 오사카...
1년에 순수 여행으로만 일본은 세 번이나 가는 큰 기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0월의 두 번째 칸사이 여행기.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짧지만 많은 사진과 여행 기록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 이번 여행, 여러분에겐 진부한 여행기였나요 아니면 재미있는 여행기였나요?
재미있는 여행기였다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진부한 여행기였다면 제 사진 찍는, 글 쓰는 능력의 부족 때문이라 보며
다음에 또 여행을 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사진, 더 좋은 글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일본 칸사이 여행기 Season.2 를 마칩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Fin -

= 일본 칸사이 여행기 (Season 2) 1일차 =

(1) 이 몸, 6개월만에 오사카땅을 다시 밟다!
(2) 지상최강의 유부를 만나다, 66년 전통 도톤보리 이마이의 키츠네우동 + 고기만두의 절대강자, 고고이치호라이혼텐.
(3) 사슴이 온순한 동물이라고...?! 나라공원의 무시무시한 깡패사슴.
(4) 오사카 명품 오무라이스, 홋쿄쿠세이(北極星)와의 재회.
(5) 먹다가 망하는 신나는 미식도시, 그 곳의 이름은 오사카.

= 일본 칸사이 여행기 (Season 2) 2일차 =

(6) 오사카 모노레일 타고 만박공원에 가자!
(7) 만박 만세, 만박 만세. 1970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8) 일본에서 제일 복잡한 곳, 우메다에서 만난 최고의 회전초밥.
(9) 오사카 5대 오코노미야끼, 키지. 그리고 작별.
(10) 먹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서바이벌 먹부림 데스매치.

= 일본 칸사이 여행기 (Season 2) 3일차 =

(11) 오사카의 아키하바라, 항마력을 갖고 덴덴타운을 가다.
(Final)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오사카.

= 일본 칸사이 여행기 (Season 3) 게임편.

(1) Dance Dance Revolution X3 vs 2nd mix.
(2) Beatmania2DX.20 TRICORO.
(3) Dance Evolution ARCADE (KONAMI) & MAIMAI (SEGA)
(4) Guitarfreaks & Drummania XG3 / Jubeat Sauser (KONAMI)

// 2012. 11. 24 by RYUNAN

핑백

덧글

  • 냥님 2012/11/24 01:24 # 삭제

    먹을것을 많이 사 오셨네요 ㅋㅅㅋ
    여행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
  • Ryunan 2012/11/24 09:49 #

    감사합니다.
  • 2012/11/24 01: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4 09: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롤케익 2012/11/24 02:01 # 삭제

    길이나 표같은 사진이 아주 꼼꼼하네요. 저 하바네로과자 맵고 맛있던데
  • Ryunan 2012/11/24 09:49 #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하바네로 과자 중에 와사비맛이 있었거든요. 그게 정말 최고였는데 말이지요...
  • 에녹 2012/11/24 07:31 # 삭제

    여행기 재미있었어요. (올라오는 족족 다 읽었네요 ^_^~) 류난님 사진도 좋고 글도 술술 잘 읽힙니다. 내년에 또 여행 다녀오시길 기원해봅니다 :)
  • Ryunan 2012/11/24 09:49 #

    내년에도 또 계획하고 있습니다.
  • 다루루 2012/11/24 08:42 #

    광란의 식도락가 류난님의 오사카 난동 끝(...). 수고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저 드럼매니아는 강변에서도 만 오천원엔가 팔던데(소곤)
  • Ryunan 2012/11/24 09:49 #

    저기선 500엔에 구입했습니다.
  • 로자린드 2012/11/24 11:02 # 삭제

    890엔이면 지금 한화로 약 12000원인데 한국 공항버스가 8000원이던가...
  • Ryunan 2012/11/26 22:11 #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남, 우리집에서 공항버스는 13000원.
  • 아스테른 2012/11/24 11:32 #

    저도 전부 정독 완료했습니다. 눈이 즐거운 여행기, 다음에도 기대하겠습니다.
  • Ryunan 2012/11/26 22:11 #

    다음에도 기대할 수 있는 여행이나 일단 갔으면 좋겠네요...
  • 롤빵 2012/11/24 20:57 # 삭제

    고생하셨네요..ㅋㅋ 붂카케 우동 정말 개짱이죠?
  • Ryunan 2012/11/26 22:12 #

    닉네임 때문에 깜짝 놀랐잖아요, 저 가게 한국에도 생겼으면 맨날 갈텐데 ㅡㅡ
  • 신기한별 2012/11/25 23:37 #

    해외여행 한번 해보는게 소원입니다..
  • Ryunan 2012/11/26 22:12 #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arche 2012/11/28 02:13 #

    제 성은 C란 말입니다!
  • Ryunan 2012/11/30 08:49 #

    탑블로거가 J라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J라고 인정할 것이지 버릇없게 어디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는 수정했습니다 ㄱ-
  • Chion 2012/11/30 00:07 #

    고생 많았심 -ㅅ-/
    재밌었겠다 흑흑
  • Ryunan 2012/11/30 08:50 #

    다음에는 님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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