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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 고려대학교 고대빵 / 단팥빵이 매우 맛있는 고려대의 자랑거리(...진짜?) by Ryunan

고려대학교에만 있는 빵, 고대빵.

'서울대 초콜릿', '고대빵', '연세우유', '삼육두유', '건국우유' - 이 제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특정 대학이름을
붙이고 판매하는 제품' 이라는 것입니다. 유명한 대학 몇 군데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그 대학의 이름을 붙이고 판매하는 식품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의 역사 깊은 명문대학 중 하나인 고려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고대빵' 입니다.

지난 쿠이도라쿠에서 라멘을 먹고 난 뒤에, 고려대를 다니는 동생과 함께 '고대빵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잉' 라고 졸라서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 안에 있는 고대빵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에 고대빵 매장은 총 두 군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고대빵'이라고 해서 엄청 화려한 카페 안에 있는 빵집을 상상했었는데 실제로 본 고대빵은 조그만 동네 빵집 분위기더군요.
게다가 간판도 쉽게 발견하기 힘든 심플한 간판이고, 안에서 빵을 먹을 공간이 없는 철저한 테이크아웃 스타일의 빵집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별다른 인테리어 없는 수수한 가게 내부에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빵의 가격은 일반 파리바게뜨 등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비슷하거나 혹은 약간은 더 저렴한 수준. 사진에 보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저렴한 소보루빵과 단팥빵입니다.

붓세를 비롯하여 케이크빵류도 판매되고 있군요. 빵의 종류가 대형 빵집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다양한 종류를 갖췄습니다.

이런 식으로 타르트와 브라우니, 파이, 쿠키류 등의 꽤 고급 베이커리도 준비되어 있는 것이 고대빵의 특징. '고대빵' 이라는 얼핏
들으면 꽤 투박해보이는 이미지의 빵집, 그리고 실제로 인테리어 하나 없는 수수한 가게 내부에서 파는 빵은 꽤 종류가 다양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면, 제가 발견하지 못해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사용 빵의 대명사인 '바게뜨'나 '식빵'은 없더군요.
대신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롤케이크 등의 종류가 많이 있었고, 주 고객인 대학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많이 주문받는 듯 했습니다.

제가 고려대 출신이 아니라, 고대생이 특별한날을 맞거나 혹은 방학시즌 고향에 갈 때 이곳의 빵을 선물로 즐겨 사는진 모르겠네요.

일단 종류별로 빵을 하나씩 사 보았습니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초코 브라우니와 음...죄송합니다 기억 안납니다;;
그리고 단팥빵과 소보루빵. 가격은 각각 1500원, 1500원(3개), 700원, 700원입니다. 일반 빵집에 비해 가격대비로 저렴한 편입니다.

초콜릿 브라우니. 큼직한 덩어리의 초콜릿 케이크가 아무런 기교나 모양 없이 마치 벽돌처럼 묵직하게 턱 구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냥 들고 먹어도 되긴 하지만 음... 칼로 썰어먹는 것을 권장. 브라우니 계열이라 그런지 일반 빵에 비해 밀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이것은 소보루빵. 단팥빵과 더불어 700원으로 고대빵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 보통 빵집에서 파는 소보루빵에
비해 소보루입자가 조금 더 고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맛에 대한 평가는 아랫쪽 이미지를 통해서 계속...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기도 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단팥빵. 빵이 반들반들하지 않고 호떡마냥 울퉁불퉁한 것이
겉모습은 좀 못생겼습니다만, 가운데 검은깨가 촘촘하게 박혀있는 모습, 그리고 윤기가 흐르는 외형이 꽤 맛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굉장히 맛있더군요.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속에 팥이 찔끔 들어있는 것이 아닌 정말 아낌없이 듬뿍 넣어서
빵 끝부분까지 달콤한 팥맛을 알차게 느낄 수 있습니다. 웬만한 빵집의 단팥빵보다 훨씬 더 발군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
이 날 사서 먹은 고대빵 중에서 가장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고, 또 가장 맛있었던 빵을 꼽자면 단연 이 단팥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죄송합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단맛이 없고 살짝 퍼석퍼석한 스콘 또는 옥수수빵 같은 느낌이 드는 제품입니다.
안에 살짝 견과류가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맛 대신 약간 버터의 짭조름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담백한 계열의 빵입니다.
3개 들어있는 봉지가 1500원이니 저 빵은 개당 500원꼴인 셈이네요. 실제 빵의 크기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마음 같아서야 이 빵을 전부 다 먹어치우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빵을 이렇게 조금씩 잘라서 맛만 보는 식으로 만족했습니다.
초콜릿 브라우니 안에는 호두 같은 견과류가 촘촘히 박혀있어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초콜릿 파운드 케이크의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 우유랑 같이 먹기에 정말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한 개의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든든한 것이 또다른 장점이기도 하겠네요. 반면 오른쪽에 있는 소보루빵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실망스러웠던 맛.
뭐랄까 만든 지 좀 되어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빵에 비해 식감이 퍼석퍼석하고 소보루맛이 썩 좋지 않았던 게 아쉬웠습니다.

이 날 구입한 빵 중 개인적인 만족도를 따지면 단팥빵 > 초콜릿 브라우니 > 이름 기억안나요 ㅠㅠ > 소보루빵 의 순서였습니다.
여기 단팥빵은 확실히 맛있네요.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양산형 단팥빵도 8~1000원선인 걸 감안하면 가성비가 발군입니다.

. . . . . .

그리고 이것은 고대다니는 동생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준 고대빵의 마카롱. 본인은 이 곳에서 파는 빵 중 이게 제일이라고 하더군요.
마카롱 한 개의 가격은 1000원으로 3개가 들어있는 봉지를 하나로 묶어 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에 들어와 있는
전문 마카롱가게의 가격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기호식품인 과자이기 때문에 일반 빵보단 비싸요.

이것이 바로 그 마카롱이라는 것이구나... 조금 부끄러운(?) 말이긴 하지만 저는 마카롱이라는 과자를 이 날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뻥튀기같은 느낌의 바삭한 과자 안에 초콜릿 크림이 코팅되어있는 형태. 뭔가 바삭하면서 촉촉한 독특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아, 마카롱이라는 과자가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구나...! 바삭, 촉촉, 달콤, 이 모든 느낌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과자입니다.
다만 가격이-그나마 전문점에 비해선 좀 낮긴 하지만 풀빵 한 개도 안 되는 크기가 이렇게 비싸서야... 자주 먹기는 좀 어렵겠지요.

고려대학교의 명물, 고대빵.

한때 고려대학교의 영원한 라이벌인 '연세대'의 '연세우유'와 접목시켜 '고대빵과 연세우유를 동시에 먹으면 폭풍설사를 일으킨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던 그 문제의 고대빵. 아쉽게도 연세우유를 구입할 기회가 없어 이 날은 고대빵 하나만 먹었습니다만,
가격 대비로 만족스러웠던 맛있는 빵이었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앞으로도 고대생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요새 눈이 꽤 많이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져 눈이 녹기 전에 그대로 얼어 빙판길이 되고 있으니 모두 조심하세요.

// 2013. 1. 3


덧글

  • 김켄 2013/01/02 22:27 #

    고대마카롱! 말로만 들어봤는데 맛있어 보이는군요. 학기 시작하면 놀러가서 사먹어야지..
  • Ryunan 2013/01/03 22:19 #

    고대생이시군요, 학기 시작하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기를...
  • 엘레나시아 2013/01/02 22:35 #

    고대 마카롱 맛있죠ㅎㅎ 가성비도 좋죠 ㅇㅅㅇb
  • Ryunan 2013/01/03 22:19 #

    1000원이면 마카롱 치곤 가격이 꽤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알렉세이 2013/01/02 22:44 #

    이야. 가격이 참 착하군요.
  • Ryunan 2013/01/03 22:19 #

    일반 빵집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착한 편이라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 다루루 2013/01/02 23:15 #

    요즘 완간 맥시멈 4 때문에 건대역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거기에도 건대햄이라고 있더라고요. 슬쩍 안을 보니까 진짜로 꽤 비싼 수제 햄이...
    고대라면 지하철 타고 금방이니 한 번 가보는 게 좋겠군요. 기대기대.
  • Ryunan 2013/01/03 22:20 #

    건대에 완간 미드나이트가 새로 나왔더군요. 건국햄은 7호선 건대역과 롯데백화점 연결통로에 있는데 매번 볼 때마다 군침만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 아스테른 2013/01/02 23:59 #

    이제 고대빵을 연세우유와 같이 먹는 겁니다.
  • Ryunan 2013/01/03 22:20 #

    무슨 후폭풍을 일으키라고...
  • nargal 2013/01/03 08:26 #

    고대빵과 연세우유는 장어와 복숭아 만큼 상성이 나쁘다더군요
  • Ryunan 2013/01/03 22:20 #

    폭풍설사의 주역이라고 하더군요.
  • Eunomia 2013/01/03 10:06 #

    학교 2년 다니면서도 맨날 스쳐 지나가기만 했지 직접 사먹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친구들은 간간이 사먹던데 전 어쩐지 손이 안가서 = =ㅋ
  • Ryunan 2013/01/03 22:20 #

    막상 또 학교 안에 있으면 잘 안 먹게 되지요.
  • 2013/01/03 21: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03 22: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1/04 20:5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3/01/06 22:04 #

    기회가 되면 가 보겠습니다만 홍대 쪽이 가깝지는 않아서 쉽게 갈 수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 akes 2013/01/06 15:17 # 삭제

    저기다가 샤대초콜릿을 곁들여 먹으면...
  • Ryunan 2013/01/06 22:05 #

    뱃속에서 엄청난 포풍이 일어나겠지요.
  • 2013/02/07 14:1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3/02/08 11:45 #

    네, 자유롭게 사용은 하시되 출처는 남겨주시고 나중에 교지에 그 이미지가 나오게 되면 한 번 사진 찍어서 슬쩍 보여주세요 ㅎ
  • 아이참나 2013/06/22 10:48 # 삭제

    고대 단팥빵 ... 귀가 솔깃하는 가장 좋은 정보네요.
    단팥도 가공한 팥맛 소가 아닌 통팥으로 보이고
    700원에 저 정도의 품질이면 소비자 대상 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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