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3-19. 맥주근황 / 요 근래에 마셔본 맥주 이야기. by Ryunan

알콜은 제로, 하지만 맥주의 상쾌한 풍미는 그대로...? 하이트 제로!

...라고 광고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의 신상품 '무알콜 맥주 하이트 제로' 를 일단 한 캔 사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960원이었던가...
애초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무알콜 맥주'라는 걸 처음 알게 된 그 일본의 아사히 드라이 제로조차 저에겐 너무 맛이 없었기에
이 맥주...아니 가짜 맥주가 맛이 있을거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지요. 그래도 한 번 신상품이니 먹어봐야겠단 생각만 가졌고요.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맥주 특유의 거품은 거의 생기지 않고 맥주를 따르는 "꼴꼴꼴'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의 맛은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대단히 엉망진창입니다. 100% 유럽한 호프로 완성한 상쾌한 풍미는 무슨
김 빠진 보리차의 맛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절대로 다시 마셔서 안 될 물건. '무알콜'이라 미성년자 판매 가능 빼곤 장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는 또 이걸 신상품이라 내놓고 이렇게 저금통 기획팩도 내놓고 팍팍 할인판매 프로모션을 하는데 그래도 안 사요.
이것만큼은 저금통이 아니라 전용 유리잔이라던가 머그컵을 내 놔도 솔직히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크게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 . . .

부산(정확히는 김해)에서 올라온 모 동생놈이 저희 집에서 하루 자고가는 것 때문에 얠 위해 특별히 꺼낸 북해도 프리미엄 맥주.
지난 10월 칸사이여행에서 사 온 맥주로 '홋카이도(북해도)'라는 것에 강하게 꽂혀 집어온 발포주입니다. 가격은 기억에 200엥 대.
발포주이긴 하지만 하이트 제로를 나눠서 맛을 본 이후에 마신 것이라 입 안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이래야 맥주답지!

. . . . . .

그리고 그것이 부족해서 또 하나 딴 에딩거 바이스비어 헤페. 탁한(?) 색깔 안에 상큼한 과일향을 가지고 있어 살짝 알딸딸하게
오른 상태에서 맛을 봤음에도 꽤 놀랐던 맥주. 같이 나눠서 한 모금 맛보면서 서로 '어쭈?' 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든 물건입니다.
이건 대형마트에서 3800원인가 했던, 캔맥주 중 비교적 높은 가격대 물건이었는데요,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맥주맛이 좋았습니다.

요컨대 이런 독특한 맛을 지닌 맛있는 맥주라면 굳이 안주 없이 맥주 하나만 홀짝홀짝 즐기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주가 좀 단촐한들 어떻겠습니까, 그저 맛있는 맥주, 그리고 편안한 자리라면 요컨대 그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충분한 법이니까요.

. . . . . .

지난 주 토요일, 김해에서 상경한 녀석 축하(?) 모임으로 차이나팩토리에서 모임을 또 한 번 가질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자주가네;;
워낙 자주 가는거라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는데 그 때 모임에 나온 한 사람이 찾아보기 힘든 귀한 맥주라면서 가져왔기에 한 컷.
OLD SPECKLED HEN이란 이름의 라거 맥주 중심의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부류의 에일 맥주로 빨간 색 병이 특징입니다.
얼핏 보면 맥주가 아닌 보드카 크루저를 보는 듯한 선명하고 진한 붉은 색의 맥주여서 처음 보는 저에게는 좀 생소하기도 했어요.

살짝 거품이 있는 짙은 홍색의 에일맥주. 일반적으로 마시는 라거맥주에 비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쓴 맛이 굉장히 강했거니와
특유의 독특한 풍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맥주는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천천히 와인처럼 음미하면서 즐기는 방법도
또 하나의 맥주를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전용잔이 마땅치않아 이런 컵에 따라 마신다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요.

. . . . . .

역시 또 하나 가져온 귀중한 맥주라 하는 'Traditional Porter' 맥주 라벨이 상당히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알콜도수 6도의 영국맥주.

개인적으론 이 쪽의 맥주가 풍미가 더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맥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뭐라 설명을 자세하게
드리진 못하겠고...^^; 여태까지 소개해놓은 맥주들에 대한 부가설명은... 밑에 댓글로 지식이 해박하신 분들께서 달아주실 수
있으리라...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맥주에 대한 이해와 공부를 더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해박하고 풍부한 지식, 맥주 하면
그저 국산맥주와 일본, 중국맥주 아주 조금 외엔 마셔본 것 없는 미흡한 저에게도 조금 나누어주실 수 있습니까? 부탁드립니다!

// 2013. 1. 15

덧글

  • 아스테른 2013/01/15 22:52 #

    저도 맥주에 대해서 지식을 쌓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밑의 분께서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Ryunan 2013/01/18 12:35 #

    많이 달아주셨네요 ㅋ
  • 한밤의마술사 2013/01/16 03:53 #

    나름 맥주에 관심있는데 에딩거 말고는 처음보는것들이네요.... 특히 저 빨간맥주 끌리네요
  • Ryunan 2013/01/18 12:35 #

    맛이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맛도 맛이지만 색이 너무 예뻤습니다.
  • ㅣㅣㅣ 2013/01/16 06:49 # 삭제

    위의 맥주는 영국에서 (요즘은 안팔리는듯) 팔리는 하이네켄,기네스 등과 비슷한 가격대의 맥주이구요
    아래 맥주는 테스코PB상품으로 나온 맥주입니다.
    그나저나 홈플러스는
    테스코PB상품 가지고 와서
    그럴듯하게 팔아먹는거 보면 참ㅋㅋ
  • Ryunan 2013/01/18 12:36 #

    아래 제품 잘 보니까 테스코 로고가 박혀있네요. 그래서 홈플러스에서 구입 가능했나봅니다.
  • J 2013/01/16 11:13 # 삭제

    올드 스페클드 헨은 영국 슈퍼에서 정말 흔한.. 그리 비싸지 않은 에일입니다 한국에선 구하기 힘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아랫녀석은 못보던 거라 뭔가 했더니 윗분 말씀대로 pb상품이네요
    영국은 pb제품과 일반제품과의 질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마셔보진 않았지만 그다지 좋은 맥주는 아닌 걸로 보이네요.
  • Ryunan 2013/01/18 12:36 #

    음... 맛 자체가 딱히 나쁘진 않았는데 그런가보네요...;; 역시 PB의 힘인가...
  • . 2013/01/16 13:39 # 삭제

    무알콜 맥주는 맛이없다.... 라는 생각은 편견일지도 모르겠씁니다.
    님이 마신 하이트 제로나, 아사히 드라이는 정말 맛없는거 맞고요..
    에딩거 프라이나 클라우스탈러는 무알콜맥주중에서도 놀라울정도로 거품과 풍미가 살아있는 맥줍니당.
    최소 못해도 우리나라 일반 맥주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 Ryunan 2013/01/18 12:37 #

    아사히, 일본에서 마셔본 것도 정말 맛 없었는데 한국 건 더 심각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무알콜맥주는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 . 2013/01/16 13:52 # 삭제

    더불어 님이 마신 에딩거 바이스비어는 밀맥주고요..(캔에 동그랗게 밀모양 마크 보이시죠)
    1886년에 에딩거 바이스브로이 양조장이 설립됐습니당-
    뮌헨근교의 에딩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죠. 그러므로 에딩거 바이스브로이 되겠구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밀맥주 제조 회사가 되겠네요... 에딩거에도 여러종류가 있사오니... 기회가 되면 골라서 드셔보셔요..
    맛은 평타 이상은 간다고 보장합니당
  • . 2013/01/16 14:17 # 삭제

    올드 스페클드 헨 같은 경우는 영국에서 흔한 에일이 맞구요...
    보통의 다른 에일에 비해서는 색과 맛이 탁하지는 않습니당...
    에일같은 경우는 진정한 참맛을 느끼려면 차게해서 먹는거 보다... 상온에서 먹는게 그 참맛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해요..
    맥주의 꽃인 거품도 상온에서 더 많이 생기구요..
    (우리나라 맥주는 상온에서 드시지 마세요. 맹탕됨니다 그냥 차게 드세여)
    영국식 펍에 가면 수많은 에일들이 있지요... 여러종류의 에일들을 골고루 드셔보시면 느끼기에.... 아 이맛이다... 하는 에일을 찾을수 있을겁니당.
  • Ryunan 2013/01/18 12:37 #

    여러 가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mondopuow 2013/01/16 18:17 # 삭제

    아 저도 저 하이트 제로 마셔봤는데(아직 성인도 안됐는데 감히!)
    엄청 써서 원래 맥주가 이랬나...했는데 그냥 보리차였군요..

    ..큭, 끔찍한 건 그것도 1+1 행사로 편의점에서 팔길래 사왔던 건데 아직 1개가 더 남아있어..!!
    .
    .
    .

    p.s. 아, 저 opuow94에서 mondopuow로 닉넴 바꿨습니다.
  • Ryunan 2013/01/18 12:38 #

    CU에서 하는 행사였군요. 뭐 그냥...음료수 마신다는 생각으로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야기정 2013/01/16 20:18 #

    하이트 제로 왜 깜?
    저거 한잔만 마시면 CASS조차도 궁극의 맥주가 되는 마법같은 제품임!
  • Ryunan 2013/01/18 12:38 #

    사실 국산맥주를 맛있어보이게 하려는 조력자역할을 해 주는 맥주였다던가 -ㅅ- !
  • RUBINISM 2013/01/16 20:38 #

    하이트 제로 개인적으로 맥주맛이 좀 영국맛이긴 한데 먹을만합니다.
  • Ryunan 2013/01/18 12:38 #

    못 마실 정도까진 아니지만 심각하게 맛이 없던걸요.
  • 로자린드 2013/01/17 21:23 # 삭제

    재작년에 향열이랑 종민형이랑 술집가서 향열이꺼 求人네스(...) 뺐어먹어봤는데

    맥주를 많이 먹어보지 않은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깊고 진한 여운이 느껴지는 흑맥주더라...
  • Ryunan 2013/01/18 12:38 #

    구인네스 맛있지.
  • akes 2013/01/17 22:30 # 삭제

    이제 ㅆㅈㅎㅈ을 해보시는게..(퍼퍽)
  • Ryunan 2013/01/18 12:38 #

    안 합니다.
  • era-n 2013/01/20 00:23 #

    홈플러스 PB로 나온 맥주.
    그렇게 싸게 나온 맥주가 아니더군요.
    원래 명칭은 Harviestoun Old engine Oil이고 라벨만 바꾼 거라고 하더군요.
    http://www.ratebeer.com/beer/tesco-finest-traditional-porter/9137/
    여기 외국사이트 평점도 있는데 제법 후한 평점이더군요.
    PB가 아니라 단독으로 수입되었으면 훨씬 더 비싸게 들어왔을지도 모르겠더군요....ㄷㄷㄷ
    요즘 수입맥주들 희귀한 건 엄청 비싸게 들어와서요.
    저 맥주를 가지고 싱글몰트위스키 숙성할 때 쓰는 오크통에 숙성한 종류도 있다는군요....ㄷㄷㄷ
    그냥 평범한 맥주는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http://www.beerforum.co.kr/board_news/47897
    이런 홈플러스 PB상품에 관한 자세한 글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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