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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0. 미스리 햄버거 (송탄) / 최고의 볼륨감, 미'쿡'식 햄브거~ by Ryunan

이봐, 미스리~!

지난 포스팅 '송탄 영빈루 두 번째 방문' 에 이어, 이번에는 송탄의 또 다른 음식 명물 중 하나인 '미스리 햄버거' 로 이어집니다.
송탄 영빈루가 두 번째 방문이었다면 이 '미스리 햄버거'는 이번이 첫 번째 방문인데요, 그 이유는 지난 송탄 방문때는 미스리 대신
그 옆에 있는 '미스진 햄버거' 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미스리, 미스진 - 이 둘 중 어디가 원조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듣기로는
미스리가 결국 원조이름을 놓고 소송을 벌이다 승리했다고는 하는데 뭐가 어찌되었든 맛있는 햄버거만 먹을 수 있다면 OK니까요. 

송탄 미군부대 쪽으로 이동하면 점차 건물의 간판들이 한글보다는 영어 중심의 간판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얼핏 봐도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으로 거리가 변하게 되지요. 한국인들보다는 주한미군을 상대로 장사할 법한 스테이크 무한리필집부터 시작해서...

초밥집 간판도 영어로 '오이시!' 역시 돈카츠는 니혼의 스고이이한 돈카츠가 오이시이하다는(웃음)

그리고 그 밑의 레스토랑의 이름은 '캡틴 잭' Goooooo~ Left go right go...

그냥 한적한 송탄 시골마을의 번화가는 미군부대 앞으로 이동할수록 건물들이 많아지고 간판들이 조금씩 이국적으로 변하면서
이렇게 분위기가 돌변하게 됩니다. 낮에 와서 미군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밤엔 과연 어떻게 거리가 변할지...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미스리 햄버거 본점. 3년 전 처음 이 가게 근처를 지나갈 땐 하얀 간판이었는데 간판이 새롭게 바뀌었더군요.

뭔가 가게앞에 광고물이 이것저것 신경쓰일 정도로 산만하게 많이 붙어있습니다. 1982년부터 영업을 했다 하니 31년째가 되는군요.
그럼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게내부. 여기서 주문을 하면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한적한 동네 분위기와 달리 손님이 많습니다.

가격표. 사진에 나온 메뉴들은 전부 단품메뉴로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들어간 세트를 구매하려면 버거 가격에서 3500원을 더해야
한다더군요. 3500원이나 더하는 것이 조금 센 감이 있긴 한데, 다른 사람이 세트로 시켜먹는 걸 보고 일단 두 명이 먹을 햄버거 중
하나는 단품 대신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어짜피 탄산음료는 한 사람당 하나는 마셔야 하고 감자튀김 하나로 둘이 나눠 먹으려고요.
왼쪽에 있는 스페셜버거는 일반 버거에 비해 크기가 2.5배정도 크다 하는데 이 스페셜 버거의 실제 사이즈는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여느 맛집들(...)이라 하는 가게들이 다 그렇듯 이 곳도 방송에 소개되었다는 흔적들과 함께 메인 버거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돈까스가 버거 밖으로 삐져나갈 정도로 거대하게 있는 저 돈까스버거. 실제로도 저렇게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요. 아니 그 이전에
이런 수제버거집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미지사진과 실제 음식이 거의 90% 이상 똑같게 나오는 곳이니까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나이 많이 드신 할머니도 햄버거를 드시는 모습이 좀 신기했습니다.
주문을 받는 즉시 햄버거를 바로바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만 앞에 짬뽕을 잘 먹고 온 터라
배가 고프거나 하진 않아 여유롭게 난로불 쬐면서 음식 나오는 걸 기다렸습니다. 밖이 추운데 안은 따시니 앉아있기 좋더라구요.

천장에 붙어있는 미스리 햄버거 네온사인. 밤이 되면 이것에 불을 켜는지 모르겠는데 딱 보기엔 그냥 방치해놓은 것 같아뵙니다.

주문하는 계산대 오른쪽에 있는 음료 냉장고. 원하는 음료를 꺼내 카운터에 놓고 같이 계산을 하면 됩니다. 3500원을 내고 더하는
세트메뉴의 경우 음료는 1200원대의 탄산음료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하네요. 음료 가격은 바깥 편의점 가격과 비슷한 정도에요.

제 것은 오른쪽의 제로콜라. 같이 간 동생의 것은 왼쪽의 불룩한 코카콜라. 서로의 덩치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은...아닙니다(...)

꽤 오래 기다린 끝에 오리지널 햄버거 두 개와 감자튀김이 도착. 감자튀김은 저렇게 종이봉투 안에 넣어주는데 봉투가 꽤 큽니다.
그리고 은박지에 싸여 있는 오리지널 햄버거(3000원)도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비해 상당히 큼직한 편이고요, 두근두근 개봉합니다.

Wow!

이것이 바로 미스리 햄버거의 '오리지널 햄버거' 3000원이란 가격에 그릴에 살짝 구워 겉껍질이 바삭한 빵 안에 돼지고기 패티와
계란후라이, 소스, 그리고 넘쳐흐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배추가 듬뿍 썰려 들어가있는 볼륨감 매우 좋은 특제버거입니다.
버거를 손에 들고 먹기 좋도록 위 아래를 꾹 눌렀는데 숨이 죽은 상태에서도 저 정도 볼륨을 자랑할 정도니 크기가 가늠이 가실 듯.

다른 것보다 돼지고기 패티가 놀라울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그냥 구운 것이 아니라 살짝 튀겨내었는지 겉이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이 식감이 일반 버거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입니다. 보통 패티와는 달라도 확실하게 달라요.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아삭하게
씹히는 양배추, 이 양배추가 정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듬뿍 들어있는 게 또 일품이라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소스와의 조화가
어찌나 또 일품인지... 무엇보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니 정크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도 하나의 영양식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옵니다.

게다가 위에 얹어진 계란후라이는 약간 반숙계란 상태라 반숙계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환장할 정도의 맛이겠네요.
다만 저는 반숙계란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혹시라도 이런 음식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계란은 다 익혀달라 해야겠습니다.
앞에 짬뽕을 먹고 와서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너무 맛있는 버거였습니다.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햄버거라는 것,
게다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음식이 맛이 없을 리 없겠지마는 이 햄버거만큼은 정말 일부러 찾아 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영빈루의 짬뽕부터 해서 이 햄버거까지... 이 순간만큼은 송탄에 사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세트로 같이 나온 감자튀김도 일반 패스트푸드의 감자튀김에 비해 양이 매우 많습니다. 패스트푸드의 약 1.8~2배는 됨 직한 푸짐한
양이 3500원이라는 세트 추가시 가격의 비싼 느낌...을 완벽히 상쇄할 정도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갓 튀겨낸 것들이니까요.
재미있는 것은 세트에 나오는 감자튀김은 감자튀김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치킨너겟, 만두튀김, 그리고 오징어링이 한개씩 붙는 것.

다만...^^;; 감자튀김은 특출나게 맛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갓 튀긴 감자튀김 정도의 맛이니 크게 기대는 않고
사이드메뉴로 같이 즐기는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킨너겟이나 만두는 시판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라 걍 그렇고
만두는 군만두집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보다는 낫네요. 일단은 가격대비로 푸짐한 양과 갓 튀겨낸 바삭함이 매력이지만요.

따끈한 난로불 쬐면서 즐기는 볼륨감 높은 수제 햄버거. 일부러 송탄까지 찾아오길 잘 했어...라는 보상을 받는 행복한 느낌.
이번이 송탄 두 번째 방문이긴 하지만, 오직 이걸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찾아갈 가치가 있고 내려오길 잘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익숙한 장소를 떠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왔다 생각하고 온지라 더더욱 발걸음이
가볍고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더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꼭 다른 사람들과도 이 송탄 미스리 햄버거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 . . . . .

앞에 메뉴판에서 잠시 보였던 그 '스페셜 버거' 라는 게 저렇게 생겼군요...;; 다음엔 사람을 많이 데려와서 저걸 한 번 도전해봐야...
아무래도 혼자 저걸 먹는 건 여러가지로 무리일 것 같고... 최소 네 명은 와서 두개정도 시켜 먹는 게 양이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미스리 햄버거.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근시일내에 영빈루와 함께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짧은 주말 송탄 먹부림을 마칩니다.

※ 미스리 햄버거 찾아가는 길 (약도 이미지 대신 미스리 홈페이지로 대체합니다. 홈페이지에 약도가 나와 있습니다.)
http://www.misslee.or.kr/index.asp

// 201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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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자린드 2013/02/06 23:01 # 삭제

    아까 버거킹서 제일비싼세트 먹고와서 오늘의 안구는 OK ㅋㅋㅋ
  • Ryunan 2013/02/08 19:39 #

    좋은 거 먹고 왔구만.
  • 아스테른 2013/02/06 23:21 #

    버거는 커야 제맛이죠!
  • Ryunan 2013/02/08 19:39 #

    네, 다만 크되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 구신 2013/02/07 00:10 #

    경기도 광주에사는 지인집앞에 이게있어서 종종먹었드랫죠 ㅋㅋ 전 새우버거가 제일좋습니당
  • Ryunan 2013/02/08 19:39 #

    오, 거기도 체인이있구나 광주면 우리동네 옆동넨데...
  • 괴이한은영 2013/02/08 12:55 #

    여기 분당선 미금역 안에도 있었어요! 처음에 사먹고 계란후라이(프라이보다는 후라이가 더 정감있어요ㅋㅋ)가 들어있다는 것에 쇼크(!!)를 받았었는데..

    근데 지금은 망해서 없어졌음 ㅠㅠㅠㅠㅠ
  • Ryunan 2013/02/08 19:40 #

    저런...ㅠㅠ 계란후라이가 확실히 더 어감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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