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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5. 설날특집 설 도시락 (GS25) / 고향에 못 가는 그대를 위한 편의점의 작은 배려. by Ryunan

명절임에도 고향에 못 내려가는 그대를 위해... GS25 특제 설 도시락.

어렸을 적, 명절엔 당연히 고향에 내려가고 친척들을 만나 차례를 지내고 하는 것... 그게 매우 자연스러운 것인 줄 알았습니다.
명절에 응당 친척을 만나 차례지내고 음식 하고 친가를 방문하면 외가도 그 다음에 방문하여 하하호호 웃음꽃을 피우는 분위기들...
하지만 머리가 크고 조금씩 자라면서 그 지극히 당연한 명절 문화를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고향을 가지 못하고 명절임에도 불구, 명절분위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설 명절 특집(?)으로 여러분에게 소개할 GS25의 '설 도시락'은 이렇게 설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가지 못하고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으로,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을 통해 조금이라도 명절 분위기를 내 보고자 하는 컨셉으로
출시된 기간한정 상품입니다. 현재 제 알고있는 바로 세븐일레븐, GS25의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GS25버전 상품은 4900원이네요.

GS25 설도시락의 제품 구성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확대. 영양성분표는 따로 제품에 없는데 어떤 것이 있다...정도 참고해주십시오.
기간한정 특선 도시락이기 때문에 가격이 4900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상하게도 그 증정많은 GS25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입시 따로 증정해주는 증정상품이 없습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는 떡국을 무료증정한다 하지요. 그래도 일단 구매해 보았습니다.

증정이라 하기 애매하고 제품 안에 같이 들어있는 것이지만 동원 양반김, 그리고 전을 찍어먹을 수 있는 양조간장이 들어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제품은 랩 포장 안에 들어있는것이니 증정이라 할 순 없지요. 그냥 도시락 제품에 구성된 반찬 중 하나라 보면 됩니다.
다른 편의점 업체에 비해 유독 푸드상품의 음료증정 행사가 막강한 GS25이기 때문에 이 기간한정 상품에 증정이 빠진 게 조금은
의아한 감이 있었습니다. 떡국 같은 즉석푸드상품 증정을 같이 하면 컨셉이 잘 맞는데 그게 아님 식혜같은 음료라도 좀 끼워주지^^;

대신 도시락은 GS25에서 상시판매하는 다른 상설 도시락에 비해 구성이 매우 화려한 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격이 비싸니까요!
가격이 센 만큼 내용물이 충실한 것도 있지만 명색이 '설 도시락' 이라는 명절 특선 도시락인데 내용물이 부실하면 절대 안 되지요.
어떤 반찬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대된 샷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 푸짐한 내용물의 도시락 사진을 찍는 재미가 좋아요.

일단 가장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전' - 명절 때 전은 빠지지 않은 차례음식 중 하나지요. 지역, 집안마다 부치는 전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밀가루를 묻혀 지져내는 전은 어느 지역의 차롓상에나 빠지지 않는 그 집안의 특색을 잘 나타내주는 음식입니다.
GS25의 설 도시락은 다른 음식들보다도 이 전류에 메인 초점을 강하게 둔 듯, 다양한 종류의 전들이 알차게 차곡차곡 들어있습니다.
어떤 전들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6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브반찬인 볶음고추장과 호박나물, 그리고 불고기인 줄 알았는데 불고기라기보단 불고기 양념에 절인 장조림이 더 알맞습니다.
전류에 많이 치중하다보니 나물반찬류가 호박나물 하나만 있어 좀 부실한 편인데 이 도시락의 컨셉이 이렇게 잡혀 그런 듯 합니다.
볶음고추장은 쇠고기가 들어가서 밥에 올려놓고 조금씩 쓱쓱 비벼먹기 좋은 정도고 불고기양념의 장조림고기도 고기 알갱이가 좀
작긴 하지만 국물이 맛이 괜찮아서 역시 밥에 올려놓고 먹기 딱 알맞습니다. 고기 양이 그리 많지 않은 건 못내 아쉬운 부분 중 하나.

사이드반찬인 볶음김치와 훈제메추리알 조림. 볶음김치야 뭐 편의점 도시락에서 맛볼만한 평범한 김치맛이고 저 훈제메추리알이
간이 강하게 되지 않고 적당히 짭조름한 것이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 계란류를 훈제하게 되면 맛이 이렇게 좋아지는구나...!!

밥은 당연히 하얀 이밥. 일년에 딱 세 번, 추석, 설날, 생일날에나 먹을 수 있는 기름기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그 귀한 흰쌀밥이라니!
...는 한 4~50년 전 이야기라 사료되고 흰쌀밥 위에 검은깨를 올려서 한껏 맛깔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맛깔스럽게 생긴 밥에
비해 정작 밥의 윤기나 찰진 정도는 썩 좋지 않았다는 게 문제. 찰기가 많이 떨어져서 먹다보니 밥알이 좀 많이 부스러지더군요...
맛있는 식사의 절반은 맛있는 밥이 차지하는 것인데 반찬의 화려함에 신경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밥이 미흡한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아까 전에 잠시 언급한 전의 종류.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내로 나열하면 동그랑땡, 새우튀김, 동태전(2개), 오색산적, 떡갈비,
그리고 다진 오징어가 들어간 빈대떡, 이렇게 6종류 7개의 전이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 오른쪽 위에 계란이 따로 두 개 들어있고요.
어떤 전이든 간에 갓 부쳐낸 걸 먹는 게 으뜸이긴 하지만 명절의 전은 잔뜩 부쳐낸 뒤 나중엔 그걸 데워서 먹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삭바삭하게 부쳐진 맛을 기대하는 게 힘들고, 실제 저희 큰집에서도 전을 미리 부쳐낸 뒤 전자렌지에 데워 내놓는 방식이라 갓
부친 전 맛을 나중에 느끼기가 꽤 힘들었었는데, 그런 것 때문인지 눅눅한 전을 다시 데워먹는 것에 큰 거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새우튀김이 너무 기름기를 많이 머금어서 느끼했다는 걸 제외하면 나머지 전들은 대체적으로 다 맛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특히 왼쪽 아래에 있는 오징어를 잘게 다져 부쳐낸 빈대떡은 오징어의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전이라곤 하지만 따끈따끈한 전을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 또한 명절에나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지요.
물론 생각이상으로 엄청나게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라 이런 걸 칼로리 생각 않고 마구 집어먹었다간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닥치지만.

. . . . . .

사정이 있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그대를 위한 GS25의 작은 선물, '설 도시락'
비록 일가 친척들이 모여 만들어먹는 명절 음식의 분위기와 맛은 못 따라가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그 분위기를 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상품이었습니다. 비단 명절 시즌이 아니라 한정된 판매기간동안 푸짐한 도시락을 즐기고 싶을 때 선택하기에도
괜찮은 상품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왜 이걸 사먹은거니!

. . . . . .

그것이 블로그하는 사람의 숙명... 모두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남은 하루의 연휴도 푹 쉬면서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2013. 2. 10

덧글

  • 한빈 2013/02/10 23:58 #

    오- 잘 보고 갑니다. :)
    확실히 설날 기간 한정 상품이라 그런지 내용물이 빵빵하네요.ㅎ

    저렇게라도 설날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 Ryunan 2013/02/11 23:29 #

    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은 저렇게라도 설날 분위기를 내 보아야죠.
  • 구신 2013/02/11 01:38 #

    이거 사먹을까 했는데 크흡...
  • Ryunan 2013/02/11 23:29 #

    으윽 ㅠㅠ
  • akes 2013/02/11 09:09 # 삭제

    왜 사먹었냐고요?

    글쎄요.. 리뷰어의 의무라고 해야 할까요...
  • Ryunan 2013/02/11 23:29 #

    저도 남모르게 그런 의무가 머릿속에 자리잡히게 되었나 봅니다...ㅎㅎ
  • 로자린드 2013/02/11 10:48 # 삭제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명절에 큰집도 갔고 외갓집도 갔고 친척들과 밥도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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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휴때 친척 만난적 없고 다녀온 데라고는 1박 2일 펜션이 전부 ㅠㅠ
  • Ryunan 2013/02/11 23:29 #

    좋은 데 다녀왔네 그래도...
  • 아스테른 2013/02/11 18:51 #

    남은 연휴, 좋은 기억 남기시길.
  • Ryunan 2013/02/11 23:29 #

    네, 이제 연휴도 다 끝나가네요.
  • 롤케익 2013/02/16 04:04 # 삭제

    편의점 도시락이 점점 진화해가는듯해요. 더불어 가격도 점점 고공상승중 ㅠㅠ
    편의점 리뷰 종종 보는데 꼭 한번 포스팅 해보셨으면 하고 기대하는 제품이 있는데요.
    자의 아니면 따로 주문 안받으시는건 아는데 이건 도무지 충격적인 맛이라.. 언젠가 걸릴게 분명하기에
    [미니프레첼 머스타드&아몬드 -cu ] 와사비 콩이 이런맛일까 할 정도로 세개먹고 코찡해서 울었어요 ㅠㅠ
    맥주먹고 달랬지만 여튼 뭔가 맵고 강한걸 좋아하실 거 같아 한번 추천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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