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3-66.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망원동) / 제주산 흑돼지의 쫀득한 돈까스맛. by Ryunan

가정식, 혹은 양식돈까스의 절대강자,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를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집에서 정반대의 위치에 있어 일단 한 번 찾아가려면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편도로 걸리는 거리,
게다가 가게 위치도 특별한 번화가가 아닌 6호선 끝자락 마포구청역이란 정말 애매한 곳에 있어서 일부러 이것을 목표로 찾아가지
않는 한 지역주민이 아닌 이상 일부러 갈 일이 없는 외진 곳. 그래도 오로지 이 돈까스 하나만 바라보고 기쁜 마음으로 찾아갑니다.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1차 방문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1704727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2차 방문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1810368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3차 방문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183966

서울 지하철 출입구 중 유명한 던전입구(...)로 알려진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 햇빛을 잘못 받아서 실제로 사진의 역명판이
새하얗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포토샵을 이용하여 실제 마포구청역 역명판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을 시켜보았는데... 똑같지요?
진짜 지역주민이 아닌 이상 외지인들이 마포구청역을 일부러 찾을 이유는 거의 정광수돈까스 외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6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이내에 있는 가게를 옮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가게는 옮겼지만 간판은 예전의 그 간판과 동일합니다.
2시부터 중간 준비시간이고 1시에 방문했는데 앞 테이블에 손님이 많아서 한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유명해졌던 것인가;;

가게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소상공인 창업도우미 지정업소'라는 간판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것도 하는군요.

아무리 봐도 식당으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 인테리어. 그래도 초창기 정광수의 돈까스가게의 가게 내부에 비해선 비약적인 발전.

가격대는 이 정도. 예전엔 몰랐는데 지리산 흑돼지를 사용하여 쫀득한 맛이 좋다고 하네요. 지리산 흑돼지를 보고 솔깃한 이유가
일전 저희 동네에서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었던 하남돈까스에 사용하는 돼지고기도 지리산 흑돼지를 써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서비스 접객이라던가 다른 쪽에 있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흑돼지로 튀긴 돈까스만큼은 정말 맛이 훌륭했거든요.

돈까스는 예전에도 먹어본 적이 있고, 한 번도 생선까스를 먹어본 적은 없어서 생선까스를 시킬까 하다가... 그렇다고 일부러 와서
돈까스를 안 먹고 돌아가는 것도 뭔가 아니다 싶어 큰 맘 먹고 1만원이나 하는 콤보를 주문했습니다. 안심+등심+생선의 3콤보 상품.

테이블에 놓여진 통후추와 하인즈 케첩, 그리고 신안천일염 소금. 수프에 후추 뿌리는 것 빼고 나머지는 여전히...쓸모가 없습니다.

냉장고 안에 탄산음료가 가득 차 있어서 고맙게도 콜라나 스프라이트를 자유롭게 가져다마실 수 있습니다. 반찬류도 마찬가지고요.

처음 이 가게에 왔을 때 주인이 크게 강조했던 '오뚜기스프'가 절대 아닌 직접 만들었다는 식전수프. 오뚜기스프에 비해 색깔이
전혀 노랗지 않고 하얀 우유색에 가까우면서 조금 묽은듯 하면서도 우유맛이 느껴집니다. 굉장히 연한 수프라고 보시면 좋을 듯.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이제 가게도 크고 손님이 많아져서 가게 초창기 때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였던 수줍은 그녀의 수제도시락
같은 느낌의 예쁜 모듬샐러드를 구경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양배추 위의 소스도 자가제조하는지 다른 곳과는 맛이 다릅니다.

. . . . . .

초창기 정광수돈까스의 '그녀의 수줍은 수제 도시락' 컨셉의 샐러드. 와 그런데 이 사진이 벌써 5년 전 사진이라니...ㅋㅋㅋㅋ

. . . . . .

셀프로 담아먹는 반찬 3종. 좌측의 고추장아찌는 굉장히 매운 고추를 사용했다고 하여 먹어보니 생각보다 크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우측의 깍두기는 나쁘진 않았지만 묘하게 제 입맛에 잘 맞지 않아서 그냥 한 번 조금 맛을 보고 다시 먹지는 않았지만요.

이 무 피클이 사실 돈까스랑 제일 궁합이 잘 맞았다고 해야 할까요. 새콤하면서도 짜지 않고 아삭아삭 개운한 맛이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와 굉장히 궁합이 잘 맞습니다. 돈까스는 남겨도 반찬을 남기면 주인 정광수씨가 상처받는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작은 그릇에 담겨나오는 우동장국. 슬슬 돈까스가 나올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맛은 그냥 딱 우동국물의 맛. 리필 가능.

처음 시켜보는 콤보세트.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안심, 등심, 그리고 생선까스가 각각 한 덩어리씩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생선까스만 소스를 타르타르소스로 따로 사용하는데 이 소스도 돈까스 소스처럼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메뉴로 같이 나오는 이것은 감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버섯. 소금간이 살짝 되어있어 굳이 소금이나 케첩을 치지 않은 채
그냥 자연스럽게 자체의 맛을 즐기면 좋습니다. 양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고 그냥 가벼운 사이드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정도에요.

여전히 소스도 직접 만들어 소스에 양송이버섯 등의 건더기가 큼직하고 타 돈까스집 대비 매우 훌륭한 튀김상태이긴 하지만 음...
음식이 나오고 느낀것이 하나 있다면 예전 전성기 때에 비해 돈까스의 크기가 약간 작아졌다는 것 정도? 예전엔 정말 접시 한가득
돈까스로 가득 찰 정도로 고기가 컸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미묘하지만 좀 작아진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흑돼지를 써서 그런 건가?

물론 어디까지나 예전 전성기에 비해 작아졌다는 것이지 여전히 다른 돈까스집과 비교하면 가성비로는 매우 훌륭한 돈까스입니다.

. . . . . .

등심까스 :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기가 두툼하고 튀김옷은 바삭바삭, 촉촉하게 씹히는 맛이 매우 맛있습니다.

안심까스 :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기가 두툼하고 튀김옷은 바삭바삭, 촉촉하게 씹히는 맛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생선까스 : 저 안에 들어있는 동태살 보이시죠? 어우 대박(...!) 생선까스가 엄청 두껍고 안에 흰 생선살이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얇기만 한 일반 돈까스집의 생선까스와는 진짜 근본부터가 다르네요. 진짜 요 근래 이렇게 맛있는 생선까스는 처음 먹어봅니다.
진짜 이 가게 생선까스 처음 먹어보는 건데 엄청 맛있습니다. 바삭바삭한 튀김옷 표현에 속살은 가득, 게다가 위에 얹어진 타르타르
소스도 시판제품이 아닌 직접 만든 소스를 얹어낸 거라 전혀 느끼하지 않고 짜지도 않고... 저절로 맥주를 부르게 만드는 맛입니다.

결국 정말 뒤끝없고 깔끔하게 완식...

디저트로 커피도 즐길 수 있게 드립커피, 그리고 맥심커피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전의 '커피달인 물'은 이제 이 곳에 없네요.
커피 즐길 수 있게 가져다놓은 잔이 일반 에스프레소 잔보다는 크고, 보통 머그잔보다는 작아서 가볍게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손님이 가져다달라고 희망하면 가져다주는 커피와 함께 즐기는 수제 고구마맛탕. 물엿을 살짝 뿌려서 찐득하게 단 맛이 나지 않고
고구마 튀김의 바삭한 맛과 촉촉한 속, 그리고 은은한 단맛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디저트입니다. 이쯤되면 엄청 배부릅니다.

. . . . . .

집에서 워낙 멀리 떨어진 곳이라 한 번 찾아오려면 정말 큰 마음을 먹고 가야하는데 일부러 찾아온 것이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갑니다. 예전에 비해 손님이 많아졌고 가게도 커져서 처음 갔을때의 극진하면서도 독특한(?) 서비스 등을
이제는 기대하기가 조금 힘들어졌지만 맛에 있어서만큼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곳. 꿋꿋하게 계속 지켜나갔음 좋겠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 . . . .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출구 하차 후 제일 앞에 보이는 골목에서 좌회전.

. . . . . .

돈까스를 먹고 나온 뒤 어디를 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근처의 조용한 카페. 가게 외관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는데
내부도 아담하고,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음료 가격이 싸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마포구청역 6번출구가 말 그대로
진짜 주택가 한가운데에 역 출구를 뚫어놓은 거라 이 근처에서 갈 만한 카페를 찾기가 정말 쉽지 않았거든요.

저민 레몬을 얹어낸 3000원짜리 자몽 티. 처음엔 홍차 같은 달지 않은 차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상당히 강해서 의외였지만
그래도 자몽의 쌉사름한 맛과 함께 레몬의 상큼함이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추운 날 따끈하게 몸 녹이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 2013. 2. 19

덧글

  • 리니시에 2013/02/19 21:12 # 삭제

    멀지만 않으면 꼭 한번 먹어보고싶은곳이네요..돈까스 매니아라서요~! (여담으로..이글루스 웹에 광고가 추가됐네요..)
  • Ryunan 2013/02/21 20:39 #

    저도 보시면 알겠지만 블로그 카테고리에 따로 돈까스를 넣을 정도로 돈까스 좋아합니다. 모바일 페이지에만 광고 추가되었더라구요.
  • 구신 2013/02/19 23:08 #

    끄윽..뽐뿌 쬮쬮..ㅠㅠ
  • Ryunan 2013/02/21 20:39 #

    우리는 금요일날 데이트를해여...
  • 22 2013/02/19 23:44 # 삭제

    사진속 카페 위치가 대략적으로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예전에 정광수 돈까스를 먹고나서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카페가 없어서(정말 그냥 주택가와 슈퍼밖에는...;;) 전철타고 합정으로 와서 커피를 마셨거든요..대략적인 위치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Ryunan 2013/02/21 20:40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를 나와서 가게 밖으로 나온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세요. 그러면 CU편의점 있는 사거리 왼쪽에 조그만 카페가 하나 있는데 그 곳입니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22 2013/02/22 02:12 # 삭제

    감사합니다 :) 덕분에 합정까지 안내려와도 되겠네요~
  • akes 2013/02/20 18:16 # 삭제

    아뇨 똑같지가 않잖아요!
  • Ryunan 2013/02/21 20:40 #

    똑같네요.
  • smices 2013/02/21 00:59 # 삭제

    꼴뚜기 스프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서울 한번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 겠습니다 ㅋ
  • Ryunan 2013/02/21 20:40 #

    꼴뚜기 스프는 매우 심심한 맛입니다.
  • Fairytale 2013/02/22 15:12 # 삭제

    몇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왕돈까스가 품절이라 물어봤더니
    인기는 많은데 많이 나오는 부위가 아니라 보통 낮시간이면 다 떨어진다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갔을 때도 당연히 없겠지 하면서 그냥 돈까스를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자연스럽게 왕돈까스를 시키더라구요!! '뭐예요 지금 시간에 왜 있는거죠!?' 하니까
    다른 재료들도 다 모자라서 늦은 시간에 돼지를 다시 잡았다더군요ㅠㅠㅠㅠㅠㅠ
  • ◀에브이▶ 2013/02/22 16:13 #

    너 시험 끝나고 가주마 (화르륵)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3895885
38084
19587725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