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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4. 불고기 브라더스 (왕십리) /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불고기전골의 향연. by Ryunan

불금의 주말은 화끈하게... 불고기 파티다~!!!

오색찬란 불고기 전골의 향연,
불(火)금에 즐기는 불(火)고기 브라더스에서의 저녁. 처음으로 가 보는 불고기 브라더스입니다.
사실 정가내고 간 것은 아니고 소셜커머스에 상당히 괜찮은 딜이 하나 떠서 그 딜을 이용해서 다녀온 지난 주 금요일의 후기인데요,
소셜커머스 사이트 위메이크 프라이스의 딜로 뜬 착한불고기 세트 (3인분) + 강된장(1개)의 상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착한 불고기세트 1인분은 9900원, 강된장은 2000원 추가이므로 3인분 기준 총 구매금액은 31700원. 단품 정가구매시 86900원 상당.

...애초에 이 구성이 86900원이라는 게 말도 안 되지만...ㅡㅡ;; 단품 다 따로따로 주문하였을 때 나오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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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브라더스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 체인을 두고 있는 구이, 또는 불고기 전문 한식레스토랑으로 구워먹는 고기도 아웃백이나
TGIF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 라는 컨셉으로 나온 전문 한식당입니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맛 좋은 고기를 분위기좋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으로 비싸다는 게 흠이지요.
그래서 평소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가격대가 워낙 높아 망설였던 찰나, 이번 소셜딜을 통해 첫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왕십리역 민자역사 엔터식스 내에 있는 불고기 브라더스 왕십리점. 금요일 저녁에 찾아가 15분 대기 후 입장성공.

가게 내부는 약간 어두운 은은한 조명을 베이스로 한국 전통 창살모양을 형상화시켜 디자인한 인테리어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있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세 테이블 중 가운데를 제외한 두 테이블이 외국인손님이었습니다.
여타 패밀리레스토랑마냥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고 생각했던 것보다 왕십리점 매장은 그냥 평범한 식당 정도의 크기밖에 안하네요.

테이블에 놓인 기본 세팅. 개인접시와 수저세트. 수저 모양을 보고 '오, 놋그릇 재질의 수저인가?' 했었는데...아쉽게도 아닙니다.
묵직하게 집히는 수저와 젓가락의 느낌을 기대했지만... 그냥 색만 저렇게 보일 뿐 평범한 스테인레스 수저였어요...^^;;

물 대신에 차게 식힌 차가 제공되는데요, 매일매일 차가 바뀌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제공되는 차는 누룽지차라고 합니다.
누룽지의 구수한 향이 약하게 나서 물로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는 가벼운 맛이었습니다. 그냥 찬물 주는것보다 훨씬 이게 낫더군요.

아웃백에 무한제공해주는 기본 부시맨 브래드가 있다면, 불고기 브라더스는 삶은 껍질콩, 고구마, 옥수수의 3종 세트가 나옵니다.
아웃백 혹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기본 빵의 역할과 동일한 선상이라 보면 되고 다 먹고 나서 다시 채워달라 요청하면 더 갖다줍니다.
고구마가 상당히 조그마한데 속이 꽉 찬 밤고구마더군요. 달콤하니 맛있긴 한데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상당히 목 막힙니다(...)

위메프 소셜커머스의 착한 불고기세트 구성 중 하나인 오늘의 죽 - 호박죽입니다. 얇게 썬 아몬드가 들어가있어 고소한 맛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입맛을 돋우는 평범한 호박죽입니다. 양은 딱 1인분에 맞게 그리 많은편은 아닌데 잠자는 배를 깨워주기 좋은 정도.

그리고 음료로 나온 매실에이드. 컵 아래에 매실원액이 가라앉아있기 때문에 빨대로 음료를 휘휘 저어 섞은 후에 마시면 됩니다.
다 마신 음료는 매실에이드로, 혹은 탄산음료로도 리필 가능합니다. 일반 고깃집은 음료를 따로 시켜야하는데 여긴 리필이 되네요.

조금씩 깔리는 기본반찬. 반찬 나오는 것은 일반 고깃집에 깔리는 것과 비슷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단은 무슨...나물과 배추김치.

그리고 무생채와 백김치가 같이 나옵니다. 백김치가 깔끔하고 짜지 않아서 아삭아삭 개운하니 꽤 맛이 괜찮더군요.

그리고 길다란 접시에 무말랭이와 단호박샐러드, 참나물도 같이 깔립니다. 무말랭이의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맛이 꽤 괜찮았고
참나물은 뭐 워낙에 좋아하는 나물 중 하나니 굳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호박샐러드는 피자집 샐러드바보단 덜 느끼한 맛이네요.

그리고 마침내 나온 메인요리 중 하나인 서울식 육수 불고기전골. 어째서 이렇게 국물 자작한 불고기가 서울식인지에 대해서는
그 유래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서울식 불고기스타일의 국물 자작한 전골은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느낌입니다.
메인 불고기와 함께 육수, 그리고 육수 안에는 양파를 비롯한 야채가 듬뿍 들었고 고기 위에 팽이버섯도 아낌없이 팍팍 넣었습니다.

2000원을 내고 추가한 강된장. 두부와 고기를 다져넣고 뚝배기 안에 자작하게 끓여낸 장인데 밥에 비벼먹기에 딱 좋은 맛입니다.
구수한 맛이 좋긴 한데 뭐랄까... 진짜 시골에서 만든 강된장의 구수함이라기보단 깔끔한 레스토랑 스타일의 강된장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의 취향을 타지 않는 가벼운 맛이긴 하지만 진한 강된장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이게 무슨 강된장이야!' 싶을 듯.

마침내 불고기 냄비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집게로 직접 저으려 하니 직원이 와서 집게로 고기를 손수 저어주었습니다.

마침내 다 익은 고기. 국물이 흥건한 불고기 전골 완성. 온 직원은 직접 고기 전골을 끓여주고 자 이제 드셔도 됩니다 하고 퇴장.
냄비 한 가득 고기와 함께 팽이버섯, 양파, 파, 당면이 듬뿍 들어가고 육수가 가득한 서울식불고기 3인분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불고기전골 안에다가 밥을 한 솥을 들이부은 뒤 참기름 살짝 넣고 쓱쓱 비비고 싶지만... 이런 데서 그럴 수 있나요ㅋ

많이 빈정상했던 것 중 하나인 공기밥. 밥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공기밥 양이 일반 밥집 공기밥의 2/3수준으로 적게 담았더군요.
가격도 일반 고깃집에 비해 비싼 편이라 공기밥은 알차게 꾹꾹 눌러담아줘도 될텐데 왜 이리 적게 담았나 싶어 꽤 서운했습니다.
밥에 살짝 양념이 묻어있는 이유는 음... 강된장을 조금 집어와서 밥 위에 올려서 살짝 맛을 본 뒤에 사진을 찍어 그렇습니다(^^;;)

육수를 흠뻑 머금은 불고기 맛은... 굳이 표현할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양파와 육수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어우러지는
불고기, 그것도 돼지가 아닌 소불고기! 게다가 당면까지 들어간 호화판 불고기 맛은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밥도둑입니다.
밥 없어지는 게 정말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는 고기였는데요, 쌈을 싸 먹는 용도보다는 이렇게 밥과 같이 먹기에 참 좋더군요.
밥을 좀 많이 즐기는 분들이라면 큰 대접에 육수와 함께 고기를 듬뿍 퍼담아서 쓱쓱 비벼먹어도 훌륭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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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소셜로 식사권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주는 할인혜택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다 먹긴 했지만 좀 허전한 감이 있어 냉면을 주문.

후식냉면으로 시킨 물냉면. 일반 고깃집 맛뵈기 냉면과 비슷한 듯 하면서 그것보다는 약간 많은 듯 한데, 놋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고기 고명이 따로 들어가있진 않지만 사진만으로도 제대로 느껴질 수준의 살얼음 위에 무생채와 계란 반 개를 얹은 보기만 해도
상당히 시원할 것 같은 냉면이었습니다. 평소에 냉면집에서는 비빔냉면을 먹는 편인데 이 날은 물냉이 먹고 싶어 주문했던 거고요.

면은 함흥냉면 스타일의 면보다 약간 굵은 면을 사용하고 국물은 평양냉면의 밍밍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식초의 시큼한 맛만
느껴지거나 인공적인 육수맛이 느껴지는 싸구려 냉면과 달리 꽤 괜찮은 육수를 사용하는 듯 개운한 뒷맛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일단 살얼음을 저렇게 보기 좋게 얼려나오는 것 만으로도 시원한 맛으로 즐긴다는 점에서 개운하게 뒷마무리가 가능한 맛이었고요.

가장 마지막으론 커피 또는 매실차가 나오는데 앞서 매실에이드를 마셨기 때문에 굳이 매실을 두 번 겹쳐 마셔야 할 필요가 없어
가볍게 커피 한 잔을 달라 요청하였습니다. 커피는 그냥 평범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냉면까지 같이 먹으니 엄청 배부르더군요.

음식을 다 먹고 커피 마시면서 희희낙낙거리고 있자니 갑자기 직원이 봉투를 가져와서 저희에게 내밀더군요. 이게 뭔가 싶더니만
'아까전부터 고구마랑 옥수수 맛있게 드시는 것 같아서, 집에 가져가 드시라고 좀 싸왔어요^^' 라는 친절한 직원의 멘트. 아이고
뭐 이런 걸 다... 하고 고맙게 받았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아웃백 부시맨 브래드처럼 식사손님들에게 다 싸주는 거였습니다ㅡㅡ

친절한 미소로 뭔가 엄청난 선심베푼 것 마냥 날 낚았어...ㅡㅡ;; 하지만 우리가 고구마와 옥수수를 좀 많이 먹긴 했지...;;;

. . . . . .

집에 가져온 고구마와 옥수수. 빵도 좋지만 이런 자연 곡물을 나누어준다는 발상도 꽤 건강하고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비록 소셜커머스로 간 거라 제대로 된 구이음식을 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 접해보는 한식전문 레스토랑 '불고기 브라더스'
고기를 즐기고 싶을 때 뭔가 분위기있는 곳에서 깔끔하게 즐기거나 어른들 모시고 갈 때 괜찮은 곳이라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음엔 친구 등의 젊은 사람들과 가는 것보다는 나이 드신 어른들을 모시고 다시 방문해 보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 . . . . .

※ 불고기 브라더스 왕십리역사점 찾아가는 길 : 전철 중앙선/분당선 왕십리역 민자역사 4층(출처:불고기브라더스 홈페이지)

// 2013. 2. 26

덧글

  • Chion 2013/02/26 20:12 #

    와 땡긴다....
    거하게 잘 드시고 오셨구만

    매실에이드 맛있겠다
  • Ryunan 2013/02/26 22:56 #

    다음엔 록차에이드 같은것도 나왔으면 좋겠슴 -ㅅ-/
  • Chion 2013/02/26 23:14 #

    록차에이드(.....) 뭔가 생각해보니 무섭다
  • akes 2013/02/26 20:15 # 삭제

    이팝에 고깃국... 아니 불고기 전골이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상락원일세~!
  • Ryunan 2013/02/26 22:56 #

    저기 북쪽 김씨왕조의 3대돼지가 인민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을 멕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지요.
  • 로자린드 2013/02/26 21:20 # 삭제

    브라더스라고 하니까 난 왜 슈퍼마리오 생각이 나지?
  • Ryunan 2013/02/26 22:56 #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ROKUBUNGI 2013/02/26 22:28 #

    언양불고기의 본고장인 울산 출신인 사람이지만 정작 언양불고기를 먹어 본적이 없군요. 류난님처럼 서울불고기만 늘상 먹었지요.
  • Ryunan 2013/02/26 22:56 #

    저도 제대로 된 언양불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ㅠ,.ㅠ
  • 리네아 2013/02/26 22:43 #

    왕십리 불고기브라더스는 서비스가 좋네요! 서울대입구역점은....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 Ryunan 2013/02/26 22:57 #

    영 별로였나보네요... 여기는 소셜커머스 쿠폰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꽤 좋았었습니다.
  • mondopuow 2013/02/27 12:35 # 삭제

    이 글과는 관계없는 얘깁니다만 슈퍼서 파는 양산형 빵값이 100원 올랐어요 ㅠㅠ... (정가 900원!)
  • Ryunan 2013/02/28 22:36 #

    뭐 과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적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 斑鳩 2013/02/28 01:54 #

    허.. BB가 이렇게 좋은데였구나.
  • Ryunan 2013/02/28 22:36 #

    다만 가격은 절대로 좋은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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