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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3. 미가 (명지대) / 부대찌개를 겨우 3000원밖에 안 받는 가게. by Ryunan

이 푸짐한 한 냄비가 겨우 9000원...!!

대체 어디에 있는 곳이냐고요? 서울 명지대 정문...까지는 아니지만 명지대 정문에서 매우 가까운 데 있는 조그만 동네식당입니다.

. . . . . .

명지대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음식점 '미가'는 미가라는 가게 이름보다도 더 눈에 띄는 간판글씨가 있으니 심플한 '부대찌'게' 3000'
근처 부대찌개집 하면 여기라 할 정도로 유명하다더군요. 명지대 쪽 학생들이 잘 이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점보게임랜드에 찾는 유저들이 자주 찾아가는 집이라고도 합니다. 부대찌개 3000원에 뼈해장국 4000원이라니, 이 가격이면
강남의 같은 음식의 반값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이 싼 가격인데 대체 어떻게 음식을 팔길래 이렇게 싼지 한 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게는 저 사진 왼쪽에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고 있는 정말 조그만 동네 식당.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가게 내에서 음식에 찌든 냄새도 좀 풍겼고... 확실히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라 자리에 앉았습니다.
할머니가 굉장히 친절하시더군요. 대학가 앞에서 젊은 학생들 상대로 장사를 오래 해 온 연륜이 느껴지는 푸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메뉴는 감자탕, 부대찌개, 그리고 뼈해장국이 전부. 감자탕은 술안주 메뉴, 그리고 부대찌개와 뼈해장국은 식사메뉴로 이용되는듯.
다만 부대찌개 1인분이 3000원이라 하지만 실제 부대찌개 주문시 공기밥이 별도라 공기밥을 추가하면 1인분 가격은 4000원입니다.
조금 눈속임(...)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술안주로 부대찌개만 주문해 먹는 사람도 있을테니 그럴 법 하다 생각했습니다.

기본 반찬. 할머니 손이 엄청 커서 그런지 3인이 갔는데 반찬이 가득 담겨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되는데(...)

매운 양념에 무쳐 차게 식힌 떡볶이. 떡볶이 양념이 좀 맵고 엄청나게 진하고 달콤한 편이라 불량식품 느낌이 많이 나는 맛입니다.
음식 나오기 전에 몇 개 집어먹었는데 떡이 너무 굳어서 좀 심하게 딱딱했던 것이 에러, 떡만 좀 더 쫀득거렸다면 좋았을텐데;;

김치와 깍두기. 그냥 평범한 김치와 깍두기맛이긴 한데 약간은 묵은내가 느껴지는 맛, 그렇다고 완전 익거나 시진 않았지만요.

파래무침과 미역줄기무침. 시골에서 만든 듯한 느낌이 드는 반찬이었습니다마는, 정작 찌개랑 먹을 때 손이 잘 가진 않았습니다.
뭣보다 세 명이 주문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많이 담아줬어요. 웬지 반찬 남으면 재활용할 것 같은 기분이 묘하게 드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솔직히 말하면 '아... 웬지 반찬 남으면 할머니가 재활용할 수도 있겠구나...'란 걸 염두에 두고 먹었습니다.
솔직히 반찬은 좀 그랬습니다. 떡볶이야 엄청 맛이 진해서 먹긴 했지만 나머지는 죄송하게도 잘 손이 가지 않는 반찬들이었어요.

마침내 부대찌개. 밥을 따로 시켜야 하긴 하지만 일단 이 부대찌개 한 냄비가 3인분입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내용물이 적거나
부실한 것이 아니라 사진같이 햄과 야채가 듬뿍, 그리고 떡과 라면 사리까지도 넉넉하게 넣어 국물이 넘칠 정도로 가득 담겼습니다.
양이 좀 적은 분들이라면 3인분을 시켜서 밥 따로 시켜 4명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인데 메뉴판을 보면 인원수대로 주문해달라니^^;;

흑미를 넣어 만든 공기밥...은 아주 그냥 꾹꾹 눌러담았습니다. 이건 고봉밥과 좀 다른 수준으로 엄청난 건데... 이런 공기밥 처음;;;
거의 일반 공기밥의 1.5배는 넘을듯이 꾹꾹 눌러담아서 공기밥을 더 추가하거나 하는 건 어림도 없을 정도로 밥이 정말 많았습니다.

빠글빠글 끓어오르는 부대찌개. 부대찌개를 끓이면서 안에 들어있는 라면이 다 익었으면 이제 먹어도 된다는 신호가 되는 것이죠.
국자를 휘저어 국물 안을 뒤져보니 겉에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햄과 소시지가 정말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래야 진짜 부대찌개답지!

한 국자 듬뿍 담아서 국물과 함께. 부대찌개맛은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에서 맛볼법한 부대찌개의 얼큰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
뭔가 특별한 이 집만의 개성이 있다거나 특출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포만감만큼은 단연 발군입니다.
두부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어서 국물을 머금은 두부가 꽤 맛이 좋았고 야채들도 많이 들어가서 재료의 궁합도 그럭저럭 맞는 편.
다만 메인이 되는 소시지와 햄이 별로 좋은 햄은 아닌 것 같아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가격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 했어요.

. . . . . .

역시 대단한 맛까지는 아니고 그냥 일반 동네 식당에서 맛볼법한 부대찌개의 맛이지만 대학가 근처라는 이점 때문에 굉장히 가격이
저렴하고, 또 주인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돋보여 가성비만큼은 발군이라 할 수 있는 곳. 위생이라던가 맛 등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은 쇠라도 녹일 정도의 강하고 큰 위장을 갖고있는 분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얼큰한 부대찌개 한 냄비 비워보시는 게 어떨련지?

※ 부대찌개 전문점 미가 찾아가는 길 : 명지대 점보 게임랜드의 위치를 같이 첨부해 놓았습니다.

. . . . . .

명지대 점보 게임랜드에 갔습니다.

최근에 어떤 특정 게임의 국내 최초 가동 때문에 시끌시끌한 논란과 유저들의 환호(?)의 중심에 선 명지대 앞 동네게임센터지요.
트위터 쪽의 지인이기도 한 ezgoon 이라는 분께서 얼마 전까지 이 곳의 게임센터 아르바이트를 하신 것이 인연이 되어 찾게된 곳.

Beatmania2DX.20 TRICORO.

이 곳이 최근 유저들에게 급격한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지난 3월 2일, 예고없이 게릴라 설치된 비트매니아2DX의 신작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의 트리코로 바로 전작인 링클이 최신버전으로 가동중이었는데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설치 및 가동이 시작된 것.

일본에서 제공되는 E-amusement 서비스가 지원되는 정식 정발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모드 셀렉트의 프리미엄 프리가 없습니다.
이번작부터 오랜 전통을 이어오던 익스퍼트모드가 정식 삭제되어 남은 모드는 단 네 개. 이 때문에 모드 셀렉트가 좀 허해보이네요.

곡 셀렉트 화면. 현재 트리코로는 일본의 초기 출하때와 비슷한 상태라 12레벨 선택의 제한이 걸려있고 곡도 34곡만 등장한 상태.

지난 10월, 오사카에서 즐긴 후 4개월 반만에 다시 만나는 트리코로는... 참 반갑기도 하고 국내에서 즐기게 되어 다행이기도 하고ㅎ




'중2병의 극치 컨셉'으로 유명한 신곡이기도 한 각성 프림의'미쳐 피는 화염의 꽃' 어나더는 12레벨 제한에 걸려 현재 봉인중.

가사가 좀 오글거려 그렇지, BGA라던가 음악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인데 중2병스럽다, 덕내난다, 오글거린다 등의
이유로 이 곡을 싫어하는 사람이 꽤 되더군요. 그냥 마음 편히 들으면 되는데 이런 취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나봅니다.

...이 곳은 불꽃의 성역... 닝겐(인간) 주제에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ㅋ!




클래식 비트매니아의 BGA들을 오마주하여 모두 모아놓은 것으로 유명해진 트리코로의 신곡, 일리걸 펑션 콜. 어나더 레벨은 11...

...이긴 하지만 빠른 BPM과 정말 난해한 배치 때문에 오픈곡 11레벨 중 거의 폭탄에 가까운 곡입니다. 가까스로 하드게이지 클리어.

2005년 해피스카이 때 첫 등장하여 이제는 20살이 된 (하지만 설정상으론 아직 12살인) GOLI의 여성 캐릭터 시아. 그다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이번작 리절트 화면에 등장하여 굉장히 예뻐져서 급격하게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마이클잭슨 같이 박피수술을 받았나, 초반엔 거의 갸루에 가까울 정도로 새까맣던 피부가 지금은 저렇게 밝아진 것이 개그 포인트.

. . . . . .

처음엔 이랬던 아이였는데...ㅋ (DISTORTED 시아 리절트 화면)

// 2013. 3. 7

덧글

  • 역성혁명 2013/03/06 19:54 #

    미군주둔과 우리 민족의 실용주의정신이 합쳐진 부대찌게. 지금이야 냠냠냠 외식이었지만, 그땐 정말 없어서, 배라도 불리게 먹자고 만들어 먹었죠. 음식을 들여다 보면 역사도 알수있죠.
  • Ryunan 2013/03/07 19:42 #

    네, 사람들이 한국 음식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역사가 담겨있다면 한국음식이 맞다고 생각하는지라... 부대찌개는 한국음식입니다! 지금은 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발전했지요.
  • 다루루 2013/03/06 20:20 #

    큰아버지가 종로서 보쌈집을 하셨었는데, 정작 그 집은 부대찌개가 더 맛있었죠. 지금은 건물 재건축으로 가게를 닫았지만... 바로 엊그제도 집에서 부대찌개를 해 먹었는데 그 맛이 나질 못하네요 ㅋ...
  • Ryunan 2013/03/07 19:43 #

    부대찌개는 진짜 밖에서 사 먹는 맛이 좋아요, 집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맛이 잘 안 나더군요.
  • Chion 2013/03/06 21:39 #

    밑반찬(특히 떡볶이)은 그렇다 싶은데 찌개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혹평이네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Illegal Function Call은 한글표기를 빼거나 일리걸 펑션 콜 정도로 표기하는 게 좋아보이는군.
    일리걸은 그렇다 쳐도 펑션은 자주 쓰는 단어니(...)
  • Ryunan 2013/03/07 19:44 #

    혹평까지는 아닌데... 뭐 자세한 얘기는 카톡에서 했으니 이해가 되었으리라 믿음 -ㅅ-/
    그리고 제목은 바꿨슴다. 아 짧은 내 영어실력 ㅠㅠ
  • 레자드리아 2013/03/07 00:52 #

    우왕 가보구 싶네요. 폭풍흡입하고 싶은 어떤 날에..위가 튼튼해서 걱정없어요 ㅋ
  • Ryunan 2013/03/07 19:44 #

    저도 튼튼한 위를 가지고 있어서 저 음식을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 ezgoon 2013/03/07 03:24 # 삭제

    부대찌개집..! 전 한번도 안 가봤지만, 다들 '3000원의 값어치'라고 평가합니다.
    다시 가실 일은 없으시겠지만, 명지대 앞에 '우리식당'도 유저 사이에서 자주 갑니다..ㅋㅋ
  • Ryunan 2013/03/07 19:44 #

    네, 가성비로 매우 좋은 집이지 맛으로 따지면 그냥 평범한 동네식당의 맛이니까요.
  • 로자린드 2013/03/07 11:05 # 삭제

    이어뮤즈 연결 안되어 있으면 가동불가로 알고있었는데???
  • Ryunan 2013/03/07 19:49 #

    글쎄, 어떤식으로 저걸 풀었는지는 난 모르겠다.
  • catapult 2013/03/07 13:17 #

    제게 (현) 트리꼴로 L.E.D. 곡들은 새장속 봉황만 평타급이고 나머지는 영 못 들어줄 수준이었습니다 ㅠㅠ
  • Ryunan 2013/03/07 19:49 #

    최근 LED의 곡들이 영 좋은 평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ROKUBUNGI 2013/03/07 14:53 #

    그냥 정발 해주면 좋겠는데, 제가 한 어느 공약때문에 두렵군요.
  • Ryunan 2013/03/07 19:50 #

    무슨 공약이라도 하셨나요? 뭘 말씀하시는 건지...
  • 구신 2013/03/07 18:39 #

    갑시다!(진지)
  • Ryunan 2013/03/07 19:50 #

    갈까! 근데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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