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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6.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7) -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by Ryunan

(7)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드디어 파란만장한 야후 돔,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의 관광을 마치고 마치 며칠 여행을 하고 온 것처럼 지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여섯 회의 여행기(...)를 거치고 또 거친 후에 이제서야 처음으로 호텔 체크인을 하다니;;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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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인 호텔 복도.

고급 호텔이 아닌 직장인들이나 출장을 온 사람, 혹은 저 같은 여행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이니만큼 고급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럭셔리한 분위기는 없는 조용함.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10층. 호텔이 건물은 높은데 면적이 좁아 한 층당 객실수가 많지 않더군요.

엘리베이터는 건물에 총 2대가 가동중입니다. 정말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사진은 없지만 엘리베이터가심각하게 좁다는 것(...)
아니 이렇게 좁은 엘리베이터는 진짜 태어나서 처음이야!! 저희 일행 네 명이 들어가니 엘리베이터 안이 꽉 차더군요. 뭐니(...)
대충 확인해보니 6인승 엘리베이터라고 하는데... 진짜 여섯 명이 다 들어가면 엄청 꽉 차서 숨쉬기도 벅차보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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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호텔은 10층에 있고... 우리를 지상으로 연결시켜주는 생명줄 같은 엘리베이터.

일단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핸드폰, 카메라,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의 충전케이블을 꽂아넣는 것.

세미더블 룸(더블사이즈 침대 하나)로 되어있는 호텔방은 그리 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사이즈로 되어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번에 방문했던 부산 중앙동의 토요코인 싱글룸. 구조는 그렇다쳐도 한국, 일본의 침구, 커튼까지 이렇게 같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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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보니 스모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3월이긴 하지만 보기만 해도 어째서인지마구 더워지는 기분입니다(...)
토요코인 호텔은 4명이 같이 방을 쓸 수 있는 룸이 없기때문에 더블룸을 2개 잡았는데 L과 C가 있는 옆방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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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성인남자 두 명이 한 침대에서...참나.avi

...호텔 와이파이망을 이용하여 확산성 밀리언 아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확밀아질을 하다니 ㅡㅡ
짐을 내려놓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아까 전에 분명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도 먹었는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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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토요코인 클럽회원 안내문. 저는 클럽회원이라 이른 예약은 물론 할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었어요.
이번 이틀간의 숙박덕에 현재 포인트 3회 적립, 10회 적립을 받으면 1박 무료로 숙박이 가능하니 열심히 여행을 다녀야 합니다.

호텔 밖으로 나와서 본격적인 저녁 여행을 시작한 3인. 앨범 자켓으로 써도 좋을 구도 아니겠습니까?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한산한(?) 기온역 근처의 거리. 어쩌면 이런 한산함은 일요일이어서 가능한 것이었을지도...

왜냐하면 번화가인 캐널시티 하카타쪽으로 나오자마자 이렇게 교통정체가 시작되었거든요. 교통정체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후...

차량 많은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아... 아마 운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똑같을듯.

큰길을 빠져나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저 앞에 아케이드 상점가가 보이는데요, 저 상점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내 기억이 맞다면...

후쿠오카 시내의 가장 유명한 신사 '구시다 신사'가 나옵니다. 역시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어. 5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구시다 신사.
캐널시티 하카타의 입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고 외곽지역으로 나갈 것 없이 시내 중심가에 있어 겸사겸사 구경하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구시다 신사는 야스쿠니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도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을 모셔놓은 신사라고 하니 참배는 않는 게 좋습니다.

신사 입구에 있는 사자(?)상.

매화가 슬슬 떨어질 시기이긴 한데, 이렇게 만발해 있습니다.

그 수령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커다란 고목이 신사 안마당에 있어 훨씬 고풍스럽고 운치있는 분위기를 내고 있고요.

일요일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신사엔 관광객도 별로 없고 그냥 현지인들만 산책하러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올 땐
기온 마츠리 기간이어서 그런지 신사에 상점들도 많이 들어와있고 북적북적거렸는데 그 때와는 다른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미쿠지를 매달아놓은 줄. 저기에 있는 오미쿠지가 그렇다면 전부 다 흉이라거나 대흉이라거나 그런 것들만... 있는 것인가, 음...

신사 내 방문 관광객들. 관광객이라기보다는 그냥... 거의 다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같긴 하지만 특이하게 서양인도 있었습니다.

기온 마츠리 기간에는 시내 이곳저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마이긴 한데, 이 곳에는 항상 상설로 설치되어 있는가 봅니다.
처음엔 이 거대한 가마를 실제로 들고 다니는 건가... 의문이 들었는데 이것은 전시용 가마지 실제 행진 때 들고다니진 않는대네요.

신사 경내에 있는 약수... 가 아닙니다.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엄청 금속맛이 나고 어째서인지 짠맛이 강한 물이에요.

신사 본당. 저 앞의 나무상자가 불전함(돈 넣는 통),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세 개의 밧줄.

신사 내부. 솔직히 말해서 일본여행 다니면서 몇 번 신사를 가 보고 느낀건데... 신사마다 내부가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구시다 신사의 구경은 거의 한 10분? 15분만에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사실 더 볼만한 것이 없는 작은 신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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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하카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케이드 상점가. 이 상점가의 반대쪽 끝으로 가면 환락가인 나카스가와바타역이 나옵니다.

그리고 구시다 신사 밖에 바로 마주보고 있는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길 건너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몰로 올라가는 구름다리가 똻!
우리나라의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같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외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인 캐널시티로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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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입구에 있는 음반가게에 잠시 들렀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부탁을 받은 음반을 하나 구매할 것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이 곳에 이번에 구입하려 했던 비트매니아 트리코로 음반이 있지 않을까 찾아봤는데 게임 음반 자체가 아예 없더군요.
아아...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의 관련음반은 이렇게 많이 있으면서 게임 OST 한 장 갖춰놓지 않은 음반매장 따위, 더이상은...

NAVER...

이놈의 전자계집은 편의점 업계에까지 진출하고... 참으로 인기가 많단 말입니다.

실내에서 보는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몰의 전경. 다소 미로같은 구조이긴 하지만 건물을 참 예쁘게 꾸며놓아 그냥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잠시 화면을 아래로 내려다놓고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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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인공 운하가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이 운하에서 레이저쇼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열립니다.
운하의 물이 그다지... 깨끗하게 보이는 것 같진 않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물이 흐르니까 운치가 있...모기는 안 생기겠지;;;
하지만 캐널시티 하카타의 진짜 명물은 음반가게도 아니고, 그리고 이 쇼핑몰 안을 흐르는 운하고 아니고 따로 있습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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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스타디움!

우리나라에서의 '일본라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돈코츠 라멘' - 그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하카타(후쿠오카) 지방인데요, 이 때문에 후쿠오카에서는 웬만한 돈코츠 라멘집에 들어가도 기본 이상은 갈 정도로 매우 맛 좋은
일본라멘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장사가 잘 되고 유명한 집만을 모아 따로 조성한 곳이 바로 캐널시티 하카타
5층에 조성된 '라멘 스타디움' 입니다. 동서고금의 날고 기는 유명한 라멘집만을 한 곳에 모아놓은 라멘 특화거리 푸드코트지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라멘 스타디움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라멘 포장마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라멘 하면 전문점도 있지만 포장마차가 많은 지역 특성상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맛있는 라멘' 이라는 이미지도 강해서;;

라멘 스타디움에 들어선 동서고금의 날고 기는 8종류의 라멘전문점. 모형 사진을 보고 느낌이 오는 곳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이 하카타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게들의 원래 있던 곳이 하카타 쪽에 좀 치우쳐있긴 합니다만...
진짜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사전에 '어디가 좋다' 라는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사진만 보면 전부 다 정말 맛있어뵈거든요.
그렇다고 여덟 군데의 라멘집을 전부 순례처럼 돌 순 없고, 이 중 한 개의 라멘집을 찾아 들어가보아야 하는데 어디를 가야할지...

라멘 스타디움도 나름 관광지라고(-_-) 이렇게 기념품샵이 들어와있습니다. 돈코츠 라멘 관련 상품들을 비롯해서 여러 종류의
기념이 될 만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호크스 타운의 기념품샵에서 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단의 상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라멘 스타디움 입구. 가게들마다 직원이 나와서'우리 가게로 오세요!' 라고 열심히 호객을 하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이렇게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습니다. 어떤 라멘집을 찾아가는 게 좋을까 저희랑 똑같은 모습으로 고민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중 결정한 곳이 '하카타오우(博多王)' 라멘. 간판에서 느낌이 꽂힌 것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2년 전 후쿠오카 여행 다녀온
L이 '이 곳에서 라멘 먹어본 적이 있다' 라고 적극 추천해주기에 그 분의 말을 믿고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곳에서
라멘집은 전부 다 가 보진 않았지만 어느 집을 가던간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느낌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면 됩니다.

패기가 느껴지는 간판, 박다왕(博多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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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그거 일본식 발음으로 읽어. 그냥 한자발음으로 읽으니 의미 굉장히 이상하고 19금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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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자판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즉 선불) - 가게 입구에서 식권을 구매한 후 안에 들어가 식권을 내고 음식을 받는 시스템.
일본에서는 이런류의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조금은 생소한 주문 방식이기도 하지요. 자판기 시스템은
위생적인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더치페이' 할 때 정말 신경안쓰고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 같습니다, 진짜로!!!

제가 주문한 '구운마늘 소스를 이용한 돈코츠 라멘' 가격은 매장에서 가장 저렴한 700엔, 하지만 가격 싼 게 비지떡이 아닙니다.
제 걸 먹어보고 다른 사람 걸 먹어본 후에 그 이유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후후후(...)

가게 내부. 저녁시간이라고 하기엔 미묘하게 약간 이른시각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그냥저냥 한산한 편입니다.
사실 관광객 입장으로나 현지인 입장으로나 사람 많은 건 별로 좋지 않아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쾌적하게 음식 즐기는 게 최고지...

패기가 느껴지는 붓글씨로 크게 붙어있는 '박!' '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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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서 라멘이나 먹을께요...ㅠㅠ

라멘을 즐길 때 같이 넣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소스통. 고추기름부터 참깨, 간장 등 여러 종류의 소스가 구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쑤시개는 정말 어느 식당이든 간에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 고기는 그렇다쳐도 라멘 먹고 나서도 이를 쑤신다라...

젓가락과 물, 단촐한 구성. 일단 식당에 가면 기본 반찬부터 쫙 깔리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음식을 주문하면 딱 그 음식만
나오고 그 외의 세세한 반찬들은 나오지 않거나 혹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처음 일본의 식당을 갔을 때에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박하고 인정없게 보였습니다만, 지금은 딱 필요한 음식만 나오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해보면 그리 부정적으로 볼 시스템은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허나 저는 반찬 많이 나오는 한국 시스템이 더 좋습니다...ㅎㅎ

물수건 위에 다소곳하게 젓가락을 받쳐놓고 한 컷. 일본의 웬만한 식당에서는 식사 전 물수건을 가져다주는 것이 일상적입니다.
...다만 요시노야 같은 덮밥 체인점에서 물수건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유일한 반찬이나 다름없는 생강절임. 다만 우리나라의 횟집이나 라멘 전문점에서 나오는 얇게 저민 초생강과
다른 스타일의 채썬 초생강인데, 일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일본의 생강절임은 정말...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은 없습니다(...)
매운 향과 함께 단맛이 은은하게 감도는 우리나라의 초생강과 달리 정말 이 쪽 라멘집에서 나오는 생강은... 그냥 짜고 맵기만;;

돈코츠 라멘 자체가 느끼한 국물을 베이스로 한 음식이기 때문에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은 고추기름을 넣어 좀 맵게 드셔도 될듯.
다만 한국스타일의 고춧가루와 고추장 풀어넣은 얼큰한 매운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느끼함 완화엔 도움이 큽니다.

제 라멘이 나오기 전에 같이 간 사람들이 주문한 라멘이 먼저 나왔습니다. 사진 한 장 찍겠다고 말하고 도둑촬영질로 한컷 찰칵.
보자...이 라멘 이름이 뭐였더라... 아마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이었을 것입니다. 가격은 750엥으로 제가 주문한 것보다 50엥 비싼 것.
숙주나물과 멘마, 그리고 채썬 파를 듬뿍 얹어낸 뒤에 딱 봐도 굉장히 알맞게 익은 반숙계란 반 개를 올린 정통 하카타 돈코츠라멘.

젓가락 들은 것 한 컷 찍어야지? 하면서 잡아준 포즈. 아마 L의 라멘이었나... 하여간, 센스쟁이 같으니라구...!!

면은 따로 얻어먹지 않았고 국물만 한 수저 맛을 봤는데... 진해요. 확실히 우리나라 돈코츠라멘에 비해 굉장히 진한 맛이 강합니다.
좋게 얘기하면 엄청 진하고 돼지육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은 느끼하다! 라고 생각할 만한 맛입니다.
일단 느끼한 돼지뼈국물 베이스의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다 못해 환장하는 저로서는, 와 역시 본토 맛이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감탄.

그리고 제가 주문한 구운마늘 소스(흑마늘)를 이용한 돈코츠라멘. 이 돈코츠라멘은 하카타식이 아닌 하카타에서 좀 떨어진 곳의
큐슈 중부의 도시'쿠마모토(熊本)' 식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돈코츠라멘은 이 흑마늘 소스와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일반 돈코츠 라멘 위에 검은 흑마늘 소스를 뿌려내어, 보통 돈코츠 라멘과는 다른 비범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쿠마모토 식 라멘.

음... 그다지 맛이 있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강절임을 좀 넣고,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고추기름도 살짝 넣었습니다.
어째 외형사진을 보면 그냥 돈코츠라멘보다 이 쿠마모토 흑마늘 돈코츠라멘이 더 가격 비싸고 있어보이는데 이게 50엥 더 쌉니다.

면은 가느다란 면을 사용했습니다. 국물이 그냥 돈코츠라멘에 비해 상당히 진한 편. 소스가 국물과 섞여서 이런 색을 내고 있지요.

좀 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라멘을 보니 갑자기 환장할 듯이 기뻐서 카메라로 그냥 마구마구 찰칵찰칵 이것이 블로거본능;;;
음... 그래도 맛은 보아야 하기에 카메라를 내려놓고 국물을 한 번 맛보고, 그리고 난 뒤 면을 후루룩 건져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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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어우야...;;;;

세상에, 흑마늘 돈코츠 라멘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것입니까... 이 가게 소개시켜준 L형 껴안고 부비부비해주고 싶을정도의 맛.
와 진짜 그냥 돈코츠 라멘의 돼지고기 국물의 진한 맛도 맛이지만 흑마늘 소스의 풍미가 이렇게 기가막히게 잘 맞을 줄 몰랐어요.
지금도 그 말로 표현못할 특유의 풍미를 잊지 못할 정도로 정말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진짜로 맛있는 국물의' 라멘이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쓰겠지만 이후 후쿠오카의 정말 유명한 라멘집을 한 군데 더 간 곳이 있었는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가게인
그 곳보다 이 곳의 라멘이 더 맛있다고 기억할 정도로 진짜 맛있는 라멘을 먹게 되었습니다. 국물 엄청 진한 게 제 취향이었어요!

게다가 돼지고기 차슈는 매우 큼직하게 썰려있는 것도 모자라 흑마늘 소스 국물을 흠뻑 머금어서 그 자체로 진짜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기가막히게 좋은 국물에 어떻게 밥을 안 말아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 국물 위에 뜬 기름기 보이시지요? 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진할 것 같은 흑마늘 소스를 머금은 돼지뼈 국물, 그리고 거기에 말아낸
밥... 이 이상의 행복은 더 없습니다. 공기밥을 두 명이서 한 공기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와 진짜 밥 말아먹으니 정말 너무 맛있어요.
솔직히 말해 지금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이 라멘의 국물맛을 생각하니 막 손이 떨릴 정도로(...) 라멘 국물맛의 인상이 강했습니다.

당연히, 아주 당연히 깔끔하게 완식. 진한 국물 좋아하는 제 취향으로서는 만족, 아니 감히 대만족이라 할 만한 국물맛이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첫 날을 장식하는 화려한 저녁식사의 라멘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었던 깊은 인상을 주었던 하카타오우의 라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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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라멘 포장마차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도 하나. 원본은 음... 그냥 집에서 혼자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께요...ㅋ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초엽에 나카스강의 명물, 포장마차 거리를 찍은 대형 실사출력물이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곳의
포장마차에서도 라멘을 파는 곳이 많을 정도로 하카타(후쿠오카)에는 일본라멘을 먹을만한 명소가 정말로 많이 있습니다.

왓쇼이! 왓쇼이!

그리고 7월의 기온 마츠리 장면도 한 컷. 다음에 기회가 되어 또 올 일이 생기면 이 기온 마츠리 기간에 가면 정말 좋을텐데...ㅎ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1) 5년만에 다시 후쿠오카 땅을 밟다! / 1일차
(2) 나고야(名古屋)명물, 야바톤의 된장돈까스 / 1일차.
(3) 우리가 야후 돔 가서 뭐 하겠노, 좋다고 소고기 사묵겄지 / 1일차.
(4) 야후 돔 앞에서 마이클잭슨과 악수를, 모모치 해변에서 중2병 기믹을 / 1일차.
(5) 후쿠오카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할까? / 1일차.
(6) 마쿠도나루도의 기간한정 아이다호 버거 맛보다! / 1일차.
(7)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 1일차.

// 2013. 3. 29

핑백

덧글

  • 다루루 2013/03/29 04:52 #

    아... 저 음반점, 3년 전에 갔을 때는 문 닫았길래 무지 실망했었는데... 그 기억탓인지 뭔지는 몰라도 저는 큐슈는 경치는 좋은데 쇼핑은... 아니라고 기억하고 있죠. 정확히는 UFO 캐쳐에 후쿠자와 유키치가... 후우...
  • Ryunan 2013/03/30 07:34 #

    그런데 음반점 자체가 그리 규모는 크지 않아서 살 만한 것은 없더군요. 차라리 하카타역 쪽의 타워 레코드가 규모면에서는 더 큽니다.
  • ROKUBUNGI 2013/03/29 11:24 #

    제가 갔던데는 지하일층 입구의 라면집이었습니다. 거기도 나름 유명한덴데, 특이한것은 주문시 직접 종이에 여러 옵션을 체크해서 제출하는 방식이지요. 그리고 군대같이 반합에 담겨져서 나온답니다.... 그건 그렇고 윗층에 쪼맨한 게이장 하나 있었는데 빠칭꼬밖에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 군중속1인 2013/03/29 16:02 #

    음 지나가다 덧글 달아봅니다 아마 이치란 인듯해요 :)
  • ROKUBUNGI 2013/03/29 19:41 #

    이치란 맞습니다^^ 여태까지 기린 이치방이랑 헷갈려서 이치방라멘인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 Ryunan 2013/03/30 07:34 #

    이치란이군요. 아쉽게도 이번에 가진 못한 라멘집입니다.
  • 로자린드 2013/03/29 12:16 # 삭제

    美味가 아름다울 미, 맛 미 인줄 알고 있었는데

    [열라] 아름다울 미, [전나게 맛있는] 미 인건 진짜 처음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3/03/30 07:34 #

    뭐 얼추 대충 비슷한 뜻이니까.
  • 군중속1인 2013/03/29 16:02 #

    진짜 저기는 3일동안가도 다른가게에서 먹을수 있어서 좋아요 ㅋㅋ 지하에 푸드코트도 맛있어요
  • Ryunan 2013/03/30 07:35 #

    라멘집이 워낙 많아서 이곳저곳 선택해 먹는 재미가 있지요. 여유만 되면 모든 라멘을 전부 먹고 싶지만...
  • ◀에브이▶ 2013/03/29 18:27 #

    으악 돈코츠라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겠다 ㅠㅠㅠ
  • Ryunan 2013/03/30 07:35 #

    아오, 진짜 우리나라 돈코츠 라멘과 격이 다르더라. 본고장 돈코츠라멘이라 그런가...
  • 종아리 2013/03/30 00:15 # 삭제

    미스터 초밥왕에서 쇼타가 만들던 초생강이 생각나네요.. 근데 맛없다니??
  • Ryunan 2013/03/30 07:35 #

    미스터 초밥왕의 세키구치 쇼타는 가상인물이니까요 ㅠㅠ
  • SCV君 2013/03/31 09:55 #

    라멘에 대해선 그리 많은 지식을 알고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저쪽이 본고장이었군요.
    괜히 아침먹기 전에 봐서 속이 쓰립니다(...)
  • 2013/03/31 09: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ndrea 2013/04/02 08:35 #

    저도 카날시티에서 먹었었는데!! 그땐 돈코츠라멘을 ..저 말고 나머지 일행들은 맛보고 손사레 쳤었죠..
    느끼하다고..ㅋㅋ
  • Ryunan 2013/04/03 08:43 #

    느끼한 맛 땜에 우리나라 사람들 중 입맛 안 맞는 사람 많을겁니다 ㅋㅋ
  • smices 2013/04/04 13:24 # 삭제

    진한 육수의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을 좋아하는데... 돈코츠가 입에 맞을까요?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ㅠ
  • Chion 2013/05/04 23:24 #

    작년 3월에 내가 갔던 곳은 두군데인데 한군데는 저기 보니 사라진거 같고, 다른 한군데가 돈토로...

    난 돈토로 라멘이 일본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인상깊었었는데 그쪽을 맛보지 못했다니 아쉽군
    근데 내가 갔다왔을 때와 비교해서 살아남은 곳이 돈토로와 키즈나 저렇게 두군데밖에 없는걸 보면 확실히 물갈이가 많이 되긴 많이 되는 시스템이구나.... 그리고 돈토로가 아직까지 살아남은 거 보면 과연 그쪽도 상당히 인정을 받는듯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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