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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5.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11) - 일본여행 풋 사과들이 즐기는 산케한 아침식사? by Ryunan

(11) 일본여행 풋 사과들이 즐기는 산케한 아침식사? / 2일차.

2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ㅎㅎ 어제 엄청 늦게 잤지만 오늘도 또 하루 일정이 빡빡하므로 아침 7시 반에는 일어나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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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공짜로 제공되는 호텔의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거든요.

고급 호텔의 최고급 뷔페는 아니더라도 토요코인의 모든 호텔에서는 숙박비용 내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되어
안 먹는 게 손해. 이 때문에 어제 늦게 잤지만 억지로 잠을 깨워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왔습니다. 따로 식당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호텔의 경우 1층 프론트 로비가 아침시간대에는 식당으로 바뀌더군요. 9시반까지인가 아침식사를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뷔페식이긴 하지만 뭔가 거창하게 이것저것 차려진 것은 아니고, 정말 딱 소박하게 음료, 빵, 밥, 국, 반찬 몇 가지로만 구성.
이런 류의 호텔 뷔페는 우리나라의 토요코인 호텔(부산) 쪽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뭔가 생소하다거나 특이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사진은 조금 늦게 내려가 음식이 진열장에서 치워져 있었던 모습. 오른쪽에는 주스 병과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황제같이~! 라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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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놈은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점심식사, 간식, 저녁, 야참 모든 걸 다 황제같이 즐기잖아...ㅡㅡ

어쨌든 하루종일 빡세게 돌아다녀야 해서 아침식사는 듬뿍 담아왔습니다. 밥과 된장국은 기본이요 모닝빵까지 하나 담아왔어요.

밥 반찬은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한국식 밑반찬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구성. 그나마 계란말이 정도가 우리 정서와 맞는 음식이고
계란말이와 물에 데친 소시지, 그리고 브로컬리 볶음과 뭔가 해조류가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감자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반찬들이 전부 다 '답니다... 달아요...' 감자샐러드는 그렇다손 쳐도 계란도 달고 브로컬리도 달고...소시지까지...!!!

다만 이게 지나칠 정도로 단 것은 아니라 제 입맛에는 괜찮았지만 웬만한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안 맞을수도 있습니다. 계란말이는
일본 초밥집의 계란초밥에 들어갈 정도의 단맛, 그리고 소시지는 물에 데친 것이라 에센뽀득 같은 뽀득뽀득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미역과 양파, 두부를 넣고 끓인 일본식 된장국. 된장찌개같은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깔끔하고 텁텁하지 않은 맛이 좋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둘 다 쌀이 주식이기 때문에 밥맛은 뭐가 더 뛰어나다 말할 것 없이 똑같이 찰기와 윤기가 있고 먹기 좋네요.
역시 밥심이 있어야 체력도 보충되고 여행도 잘 다닐 수 있고... 뭐 그렇지요 다들...ㅎㅎ

밥만 먹기는 아쉬워서 디저트(?)의 개념으로 모닝빵도 한 개 집어왔습니다. 옆에 있는 건 모닝빵 위에 뿌려먹는 버터와 딸기잼.
특이하게도 버터와 딸기잼이 따로따로 들어있는데 한꺼번에 짜면 두 재료가 서로 섞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맛이야 뭐 일본 빵이나 한국 모닝빵이나... 어짜피 매장에서 직접 구운 게 아니라 시판 빵 쓰는건데...ㅡㅡ;;

그리고 UCC커피 한 잔. 일본의 커피 브랜드는 BOSS커피가 맛이 괜찮은데 UCC커피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향기 좋은
커피를 원하는 대로 마실 수 있어서 이게 좋습니다. 이 날이 월요일, 남들은 다 출근준비하고 하느라 바쁜데 혼자서 커피향 즐기며
앉아서 아침의 바쁜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참... 행복하지요. 물론 지금은 그 행복을 느낄 수 없지만...ㅠㅠ 어쨌든 아침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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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을 먹고 호텔방에 올라오자마자 불같이(?) 아이패드용 모 게임에 열중중인 C. 자, 게임은 이제 그만 하고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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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정도 되어서 호텔을 나왔습니다. 호텔 건물 간판을 한 번 찰칵.

아침 약 9시경의 호텔 앞 풍경. 이미 출근시간대는 지났고 오늘은 바람이 없고 정말 맑아서 바람 심했던 어제와는 대조되는 모습.

빡센 하루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걸어갑시다.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기온역 6번 출구는 엘리베이터로만 되어 있는데, 계단을 이용하려면 사거리 쪽으로 빙 돌아가야만 해서
실제 지하철을 탈 때 이 엘리베이터를 가장 많이 이용했습니다. 워낙 이용객이 많지 않은 한산한 역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지하철
엘리베이터처럼 노약자, 혹은 교통약자들만 타야 한다 - 그런 규정이 딱히 없어 이용하는 데 눈치라던가 불편한 게 별로 없습니다.

자, 그럼 일단 텐진역으로 가야 하는데 지하철 요금을 봅니다. 기온 - 나카스가와바타 - 텐진... 딱 두 정거장 이동하는 데 200엥.
이 당시 환율을 따져도 우리 돈으로 2300원. 음... 엿ㅗㅗㅗㅗㅗㅗㅗㅗㅗ

게다가 타 사철과는 환승따위 엿이나 먹으라는 깡패같은 일본 철도요금같으니...ㅡㅡ 하면서 마구 욕을 날려주면서...

오늘도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을 뽑았습니다. 어떻게 되든간에 지하철 3번만 타면 본전, 혹은 본전 이상이니 무조건 이득이라고...
다만 오늘은 평일이라 어제와 같이 주말 100엥 할인이 없이 600엥 정가를 전부 다 내고 뽑긴 했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이제 부산 빼고 마그네틱 승차권이 전부 카드, 혹은 토큰으로 바뀌었지만 일본은 아직 1회권은 마그네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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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역 승강장에 내려오니 어느 유치원인지 모르겠는데 인솔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어디로 소풍이라도 가나봐요.
일본의 유치원생들은 재미있게도 전부 다 저렇게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우리나라의 아이들과 비슷한 듯 하면서 비교되는 부분...

아니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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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자식 아청법...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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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매너에 대한 공익광고인가...

하카타 기온 마츠리의 가마꾼을 캐릭터화시켜 만든 기온역의 마스코트는 언제 봐도 정말 귀엽습니다. 후쿠오카 지하철 중 으뜸.
다만 저렇게 귀엽게 보이는 마스코트이긴 하지만 실제 가마꾼들은... 우람한 덩치에 훈도시 입어 궁뎅이 불룩...털이 숭숭...

네......

도착 예정시각을 행선지와 함께 동시에 보여주는 후쿠오카 지하철의 전광판.

그리고 마침내 열차가 도착하여 일단 텐진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원래 갈 곳은 텐진이 아니고, 거기서 또 열차를 갈아타야죠.
텐진역에서 내린 뒤에 열차를 갈아타기 전, 잠시 커피음료를 사기 위해 텐진역 지하 대합실 내의 훼미리마트를 들렀습니다.

큰 전철역 안에 있는 편의점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진짜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푸드상품이 다양한 일본 편의점.
오니기리나 삼각김밥도 그렇지만 도시락 종류가 정말 많아서 편의점 음식만 먹고 다녀도 정말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일본 편의점 음식들은 그 종류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다만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얘들 이거 재고관리 하기 빡세겠다..'라는 것.

밥류 뿐만 아니라 소바, 스파게티 등 면류의 종류도 다양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들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일반 수퍼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서 알뜰하게 구매하려면 편의점을 이용하는 게 그리 좋은 방법일 지 모르지만 편리하게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음료를 고르고 있는 L과 C. 이미 BOSS커피 페트를 하나 구해서 옆구리에 끼고 있습니다.

훼미리마트에서 현재 행사중인 하츠네 미쿠 이벤트. 봄철의 벚꽃과 맞물려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입니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귀엽네요...ㅎ 특히 넨드로이드 사이즈의 이 SD캐릭터는 정말 음...귀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소재 중 하나인 천본앵도... 웬지 이 사진 올리면 어디선가 단소 들고 각시탈이 뛰어올 듯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비트 소서, 그리고 프로젝트 디바에 이 곡이 수록된 사건 때문에 떠들썩하게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지요. 음악 자체,
그리고 일러스트 뮤비는 참 수려한 완성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놈의 가사 때문에 우리 정서에 크게 대립하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혹시나 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하지만 저는 완성도 자체로만 천본앵을 인정할 뿐, 절대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싫어해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봄 한정 굿스마일 컴퍼니의 사쿠라 미쿠 넨드로이드. 한국에서도 이거 구하려고 혈안이 된 사람이 많습니다.

왼쪽이 정품이고 오른쪽이 모조.......품이니 혹시나 있을지 모를 모조품에 신경...안 쓰셔도 뭐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ㅡㅡ
그런데 어째서인지 왼쪽 정품보다 오른쪽 모조품을 더 갖고싶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보이는 것은 뭐...그냥 착시현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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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1) 5년만에 다시 후쿠오카 땅을 밟다! / 1일차
(2) 나고야(名古屋)명물, 야바톤의 된장돈까스 / 1일차.
(3) 우리가 야후 돔 가서 뭐 하겠노, 좋다고 소고기 사묵겄지 / 1일차.
(4) 야후 돔 앞에서 마이클잭슨과 악수를, 모모치 해변에서 중2병 기믹을 / 1일차.
(5) 후쿠오카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할까? / 1일차.
(6) 마쿠도나루도의 기간한정 아이다호 버거 맛보다! / 1일차.
(7)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 1일차
(8) 첫날의 마지막 밤을 불태워보자! / 1일차.
(9) 굿바이, 나의 소중한 14년 추억을 떠올려준 DDR X3여... / 1일차.
(10) 일본의 김밥천국?! 이 곳은 요시노야! / 1일차.

(11) 일본여행 풋 사과들이 즐기는 산케한 아침식사? / 2일차.

// 201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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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 2013/04/05 09:28 #

    저 게임은..! 일밀아인가보네요 ㅋㅋㅋㅋ
    일본 호텔뷔페에서 항상 낫토를 먹었던게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선 비싸니까..
    모조품미쿠는 어느의미에선 실사에 가깝다요-
  • Ryunan 2013/04/08 00:12 #

    저는 낫토 못 먹습니다...ㅠㅠ 진짜 다른 건 다 먹어도 그것만큼은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 군중속1인 2013/04/05 11:01 #

    역시..지하철이갑이죠 버스패스따위 ;ㅂ;...아직도 가방에 그린패스가 4장정도 놀고있다는건 비밀입니다 ;ㅂ;ㅋㅋ
  • Ryunan 2013/04/08 00:12 #

    네, 일본에서는 진짜 철도가 짱짱맨입니다. 버스는 진짜 느려터져서 아오...
  • ROKUBUNGI 2013/04/05 11:29 #

    저놈의 천본앵은 도대체 주제가 뭐일까요. 풍자일까요 찬양일까요. 그나저나 미쿠다요가 생각나네요.
  • Ryunan 2013/04/08 00:12 #

    작곡가 본인은 풍자라고 하지만 내용이나 가사를 보면 별로 풍자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 로자린드 2013/04/05 12:54 # 삭제

    디바 아케이드 천본앵 업뎃 당일만 플레이 가능했고 지금 삭제(한국만).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Ryunan 2013/04/08 00:13 #

    아쉬울 게 아니지, 어찌보면 그런 곡을 싣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니까...
  • Tabipero 2013/04/05 19:24 #

    명란젓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선택하신 걸로 기억하는데(아닌가...) 명란젓은 어디 있나요? ㅎㅎ
    비즈니스호텔에 머물다 보면 출근하는 사람들을 창 밖으로 보면서 식사하고, 양복입은 사람들이 한바탕 떠난 후 체크아웃할 때 왠지 모를 쾌감이 들더군요.
  • Ryunan 2013/04/08 00:13 #

    아, 첫날엔 명란젓이 안 나왔습니다. 대신 둘째날 아침 식사에 명란젓이 나왔으니 그걸 기대해주세요.
    확실히 남들 다 출근준비할때 혼자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 그거 정말 기분 좋지요.
  • 다루루 2013/04/05 21:48 #

    하악... 하악... ...아, 아닙니다.
    그나저나 중간의 면류 도시락이 끝내주는군요. 그릇이... 두툼하다. 컵라면만한 크기는 하는 거 같네요.
    저 위조품을 가장한 사쿠라 미쿠다요는 굿스마가 만우절 장난으로 내놓은 물건...일 겁니다. 장난에서 끝났으면...
  • Ryunan 2013/04/08 00:13 #

    컵라면보다 양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쿠라 미쿠다요는 실제 상품으로 내 놓았음 좋겠네요.
  • 아스테른 2013/04/05 22:27 #

    이번 여행기 포스팅은 유머센스가 넘쳐나는군요.
  • Ryunan 2013/04/08 00:13 #

    감사합니다..ㅎㅎ
  • akes 2013/04/07 21:07 # 삭제

    잡았다 요놈
  • Ryunan 2013/04/08 00:14 #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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