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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 (본격비교시식) 속이 꽉 찬 불고기김밥 vs New 불고기김밥 (세븐일레븐) /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by Ryunan


같은 편의점에 같은 상표명을 사용하고 있는 줄김밥 두 제품이 있습니다.한 제품은 1900원이고 한 제품은 1000원이지요.
그 제품의 이름은 '불고기 김밥', 하지만 이름이 완전히 같은 건 아니라 1900원의 제품은'속이 꽉 찬 불고기 김밥' 이란 이름이고
1000원짜리 제품은 'NEW 불고기 김밥' 입니다. 하지만 일단 '불고기'라는 측면에서 기본 베이스는 같은 김밥이기도 한데요...
오늘의 편의점 상품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 가지의 '불고기 김밥' 에 대한 비교시식의 자리를 가져보겠습니다.

. . . . . .

일단 첫 번째 상품은 최근에 새로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 '속이 꽉 찬 불고기김밥'. 일전 소개한 적이 있던 '속이 꽉 찬 야채김밥'
그 제품의 연장선상에서 새로 발매된 제품으로 추청됩니다. 가격은 1900원으로 편의점 김밥 치고는 꽤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나
이미지 사진에서 보면 느낄 수 있듯이 김밥 속의 절반 이상이 불고기로 꽉 차 있는 저 미친 패기를 보면(...) 구입할 가치가 있지요.
물론 아직 뜯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로 김밥 속에 불고기가 저렇게 가득 차 있는지 알 길은 없으나... 조금은 회의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오래 전부터 '천원김밥' 이라는 이름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세븐일레븐의 'NEW 불고기 김밥' 제 블로그의
초창기에도 이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수많은 상품들이 단종되고 또 새로 출시되어 나오고 하는 과정, 그리고
그 사이의 물가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천원 가격을 지키고 있는 '현재 편의점의 유일한 1000원짜리 줄김밥 상품'입니다.
원래 불고기 김밥과 함께 참치김치 김밥이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그건 최근 리뉴얼되면서 1200원으로 오르고, 이제는 유일한 천원.

아, 참고로 두 제품 다 공통으로 김밥을 구매하면 두유 혹은 미린다 탄산음료 캔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즉 김밥제품을 구매하면 상기 표기된 캔음료, 혹은 두유는 정가에 관계없이 무조건 500원에 살 수 있는 셈인데, 솔직히 다른 것도
아니고 미린다 같은 탄산음료를 500원 주고 사 마시고 싶진 않았고 두유를 좀 같이 찾아볼까 했는데 두유는 또 매장에 없다 하고...

이럴 땐 그냥 쿨하게 무시하고 안 사면 됩니다. 증정도 아니고 할인만 해 주고 끝나는건데 뭘...

첫 번째로 속이 꽉 찬 불고기 김밥의 영양성분표. 김밥 한 줄의 열량은 284kcal입니다.
흔히들 김밥 한 줄 열량이 막 4~500kcal 된다고 엄청나게 부풀려서 살찐다 어쩐다 하는데...-_- 실제로 그 정도까지 높진 않다고요.
게다가 애초에 김밥이라는 것이 칼로리가 높은 밥을 베이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어느 정도 높다는 것은 예측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두 번째 NEW 불고기김밥의 열량은 265kcal입니다. 제품 성분표라던가 영양성분표에 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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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일찍 눈치채진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는 영양성분표를 통해 1900원의 불고기김밥과 1000원 불고기김밥의 차이점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가격, 열량, 속재료의 미묘한 차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 이 가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불고기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인데요, 1000원 불고기 김밥은 '돼지고기', 그리고 1900원 불고기 김밥은 '쇠고기' 를 사용하여
김밥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는 국내산, 쇠고기는 호주산의 차이가 있어도 가격차를 줄이진 못합니다.

1900원 속이 꽉 찬 불고기김밥이 단면. 포장지에 있는 이미지사진 정도로 내용물의 절반 이상이 불고기로 차 있는 그런 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던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다른 재료들과 함께 불고기 비중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게 들어가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진 쇠고기를 채워넣은 불고기와 함께 시금치, 계란, 맛살, 단무지, 당근
김밥에 들어가는 평범한 재료인 총 5종류의 재료가 들어가있습니다. 단무지만 큼직하다거나 하는 재료의 불균형도 보이지 않고요.

반면 1000원 불고기김밥은 1900원 제품에 비해 단촐한 구성. 일단 불고기도 쇠고기를 다져넣은 것과 달리 양념장에 고기를 넣고
버무린 국물 많은 불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 비중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고기맛보다는 양념소스맛의 비중이 더 높은데요,
돼지고기와 양념소스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야채로는 단무지와 당근, 이 두 가지만 들어간 총 세 가지 재료의 단촐한 구성입니다.

이 사진은 2009년 당시의 동일상품인 천원 불고기 김밥. 4년의 세월동안 1000원이란 가격을 유지시키는 것은 좋았으나 재료비가
인상되었다는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흔적은 제품 안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에 비해 속재료에 들어간
고기 비중이 줄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즉석에서 바로 말아내었다! 라는 신선한 장점이 없다는 것 외의 다른 요소들은 만족스러웠던 1900원의 속이 꽉 찬 불고기 김밥.
김밥 꼬다리라고 불리는 끄트머리 부분에도 이렇게 재료가 넘쳐날 정도로 듬뿍 들어있습니다. 마치 이것은 원가절감의 압박에 크게
시달려오다가 가격이 오르면서 그 압박에서 벗어난 김밥이 신나게 날뛰면서 '내가 하고싶은대로 속을 꽉 채울거야!' 라고 패기를
부리는 듯한 모습...-_- 이기도 한데, 일단 다진 쇠고기의 고기 씹히는 맛과 다른 재료와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울리는 김밥입니다.
딱 한 가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고기가 다진 쇠고기로 채워져 있고 밥에 비해 재료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제대로 집어내지 않으면
내용물이 쉽게 흐트러진다는 큰 단점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접시에 따로 옮겨담아 먹는 것보다는 그냥 줄김밥을 손에 들고 포장을
조금씩 벗겨가면서 아이스크림 먹듯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 그 전에 편의점에서 사 먹으면 다들 그렇게 먹겠지만 말이죠.

반면 1000원 불고기김밥은 내용물은 부실하지만, 오히려 밥의 비중이 높아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고 먹기에는 조금 더 편합니다.
아까 전 김밥 끄트머리 부분에는 고기가 굉장히 적게 들어있어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안으로 들어오니 이 정도는 나오네요.
맛은 1900원 불고기김밥이 고기 특유의 구운 불고기맛을 잘 살렸다면, 이 쪽은 고기 자체의 식감과 맛보다는 불고기 소스의 달달함,
그리고 짭조름한 맛을 많이 살려낸 제품입니다. 즉 적은 재료로 소스를 통해 얼마나 맛을 진하게 냈나... 로 승부하는 제품이에요.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1900원 불고기 김밥을 즐기고 난 뒤에 먹으니 심심한 감을 지울 수 없네요^^;;

. . . . . .

좀 더 확실한 비교를 위해 두 제품의 단면을 동시에 올려놓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중량은 200g으로 동일한데, 같은 중량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 차이는 과연 900원을 더 내고 사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선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1900원의 제품으로 다진 쇠고기가 가득 찬 호화판 불고기김밥 한 줄을 즐기느냐.
1000원의 제품으로 불고기김밥과 함께 900원의 기회비용을 컵라면 한 개나 빵 한 개를 같이 사 먹는데 쓰겠느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 만일 당신에게 1900원이란 돈이 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결론을 내리시겠습니까?

. . . . . .

이번 포스팅에 나온 속이 꽉 찬 불고기김밥은 8월 말까지 진행되는 특정 푸드상품 할인군에 포함되는 제품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비씨카드를 이용하여 김밥을 결제하면 무려 50% 할인을 해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즉 1900원의 김밥을 950원에 살 수 있으니
수요일에 김밥 구매할 때는 앞뒤 재지 말고 1000원 불고기김밥보다는 1900원 불고기김밥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히겠네요.
주변에 비씨카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파격적인 50% 할인을 놓치지 마세요. 손해는 안 볼 테니까요.

// 2013. 4. 8

덧글

  • 사이키 2013/04/08 20:31 #

    저라면 무조건 후자로군요.
    개인적으로 한정된 돈으로 살아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가격대비 질보다는 양을 따지게 되는터라...
  • Ryunan 2013/04/11 08:45 #

    맛보다는 가성비를 따지시는군요, 저도 예전에는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 로자린드 2013/04/08 20:50 # 삭제

    난 전자!
  • Ryunan 2013/04/11 08:45 #

    질을 따지는군.
  • 2013/04/08 22: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4/11 08: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4/11 20: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 2013/04/09 08:31 #

    김밥은 단촐한게 라면이랑먹기 좋더라구요 헿헿
  • Ryunan 2013/04/11 08:45 #

    그렇긴 하지요, 너무 재료가 많으면 은근히 라면과 궁합이 안 맞아요.
  • 2013/04/09 09:33 # 삭제

    와 이런 비교 리뷰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어요.ㅎㅎ

    찍기도 힘드셨을텐데 상세 비교설명까지ㅎㅎ 감사히 읽었습니다.
  • Ryunan 2013/04/11 08:46 #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ㅎㅎ
  • mj 2013/08/28 10:13 # 삭제

    잘봤습니다. 맛은 양념장에 입맛이 베어서 그런지 1천원짜리가 맛잇긴 하더군요.

    궁금한게 있는데 저 두 식품에 위생상태 제조되는 과정을 알고 싶지만, 무리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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