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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4.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14) - 너는 아마 여우신의 저주를 받을 것이야. by Ryunan

(14) 너는 아마 여우신의 저주를 받을 것이야. / 2일차.



지난 편에 이어서 다자이후 신사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주로 풍경 사진들이 많은데, 정말 잘 건진 좋아하는 사진들이 많네요..ㅎ
이번 편은 다른 편에 비해 유달리 사진이 많은 편입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심심하게나마 사과 말씀을 드려요.
정리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많은 사진과 풍경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제 작은 욕심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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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신사의 본당 입구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의외로 많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젊은 사람들까지 있었어요.

이 사람들... 음음;;; 출근 안 하나...?

입구에 들어서니 보이는 사자상. 표정이 굉장히 익살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사자상 아래를 한가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떼...는 함부로 건드리지 맙시다. 이 정도 크기 잉어라면 거의 맹수급이에요(...)
입이 엄청나게 커서 뭐든지 물 안에 집어넣으면 덥썩 삼켜버리는 흉폭한 존재들이니 함부로 손가락 넣거나 하지 말라는 겁니다.

경내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매화가 지고 벚꽃이 만개했겠지요.

큰 신사라 그런지 오미쿠지 뽑는 것도 이렇게 자판기로 되어 있네요. 한글로 된 오미쿠지 설명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역시 흉이나 대흉이 나온 안 좋은 오미쿠지들은 이렇게 걸어놓고 올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았군요.

각자의 소원과 다녀온 흔적을 남긴 채 걸어놓은 나무판. 이 신사가 아니지만 나중에 저도 하나 사서 흔적을 남기고 왔습니다.
그 흔적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이어서 계속 해 보겠습니다. 음... 절대로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비범한(?) 흔적을 남겼거든요...ㅋ

신사 본당에서 무언가 의식을 치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무슨 의식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종의 제사 같은 것인가?

그리고 시주함에 돈을 내고 기도를 드리는 일본인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문화가 이 나라에는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부터 시작해서 나이 든 노인들까지, 너나할 것 없이 가볍게 동전을 던지고 기도를 드린 후 두 손을 짝! 짝! 짝!

참배객들이 계속 참배를 하는 동안 본당 안에서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의식이 계속 치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 풀을 들고 뭐라뭐라 하는데... 솔직히 제가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냥 경건한 의식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전에 비해 참배객이 더 많아졌네요.

혹자에게 보면 우상 숭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습니까.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무언가를 향해 소원을 비는
것은 이들의 문화이자 삶의 일부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런 문화에 대해 나쁘지 않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곱게 기모노를 차려입은 저 중년 여인은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가족의 건강? 자식의 출세? 아니면 부부의 행복?

이 사진은, 제 카메라와는 별도로, 갤럭시S3의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한 경내 사진입니다. 원본 사이즈를 그대로
올려놓은 것이라 사진이 큰데, 따로 저장을 하시고 보시면 사진을 좀 더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자이후 신사의 본당 경내 분위기가 이렇다... 라는 걸 보여주는 데 있어 이 사진이 참 좋은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본당 근처에 쫙 늘어서 있는 건물들 - 이 건물 안에서는 방문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부적 및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무녀 복장을 한 여직원들이 쭉 늘어서서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지요. 쉽게 말하면 기념품점이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다 똑같은 부적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의 간판에 따라 학업, 애정, 금전 등등 다양한 종류로 부적이 나뉩니다.
각자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곳으로 찾아가 그것에 해당되는 부적을 구매해야 해요. 물론 실제 효험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비단천을 이용하여 예쁘게 수를 놓은 부적들의 가격은 평균 800~1000엥 선. 가격이 꽤 높긴 하지만 기념품으로 사가거나 연인 또는
부부를 위해 커플로 사서 간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작년에 교토의 키요미즈데라에서 산 것이 있어 따로 사진 않았어요.

가격이 솔직히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니지요. 그나마 엥화가 많이 떨어져다고는 해도 그걸 감안해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닙니다.

좀 더 쉽게 판매되는 물건을 알아볼 수 있게 이렇게 부적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부적 아래엔 가격도 친절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꽤 예쁘기는 한데,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어요. 이것은 나중에 본당 뒤의 산을 올라가서 그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호리병이 수백 개가 한꺼번에 매달려 있는데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당 뒤를 향해 좀 더 걸어가봅니다. 본당 뒷쪽에도 길이 이어져 있고, 그 곳에도 상점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예전 5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서... 본당 뒤에서 좀 더 올라가면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있는 또 다른 신사를 가기 위함이지요.

오래 된 고목들이 참 많습니다.

학문의 신을 상징하는 비석. 딱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비석 위에 큰 붓이 하나 놓여져 있네요.

이것이 벚꽃나무였나... 조금씩 피어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늦게 오면 이 나름대로 장관일 텐데...

막걸리 아니에요! 아니라구!

신사 뒤 기념품점에 있는 어떤 가게에서 포착. 얼핏 보면 그냥 막걸리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것 때문에 오해한 한국인들이 많은듯.
저 설명 아니었으면 저도 막걸리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일본에도 우리나라 음료인 식혜란 것이 있었나요?

인적이 서서히 뜸해지는 산 위로 올라가보도록 합시다. 보통 이 정도까지 오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인적이 끊어져 버리더군요.

다자이후 본당 외에도 이렇게 산 위로 올라가면 또 다른 신사가 있습니다.

또 다른 신사로 올라가는 토리이를 배경으로 폰카를 꺼내드는 L.

저희 말고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떤 일본인 여성 두 명이 올라가고 있네요. 그래도 아까 전의 바글바글함과는 다른 분위기.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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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또 다른 숨겨진 신사에 도착. 정확한 이 신사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저는 편의상 '여우신사' 라고 부르겠습니다.
왜 이 신사의 이름이 '여우신사' 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랫쪽 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설명해보도록 할께요.
 
또 다른 신사의 파노라마 사진. 중간에 있는 한자로 뭐라 써져있는 건물이 신사를 관리하는 관리인이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약수...아니 손 씻는 물이 있네요. 얼핏 보면 그냥 약수터 같아 보이지만 손을 씻는 목적으로만 이 물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 분이 이 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으니 한 분 만으로도 충분할 테니까요.

신사 옆에 걸려있는 나무판. 이 곳을 제가 편의상 여우신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곳에 걸려있는 나무판에 여우 그림이 그려져있기
때문입니다. 한쪽 면에는 얼굴이 없는 하얀 여우의 형태만 그려져있는데, 펜을 이용해서 이 여우의 얼굴을 직접 그릴 수 있어요.

참고로 무료는 아닙니다. 한 개 구입하는 데 비용은 500엥...

게다가 이건 사서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이 곳에 그림과 글을 써 놓고 매달아놓고 오는 건데, 이거 하나 하자고 6000원 가까운 돈을
쓰자니... 비용 대비 효율성으로만 따지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긴 한데, 기념이니 한 번 하고 가도록 합시다.
게다가 여행기에는 따로 쓰지 않았지만, 5년 전 큐슈 여행때 이 곳에 와서 이 나무판을 구입 후, 흔적을 남기고 간 기억이 났거든요.
이것을 구입하면 네임펜 같은 매직을 하나 주는데 그 매직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뒤에 소원 등 메시지를 남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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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번 열심히 정성들여 얼굴 없는 여우를 예쁘고 귀엽게 꾸며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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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전에 일단 저거 여우가 맞나? 눈빛이 뭔가 엄청나게 음흉한 게 그린 나조차도 굉장히 기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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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그냥 평범하게 방문 날짜와 함께 같이 온 사람들의 이름을 남겼...습니다만 앞면이 저리 된 시점에서 전혀 평범치 않아!!!

원래 여우의 얼굴은 이런 식이라던가...

뭔가 심각하게 자와자와한 도박묵시록 카이지스럽긴 하지만 대충 이런 식이라던가... 이렇게 그려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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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여우신(神)이라는 것이 실존한다면 아마 여우신의 저주를 크리티컬로 받게되지 않을까...

아, 참고로 5년 전에 이 곳에 방문했을 때도 그림을 하나 남겼다고 했는데, 그 때는 이런 흔적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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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같이 갔던 친구가 굉장히 부들부들 떨면서'네 놈은 여우신이 아마 저주를 내릴 것이다...' 라고 했었지요...

음.....ㅎㅎㅎㅎㅎㅎ 여우신의 저주라... 저주 좋지, 아니 그 전에 이건 이 시점에서 이미 여우라고 할 수 없는 괴생명체인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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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여우가 되었든, 여우가 아닌 괴생명체든 간에 일단 한가운데에 걸어놓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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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분위기전환 겸 소정의 목적도 달성했으니 이제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다만 왔던 길이 아닌 좀 다른 산길을 통해 내려갑니다.

이 신사 위로 더 올라갈 곳이 있긴 하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다들 조금 지쳐있어서 슬슬 내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물고 있는 여우의 신. 그러니까 내가 음... 이 녀석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 말인가? 눈빛 한 번 엄청나게 매섭구만.

뭔가 방치해놓아 마룻바닥이 움푹 꺼진 낡아서 버려진 평상을 하나 지나...

곱게 피어난 매화꽃을 보고 산길을 계속 걷다가 '아, 여기가 아닌 것 같은데... 길을 잘못 들었나...?' 라는 불안감이 들 때 즈음에...

다자이후 놀이동산 테마파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두둥!!!)

다만 놀이동산...이 있긴 있고, 산 위에서 보았을 때 놀이시설들도 있긴 했지만 뭔가 가동을 하는 것 같지 않아보였고 인기척도 딱히
없는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휴장일이었거나, 그게 아니면 놀이시설까지 돌릴 정도로 이 곳이 장사가 그리 잘 되지 않는다거나...!

다자이후 놀이동산(...?)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도 관광 가이드에 자주 나오는 곳.

바로 '큐슈 국립 박물관' 되시겠습니다. 아쉽게도 시간 문제가 있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아니 사실 시간 문제가 없다손 쳐도 일행 모두 큰 관심분야가 아니라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요...^^;; 평일 낮이라 인기척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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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자이후 역을 향해 빠져나가는 또 다른 길. 역시 이 곳에도 식당과 함께 기념품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놈의 장사근성(...!!)
다만 다자이후역에서 신사로 가는 구간과 다른 점이라면 기념품만 판매하는 그 거리와 달리 이 곳은 실제 식사를 하고갈 수 있는
식당들도 있었다는 것. 아주머니 한 분이 나와서 식사하고 가시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호객을 하긴 하는데... 죄송합니다...ㅠㅠ

식당 앞에 세워져있는 뭔가 굉장히 썩은 표정의(...) 할아버지 인형. 어이, 그러니까 할아버지 뭐가 불만입니까?

도시락 모양의 별사탕 곽이 참 예뻐서 하나 사려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만은 않네요. 다만 어린아이들 선물용으론 최고일 듯 합니다.

큰 연못과 함께 맷돌 같아 보이는 구조물들이 연못 위에 엄청나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 위에 무언가 화초를 심어놓은 것 같은데요.
상당히 독특한 풍경이면서도 웬지 이 풍경을 보고 있으니 게임 화면 같은 게 연상되네요. 물에 빠지지 않고 저 맷돌 사이를 뛰넘는.
이런 장면을 보고 게임 화면을 연상하는 나도 참...^^;; 다자이후 신사에서의 구경은 이것으로 마무리짓고 역으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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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같은 속도로(?) 다자이후역에 도착. 일반열차만 운행하는 다자이후역은 지선인 후츠카이치까지만 운행하는 열차와 함께
텐진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도 있습니다. 다만 보통열차인지라 후츠카이치에서 갈아타지 않으면 가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리지만요...
어짜피 텐진역 가는 열차도 후츠카이치 역을 거치기 때문에 후츠카이치에 도착해서 시간이 맞으면 급행이나 쾌속을 갈아타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완행 열차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그냥 천천히 가시는 것도 좋고요. 완행열차도 매력이 있지요.

아직 열차 출발 시각까지는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역에서 그냥 앉아 기다리긴 그렇고 역 근처를 좀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돌아가는 표는 먼저 끊어놨습니다. 일본 열차의 경우 표에 출발역 이름과 함께 표 가격이 적혀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적어도
제가 그동안 다니면서 탔던 모든 일본의 열차는 전부 이런 방식의 표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JR이든 지하철이든 사철이든 간에요.

다자이후 역 사거리 교차로. 다자이후 역의 바로 대각선 맞은편에 로손 편의점이 보입니다. 짧은 시간 때울 땐 편의점만한 곳 없죠.

편의점 안에서 마실 음료를 하나 골랐습니다. 예전에 일본 다녀온 Chion님께서 정말 맛있다고 적극 추천해준 스타벅스 지역한정
'교토 맛챠(일본 녹차) 라떼' 가게 되면 꼭 한 번 마셔보아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운 좋게 이 로손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210엥으로 그리 싼 편은 아니에요. 스타벅스 커피가 편의점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 듯.

우리나라에도 한 때 매일유업에서 '녹차라떼'라는 음료를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단종된 지 오래. 커피전문점에서 사 먹지 않는이상
공산품으로 녹차라떼 컵음료가 나오는 것은 이제 없는데, 우리보다 녹차를 더 많이 마시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쉽게 녹차를 활용한
음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맛은 쌉싸름하면서도 진한 녹차맛과 함께 부드러운 우유의 뒷맛이 오래 남는... 정말 맛있는 음료에요.
지나치게 달지 않고 녹차 특유의 쓴 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Chion님 만큼이나 굉장히 맛있고 즐겁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추천!

찹쌀떡인데 찹쌀떡 안에 생크림과 생딸기 한 덩어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떡과 크림의 조합도 그렇지만, 딸기가 통째로 들다니...!!
로손에서는 이렇게 고급 케이크 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퀄리티의 다양한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여러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기는 한데, 달콤한 디저트나 케이크는 로손이 가장 종류가 다양한 것 같네요.

. . . . . .

편의점을 나와 다자이후역으로 들어갑니다. 텐진으로 되돌아갈 다자이후발 텐진행 열차가 대기중입니다. 열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학교가 끝날 시간 치고는 조금 이른데, 차 안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타더군요. 여학생은 없었고 남학생들만 많았습니다(...)
근처에 남학교라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맞은 편에 가방을 들고 멍한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있는 교복 입은 학생 한 명을 찰칵.

검은 교복바지에 뭉툭한 구두, 그리고 눈부시게 새하얀 흰 양말(...)

이런 교복차림의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모습의 교복일 수도 있고 '촌스럽다!' 고 소리지를
만한 패션 센스이긴 한데... 재미난 것이 일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학생들의 교복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많이 다니고 본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직접 본 것에만 따르면 제가 갔던 곳 중 후쿠오카, 돗토리, 그리고 오사카 지역의
학생들 교복 스타일이 다 다르더군요. 오사카에선 힙합바지 스타일로 통이 큰 바지를 길에 늘어뜨린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 곳의 학생들은 이 학생부터 시작하여 하나같이 다 이런 스타일의 복장들. 어쩌면 이 학교의 복장 규율이 엄격해서 그런 것일까..
뭐 어떻습니까... 학생은 가장 학생다워 보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저 학생때 교복도 은근히 이것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그 때 학생들은 여자, 남자 할것없이
유달리 흰 양말을 엄청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지금은 유행이 많이 바뀌어 안 그러는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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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도촬 같은 거 하지 말라고... 자네, 엄청나게 오해받을 수 있어(...)

. . . . . .

어찌어찌하여... 중간에 급행열차로 한 번 갈아타고 종착역인 텐진에 도착하였습니다.

아까 전 다자이후의 한산하고 조용한 공간이 마치 거짓말, 혹은 한 편의 꿈과 같았을 정도로 다시 번잡한 도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심은 도심대로, 시골은 시골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이지요. 잠시 동안의 다자이후에서의 조용한 일탈에서 되돌아와 다시 복잡하고
쾌활한, 후쿠오카 시내로 우리는 되돌아왔습니다. 이 시내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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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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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년만에 다시 후쿠오카 땅을 밟다! / 1일차
(2) 나고야(名古屋)명물, 야바톤의 된장돈까스 / 1일차.
(3) 우리가 야후 돔 가서 뭐 하겠노, 좋다고 소고기 사묵겄지 / 1일차.
(4) 야후 돔 앞에서 마이클잭슨과 악수를, 모모치 해변에서 중2병 기믹을 / 1일차.
(5) 후쿠오카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할까? / 1일차.
(6) 마쿠도나루도의 기간한정 아이다호 버거 맛보다! / 1일차.
(7)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 1일차
(8) 첫날의 마지막 밤을 불태워보자! / 1일차.
(9) 굿바이, 나의 소중한 14년 추억을 떠올려준 DDR X3여... / 1일차.
(10) 일본의 김밥천국?! 이 곳은 요시노야! / 1일차.

(11) 일본여행 풋 사과들이 즐기는 산케한 아침식사? / 2일차.
(12) 가자, 다자이후로! / 2일차.
(13) 매화가 만개한 절경, 초봄의 다자이후. / 2일차.
(14) 너는 아마 여우신의 저주를 받을 것이야. / 2일차.

// 2013. 4. 12

핑백

덧글

  • mondopuow 2013/04/12 01:00 # 삭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뭘 그리신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
  • Ryunan 2013/04/14 11:02 #

    빵 터지셨군요...ㅋㅋㅋㅋ 여우귀를 한...괴물을 그렸습니다.
  • 다루루 2013/04/12 01:44 #

    오, 파노라마 기능이 생각보다 꽤 괜찮은 모양이네... 하면서 쭉 보다가 2번째 파노라마 사진에서 왘선생 인형탈 같은 게 보여서 뿜었네요. 아니, 착각이었지만...
    녹차라떼 정말 좋아하는데 그러고보면 지난 겨울에는 전혀 못 마셨네요. 일본의 녹차라떼라, 먹어보고 싶어요.
  • Ryunan 2013/04/14 11:02 #

    마챠라떼라고... 우리나라의 녹차라떼보다 좀 더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 군중속1인 2013/04/12 09:50 #

    ㄷㄷ...여우신의저주도 저주지만 이 살인적인 스케줄이 저주 아닐까요?
  • Ryunan 2013/04/14 11:03 #

    사실 그렇게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은 엄청 많아도 널럴하게 다녔어요.
  • 斑鳩 2013/04/12 12:2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본인이 신사 올라왔다거 저거보고 '난다요!! 고레!! 스게-!!!!!!!!!!!!!!!!!" 할거 생각하면 존나 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3/04/14 11:03 #

    난다고레! 는 할 것 같아요 스게에...는 안 할 것 같아 ㅠㅠ
  • 아스테른 2013/04/12 12:36 #

    젠틀하고 영험한 여우 신사님이군요.
  • Ryunan 2013/04/14 11:03 #

    그런데 눈빛이 엄청난 변태의 형상...
  • 아비게일 2013/04/12 17:43 #

    식혜랑 비슷하게 만드는 아마쟈케가 아닐까요?
  • Ryunan 2013/04/14 11:03 #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ㅎ
  • 로자린드 2013/04/12 17:47 # 삭제

    찹쌀떡 + 딸기 하니까 로젠메이든 생각난다 ㅇㅅㅇ
  • Ryunan 2013/04/14 11:04 #

    아, 그 작품은 아쉽게도 보지 못한 작품이라...ㅎㅎ
  • SCV君 2013/04/13 10:21 #

    전에 올렸던게 여기서 그리신거였군요. 다시봐도 포스가 엄청납니다(....)
  • Ryunan 2013/04/14 11:04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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