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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9. 1박 3일의 짧은 부산여행 (3) - 둘째 날. (김해국제공항, 갓파스시 서면점, 서면 돼지국밥) by Ryunan


1박 3일의 짧은 부산여행, 그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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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 곳은 부산-김해경전철(BGL) 대저역의 개찰구입니다. 부산지하철 3호선 대저역과도 환승이 되는 환승역이지요.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지하철 4호선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통한 경전철로 김해시내와 부산 사상을 잇는 노선으로
건설되어 처음엔 이용객이 예상수치에 한참 못 미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지금은 그럭저럭 현상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부산에서 잘 먹고 잘 다니다가 김해 경전철을 타러 이 곳에 왜 갔느냐 하면...!! 내가 철덕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김해국제공항 구경을 가 보기 위해 이동한 것입니다. 항덕(항공기 덕후)은 아니지만, 요 근래 외국 여행 때문에 공항을 여러 번
들락거린 경험이 있어서인지, 우리나라의 4대 공항 중 하나인 김해공항을 한 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기회에 찾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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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덕후에 미스터피자 샐러드덕후에 버스덕후에 리듬게임덕후에 철덕후에 아주 그냥 고루고루 하는구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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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이하 BGL-비글)로 인해 이제 부산권 광역전철 노선도가 되어 조금은 복잡해진 부산권 도시철도 노선도.
90년대 초반의 1~4호선만 있던 시절의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 것 같고, 동해남부선이 개통하면 노선이 더욱 복잡해지겠지요.

BGL 공항역에 내려 출구 밖으로 나오면 저렇게 역광으로 인해 안내표지판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국내선, 국제선으로 갈라져 있는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의 직접 연결통로는 따로 없고 밖으로 나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는 국내선과
국제선 중간에 역이 위치해 있어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고 지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통로를 못 만든 게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공항역 폴사인. 한글, 한자표기는 '공항'이라고만 되어있지만 영문표기는 '김해국제공항'의 풀 네임이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국내선 청사 입구에서 바라본 BGL 공항역. 일반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역이라 상당히 짧고 아담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역 바깥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공항역에서부터 국내선 청사까지 이렇게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어 비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편리함 중 하나네요. 인천국제공항 역에서 내려 공항 청사까지 들어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덜 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국내선 청사. 김포-김해간을 운행하는 에어부산, 그리고 김해-제주를 운항하는 제주항공(이 맞나...?) 덕에 잘 나가는 청사입니다.

어느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건지, 아니면 돌아가는 건지 (아마 돌아가는 게 아닐까 추측되는 것이 시간이 늦은
오후시간대였다는 것으로 추측)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국내선 청사 로비에 가득하더군요. 아마 제주도 애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대한항공의 탑승수속 카운터.

그리고 반대편에는 아주 잘 나가는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라고 하는) 에어부산이 탑승 카운터와 제주항공 카운터가 있습니다.

2층에서 바라다 본 공항 1층의 로비입니다. 국내 4대 국제공항답게 (비록 국내선이지만...) 꽤 바글바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러니까 저 애들...제주도 학생들이 부산으로 수학여행 와서 놀다가 이제 제주도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니까요.

국내선 청사 2층에 있는 레스토랑. 한식부터 해서 몇 종류의 식사메뉴를 팔고 있었는데 공항답게 가격이 그리 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인천공항 내 레스토랑의 음... 정말 좋지 않은 가격의 음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양심적인 편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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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청사 구경을 마치고 국제선으로 넘어갔습니다. 김해공항 비행기 도착 관련 안내판으로 주로 중국, 일본의 비중이 높더군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 있는 입국 카운터. 외국인들이 김해공항에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바깥의 풍경이지요.

국제선 1층 로비에는 던킨도너츠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군요. 참고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국내선 청사에도 있었습니다.

출국 카운터 앞에 보이는 종합안내소. 그 앞에 화사한 오렌지색 바지를 입은 아주머니는 어디로 여행을 가는 것인지...ㅎㅎ

김해공항의 항공사별 체크인 카운터. 당연하겠지만...ㅡㅡ;; 인천공항의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비해서는 훨씬 단촐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 버스터미널마냥 작다는 것은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인천이 넘사벽급으로 큰 것이지 김해공항도 규모가 큽니다.
크고 웅장한 규모의 공항도 좋지만, 저는 신속한 이동과 시간 절약을 위해서 요즘은 큰 공항보다 작은 공항을 가는 게 편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외국으로 갈 때도 멀고 접근성 나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그냥 지하철 타고 편하게 김포공항 가는 게 좋습니다.

김해공항 출국 카운터. 저 구역을 지나면 바로 면세장소에 도달하게 됩니다. 언젠가 저도 저 곳에 들어가 볼 날이 오겠지요...?

2층에서 내려다본 국제선 청사 로비.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국내선 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산판 편입니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평일, 그것도 월요일의 낮시간대라 그렇지 저 곳도 금요일이나 주말, 연휴에는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가득하겠지요.

같이 공항 출사를 가는 데 따라해준 J와 함께 국제선 청사 1층의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와 함께 우아하게 커피 한 잔.
공항에서 즐기는 달콤한 도넛과 커피 한 잔의 우아한 여유.

전 보통 던킨도너츠에 가면 오리지널 블랙을 중간 사이즈로 시켜서 마시는 걸 즐기는 편인데, 오리지널 커피가 그렇게 맛 있는
커피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지만 가격대비로 양이 많고, 달지 않아서 도넛이랑 먹기엔 가장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해
가격대비 '가장 만만한 커피' 라는 것이지요. 어쨌든 공항 출사를 마치고 던킨도너츠에서 좀 노닥이다가 서면으로 되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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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서면에 있는 갓파스시를 찾아갔습니다. 갓파스시는 서울에서도 가 본 곳이라 굳이 가 볼 필요가 있겠느냐 싶겠지마는...
다른 분들이 꽤 가고싶어하시는 것도 있었지만 갑자기 저도 땡기길래...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보다 부산에 지점이 더 많이 있습니다.
서울에선 구로디지털단지와 강남점, 두 군데 뿐이라 여기만 가 보고 일본 요나고 여행 때 그쪽 지점을 가본 게 전부라 부산은 처음.

재빠른 속도로 기본 세팅 완료. 서울 쪽 지점에 비해 한 가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온수기와 장아찌류가 여기엔
음료수 및 된장국을 가져오는 셀프 바에 전부 준비되어 있어 녹차나 장아찌가 필요하면 셀프 바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그 불편한 점을 제외하면 다른 것들은 서울 지점의 그것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번개같이 세팅을 완료!

새우와 오징어샐러드, 그리고 날치알이 올라간 일종의 비빔초밥같은 개념인데 처음 나온 신상품이라 먹어보니 맛이 굉장히 좋네요.
속에는 밥이 들어있는데 은근히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세 생선 재료의 조합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이거 생각이상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호불호가 엄청나게 많이 갈려 누군가는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못 먹지만, 저는 매우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게장군함말이.

어린아이 입맛이라 또 정말 좋아하는 달콤하고 포실포실한 계란구이.

갓파스시에 가면 다른 건 다 넘겨도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갓 튀겨내온 바삭바삭한 고로케.

이게 진짜 맥주안주로... 그냥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식사메뉴로 시킨 미니 닭불고기 덮밥입니다. 예전엔 2500원이었는데 이번에 부가세 표시 정책으로 바뀌면서 2600원으로 올랐고,
데리야끼 소스에 졸여낸 쫄깃한 닭다리살이 들어있어 달콤하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같이 가신 형님께서 시키신 미니 삼겹살 덮밥. 부타동이라고 봐도 되려나 모르겠는데, 제가 맛을 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니 회덮밥. 야채와 함께 잘게 자른 생참치살, 그리고 날치알이 올라가 따로 나온 초장에 비벼먹으면 됩니다.
역시 제가 먹은 것은 아니지만, 드신 분 말로는 내가 참치를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지 꽤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라고 하시더군요.

디저트 메뉴 중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티라미수 케이크입니다. 은은하게 치즈 향도 느껴지는 듯 해서 맛이 매우 좋습니다.

신상품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시켜본 와플인데, 직접 구운 빵 형식의 와플이 아닌 과자 와플이더군요...ㅡㅡ;; 뭔가 속은 느낌이다.
과자로 된 와플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얹었는데, 달콤한 맛은 괜찮았지만 먹는 내내 속은듯한 기분이 들어서 좀...

같이 간 J가 시킨 파르페와 비교해보면... 너무 비주얼 차이가 심하잖아요. 똑같은 1700원인데... 웬만하면 와플은 선택하지 맙시다.

열심히 돌아가는 초밥 레일을 바라보며, 그렇게 부산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마무리했습니다. 허나 이 이후에 한 번 더 식사를 하게
될 줄은 지금은 미처 몰랐습니다. 서울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갓파스시라서 딱히 이거다 하는 특징이나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꼭 한 번 갓파스시를 같이 가 보고 싶은 부산 쪽 사는 분 두 사람과 같이 초밥을 먹을 수 있어서 더 기분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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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부산에서 마지막 일정. 그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일정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삼보 오락실 밤샘' 이었습니다.
사실 밤샘을 할 생각은 처음엔 전혀 없었고 원래 야간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려 했는데, 야간버스의 버스 요금이 워낙에 비싸
선뜻 표를 구입할 엄두가 쉽게 나지 않더군요. 그나마도 야간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들, 집에 가는 버스 첫차 다니는 시간이
되지 않아 서울에서 한시간 반 이상은 잉여롭게 보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 기왕 이렇게 된 바에는 야간버스를 타지 말고 기다렸다
6시반에 출발하는 일반 좌석버스 첫차를 타고 자면서 올라가자... 라고 결정하게 되어 자연스레 밤샘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삼보 오락실의 영업시간은 새벽 네 시까지. 새벽 네 시까지 게임을 즐긴 후 나와서 가볍게 뭘 먹거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때운 후
약 다섯 시 반부터 운행하는 지하철 첫차를 하고 노포동으로 가면 서울 돌아가는 버스 시각에 딱 맞출 수 있단 계산이 나왔습니다.

게임센터에서 밤샘을 하는 건 상당히 오래간만... 몇달만도 아니고 거의 몇 년만에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예전처럼
열정 하나만으로 밤샘을 할 수 있는 체력도 더 이상 되지 않고... 그래서인지 밤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진짜 엄청나게 힘들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게임을 잡으면서 밤샘을 하긴 했는데, 아마 전 이제 게임센터에서의 밤샘은 절대로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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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식사를 할 계획은 원래 없었는데, 전날 부산대 앞에서 먹은 돼지국밥의 맛이 좀 아쉬웠던 것도 있어서 서울 가기 전에
돼지국밥을 한 번 더 먹기로 했습니다. 같이 다니는 일행분도 찬성을 했고요. 2008년에 찾아갔던 서면 쪽 돼지국밥 골목이 생각나서
순수하게 '기억에만 의존하여' 그 돼지국밥 골목을 찾아내었습니다. 그중 어디로 들어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찾아 들어간 '송정집'

부산대 앞에 비해서 돼지국밥의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한 그릇에 5500원이니... 그렇게 아주 저렴한 편이 아니게 됐습니다 ㅠㅠ
돼지국밥의 매력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기는 것 중 하나였는데, 여기서 가격이 더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돼지국밥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좀 있었습니다. 게다가 젊은 사람도 많았어요.

돼지국밥과 함께하는 기본 세팅. 부산대에서 먹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국수소면과 순대가 빠져있습니다. 그 외는 전부 다 동일해요.
풋고추와 생양파, 그리고 부추(정구지) 인심은 부산 돼지국밥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특징입니다. 고기를 찍어먹으란 양념장이 따로
나오는 것이 좀 특이했는데, 이 양념장이 나온 이유는.. 이후에 나온 국밥에 말려진 고기의 양을 보고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살짝 익은 깍두기는 새콤하긴 했으나 뭐랄까 그렇게 취향에 맞는 맛은 조금 아니었습니다. 설렁탕집 깍두기와는 약간은 다른 맛.

한그릇 듬뿍 말아져 나온 돼지국밥. 돼지고기만, 내장만, 고기와 내장 반반 이렇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내장도 전부 다 섞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산대에서 먹은 돼지국밥도 고기가 많았는데 여기는...정말 많이 줬어요.
진짜 어떻게 보면 밥보다 고기가 더 많을 정도로 고기와 내장 비중이 엄청나게 높았는데, 이게 바로 부산 돼지국밥 인심이군요 ㅠㅠ

다데기(양념장)를 풀어넣고 부추를 듬뿍 넣고 새우젓으로 간 맞춘 다음에 열심히 말아먹는 게 돼지국밥을 맛있게 즐기는 법입니다.

아... 내심 여기도 맛이 별로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 걱정을 씻어내릴 수 있을 정도로 이 국밥맛은 괜찮았습니다.
국물도 좀 더 진했고, 국물도 밋밋하지 않고 살짝 누린내도 나면서 맛이 잘 들었더군요. 이게 정말 부산 토박이들에게도 통할만한
아주 맛있는 돼지국밥인지에 대해선... 제가 돼지국밥 내공이 없어 그런 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가신 분도 내심 부산에서 돼지국밥 맛있는 걸 못 먹고 갈까봐 아쉬웠는데 다행이라며 만족하시더군요.

그리고 이 돼지국밥을 끝으로 1박 3일 부산에서의 짧은 먹부림(?) 여행은 전부 마무리되었습니다.
예전처럼 부산에 오면 꼭 무엇을 먹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먹고 싶은대로 편히 다니며
설렁설렁 먹고 구경하고 돌아다녔던 여행이라, 오히려 다른 때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 저곳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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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서면의 돼지국밥 골목.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저 고기 반, 국물 반의 돼지국밥이 다시 먹고 싶어지는군요.
서울에서도 물론 돼지국밥을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뭔가 부산과는 맛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져서 좀 그렇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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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역에 내려가서 노포역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첫 차를 기다리는 중. 밤샘의 피곤함에 배까지 부르니 저절로 눈이 막 감기는데
지하철 안에서 졸다 잠들어버리면... 비록 종점이라도 버스를 놓쳐버리게 되는 비극이 생길 수 있기에 억지로 참고 이동합니다.

종점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 2층 화장실에서 내려다본 1층 주차장.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와 함께 고속버스터미널이 같은 부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버스와 지하철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흔치 않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3도어의 정겨운 부산지하철도 잠시 또 안녕이구나...ㅎㅎ 서울에 돌아가면 이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지옥철 2호선이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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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3일간의 짧은 일탈을 즐겁게 마쳤으니,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가서 내 삶의 정상 궤도로 되돌아가야겠지요.

부산에 도착했을 때 제일 처음 봤던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그리고 부산을 다시 떠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이 장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1박 3일간의 즐거운 부산여행을 마치고,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되네요. 언제 또 이 곳에 올 수 있을까...

운 좋게도 돌아가는 버스가 일반좌석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등버스가 들어와서 정말 편안하게 서울로 올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대로 기절해서 중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동서울까지 올 수 있었어요. 서울 도착하니까 저절로 눈이 떠지더군요.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고 기절하고... 여행에서의 후유증이 다음날까지 쭉 이어졌습니다. 연차 쓰기를 정말 잘 했어;;;
여기저기 빡세게 돌아다닌 것도 있었지만, 하룻밤 밤을 샌 것에 대한 후유증인듯. 앞으로는 여행 중 밤샘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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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3일간의 짧은 일탈, 주말을 이용한 부산 여행의 기록을 이렇게 마무리짓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3. 5. 8


덧글

  • Hawe 2013/05/08 15:46 #

    사실 첫차 우등 무료 업그레이드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현되서 굿
  • Ryunan 2013/05/09 08:53 #

    에이, 설마...했는데 진짜로 업그레이드되어서 솔직히 조금 깜놀...
  • SCV君 2013/05/08 16:16 #

    국밥 국밥 하는게 헛말이 아니었군요. 내려가면 국밥은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으 끼니를 좀 덜먹었더니 사진 보니 배고프네요;
  • Ryunan 2013/05/09 08:53 #

    부산 가시게 되면 돼지국밥은 꼭 드세요!
  • 이야기정 2013/05/08 18:48 #

    헐, 그 쥐똥만한 와플이 사진빨 먹었다. 사기다.
  • Ryunan 2013/05/09 08:53 #

    내 사진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기를 치지.
  • 2013/05/08 19: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09 08: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부처 2013/05/08 21:28 # 삭제

    다음달중 쯤에 놀러가볼래?....라고해도 형이랑 나랑 시간이 맞을...려나?;
  • Ryunan 2013/05/09 08:54 #

    부산은 여름까지는 참을거다.
  • Tabipero 2013/05/08 22:00 #

    송정국밥집 오랜만이네요. 부산가면 한번은 저기 들러서 국밥 먹고 갔었죠.
    1박 3일이라길래 야간버스 타셨구나 했는데 첫차를 타셨군요 -_-;;; 왠지 버스가 의정부-구리-부산 노선인 것 같은데 의정부로 올려보내야 할 버스를 그냥 손님 태우고 동서울 경유해서 보낸 듯합니다. 일반요금으로 우등고속이라니 땡잡으셨네요 ㅎㅎ
  • Ryunan 2013/05/09 08:56 #

    네, 우등 덕에 정말 편하게 서울 올라왔습니다.
  • 아스테른 2013/05/09 00:26 #

    다음에는 인천 회동을...
  • Ryunan 2013/05/09 08:56 #

    그러고 싶네요 ㅎㅎ 시간이 되면...
  • RedFOX 2013/07/01 01:50 # 삭제

    저도 최근에 지인들이랑 3년만에 부산여행 다녀왔는대.. 저 송정집의 국밥맛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내요

    모험으로 시킨 순대가 지젼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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