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이 문자를 받고 퇴근 후 집에 총총 달려가 받아온 나의 소중한 택배.

. . . . . .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이 애니메이션은 본 사람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언론에서 큰 빛을 보진 못하였죠.
다만 극장에서 정말 감동하며 보았던 그 '늑대아이' 애니메이션이 드디어 블루레이로 발매가 되어 한정판을 한달 전 예매했었는데
이제서야 발송이 되어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가격은 3만원대 초반으로 극장에서의 감동을 영원히 소장하게 되어 어찌나 기쁘던지..

플레이어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라고 하는데요, 어쩌면 조만간... 이것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플레이스테이션3를 구매...?!
. . . . . .

. . . . . .

'이상한 나라 책탐험'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각 출판사별로 천막 부스를 내서 자사 도서를 특별가에 판매하는 특별할인 행사였는데
꽤 많은 부스가 출전해서 자기네 출판사의 책을 저렴하게 팔고, 또 책을 사면 이것저것 선물도 끼워주었기에 한 번 구경해보았지요.


결국 쇼핑백을 이고 지고 힘겹게 집으로 오는데,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한 개의 쇼핑백은 터져버리고...아, 생각하기도 싫다...
. . . . . .


많이 받는 작품이기도 하여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전용 케이스에 들은 전질을 50% 할인판매를 하여 주저없이 구입.
지금 현재 2권째 천천히 읽는 중인데, 과거 중국 고대부터 시작된 역사를 고우영 화백 특유의 그림체와 해학적인 유머로 풀어내는
것이 매우 재미있네요. 고우영판 삼국지 만화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상이라 할 정도로 작화, 연출 모든것이 놀랍습니다.

이번에 마지막권인 에스파냐 출간과 함께 과거 출판본들이 현대 시대에 맞게 대폭 수정 및 보완하여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이름으로 제목이 약간 바뀌어 다시금 재판되었습니다. 물론 먼나라 이웃나라는 이전에도 계속 재판을 하면서 시대에 맞게
그 내용을 조금씩 현대식으로 바꾸며 재해석하는 작업이 계속 이어졌습니다만, 이번엔 완결과 함께 그 보완의 마지막이 된 셈이죠.
사실 마음같아서는 전권을 다 사고 싶었지만, 가장 흥미가 있는 일본편1권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정가 12900원에서 할인받아
권당 1만원에 깔끔하게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책을 구입하니 먼나라 이웃나라 특별한정 노트도 한 권 선물을 받았습니다.
. . . . . .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최근엔 작가 이원복 교수의 정치성향 문제로 인해 이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책도 작가의 정치 성향이 여실히
드러나있다고 하여 공정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지 못한 만화다 - 하는 비판이라던가 논란이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실제로
제가 읽은 이 일본편만 해도 정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나 지식도 있지만 '어라, 이건 아닌데...' 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작가의 주장이나 정치성향 등도 조금은 찾을 수 있었고요. 이런 점은 읽는 사람이 스스로 모든 걸 다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읽으면서
받아들일 정보는 받아들이고, 아니다 싶은 것은 스스로 걸러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먼나라 이웃나라는 만화로 쉽게 세계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 중 하나니까요.

전부 모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더군요.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만 남은 채 어느새 기억에서 잠시 잊혀진 소설인데
이렇게 소장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이건 구입해야 하잖아!!!
사실 꼬마 니콜라는 소설 그 자체도 좋지만 소설에 삽화로 그려진 프랑스 만화가 '장 자끄 상페'의 그림을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이 안에, 내가 어릴 적 읽었던 그 꼬마 니꼴라의 에피소드와 너무너무 좋아하는 상페의 그림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니...아오...ㅠㅠ
거기에 하드커버의 특제 노트도 한 권 보너스로 끼워져 있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제대로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33,000원.

어른들이 이 책을 보고 놀라면서 사 가는 사람이 꽤 많더군요.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이지만 이제는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소설.

. . . . . .
이 이후부터는 최근 매년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만화책 총판의 30% 할인세일 이벤트를 통해 건져올린(낚인) 만화책 리스트입니다.
신림역에 있는 대림서적, 그리고 건대의 코믹갤러리, 두 군데 서점에서 서로 간격차를 두고 만화책 30% 할인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양 쪽을 동시에(?) 찾아가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며 그동안 사려 했던 것들, 혹은 신간이 나와도 꾹 참았던 것들을 집어왔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들은 이야기들이 '1권을 읽으면 전질을 다 구매하게 될 거다' 라는 말이었는데, 제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책 가격이 8000원으로 그다지 저렴한 편이 아니라 이렇게 30% 할인 이벤트를 이용해서 구매를 하니 상당히 많은 금액이 절약됐고,
8권까지 스트레이트로 읽어내려가면서 아 과연 사길 잘 했다... 하는 행복에 젖어 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물론
종교인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믿는 신이 이렇게 현대식으로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전 개인적으로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자유분방한 성격의 예수보다는 조금 금욕적이고 현실적인 붓다가 좋더군요ㅋ

그 호러만화로 유명한 이토준지 작품 중에서도 끔찍하고 징그러운 쪽으로 사상최악의 그림체를 자랑하는 작품 '공포의 물고기'는
소름돋게 징그러운 수준이 너무 심각해서 이 만화를 보고 트라우마에 걸린 사람까지 생길 정도로 역대 이토준지 만화 중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거미처럼 다리가 뻗어 빨빨빨 움직이는 물고기들의 묘사가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소름돋죠.
과거 '상, 하권' 이렇게 두 권으로 나누어져 나왔던 그 책이 이번에 합본판의 한 권짜리 책으로 등장하여 소장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안 보신 분들 중 비위가 약하거나 공포만화에 약하신 분들은 가급적이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심각하거든요, 이거...

그 고장의 지역 음식을 소개하는 일종의 여행 에세이와도 같은 책인데요, 최근의 트렌드 중 하나인 '먹부림 여행'의 테마에 정말로
잘 맞는 책으로 일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특히 일본 각 지역의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할 책입니다.
여행지 곳곳을 소개해주는 가이드북과 함께 이 책을 하나 옆구리에 끼고, 일본여행을 떠나도 충분히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번 권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일이 하나 진전이 되는 스토리가 있어 보는 내내 뭔가 미묘하게(어째서!) 흐뭇했었습니다.
'동성애'라는 것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만화지만 실제로 생각하기 쉬운 야한 것이라던가에 대한 내용이 없이 그냥 순수하게 동성
커플들이 어떤 식으로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개인적으로 정말 높게 쳐 주고 있어요.
특별히 큰 스토리라인 없이 그냥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완결이 날지 기대가 큽니다.

'식인연구소 살인사건'의 해결편 표지모델은 김전일의 단짝이자 히로인인 나나세 미유키. 20년 전 고등학생으로 설정이 되었으니
현재 나이를 굳이 따지면 37세의 아줌마(...)가 되어야 하지만, 만화에서는 여전히 고2, 그리고 얼굴은 갈수록 회춘하고 있습니다.
이번 권은 20주년 기념 특별사건 식인연구소 살인사건이 끝나고 그 다음 사건인 '홍콩 구룡재보 살인사건'이 시작되는데요, 과거
김전일 시즌1의 마지막 사건이었던 '김전일, 목숨을 걸다' 에 이은 두 번째 홍콩을 무대로 할 글로벌한(?) 살인사건이 펼쳐집니다.
다만 최근 김전일의 추세가 그렇듯이 작가의 힘 빠지는 그림체는 이번에도 여전한 편이라... 좀 많이 분발을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탐정학원Q를 통한 그림체 변화의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그림을 너무 대충대충 그리는 것 같아 날이 갈수록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전일은 시즌1의 마신유적 살인사건 시절, 그리고 시즌2의 설령전설 살인사건 때 작화가 가장 안정적이고 괜찮았는데,
지금은 좀... 그렇네요. 그래도 시즌2 사상 최악이라 할 수 있었던 켄모치 경부의 살인, 게임관 살인사건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잡지만화시장이 이제 거의 명맥만 남아버린 지금은 거의 존재감이 사라지다시피 한 책입니다. 그래도 한 때 주간 10만부 판매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던 잡지였지만요...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김전일의 새로운 사건 '홍콩 구룡재보 살인사건' 때문이기도 했고,
이미 몇 년도 아니고 십여 년 전에 끊은 아이큐 점프 잡지가 요즘은 어떤 식으로 나오고 있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성기 때의 그 파워에 비하면 정말 초라할 정도로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권당 2000원이란 가격은 어떻게 유지가 되는군요.
아직도 이렇게 책이 나온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 그리고 초라해진 규모에 대한 서글픔이 동시에 공존하는 아이큐점프였습니다.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읽는 내내 뛰어난 작화는 뭐라 더 말할 것도 없고, 작가가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은 순수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그린 것이라 한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꼼꼼한 설정과 배경지식에 읽는 내내 '미친 작가님...ㅠㅠ' 혀가 내둘러지더군요.
라일라, 레일리의 결혼식과 함께 뒷부분에는 원래 주인공 커플...이 아닌 부부 아미르와 키르르크의 로맨스도 이어지니 그야말로
소장가치가 너무 높은 작품입니다. 아직도 안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구입해서 소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이요...!!

제빵 기술을 배워 자신의 가정집에 빵집을 오픈, 지금은 매우 유명한 빵집 주인이 된 한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만화로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꽤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 영향인가, 이런 류의 책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제가 제빵을 배우고 있지는 않지만, 읽다 보면 살면서 도움이 될 일도 생기겠지요...^^;; 그나저나 책 보다보니 빵이 먹고싶네...ㅋ
. . . . . .

// 2013. 5. 12

덧글
게임 cd빼고는요
말이 필요합니까?
내가 먼나라 이웃나라보다도 먼저 읽히게 하고 싶은 책.
정작 플레이할 기기는 2년정도 전에 장만했습니다만. 어서 블루레이의 감동을 느껴보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