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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64.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24) - 3대 규동명가(?!) 마츠야, 그리고 만다라케 관광. by Ryunan

(24) 3대 규동명가(?!) 마츠야, 그리고 만다라케 관광. / 3일차.

. . . . . .

아까 토요코인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는데, 피곤해서 늦잠을 자느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못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 그리고 일본에서 어떻게든 더 많은 것을 종류별로 먹어보겠다는 집착(?)으로 텐진 가는 길 마츠야를 들렀습니다.
나카스가와바타역 큰길가에 있는 마츠야는 요시노야, 스키야와 더불어 일본의 3대 규동집 중 하나로, 24시간 영업하는 것이 강점.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24시간 규동 체인점 대부분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어요. 밥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의 느낌이지요.
다만 똑같은 규동 전문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마츠야가 스키야, 요시노야와 획기적으로 다른 점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식권 자판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 직원에게 건네주어야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이는 단순히 식권이 있고없고의 유무를 떠나 스키야, 요시노야는 '후불제', 마츠야는 '선불제' 로 계산한다는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여러 명이 갈 때 한 사람이 사는 게 아닌 더치페이를 할 경우, 쉽게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선불로 계산하면 되니 참으로 편리합니다.

기본 규동은 280엥으로 세 규동 체인점 중 가장 저렴한 편. 오오모리도 380엥, 도쿠모리를 시켜도 500엥이 되지 않는 가격이라
정말 일본의 규동전문점은 다른 밥집에 비해 엄청 저렴하다는 것 (상대적으로)을 알 수 있지요. 저는 아침식사를 하고 나온지라
사실 크게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일본에서 규동 한 번 못 먹고 돌아가는 게 못내 아쉬워서 제일 작은 사이즈
(230엥)으로 주문했습니다. 구색 맞춰서 한 번은 먹고 가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식권이 나오고 식권을 반으로 잘라 주문서를 직원에게 건네준 뒤, 내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다양한 소스통. 과연 한 끼 식사를 할 때 이 곳에 놓인 소스를 전부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역시나 규동집에서 제공되는 유일한 반찬인 '짜고 맵기만 하여 더럽게 맛은 없지만 어쩐지 자꾸 먹게되는 초생강'

같이 간 일행이 시킨 카레라이스입니다. 밥 위에 삼겹살로 보이는 구운 고기가 얹어진 본격 호화판 카레라이스더군요.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대략 5~600엥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구운 고기가 따로 반찬으로 나오는 정식. 된장국과 콘샐러드가 들어간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미소장국이 나오네요.

갈은 무와 파채가 같이 곁들여나오는 구운 고기. 우리나라의 삼겹살과 비슷해 보이는데 삼겹살이 아니라 차돌박이였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고기가 나오면 보통 상추를 싸 먹거나 파절임, 무초절임 등을 곁들이는데 일본은 갈은 무를 곁들이는군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규동 제일 작은 사이즈. 위에 시치미와 함께 아까 말했던 맵고 맛없는 초생강을 얹어내었습니다. 마츠야 규동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시노야의 규동에 비해 양파의 비중이 꽤 높고 고기가 큼직큼직하게 썰려있는 것이 특징 같습니다.

그리고 된장국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규동에 된장국이 딸려온다는 것이 마츠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배는 부르지만 규동은 맛있네요. 꼭 일본에 가서 무조건 유명한 가게만 찾을 필요없이 한 끼 식사 정도는 이렇게 체인점에 가서
규동을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게다가 규동 같은 건 우리나라에도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한국식으로 어레인지한
규동과 일본식 규동의 맛 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나니까요. 저는 어느 쪽 방식이든 다 좋습니다. 한국식이나 일본식이나 구분없이...

애초에 양이 얼마 되지 않는것이라 깔끔하게 완식. 배 두드리고 나와 다시 나카스 강을 건너 텐진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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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게임 및 만화, 피규어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텐진 만다라케. 원래는 독립된 큰 건물이었는데 가게를 축소하여 옮겼더군요.
일행들이 구입할 물건도 있고, 저도 한국에 돌아갈 때 선물로 뭐 사갈만한 (혹은 내가 가질) 것이 있나 둘러보러 들어가보았습니다.

드럼매니아V2의 아케이드용 아크릴 간판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게다가 가격도 절대 저렴하지 않은 2100엥에 말이죠...ㅡㅡ;;
예전 조이플라자 게임센터의 물품방출전을 할 때 그냥 사람들에게 공짜로 마구마구 뿌렸던 물건이 이 가격에 팔리고 있다니 음음;;

다양한 종류의 중고 만화책들. 허나 요즘은 만화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많이 식어서 그렇게 큰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원피스 최고의 히로인이라 하는 보아 행콕의 피규어. 정말 갖고싶을 정도로 재현도가 높은데 저 가격이 엥이 아니라 원이었다면...

이 곳은 19금...상품을 판매하는 코너...-_- 입니다.

이게 그 다키미쿠라...인가 하는 베게커버를 파는 것이었나...? 워 근데 뭔 가격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중고 넨드로이드. 가지고 싶을 정도로 예쁜 것은 많지만 역시 이런 것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8년에 나왔던 기타프릭스&드럼매니의 탁상 달력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발매한 적이 있었나, 코나미...

팝픈뮤직 코나미 정품 아케이드 컨트롤러의 가격은 31500엥. 그 전에 이걸 사 갖고 한국에 제대로 들어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요.

팝픈뮤직 컨트롤러 옆에는 기타프릭스 아케이드 스타일 컨트롤러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만 가격은 15750엥으로 만만치 않네요.
팝픈뮤직이야 별로 큰 관심은 없지만 기타프릭스 아케이드 스타일 컨트롤러는 진지하게 좀 갖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이것저것 많이 둘러보았습니다만, 저는 딱히 뭔가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음반만 하나 구입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음반 구입 후 다시 텐진의 라운드 원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기기 위한 마지막 불을 불사르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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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텐진 거리. 평일 낮이라 붐비지 않고 조금은 한산한 듯한 거리.

저 앞에, 우리가 첫 날에 갔던 요시노야가 보이는군요...ㅡㅡ 게임센터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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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들어가기 전, 하카타역을 들렀는데 하카타역 근처에서 발견한 모 가게. 어제 산 딸기 찹쌀떡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더군요.

아, 이렇게 딸기 찹쌀떡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면 어제 그 무리를 해서 사 오고 냉장고에 쟁여놓고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ㅡㅡ
매번 여행을 하면서 신경쓰지 못하고 실천 못 하는 것이지만 기념품이나 뭔가 살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오기 직전에 삽시다.

새롭게 증축한 큐슈의 관문, JR하카타역.

역 앞에는 택시와 버스를 탈 수 있는 대형 승차장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 쇼핑몰이 입점해있고 신칸센까지 지나가는 명실공히
큐슈를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역이라 역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만큼 이 곳에 들어오면 길을 잃기도 정말 좋지요.

하카타역 바로 왼쪽에 붙어있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터미널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버스터미널과
JR기차역이 동시에 붙어있어서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굉장히 편리해 보입니다. 저 건물 안에 게이머즈 하카타점이 있다고 하지요.
일단 하카타역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어떤 물건 하나를 구입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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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구입하지 못했던 이 유메유메도리! 아이스치킨! 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재고가 많이 남았습니다.

얼핏 보면 맛동산처럼 생긴 이 아이스치킨. 우리나라 BBQ 아이스치킨의 원흉...아니 원조가 된 그 문제의 치킨. 이걸 살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물건도 샀겠다, 이제 진짜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엄청나게 험난한 귀국길을 걷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공항에 돌아가기까지의 험난한 일정은 이후 여행기로 이어집니다.

계란 한 판 기념, 다시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1) 5년만에 다시 후쿠오카 땅을 밟다! / 1일차
(2) 나고야(名古屋)명물, 야바톤의 된장돈까스 / 1일차.
(3) 우리가 야후 돔 가서 뭐 하겠노, 좋다고 소고기 사묵겄지 / 1일차.
(4) 야후 돔 앞에서 마이클잭슨과 악수를, 모모치 해변에서 중2병 기믹을 / 1일차.
(5) 후쿠오카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할까? / 1일차.
(6) 마쿠도나루도의 기간한정 아이다호 버거 맛보다! / 1일차.
(7) 이것이 하카타의 명품라멘이군요!(웃음) / 1일차
(8) 첫날의 마지막 밤을 불태워보자! / 1일차.
(9) 굿바이, 나의 소중한 14년 추억을 떠올려준 DDR X3여... / 1일차.
(10) 일본의 김밥천국?! 이 곳은 요시노야! / 1일차.

(11) 일본여행 풋 사과들이 즐기는 산케한 아침식사? / 2일차.
(12) 가자, 다자이후로! / 2일차.
(13) 매화가 만개한 절경, 초봄의 다자이후. / 2일차.
(14) 너는 아마 여우신의 저주를 받을 것이야. / 2일차.
(15) 일본 본토에서 먹는 초밥, 텐진의 효우탄스시. / 2일차.
(16) 엉터리 실험 애니메이션, 엑셀 사가(EXCEL SAGA)의 고향 '후쿠오카' / 2일차.
(17) XG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고 다시 시작한 기타도라(GITADORA) / 2일차.
(18) 일본의 징거더블다운, 더블 치킨휠렛에 밥 패티까지?! / 2일차.
(19) 하카타 라멘의 명가, 잇푸도와 텐진 유노하나 온천에서의 노천온천 라이프. / 2일차.
(20) 하카타의 마지막 밤은 깊어간다. / 2일차.

(21)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호텔의 체크아웃. / 3일차.
(22) 와이드화면으로 즐기는 새로운 팝픈, Pop`u music Sunny Park. / 3일차.
(23)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의 파라다이스, 일본의 게임센터. / 3일차.
(24) 3대 규동명가(?!) 마츠야, 그리고 만다라케 관광.

// 201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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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3/05/21 19: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26 18: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다루루 2013/05/21 22:29 #

    기타도라 달력과 함께 있던 드럼 V2 후라그... 플래그... 어... 깃발? 현수막? 용도가 뭐지...
  • Ryunan 2013/05/26 18:15 #

    글쎄요, 저도 저기서 처음 보았던 것이라...
  • 로자린드 2013/05/22 21:39 # 삭제

    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아이스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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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BBQ서 아주 잠깐 팔았다가 사라진 그 치킨이 생각난다
  • Ryunan 2013/05/26 18:16 #

    그 BBQ 아이스치킨의 원조가 저것이다.
  • SCV君 2013/05/26 16:56 #

    규동 체인이 하나 더 있었군요; 한번도 못가본 곳이네요 여긴. 다음엔 저기도 찾아 가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3/05/26 18:16 #

    보통 스키야나 요시노야를 많이 이용하시지요?
  • SCV君 2013/05/30 20:32 #

    예. 저쪽은 어째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네요;;
  • Tabipero 2013/05/28 21:30 #

    저는 요시노야, 마츠야를 주로 이용했고 스키야는 지난번에 처음 가본듯하네요...;; 물론 토요코인같은 부페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구색을 갖춘 아침식사를 280엔에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굳이 호텔조식 신청을 안해도, 하다못해 편의점 도시락이라도 먹을 수 있어 안심이더군요.
  • Ryunan 2013/06/02 12:54 #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가 있어 어디서든 간에 쉽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우리나라도 뭐 김밥천국도 있고 요즘 편의점 도시락도 매우 다양해져서 한국에서도 딱히 아침식사 하기 불편한 곳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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