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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6. 삼팔교자관 (남구로) / 개구리 뒷다리 튀김, 개구리고기를 처음 먹어보다! by Ryunan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깨구리 반찬!!!

일전에 라쯔지(매운 닭튀김)와 꿔바로우(북경식 찹쌀 탕수육) 을 먹으러 갔던 남구로 차이나타운의 삼팔교자관을 두 번째로 가서..
'개구리 뒷다리튀김' 이라는 요리... 음 그러니까 '개구리'를 생전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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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인간의 친구에요. 어쩌면 그렇게 잔인한...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여기서 '뒤로' 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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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다녀온 적이 있었던 남구로 -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의 '차이나타운'은 관광지의 느낌으로 꾸며놓은 인천 선린동 차이나타운과
달리 진짜 외국인 노동자, 중국인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마을로 보다 더 중국에 가까운 느낌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길거리의 간판들을 보면 한글과 함께 한자가 많이 써 있고 뭔가 처음 들어보는 요리들의 이름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가령 예를 들자면 '입쌀밴새' 라거나 '시라지갈비', '소배필' 이라는 이름의 이해안되는 요리들...
개인적으로 처음 갔을 때 이 동네의 분위기라던가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 가리봉시장 근처의 차이나타운은 지하철로 찾아갈 시 7호선 남구로, 가산디지털단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더군요.
어느 역에서 내려 걸어가든 간에 비슷한 거리기는 한데, 이번에 가산디지털단지로 접근해본 결과 남구로 쪽이 접근성이 낫습니다.

지난번엔 저녁에 갔는데 오늘은 점심으로 갔습니다. 어짜피 같이 다녀온 친구로 술 좋아하는 애는 아니라서 요리만 먹으러 갔어요.

오늘은 어떤 요리를 먹을까 요리책을 펼쳐놓고 고민중. 예전에 먹었던 라쯔지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지라 다시 한 번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아야지요.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

시켜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서로 의논을 마친 끝에 '오늘은 한 번 모험을 해 보자...'라고 주문을 넣었습니다.
진짜 음식 하나 시키는데 '이걸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문제로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해본 것은 정말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이 가게가 좋은 게 청도맥주(칭따오) 큰 병이 4000원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5000원 정도 하고 좀 비싸게 받는
가게에서는 6000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지요. 일반 식당에서도 카스 한 병이 4000원인 걸 감안하면 청도맥주 4000원은 거의 거저죠.

기본반찬 무생채. 개구리 뒷다리요리가 튀김요리라 느끼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 먹는동안 이 무생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땅콩을 당근, 오이등의 깍뚝썰기한 야채와 같이 볶아낸 것. 어떤 가게에서는 이것도 단품요리를 해서 돈 받고 하는 곳이
있던데 (당장 이 가게 근처의 다른 곳만 해도...) 여기서는 기본 반찬으로 내어주고 다 먹으면 더 갖다주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대체 뭐가 나올까 시키고 난 뒤에도 불안불안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던 그 문제의 '개구리 뒷다리 요리'가 나왔습니다. 개구리의
뒷다리만을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 뒤, 고추와 각종 양념을 넣고 한 번 볶아내어 나온 요리인데 꽤 많은 양이 수북하게 담겨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튀김이 산처럼 쌓여있으니 이게 진짜 개구리고기가 맞는지 의심이 가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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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맞습니다...-_-;;;

어...그런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개구리 요리인데, 이거 의외로 준수한 맛입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굳이 알아듣기 쉽게끔
비유를 좀 하자면 '빙어튀김'의 약간 비릿한 맛과 닭튀김의 맛, 이 두 가지가 미묘하게 섞여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식감은 일반
치킨을 먹는 것 같이 닭튀김의 식감인데 뒤에 살짝 비릿한 맛이 남는 건 빙어튀김 같은 느낌. 게다가 잔뼈가 많이 있긴 합니다마는
뼈가 상당히 연한 편이라 그냥 뼈 바를 필요 없이 뼈째 으적으적 씹어먹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았어요!

...다만 앞서 무생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지만, 먹다 보니까 튀김 특유의 느끼한 맛이 강해서... 진짜 이건 요리나 식사로
먹는 것보다는 술안주라던가 혹은 탄산음료 같은 느끼함을 씻어주는 음식과 같이 먹어야 할 필요성이 매우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식사메뉴로 시킨 '다루면' 이것도 사실... 식사메뉴 중 '짜장면'이 있었고 '다루면'이라는 정체불명의 짜장면 비슷하게 생긴 음식이
있어 모험으로 시켜본 것입니다. 처음 '다루면'이라고 했을 때 짜고 맛이 강한 장을 비벼먹는 중국식 짜장면을 상상했었는데 웬걸,
음식이 나온 걸 보니 우리나라의 짜장면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짜장면 한 그릇이 나와서 '뭐야, 별거 없잖아?' 싶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4000원으로 비교적 준수한 편.

이렇게 비벼놓은 것만 봐도 한국식 짜장면과 다른 점이 뭔지 전혀 파악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짜장면과 별개의 메뉴라니...

하지만 맛을 보고 차이를 완벽하게 알 수 있었지... 짠맛이나 달콤한 맛이 별로 없고 삶은 감자를 먹는듯한 굉장히 담백한 맛입니다.
얼핏 보면 일반 짜장면과 똑같은 맛이 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짜장면에 비해 나쁘게 얘기하면 심심하고 좋게
말하면 상당히 담백하고 부담없는 맛입니다. 그런데도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모험으로 시켜보았는데도 같이 온 친구와 이 면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중국 본토에서도 먹는 면요리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이런 때 이글루스의 친애하는 이웃 '늄늄시아' 님이 계신다면 밑에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서비스로 나온 빠스. 다른 사람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이 곳에서 요리를 시키면 무조건 서비스로 내어주는 음식 중 하나라는군요.
어쨌든 이 날은 모험을 하긴 했지만 '개구리'라는 특이한 식재료를 처음 먹어보고 '다루면'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험의 결과는 대성공...까지는 아니지만 특이한 걸 먹어보았고, 맛이 의외로 괜찮았다는 점에서 그럭저럭 성공이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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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팔교자관 위치 :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 혹은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3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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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돌아다니는 남구로 중국인마을의 분위기. 밤에는 치안이 썩...좋은 편이 아니라 다니기 좀 그런 동네라고는 하지만 저야 뭐
워낙 그런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ㅡㅡ;; 그런데 이 날 여기서 음식 다 먹고 저희는 또 다른 걸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 . . . . .

2차를 먹기 위해 다음 가게로 이동한 곳은 예전에 '생일상'을 먹어보러 간 곳, '왕중왕 미식성'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이 본진이
아닌 류토피아의 또 다른 블로그 'RYUTOPIA in TISTORY' 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이어서 읽을 수 있어요.

- 블로그 포스팅은 TISTORY 블로그에서 이어집니다. Continue -

// 2013. 7. 4

핑백

덧글

  • 알렉세이 2013/07/04 22:33 #

    개구리 하반신을 보고 충격과 공포!
  • Ryunan 2013/07/08 23:33 #

    저도 설마설마 했는데 저렇게 모양을 유지한 채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 ◀에브이▶ 2013/07/04 23:28 #

    개구리를 드시다니 이런 야만인 분! (응!?)
  • Ryunan 2013/07/08 23:33 #

    맛있더라. 빙어튀김이랑 닭튀김을 반반 섞어놓은 듯한 맛이었어.
  • 아스테른 2013/07/05 01:36 #

    메메타아!
  • Ryunan 2013/07/08 23:33 #

    음?
  • Hawe 2013/07/05 01:58 #

    이런식으로 연계해서 티스토리도 조회수를 올리려는 권모술수를!
  • Ryunan 2013/07/08 23:33 #

    그냥 편의상으로;;;
  • 종화 2013/07/05 22:11 #

    세상에 어떻게 개구리를 드실 수 있죠? 야만인!!!



    그나저나 다음엔 뭐에 도전해볼까요?
  • Ryunan 2013/07/08 23:34 #

    그 말인즉슨 다음에 또 가자는 거군요...
  • 2013/07/06 21: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08 23: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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