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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4. 페르시안 걸프(Persian Gulf · 건대) / 믿을 수 없었던 지난 5일간의 꿈 같은 기적. by Ryunan

지난 7월 15일, 제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건대입구의 페르시아식 피자 전문점 '페르시안 걸프'

사실 처음 글을 썼을때만 해도 그냥 조금 내 주변 사람들에게나 알려지겠구나, 아마 건대 게임천국 쪽에서 게임하던 사람들이 가서
피자 한 번 먹고 오는 정도로 약간 손님이 늘어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고, 큰 욕심 없이 글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SNS공간 트위터에 링크하여 가볍게 공개한 것이... 엄청난 대형 사건으로 커지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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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현재 페르시안 피자 관련글

리트윗 681회, 관심글 379회.



그 밖의 수동 RT를 비롯하여 사람들에게 거미줄같이 퍼져나간 본 피자집에 대한 관심도

측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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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옆의 프랜차이즈 저가피자 전문점 피자마루에 밀려 파리 날리던 한가한 피자집은
멀리서 일부러 피자를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대기열까지 생긴 사태. 문제는 이것이 밤 9시 반의 모습이었다는 것.

대체 이 가게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한마디로 노골적으로 정리하면 대박이 터졌습니다. 아찔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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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포스팅, 그리고 그 링크를 트위터에 올린 것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하여 '대체 페르시안 피자라는 게 뭐길래?' 라는
궁금증은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 가게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인지도도 없고 썰렁한 피자집은 어느새 미칠듯이 바쁘게 돌아가는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고, 그 피자를 처음 먹으러 간 날,
그러니까 15일의 첫 피자집 방문기에 같이 있었던 저를 포함한 7인 모두들 이 사태에 말도 안 된다며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가장 크게 놀랐을 사람은 아마 이 분, 페르시안 걸프의 사무엘 사장님이시겠지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게 앞에서 '페르시안 피자 한 번 먹어보세요' 라고 호객을 하던 분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줄까지 서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놀라지 않고 배길 수 있겠습니까, 것도 서서히 늘어난 게 아니라 갑자기 확!
덕택에 숨 돌릴 틈 없이 바빠졌지만, 이것이 나쁜 것이 아닌 즐거운 바쁨이라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감상적인 얘기는 이 정도로만 하고 일단 7월 15일 방문 이후로 소소하게 바뀐 점들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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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기류와 물수건 등의 편의가 추가되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장사 방식을 몰라서 음식을 주문하면 그냥 피자만 내어주어 물수건도 없이 피자를 손으로 집어먹어야 하는 큰
불편이 있었는데, 그 사이 누가 건의를 제대로 했는지 이렇게 물수건과 종이 앞접시, 그리고 포크를 내어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피자를 집어먹을 때 손에 기름이 묻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식으로 비닐장갑을 내어주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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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하는 주류가 있으면 맞은편 GS슈퍼에서 사 와서 같이 먹어도 된다.

음료는 여전히 캔음료로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단체로 여럿이 왔을 때는 1.5리터 페트 음료도 내어줍니다.
다만 피자 외의 다른 재료들은, 심지어 음료까지도 급할 땐 바로 맞은편에 있는 GS슈퍼마켓에서 공수해오는 듯 합니다. 제가 다시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음료를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를 꺼내 내어주지 않고 바로 앞 GS슈퍼마켓에서 사 와서 음료를 내어줬으니까요.

여전히 맥주는 카프리 한 종류만 있지만, 개인이 원한다면 이 매장에서 팔지 않는 주류를 밖에서 사 와서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특히 사장님이 한국 소주를 굉장히 좋아하고, 자신 가게의 피자는 소주랑도 잘 어울려서 소주를 사 와서 먹는 것도 환영한다네요.
다만 가게 안에서도 코카콜라라던가 탄산음료, 맥주의 경우 카프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가게의 판매 품목과 겹치는 음료나
술을 매장 안으로 가져와 먹는 건 기본적으로 가게에 대한 매너가 아니니 그런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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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님이 늘어 바빠져도 피자를 절대로 대충 만들지 않는다.

치킨 피자의 가격은 5500원 치고 여전히 가성비가 놀라운 편. 갑자기 유명해지고 바빠졌다고 해서 토핑을 부실하게 올리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직접 가서 먹어본 후엔 그 걱정을 완벽하게 거둘 수 있었습니다. 처음 먹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빵 도우보다 더 두껍게 쌓여있는 이 치즈를 처음 보았을 때만 해도 이 가게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될 줄 몰랐었지요.

4. 한국식 피자의 맛과 다르다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특히 양고기피자!)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면, 페르시안 걸프의 피자는 분명 치즈도 매우 풍족하고 가성비로 따지면 거의 파격적이라 할 만큼 뛰어난
피자임이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피자와는 굉장히 이질적인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라는 것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나마 호불호 여부가 적은 것이 치킨 피자인데, 치킨 피자 말고 양고기 피자의 경우 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기름기가 굉장히 많고 양고기 특유의 향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단 양고기 피자가 아니더라도 치킨피자 역시 기름기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사실 '담백한 도우', '기름기 없는 피자' 라는 최근의
유행을 타는 우리나라 피자시장에 형성된 피자의 맛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기름기 많은 맛이니 이 점은 반드시 숙지하여야 합니다.

치즈 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고무줄처럼 쭉쭉 늘어나고 씹는 탄력이 있는' 치즈가 아닌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는 맛입니다.
피자치즈의 쭉쭉 늘어나는 맛과 쫄깃함을 기대하신 분들은 치즈의 양에는 만족하나 그 식감과 맛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허나
이런 이 피자가 가지고 있는 이질적인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해낼 수 있다면 이 가게의 피자는 정말 맛있는 피자임을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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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존나게' 매운 피자는 생각보다 '존나게' 맵진 않다. 다만 주의는 하자.

가게의 유명세와 함께 또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었던 그 문제의 '존나게 매운 피자'
지난 번 갈 때는 일행들이 있어 함부로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매운 걸 잘 먹는 사람들이 있어 기꺼이 주문을 해 봤습니다.
피자의 외형은 일반 피자랑 별반 다를 바 없어보이지만 도우 끝부분이 약간 붉은빛이 더 감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존나게 맵다'의 비밀은 피자치즈와 도우 사이에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이 사이에 듬뿍 얹어져있는 이 고춧가루가 피자를 매우
맵게 만드는 원동력인데요, 그냥 치즈 속에 숨어있다면 모르고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좀 무시무시하더군요...

사실 매운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인 기준이 아닌 제 기준이기는 한데, 동대문 엽기떡볶이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덜 매운 것 같았고 매운 음식의 최고봉이라 하는 신대방의 모 돈까스나 신길동 매운 짬뽕에 비하면 한참 아쉬운 수준.
다만 매운맛이 얼큰하고 알싸하다기보다는 향신료 특유의 쓴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보다는 타바스코 소스를 쳐서
먹어야 좀 더 부드러운 매운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맛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저는 타바스코를 쳐서 먹으니 더 맛이 좋더군요.

이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엄청나게 매운 것 자체가 그냥 일반 피자에 비해 복합적인 피자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특별히 궁금해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이 아니면 일부러 맵게 해달라고는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매운 정도는 그냥 적당히 매콤한 정도입니다. 그래야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게 피자를 즐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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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감자튀김은 뜨거울 때 먹자, 하지만 피자는 좀 식어도 괜찮더라.

감자튀김도 처음 먹었을 때 비해 양념이 살짝 된 감자로 바뀌게 되어 케첩을 찍지 않아도 소금간이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렇게 간이 된 감자로 바뀐 것이 좋았는데 일행분 중 한 분은 예전의 감자튀김이 훨씬 더 나았다고 하셨고 그러네요.

피자의 경우 원래 매장에서 더 먹으려 했는데 뒤에 기다리는 손님들 때문에 오래 기다리게 하기 미안해서 조금만 먹고 바로
포장해서 밖에 가져와 먹었는데, 약간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자치즈가 딱딱하게 굳는다거나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식어도 맛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일단 모조치즈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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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사실 글을 쓰면서도 지금도 전 이 가게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페르시안 걸프의 사장님 입장에서야 손님이 엄청나게 - 것도 서서히 늘어나는 게 아닌 하루 아침에 걷잡을 수 없이 확 늘어나버린
것이 굉장히 기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사건을 크게 키운 것이(?) 잘 한 일인지도 솔직히 모르겠고요...
어쩌면 그냥 나만 아는 괜찮은 피자집이라 생각하고 가끔씩 주변 지인들이랑 찾는 가게로 놔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도 생각을
해 봤지만, 워낙에 손님이 없던 가게라 그렇게 방치했다가는 폐업할도 있다는 위기감이 저에게 글을 쓰게끔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가게고 혼자 간직하고 싶다고 해도 그 공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위태위태한 느낌이 들게 하면 안 되니까요.

수많은 사람들의 후기, 그리고 가게 앞에 몰려든 손님들을 보니 괜히 제가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가게 소개를 하고, 그것이 대박이 터졌다고 해서 그 혜택이 제게 돌아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다시 이 가게를 방문했을 때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안에서는 정신없이 사장님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피자를 구워내고 있는 모습,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대체 뭔 일이야, 이 가게?' 하면서 지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모습들을
지켜보니 한편으로는 제가 쓴 그 부족한 글 때문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는 뿌듯함과 함께 괜히 기분이 더 좋아지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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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이 가게의 방문 후기에 대해 찾아보고 정말 맛있었다, 최고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의
글을 하나하나 찾아읽을 때마다 마치 내가 만든 피자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굉장히 흐뭇하기도 했고요...
위의 이미지에 걸려 있는 내용은 호기심에 가게 후기를 찾아봤던 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이었습니다. 이것이 맛있는 건지
아니면 맛이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읽어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이 표현이 현재 페르시안 걸프의 피자 맛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애매함 말고 정말 맛있다고 하는 글도 매우 많았습니다.

아 물론 모든 글이 다 맛있고 좋았다 - 는 아닙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개중엔 정말 입맛에 안 맞은 분도 분명히 계셨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게다가 이 피자는 한국식 스타일의 피자와는 그 개념이 굉장히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기름진 피자라
사람에 따라 기름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있어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것이라고 먹을 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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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제 글로 인해 호기심이 생겨 일부러 먼 발걸음 가게를 방문해 주셨는데,
음식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찾아오시게 된 계기를 제공해 준 제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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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나쁘든 저는 일단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파리 날리는 가게가 하루아침에 줄 서서 먹는 가게로 바뀌게 되는 대형사고를 쳤고,
과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 용인 수지의 이탈리안 요리 전문점 '라 파스텔라' 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것이
바로 이 건대 '페르시안 걸프'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 서너 팀 오던 파리 날리던 이탈리아 요리집 '라 파스텔라' 가
3~4시간 넘게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엄청난 가게로 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당시 모 블로거의 방문 후기가 기폭제가 되었지요.
어쩌면 그 기폭제, 그러니까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 있어서 페르시안 걸프도 라 파스텔라와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라 파스텔라의 경우 순수하게 블로그의 힘으로 도움을 얻은 것이라면 페르시안 걸프는 블로그 + 트위터의 힘을 얻은 거고요.
새삼 새로운 것도 없지만 'SNS의 힘은 우리 상상 이상으로 무시무시하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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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두 번째 블로그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이 가게 이야기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뭐 제 네임밸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뭐 Ryunan님에게 피자 평생 무료이용권 줘야 한다 그런 식으로 칭찬어린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제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부끄럽게 만드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이 가게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로 바뀌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그냥 한 사람의 손님일 뿐입니다.

이 피자집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게 된 가장 큰 일등공신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 그리고 가게를 찾아주고 저마다의
소감을 남겨 입소문을 낸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몰림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변하지 않고 열심히 피자를 만드는 사장님의 노력, 그리고 그 좁고 더운 공간에서 그래도 피자를 맛보기 위해
한참을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들어가 피자를 먹고, 맛있다고 SNS에 사진과 후기를 남겨주신 수많은 사람들, 여러분들이
이 가게를 이렇게 크게 만든 일등 공신이고, 앞으로 이 가게가 더 발전할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짝 인기로 끝나게 될지는
전적으로 지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무엘 사장님에게 달려 있는 몫이자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게를 꾸려 가시느냐, 음식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에 따라 지금보다 더 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이것 이상은 가게의 일일 뿐 여기서 더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것은 처음 제가 이 가게를 블로그에 썼던 취지와
사람들에게 알려진 좋은 이미지에 역효과만 나올 뿐이라는 판단에 이 이상 일정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든 SNS든 간에 이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가는,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것처럼 자칫 '가게를
유명세타게 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홍보한다' 라는 처음 취지와 다른 나쁜 편견이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날 수 있고, 저는 그런 식의
문제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블로그에서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솔직히 말해서
저도 어짜피 똑같은 한 사람의 손님일 뿐인데, 그냥 조용히 맘 맞는 친구들끼리 가서 맛있게 먹고 오는 게 훨씬 더 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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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걸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지난 5일간의 꿈 같은 기적.


이 기적이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피자집 사장님은 처음 장사가 되지 않았을 때 손님을 모으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인사하고 먹으러 오시라고 친절하게
권유했던 그 마음가짐과 초심, 아무리 사람이 많아지더라도 처음 피자를 만들 때의 마음가짐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설령 나중에 가격이 오르더라도, 피자 위에 얹어주는 엄청난 치즈의 양에서 보이는 넉넉한 마음씨는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군요.

절대로 처음 피자를 만드는 초심만큼은 잃지 말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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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건대의 페르시아 피자집 '페르시안 걸프'의 두 번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 7. 21
본 포스팅은 류토피아의 이글루스 단독 포스팅입니다.

덧글

  • Hawe 2013/07/21 03:28 #

    오늘로써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초심을 잃지않고 오히려 단점이 개선되어서 더 좋은가게가 되어있었음...
    흥분해서 10조각이나 먹다니...
  • ◀에브이▶ 2013/07/21 09:38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거의 흡입 수준으로 먹었습니다 아 맛있더라구요
  • Ryunan 2013/07/23 12:47 #

    10조각이나 먹다니..꾸울...ㅡㅡ
  • 2013/07/21 03: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23 12: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7/21 07: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23 12: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Xtra 2013/07/21 09:14 # 삭제

    류난님 티스토리로 옮겨가실 필요가 있으신가요 ㅠㅠ

    지금처럼 이글루스에서 좋은 글 써주셔도 충분히 반응이 좋은데
  • Xtra 2013/07/21 09:15 # 삭제

    어쨌든 지방사는게 한이네요
    왜 저런 걸 먹어볼 수가 없는건지ㅠㅠ 햄보칼수가 업써!
  • Ryunan 2013/07/23 12:48 #

    서울 올라오실 기회 있으면 꼭 들러보시기를...!!
  • ◀에브이▶ 2013/07/21 09:38 #

    덕분에 진짜 레알 피자 파티로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제 지인들 하고도 한번 따로 가보려구요 ㅎㅎㅎㅎ
  • Ryunan 2013/07/23 12:49 #

    저날 제대로 파티였지 ㅋ 좀 더웠지만 즐거웠어!
  • 알렉세이 2013/07/21 10:45 #

    사장님이 초심을 잃지 않길 기원합니다.
  • Ryunan 2013/07/23 12:49 #

    일단 아직까지는 그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 슈탈 2013/07/21 12:08 # 삭제

    도보 3분 거리에 살면서 가게 앞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한가해보이는 외국인 사장님이 굉장히 안쓰러웠는데, 요즘은 줄까지 서서 먹으려는 손님과 바빠보이는 사장님의 모습에 괜시리 저까지 흐뭇해지곤 합니다. 작성하신 포스트를 보고 피자 먹으러 놀러오겠다는 친구들도 부쩍 늘었구요!
  • Ryunan 2013/07/23 12:49 #

    네, 주변에 소문 퍼진 걸 보니 무시무시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좋은 일 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아스테른 2013/07/21 17:23 #

    저곳에서 송별회를 가지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 Ryunan 2013/07/23 12:49 #

    휴가 때 가도록 합시다.
  • gini0723 2013/07/21 18:30 #

    류난님이 느끼시는 대로 글을 쓰시는게 정답이지요. 분명 맛있다고 느끼셨기 때문에 글을 쓰신거고 ... 맛있다는 분들이 많은 걸로 봐서 류난님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게 증명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SNS에 올려주신 덕분에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이글루스에 제가 들릴수 있게 된거 아닐까요? ㅎㅎ
  • Ryunan 2013/07/23 12:49 #

    ㅎㅎ SNS를 통해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 로자린드 2013/07/21 20:11 # 삭제

    형의 인지도 + SNS의 위력인가 ㅋㅋㅋㅋ
  • Ryunan 2013/07/23 12:50 #

    SNS의 위력임 순수하게...
  • 에리카 2013/07/21 20:56 # 삭제

    전 빨라야 내년에나 갈 것 같은데 초심을 지키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Ryunan 2013/07/23 12:50 #

    계속 그 자리에서 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가격은 올라도 맛과 정성만큼은...!
  • 안녕 2013/07/21 21:00 # 삭제

    오늘 근처 갈 일이 있었는데 일요일날 쉰다고 해서 아쉽게 못 먹고 왔어요:-)
    꼭 양고기 피자 시도하러 가야겠네요^ㅇ^

    +) 그리고 라 파스텔라... 원래 좋아했는데 어느날 이사를 가버려서 참 아쉬운.. T_T
  • Ryunan 2013/07/23 12:50 #

    방배동 서래마을 쪽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 다루루 2013/07/21 23:13 #

    오늘 갔었어요. 아... 일요일... 휴무...
  • Ryunan 2013/07/23 12:50 #

    네 휴무...ㅡㅜ
  • ㅁㅁ 2013/07/22 21:34 # 삭제

    여기원래 케밥집 아니였나요?.. 3,4번 갔던거같은데 저아저씨 아닌가..
  • ㅁㄴㅇ 2013/07/23 02:58 # 삭제

    케밥집에서 피자집으로 바뀐 것 같네요
  • Ryunan 2013/07/23 12:50 #

    맞습니다 :)
  • 카나마리아 2013/07/22 21:47 #

    저도 이번주에 가 볼 생각입니다만 저렇게 사람이 늘었으면 가서 먹고올 수는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ㅋㅋ;;
    하지만 류난님의 트윗이 없었다면 존재조차 몰랐을 듯 하니 소개에 감사드릴뿐이죠.
  • Ryunan 2013/07/23 12:50 #

    저도 사실 저 가게 발견한 것이 지인에 의한 우연이라서요...행운이라 보고 있습니다.
  • 코코몽 2013/07/23 00:02 # 삭제

    Ryunan님 덕분에 침 쥘쥘 흘리다가 저두 저녁때 냅다 포장해왔어요~ㅋ 다른 식구들 주려고 사온거라 맛은 아직 못 봤지만 가게가 잘되길 바라는 Ryunan님의 착한 심성 덕분인지 포스팅 하신거 보구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몇몇 계시더라구요^^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가게였는데 좋은곳 소개 시켜주셔서 감솨합니다~~^^
  • Ryunan 2013/07/23 12:51 #

    네,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시기를..^^
  • 자요양반 2013/07/23 17:06 # 삭제

    오우 정말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님 자니윤
  • Ryunan 2013/07/25 12:31 #

    님 자고일어나니 침대옆에 ㅎㅈㅍ
  • 미나미 2013/07/24 22:28 # 삭제

    치킨피자는 약간 느끼한 맛 , 양고기피자는 간이 세지만 고기누린내가 약간 남
    이 둘의 밸런스를 조합해 덜 느끼하면서도 양고기의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는 피자가 믹스피자인거같더라구요

    부산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라 서울여행이 더욱 그리워지는 맛이었습니다 ㅜㅠ 사장님 택배주문도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ㅠ
  • Ryunan 2013/07/25 12:31 #

    믹스피자도 한 번 먹어보아야겠습니다. 택배는...어렵겠죠 ㅠㅠ
  • 백수몽 2013/07/25 17:29 # 삭제

    궁금해서 방문했다가 길~게 서있는 줄에 포기하고 GS로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지요^^(메뉴는 짐작 하실듯...ㅎㅎ)
  • Ryunan 2013/09/17 21:47 #

    그걸 드셨군요^^
  • view 2013/07/26 15:56 # 삭제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7월 4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view 어워드 바로가기 : http://v.daum.net/award/weekly?week=2013074
    ☞ 어워드 수상 실시간 알림을 설정하세요 : http://daumview.tistory.com/258
  • Ryunan 2013/09/17 21:48 #

    감사합니다 :)
  • 건대주민 2013/07/30 01:43 # 삭제

    지나다니면서 사먹을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지만 언제나 손님이 없길래 '어쩜좋아ㅜㅜ 사장님 화이팅!!'하는 마음으로 다녔었는데 대박집이 되었네요.. 후덜.... 저 골목에서 호야 다음으로 웨이팅이 긴 가게가 될 줄이야. 사장님 화이팅!
  • Ryunan 2013/09/17 21:48 #

    지금은 호야를 능가한 것 같습니다...
  • 희야 2013/08/06 11:01 # 삭제

    퇴근길에 항상 지나치던 케밥 집이엿어요 어느순간 피자집으로 바뀌더라구여 그옆에 피자마루 집에서만 피자 사서 포장해 가곤 햇는데 블로그 통해 어제 처음 먹어보게 되었네여~ 가격이 너무 저렵해서 기대안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고 다른 피자랑 다르게 빵이 바삭바삭 하드라구여 ~ 이번엔 치킨피자 먹었으니 다음번엔 양고기 피자 도전해 보려구여 ㅎㅎ 오래도록 번창 했음 좋겟네여 ㅎ
  • Ryunan 2013/09/17 21:49 #

    이번 일로 인해 유명해졌으니 당분간 문 닫을 일은 안 생길 것 같습니다 ㅎㅎ
  • 핛생 2013/09/09 16:37 # 삭제

    주말에 갔다왔는데 맛있었어요 진짜 @0@ 나중에는 미친듯이 치즈만 있는 치즈피자 먹어보려고요~!!!
    그나저나 인터넷의 힘이 정말 대단하네요~ㅋㅋㅋㅋㅋ
  • Ryunan 2013/09/17 21:49 #

    저도 이 정도로 유명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인터넷의 힘에 놀라기도 했고요.
  • ㅇㅇ 2013/09/17 20:00 # 삭제

    주변 주민입니다 ㅋㅋ;; 케밥은 맛도별로 가격도 별로라 망하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피자로 바뀌었지만 손님이 적었는데 갑자기 줄서서먹길래 왜그러나했더니 이런이유가 있었군요 ㅋㅋㅋㅋ
  • Ryunan 2013/09/17 21:49 #

    네, 예전 케밥은 어땠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 아.. 2013/09/25 12:13 # 삭제

    근처에 하숙하는 사람입니다. 인기가 없을 때 한번 가봤었는데, 사람이 없을 때가 너무 많아서 '아..이 가게 망하겠구나'했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항상 줄이 있는... 궁금해서 검색을 해 봤는데 역시 이런 일이....ㅋㅋㅋㅋ 대단하십니다!! 전 개인적으로 케밥 팔 때가 더 좋았습니다. 좀 가격이 양에 비해 비쌌지만요.
  • Ryunan 2013/09/29 14:17 #

    전 케밥 팔던 시절은 잘 모르니까...ㅎㅎ 개인적으로 여유가 되면 한 번 만들어달라고 해 보고 싶네요.
  • 스타 2013/09/29 13:10 # 삭제

    성동구청 앞 삼성쉐르빌 아파트 2층 상가 스타피자 치킨도 애용 피자 맛을 평가해 주세용 02-2292-1273
  • Ryunan 2013/09/29 14:22 #

    조만간 한 번 찾아가보겠습니다 ㅎㅎ
  • 러시아 2013/11/22 21:18 # 삭제

    다시 꼭 방문해보세요 초심 없어졌습니다 바쁘다보니 기계적으로 피자 만들고 치즈옛날같이 안아요 솔직히 맛도 그다지 줄서 사먹을 정도는 아니죠 sns 힘이지만 곧 사라질 힘입니다
  • 러시아 2013/11/22 21:18 # 삭제

    다시 꼭 방문해보세요 초심 없어졌습니다 바쁘다보니 기계적으로 피자 만들고 치즈옛날같이 안아요 솔직히 맛도 그다지 줄서 사먹을 정도는 아니죠 sns 힘이지만 곧 사라질 힘입니다
  • 탁이에요 2013/12/05 21:30 # 삭제

    올해 8월에 광진구로 이사오게 되어, 오늘 퇴근길에, 그 전에 건대 주점골목 지나다니다가 얼핏 본듯도 했지만,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있는 이 가게에 들러 치즈피자, 소고기피자 이렇게 두판을 사서 먹어 보았습니다.
    맛이라든가 느끼함의 정도는 개인의 기호에 속하는 부분이라 얘기하지 않고.
    (1)추가로 구입한 갈릭소스와 핫소스가 품질이 매우 낮더군요. 특히 갈릭소스는 거의 음식이 아닌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수준. 봉지에 "태원식품"이라고 적혀있는데(갈릭이랑 핫 둘다)분명히 저가의 저질 제품임을 확신할 정도였습니다
    (2)피자위에 덮여있는 피자 치즈 말입니다. 제가 먹어보기에는 얼마전에도 꽤 시끄러웠던 소위 "가짜 치즈"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전 이 피자집을 오늘 처음 가보고, 위에 언급한 것만 맛을 봤다는 것은 참고해 주시고, 다만 저는 먹어보고 분명히 이런 판단을 했고, 앞으로 다시는 이 집 피자를 먹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댓글 보시는 분들도 어디까지나 참고바랍니다
  • 건대주민. 2013/12/27 07:52 # 삭제

    윗분 말대로 모조치즈가 의심되더군요. 맞다면 불법 아닌가요? 누군가 검증해주었으면 하네요.
  • 엄슝 2014/08/18 21:31 # 삭제

    저도 오랫만에 쥔장님 글 다시 검색하다가 찾아갔는데 완전 변하긴 했네요. 모조치즈는 잘 모르겠고, 일단 엄청 치즈가 줄었어요. 아줌마 두명이 카운터를 보면서 친절도도 하락한듯 하고(주관적 판단이지만 그냥 장사하는 사람의 느낌이 들어서 옛날에 쥔장아저씨가 맞이해줬을때가 생각나더라구여) 가격도 올랐어요. 가격이야 뭐 올라도 퀄이 유지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르긴 했지만, 문제는 위에도 썼듯이 두께가...두께가...저라면 약간 모조치즈의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이퀄이면 바로옆집인 피자마루 가아겠어요. 가격,퀄,서비스 셋다 안좋아졌네요. 돈냈으니깐 먹긴 먹으면서도 씁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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