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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89. (추석특집) 생어거스틴(광화문) / 이색적인 매콤한 맛의 아시안 요리 전문점. by Ryunan

추석명절에는 역시 외식이지! (...아닌가?)

예전과 다르게 생활스타일이 많이 변하여 요즘은 추석시즌에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가족끼리 밖에서 외식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그래도 차례를 지내긴 합니다만, 예전처럼 복잡하게 지내진 않고 비교적 모이는 것도 많이 간소화된 편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추석특집(?) 으로 사실 추석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예전에 다녀온 광화문의 아시안요리 전문점 소개로
추석 분위기를 여러분들에게 전하려 합니다.(아니, 전혀 추석 분위기랑 맞지 않아! 하지만 그냥 대충 넘어갑시다...)

아시안 요리 전문점 '생어거스틴' 영어로는 Saint Augustin인데 저는 이 한글간판을 보기 전 '세인트 어거스틴'인 줄 알았습니다.
위치는 광화문의 서울파이낸스빌딩 지하 1층에 있는 곳으로 이 곳엔 다양한 이국적인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개방적이고 활발한 가게 분위기. 이쪽 음식상가들 대부분 조명이 어둑어둑한 편이라 이 곳도 마찬가지로 분위기는좀 어두운 편.
그리고 의외로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평소 이런 식당을 잘 안 가다 보니까 조금은 저랑 다른 세계 식당같다는 분위기를 받았어요.

테이블에 비치된 텐트카드의 생어거스틴 추천메뉴 및 이벤트. 하이네켄 케그는 대형마트에서도 몇만원 하는 물건인데 저걸 공짜로
준다니... 단체 회식 같은 것 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음식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이런 혜택은 꽤 괜찮아뵈네요.

생어거스틴은 방배동 서래마을 쪽에서 처음 시작하여 지금은 여기저기 지점을 내고 있는 아시안 요리 전문 체인이라고 하는군요.
사실 저도 여기 지인의 소개로 같이 오게 된 것이라 아마 저 혼자는 절대 올 일이 없었을 거에요. 나랑은 다른 세계 음식이라니까;;;

메뉴는 크게 에피타이저와 샐러드류, 식사류, 메인요리류, 이런 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패밀리레스토랑급 수준.

메인 식사류의 가격은 1만원에서 1만8천원 사이로 대부분 아시안식 볶음밥 또는 국수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이 가격 하면
엄청나게 비싸고 부담스런 가격이라 생각해왔는데, 어째 요즘은 그렇게까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이놈의 물가(...)
해외에서 한국 전통 음식이 판매되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다소 생소한 아시안음식들의 가격이 센 것은 대충 납득이 갑니다.

테이블에 세팅된 좀 빈티지한 느낌의 접시와 식기류.

제일 먼저 나온 에피타이저 요리인 얌운센 샐러드. 가격 : 16000원.
해산물 등과 함께 야채와 태국당면을 넣고 버무린 특제 샐러드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샐러드와 사뭇 다른 모양.

속에는 이렇게 태국식 당면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샐러드라고 말하기에 약간 애매한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아시안 요리의 컨셉이라 그런가, 맛이 상당히 독특한 편입니다.

일단 매워요. 처음에 멋모르고 먹었다가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에 깜짝 놀랄 정도. 그런데 그 매운맛이 고춧가루를 사용한
한국식의 얼큰한 매운맛이 아닌 얼얼한 뒤끝이 남는 동남아 요리의 그런 맛이라 생소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들어간 야채들 역시
고수 같은 아주 향이 강한 야채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향이 강한 독특한 야채들로 이루어져 있어 먹는 내내 신기한 맛이 났습니다.
가벼운 맛을 즐기기 위해 먹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샐러드. 향과 매운맛이 강한 편이라 조금은 매니악했다는 것이 제 인상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킨 에피타이저인 해산물 샐러드.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가 있는 샐러드입니다. 가격 18000원.
그러고보니 요즘은 후쿠시마 원전사태 때문에 해산물을 극도로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저는 워낙 그런 걸 신경 안쓰다보니...
이 샐러드의 경우 해산물 이외의 다른 야채는 토마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보이는군요. 그 외의 야채는 얌운센과 비슷한 내용물...

아시안 요리 전문점의 샐러드 컨셉인가, 이 샐러드 역시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네요. 이날 혓바늘이 좀 돋아서 약간 불편한 상태라
맛은 있었지마는 먹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다만 얌운센 샐러드보다는 매운 정도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라 먹기 편했다는 것...
역시 메인 해산물로는 새우, 홍합, 오징어 등이 들어가있는데 해산물의 신선도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일한 반찬으로 나오는 수제 오이피클. 이 오이피클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메인 식사가 나오는 것을 의미.

일단 같이 간 일행이 시킨 것부터. 베트남식 볶음면 요리인 미고랭이라 합니다. 칼국수같은 넓적한 면에 해산물, 숙주 등을 넣고
볶아낸 볶음면의 일종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 젓가락 얻어먹어보니 맛있더군요. 그냥 기억나는 건 맛있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가격 : 13000원

그리고 역시 같이 가신 일행분이 시키신 게살볶음밥.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 친숙한 맛입니다. 가격 : 11000원.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랭. 가격은 12000원으로 나시고랭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상당히 밥이 진한 양념으로 볶아져 있는데 볶음밥 안에 숙주가 듬뿍 들은 것이 독특해보이네요. 진한 볶음밥맛이 꽤 인상적입니다.

굉장히 화려해보이는 왕새우 팟타이. 가격 : 18000원.

이건 태국식으로 볶아낸 볶음면 요리 위에 커다란 왕새우 한 마리를 구워 올린 메뉴로 오른쪽의 숙주, 그리고 땅콩 다진 것을 같이
비벼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조그만 그릇 안에 들어있는 것은 거칠게 빻은 고춧가루. 매운맛을 즐기려면 저것을 넣어먹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쇠고기 안심덮밥. 18000원으로 식사메뉴 중 가장 가격이 비싸고 내용물이 좋아보여서 주문했습니다.

쇠고기 안심 부위와 함께 다양한 야채를 듬뿍 넣고 진한 소스에 볶아낸 쇠고기 안심볶음을 밥에 비벼먹는 메뉴입니다.
쇠고기를 큼직하게 썰어내었고, 또 밥과 거의 1:1 비율 수준으로 많은 양을 볶아냈다는 것이 비싼 가격값을 하는 것 같아뵈더군요.
굳이 덮밥이 아니라 그냥 단품 요리로 내어도 맥주 안주등으로 먹기에 전혀 손색없어보이는 일품요리의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같이 나오는 밥 위에는 반숙한 계란후라이 하나가 얹어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밥의 상태는 쇠고기에 비해 좀 아쉬운 감이 있었고요.
구운 쇠고기 안심 덩어리는 저만한 것이 여러 개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밥이랑 같이 비벼먹기에는 조금 큰 사이즈입니다.

대개 고기가 들어간 메뉴 위주로 뭔가 생소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면서 가격대가 높은 걸 주문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것만큼은 아시아식이라는 독특함 없이 친숙한 덮밥의 맛이었고, 일단 야채와 고기 비중이 굉장히 높아서 상당히 맛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 가게 음식의 가격이 높은 편인데, 이 요리만큼은 쇠고기 안심의 비중이 다 합하면 웬만한 스테이크 한 장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깝다...라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어요. 오히려 가격 만큼이나 재료를 아끼지 않고 잘 만들었다는 인상.
다른 분들이 시킨 요리도 조금씩 맛을 보았지만, 역시 내가 시킨 것이 제일 나았다...라는 것이 이 날 먹은 제 요리의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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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작은 아시아 컨셉으로 나온 우리에게는 베트남쌀국수 이외의 다른 것들은 다소 생소한 아시아 음식 전문점 '생 어거스틴'
가격대가 패밀리레스토랑 단품요리 수준으로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확실히 평소 맛보기 힘든 독특한 컨셉의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경험해볼만한 좋은 체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로 특이한 컨셉의 요리를 즐기고 싶어하는
미식가들에게 많이 사랑받겠다-라는 것이 제 인상. 서빙도 싹싹한 편이고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꽤 즐거운 식사자리였습니다.

※ 생어거스틴 서울파이낸스점 위치 : http://www.augustin.co.kr/bbs/board.php?bo_table=branch&wr_i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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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식사 마치고 난 뒤에 같이 식사하신 일행분 한 분이 일본여행에서 가져오신 기간한정 밤 만쥬 오미야게를 개봉하였습니다.

박스 속에는 이렇게 개별 포장되어있는 밤만쥬 8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딱 봐도 선물용으로 주기에 알맞은 포장 규격이더군요.

무언가 복주머니같이 생긴 이 종이 포장을 벗겨내면 그 안에는...

짜잔~! 딱 보기에도 밤 같이 생긴 동글동글하고 윤기나는 만쥬가 들어있습니다.

팥앙금 속에 밤이 들어가있어서 은은하고 촉촉한 단맛 속에 느껴지는 밤의 구수한 향이 상당히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녹차라던가 전통차 등과 같이 먹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 맛. 저는 이런 팥의 단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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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제가 가져간 일본에서 온 기간한정 바닐라 코카콜라...ㅡㅡ;;

무슨 맛일까 엄청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뜯어서 다같이 조금씩 나눠마셔봤는데 마시기 전 맥도날드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괴작 맥플로트와 비슷한 맛이라 해서 우려를 많이 하였는데, 생각보다 꽤 그럴듯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평범한 코카콜라의 맛의 뒤끝에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일반 콜라보다는 약간 느끼한(?) 맛이었어요. 심한 거부감이
느껴진다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멀쩡한 맛에 '아, 차라리 몇 개 사와서 주변사람들 나눠줄걸'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 . . . .

이상 추석과는 전혀 관계없는 추석특집 아시안 요리 전문점 '생어거스틴'의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201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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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3/09/19 21:02 #

    추석에도 문 열었나보군요.ㅎㅎ
  • Ryunan 2013/09/23 20:57 #

    아뇨, 이건 추석연휴 전에 간 것이에요.
  • gon 2013/09/26 18:29 # 삭제

    미고랭 나시고랭 둘다 인도네시아 음식입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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