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바뀌면서 추석 연휴에도 친척집에 가지 않는 집들이 많아져서 이제는 명절 분위기보다는 그냥 쉬는 날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큰집이 서울이고, 예전엔 전날에 가서 명절 준비를 돕고는 했지만 요즘은 당일 아침에
찾아가기 때문에 추석 전날에는 집에서 쉬거나 아니면 놀러나가거나 하게 되었지요. 아침부터 최근 일본여행 테마로 하여 많이
가까워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 님을 신천에서 (게임하려) 만났는데, 게임을 좀 하다가 점심으로 잠실 모스버거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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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도는 굉장히... 생각 이상으로 느리지만, 그래도 하나씩 먹어가면서 조금씩 Complete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현재 진행 상태는 이 정도입니다. 오늘 한 가지가 더 추가되겠네요;; 흑백으로 표시된 것이 제가 모스버거에서 먹어본 제품들.
오늘 새롭게 먹어보게 될 버거는 에비카츠버거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새우버거'

직원이 직접 배달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버거를 주문한 뒤에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려야 하는 게 있습니다.

라이스버거 안에 오코노미야키가 들어간 제품으로 본격적인 오코노미야키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밥 패티로 된 든든한 밥버거입니다.

다른 어떤 버거보다도 구성 자체는 굉장히 심플 단순한데, 양배추, 소스, 패티 할 것 없이 큼직해서 볼륨감만큼은 나쁘지 않았어요.
맛은 꽤 많이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 새우버거의 맛입니다. 새우버거 하면 롯데리아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거기보다 본격적이고
소스가 많고 굉장히 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게 모스버거의 특징인데, 그 모스답지 않게 산뜻하고 짠맛이 적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구성이 단순하다 보니 아무래도 좀 심심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주로 여성들이 좀 더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 사진을 보면 칵테일 새우 사이즈의 통새우가 패티 안에 박혀있던데... 아쉽게도 그런 큼직한 새우덩어리를 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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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리아 새우버거가 새우살이 아닌 명태살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데 여기 새우버거도 100% 새우는 아니겠지요;;

감자튀김 위에 모스버거 속에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까망베르 치즈를 덮어 마무리한 사이드메뉴 중 하나입니다.
감자의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에요. 버거 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감자튀김의 양과 같거나 아주 약간 더 많은 정도 수준입니다.

왜 이걸 추천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만한 상당히 좋은 맛이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좀 센 것이네요...ㅡㅡ;; 확실히 맛있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다는 것이 아쉬운 점. 차라리 일반 버거세트를 시킬 때 가격 추가를 해서 어니언링 바꾸는 것처럼 이걸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자 위에 올라가는 모스버거 소스와 까망베르 치즈도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총체적인 평을 하자면 가격에 비해 좀 안타까울 정도로 양이 적어요... 양 좀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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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및 단팥죽 전문 카페로 잠실 모스버거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나가며 보기만 하다 실제로 처음 들어가봅니다.




조금 양이 많은 남성이라면 혼자서도 큰 무리없이 먹어치울 수 있는 양. 시럽을 따로 첨가한 것인지 새빨간 외형이 인상적입니다;;;
약간 레드와인색에 가까운 색이지 호러블한 피색까지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산딸기로도 와인을 만드는 경우도 있군요.

정석으로 먹는 방법(?)은 단팥과 떡을 따로 넣지 않고 그냥 산딸기빙수를 절반 정도 즐기다가 남은 절반을 섞어먹는 거라 합니다.
한 번도 가 본적은 없지만 밀탑에 나오는 빙수에 얹어지는 팥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떡도 거의 동일해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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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 입 먹었을 때 이런 표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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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과일빙수나 퓨전 빙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빙수 하면 단팥 혹은 녹차 정도까지만 허용하는 나름 정통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산딸기빙수 역시 엄연히 과일로 만든 빙수라 크게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와, 진짜 맛있네요.
산딸기와 블루베리 특유의 상큼함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신맛이 느껴지지 않는 상큼한 단맛, 그리고 우유를 갈아만든 얼음의
풍부한 맛이 섞인 것은 물론 얼음도 우두둑 씹히는 것 없이 입 안에서 잘 녹도록 곱게 갈아냈다는 것이 이 빙수의 강점 중 하나.
빙수라기보다는 뭔가 굉장히 부드러운 우유로 만든 샤베트를 먹는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왜 추천하는지 납득할 만한 맛이었어요.

대충 이 정도 남았다 싶을 즈음에는 이제 산딸기 시럽과 열매를 다 먹고 우유얼음만 남기 때문에 그냥 먹기에 좀 싱거워지는데요,
이 때 따로 용기에 담겨나온 단팥과 떡을 투하해서 비벼먹거나 혹은 같이 떠 먹으면 보다 더 새로운 빙수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좋은 빙수가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신(?) 일팔구(김 모)님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같이 갑시다.
모스버거의 경우 이제 강남, 잠실을 제외한 여기저기 지방에도 지점이 생겨나고 있는 모양인데, 정작 제가 찾아가본 매장은 집에서
가까운 잠실이 대부분, 강남도 단 한 번밖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다음에도 모스버거 갈 일이 생기면 강남을 찾을 듯 싶은데,
어떤 걸 도전해봐야 할 지 고민을 한 번 해 봐야겠군요. 개인적으로 잠실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킨피라(우엉)버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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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모스버거 및 레드빈 위치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지하1층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내 위치 (유니클로 근처)
// 201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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