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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99. 쎌프누들(부천점) / 5900원의 라면뷔페는 과연 이득일까, 손해일까? by Ryunan

5900원에 라면을 무제한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면 이득일까, 손해일까?

고기뷔페, 초밥뷔페, 돈까스뷔페, 즉석떡볶이뷔페 등 다양한 특정 요리를 테마로 한 뷔페들이 많이 있는데요,
만약 '5900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무제한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면 그것은 손해일까? 이득일까?'
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금 소개할 가게에 대한 후기를 천천히 읽어보면서
과연 그것이 '손해인지', 아니면 '이득인지'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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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부천에 굉장히 괜찮은 수제버거 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모 동생과 만나 일요일에 그 곳을 향했었는데...

정기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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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난 행복할 수가 없어!!! 일부러 이거 먹어보려고 두 시간을 걸려 왔는데 멘탈이 붕괴되는 기분이다!
붕괴된 멘탈을 추스리고 다른 곳 어디를 가야하나 한참...까지는 아니고 약간 고민하다가 결국 결론을 지어 향한 곳은 바로...


'쎌프누들'이라는 가게입니다. 얼핏 보면 커피 파는 카페처럼 생긴 이 가게는 사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라면뷔페'라는 컨셉의 가게입니다.

처음 이 가게를 봤을 땐 이제 생길 게 없어 라면뷔페까지 생기냐... 라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ㅡㅡ
아무래도 조금 독특한 컨셉의 식당이기 때문에 가게 입구엔 이렇게 이용방법과 취급 메뉴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간단히 이 가게는 '라면'이라는 요리를 베이스로 하여 다양한 토핑으로 자신만의 라면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냥 '봉지라면 사다가 끓여먹는' 기본 베이스는 동일하지만 좀 더 다양한 재료의 선택이 가능한 것이지요.


참고로 주류도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탄산음료는 셀프 코너에 기계가 있어 무료로 가져다마실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인적으로 그 점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가게 한 쪽은 다양한 라면 재료를 가져올 수 있는 뷔페 코너로 되어있습니다.

주로 라면에 넣어먹을 수 있는 재료 위주의 코너지만 단품 요리로 가져다먹을 수 있는 것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했을 땐 단품 요리로 가져다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는
양념이 된 만두튀김과 매운 떡볶이, 그리고 볶음밥이 있었습니다.


라면 국물을 내기 위한 재료들. 왼쪽 위부터 시계순대로 다시마, 고춧가루, 날계란, 김가루, 우동에 올리는 튀김가루, 다시다.
그리고 오른쪽 빨간 뚜껑의 작은 통에는 카레가루가 들어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라면 위에 올려먹는 재료들입니다.


이 쪽은 밑반찬 및 라면 안에 넣어먹는 육류 위주의 토핑 코너.
김치, 마늘, 단무지 등의 밑반찬부터 시작하여 오징어, 꽃게, 새우, 돼지고기 어묵, 소시지, 떡, 수제비사리 등이 준비되었습니다.


그 반대쪽은 야채 위주의 토핑 코너가 있습니다. 파, 콩나물, 당근, 양파 등과 함께 참치, 치즈, 콘옥수수도 있습니다.
육류 토핑, 그리고 야채 토핑을 적절히 조합하면 자기만이 창조할 수 있는 다양한 라면의 세계가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그 뒷편의 벽장에는 다양한 라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국물라면부터 국물 없는 비빔면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자기가 먹고자 하는 라면을 마음대로 꺼낼 수 있고...구조상 몰래 챙겨오기 참 쉽게 생겼는데(...) 절대 그러지 맙시다.


라면의 종류가 다양하긴 하지만, 모든 라면을 다 갖춰놓은 건 아닙니다.
가령 신라면 블랙이나 생생우동 등의 1000원이 넘는 고가 라면은 이 곳에 없고 제일 비싼 라면도 1000원은 넘지 않습니다.
그래도 종류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혀놓았다는 것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참고로 물은 찬물, 닭고기 육수, 그리고 사골육수의 세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물을 받아 라면을 끓이는 게 가능합니다.


이 쪽에서 냄비와 식기를 가져가 직접 라면을 자리에서 끓여먹으면 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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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메뉴를 조금. 튀김만두가 꽤 먹을만하더군요. 떡볶이는 상당히 매운 편이었는데 많이 먹을만한 정도는 아니었고...
저 뒤에 담아온 소시지나 참치는 주로 국물 있는 라면보다는 매운맛 나는 볶음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꽤 잘 어울립니다.


제가 선택한 라면은 오뚜기 스파게티와 삼양 간짬뽕. 이런 곳에서 국물라면을 먹기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이것만 제가 선택한 것 뿐이지,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라면도 냄비에 놓고 같이 나눠먹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막상 라면을 먹는다 - 하면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먹다보면 국물없는 라면도 2개 이상 먹기는 꽤 힘듭니다.

만약 이 곳에서 본전 생각하여 많이 드실 분은 국물라면보다는 국물 없는 비빔라면 쪽을 공략하십시오.


앞접시가 있어 국물 있는 라면이든 없는 라면이든 쉽게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두 개의 가스버너가 있습니다.
냄비를 이용해서 계속 라면을 끓여먹으면 되고 다 먹은 냄비는 직원을 통해 치운 뒤, 새 냄비로 다시 끓이면 됩니다.
두 명이 갈 경우 그냥 둘이서 냄비 하나씩 잡고 자기 원하는 것을 끓여먹으면 편리하지만, 한 테이블에 둘 이상 앉을 경우에는,
어떤 라면을 먹을 지, 어떻게 끓여먹을지에 대해 절묘하게 계산하여 시간차를 맞춰 조리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영원한 군인들의 야간경계근무 후 야식인 오뚜기 스파게티.
화력이 센 것도 있지만, 닭고기 육수는 기본적으로 뜨겁게 제공되어 그런지 냄비에 올려놓자마자 금방 끓어오르네요.


소시지 투하! 참고로 국물 없는 비빔라면은 다 끓이고 난 뒤 직원을 불러 국물을 따로 버려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매장 내에 국물 버리는 싱크대가 따로 없기 때문에 매번 끓일때마다 직원을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건 좀 아쉬운 부분.


뭐, 이렇게 계속 끓여낸 뒤 건져먹고, 다 먹으면 냄비를 새로 바꿔서 또 먹고 싶은 라면을 끓여먹고 하면 됩니다.


특출나게 '이거 정말 맛있다!' 라는 생각은 사실 사진을 봐도 안 들겠지요.
여기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요리가 아닌 인스턴트 식품을 조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딱 예상되는 맛일 수밖에 없어요.
이 스파게티에는 소시지, 그리고 참치를 상당히 많이 넣었는데, 일전 나고야에서 먹었던 앙카케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 납니다.
물론 소스의 맛은 많이 다르지만 위에 소시지가 많이 올라가 있다는 점에서...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 들지 않는지...^^;


두번째로는 간짬뽕. 매운 비빔라면을 끓여먹을 때 참치를 넣으면 그 매운맛을 꽤 많이 중화시켜주고 더 감칠맛나게 해 줍니다.
매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한번 비빔, 볶음라면에 참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한 쪽에서 다 끓인 라면을 건져먹는 동안, 다른 한 쪽에서는 새로운 라면을 끓이고... 계속 반복해서 먹으면 되는데요,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시스템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꽤 나쁘지않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라면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이 가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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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라면의 조합실험' 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불닭볶음면과 북경짜장을 섞은 불닭볶음 북경짜장이라던가 하는 면요리 말이죠.

이 두 개를 합하면 어떤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질까 좀 궁금했는데, 결과는 짜장 맛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맵게...
약간 사천짜장 같은 느낌의 매운맛 강한 짜장을 원한다면 불닭볶음면과 짜장을 섞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도 같아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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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여러 종류의 라면, 혹은 국물요리를 창조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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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와 해산물 등의 재료가 듬뿍 들어간 카레전골이라던지(...)


혹은 사골육수에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끓인 보쌈 삶는건지 아니면 그냥 돼지뼈국물라면인지 모를 사리곰탕면이라거나(...)

요컨대 음식을 남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여러 가지 맛있는 라면을 위한 다양한 실험 및 시도를 할 수 있는
빵빵한 환경이 5900원에 마련된다는 것. 이것이 이 라면뷔페 전문점 '쎌프누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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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포스팅 앞에서 '5900원'에 라면을 무제한으로 끓여먹는 게 가능하다면
이게 과연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손해'일까 '이득'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글을 전부 다 보신 지금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에게 있어 라면 뷔페는 손해인가요, 아니면 이득인가요?

제가 던진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것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 생각하며 본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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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라면뷔페 쎌프누들 위치 : 1호선 부천역 북부출구로 나와 도보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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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기프트 카드 내놔 이 ㅅ..!!! 아...아니, 잠시 본심이 나왔지만 못 본걸로 해주십시오...ㅎㅎ

// 2013. 11. 30

덧글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3/11/30 19:17 #

    언제나 좋은 곳을 소개해주시는군요. 링크겁니다.
  • Ryunan 2013/12/03 00:18 #

    네, 감사드립니다^^
  • ㅇㅅㅇ 2013/11/30 20:29 # 삭제

    좋은거같기도하고...
  • Ryunan 2013/12/03 00:18 #

    가격대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일단 좋은 것 같습니다만 흐음...글쎄요...ㅎㅎ
  • 자이드 2013/11/30 20:45 #

    적당히 이득 아닐까요 만들어먹는 재미도있을거 같고
  • Ryunan 2013/12/03 00:18 #

    그냥 순수하게 '라면'만 있다면 이득이 될 수 없지만 이것저것 재료들이 있다는 점에서 저도 일단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꽃팡이 2013/11/30 22:06 # 삭제

    크라이 치즈버거 맛있어요~꽂혔을 때는 한 달에 세 번 간 적도 있었어요. 인앤아웃 스타일 버거라네요 ~^^. 라면은 제가 그다지 즐겨 먹지는 않는데... 그래서 저한테는 조금 비싼 가격 같아요 ㅜㅠ
  • Ryunan 2013/12/03 00:18 #

    네, 저 수제버거집 저동네 사는 친구가 좋다고 적극 추천해줘서 가보고 싶었는데...ㅠㅠ
  • wait 2013/12/01 03:46 #

    한 세 봉지 끓여먹고 오고 싶네여
  • Ryunan 2013/12/03 00:19 #

    저는 두 봉지가 한계... 대신 이것저것 재료들을 많이 넣지요.
  • 라면을 2013/12/01 04:31 # 삭제

    손수 끓여먹는 거라면 굳이 가서 돈내고 내가 끓여서 먹고 올 이유는 없을 듯요.
    어차피 집에서 해먹는 거랑 똑같은데 무슨 메리트가 있나요.
    게다가 고급음식도 아니고 돈 손해 안 볼려고 여러개 끓여먹다가는
    자기 몸에 더 안 좋은 짓만 한듯한 기분이 들듯.....
  • Ryunan 2013/12/03 00:19 #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인스턴트 요리'를 판다는 것에서 확실히 부정적으로 보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알렉세이 2013/12/01 11:52 #

    집에서 하면 등짝 스매싱당할 실험하기엔 괜찮겠군요
  • Ryunan 2013/12/03 00:19 #

    저기선 별별 조합을 다 해볼 수 있으니까요... 대신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 하지만.
  • SCV君 2013/12/05 21:05 #

    전 배고플때 가서 그런지 두봉지 먹었기도 하고, 라면에 넣을 다양한 재료가 구비되어 있어 좋더군요. 평소 라면을 자주 먹지 않기도 하구요.
    근데 올해 3월에 갔을땐 6,900원이었는데 다시 천원 내려간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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