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콰트로레이스'라는 이름의 버거킹 코카콜라컵 무료증정 행사, 다들 기억하고 계십니까?
기간한정 상품은 '콰트로 치즈와퍼' 또는 '콰트로 스모키와퍼' 세트를 세 번 먹어 스탬프를 모으면 버거킹 한정 코카콜라컵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그 컵 하나를 바라보고 열심히 버거킹에 출근도장을 찍었던 적이 있었지요.
물론 저도 그것에 낚여(?) 평소 잘 가지도 않던 버거킹에 열심히 출근도장 찍어 급히 컵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관련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27458)
하지만 그 행사가 끝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버거킹에서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우리에게 선보였는데요, 이름하여
'콰트로 슈프림 스테이크 팩 구매시 버거킹 코카콜라 글라스 증정!'
과거 '콰트로레이스'가 7900원(치즈), 8000원(스모키)상당의 와퍼세트 3번 구매시 코카콜라 컵 1개 증정이었다면,
이번엔 13000원 상당의 콰트로스모키 팩 하나 구매시 코카콜라 컵 1개 증정으로 컵을 받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최소금액이
23700원에서 13000원으로 약 1만원 상당 확 줄어버렸습니다.
. . . . . .

전에 콰트로 레이스 달려서 컵 획득한 사람들의 분노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개인적인 추측인데, 과거 콰트로레이스 때 총 7만개의 컵을 선착순 방출한다 했지만 실제로 악성재고가 꽤 남았을듯...
이 콰트로 슈프림 스테이크 팩 이벤트는 아마 악성재고로 남은 코카콜라 컵 '짬처리'로 급히 기획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감자튀김 라지, 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와퍼주니어와 탄산 하나가 빠지게 되면 일반세트가 되는데
일반 세트의 가격은 7900원. 사먹은 곳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저희 집 근처의 버거킹 매장입니다.

지난 스모키 와퍼도 마찬가지였지만, 역시 사람 많이 몰리는 번화가 매장보다 저희 동네매장 버거킹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한산한 곳이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립하는 걸 볼 수 있고, 뭣보다 이미지사진처럼 잘 나와!
왼쪽으로 약간 쏠려있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손 쳐도 이 정도로 나오면 훌륭하게 이미지사진을 잘 재현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맛은 음... 솔직히 말해 기존의 콰트로 치즈와퍼와 스모키와퍼를 한데 합쳐놓은 맛. 농담아니라 진짜 두 버거 합쳐진 맛입니다.
물론 소스문제 때문에 치즈 쪽의 맛이 좀 더 진하기는 한데, 안에 스모키와퍼에 들어가는 소시지까지 들어가 볼륨이 더 좋네요.
와퍼류의 푸짐한 버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듯한 볼륨있는 맛으로, 한 개 먹고나니 엄청 배부르더군요.
이것도 기간한정인 듯 하니, 메뉴에서 사라지기 전에 한 번 구매해 먹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와퍼 주니어라고 하지만, 실제 주니어도 다른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사이즈보다 훨씬 볼륨감있기 때문에 딱히 꿀리진 않습니다.
이미 코카콜라 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이것은 또 달린 이유는 컵을 실제 사용 용도, 보관용 두 개로 쓰기 위함이 아니라
외국에 나와있는 모 지인이 이 컵을 하도 구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해서...ㅡㅡ 보고 있습니까?
// 2013. 12. 6

덧글
세트 캔콜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류토피아 님 이거 아세요? 이 컵 일본에서는 코카콜라 회사가 직접 주관해서 코카콜라에
적혀있는 번호를 추첨해서 줬다고 합니다. 당연히 캔 하나로는 어려워서 수십 개 넘게 먹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더군요.
생산가 1000원도 안되보이는 컵을 얻을려고 말이죠...가끔씩 보면 인간이라는 게 꼭 합리적으로만 사는게 아닙니다.
합리적인 사고보다 더 상위개념에 있는 일종의 '로망' 아닐까요? 이런 것이 있어야 인생 사는 재미가 있지요.
맨날 어디 여행하다가 한번씩 버거킹 먹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ㅠㅠ
(만족했던게 스파이시 텐더킹 하나뿐이면 말 다했죠)
진짜로 형 말마따나 재고처리가 귀찮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