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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20. 키와마루아지(수원 아주대) / 가성비가 폭발하는 화려한 일본라멘 전문점. by Ryunan

7000원...!

아주대학교. 아는 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인데, 이 친구가 자기 학교 앞에 정말 괜찮은 일본라멘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와서
이번에 한 번 일부러 라멘 먹으러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수원 아주대까지는 정말 먼 거리긴 하지만...
얼마 전 다녀온 '분당선 수원구간 체험'을 할 때 '이 때가 기회다' 싶어 간 김에 아주대도 같이 가서 얘랑 라면 먹고 왔지요.


라멘집 이름은 키와마루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전철 수원시청역(분당선)에서 내린 뒤 버스로 아주대 정문에서 내리면 됩니다.
꼭 수원시청역이 아니더라도 수원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는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수원시청역입니다.


라멘집이 없을 법한 골목 한가운데에 떡하니 위치하고 있고, 나무로 만든 간판이 꽤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일본라멘 전문점이 상당히 많아졌다 - 라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돈코츠라멘 전문점이지요.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소, 시오, 쇼유 등의 다른 종류의 라멘을 찾아먹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는
돈코츠 라멘이 가장 잘 맞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설렁탕이라던가 돼지국밥 등 고기국물 문화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복과 손님을 동시에 불러오는 마네키네코 벽화인데... 전혀 귀엽지 않아, 손님 쫓아버릴 것 같이 생겼어...

. . . . . .

가게 내부가 좁아서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만, 거의 15명 정도 들어오면 꽉 찰 정도로 굉장히 협소한 편이었습니다.
일반 테이블 3개인가 4개 정도에 다찌 테이블에 세 명 정도 앉으면 자리가 꽉 찰 정도. 주방은 완전히 오픈된 형태였고요...
테이블에 조그만 명함북 같은 크기의 책자가 있어 펼쳐보니...


메뉴판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놓았더군요. 깔끔하고 나름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코츠라멘 말고도 츠케멘이라던가 극라멘 같은 이 가게의 오리지널 메뉴라던지, 규동 등의 밥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정말 딱 식사메뉴, 그리고 맥주 빼고는 교자라던가 다른 사이드메뉴가 전혀 없다는 것.

매운 라멘이기도 한 '극라멘'이 이 가게의 대표 메뉴라고 동생이 그랬지만, 저는 저 돈코츠 라멘이 먹어보고 싶어 특미돈코츠 주문.


Bar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각종 피규어들과 가샤퐁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아, 이런 건 꽤 좋다. 이 라멘집 웬지 분위기가 제가 좋아하는 가게인 천호동 유타로랑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김치와 초생강은 테이블에 미리 놓여져 있어 접시에 자기가 먹을만큼 담으면 됩니다. 김치 맛은 그냥 그랬지만...


같이 간 동생이 시킨 규동. 쇠고기와 양파 다진 것을 같이 볶아낸 뒤, 그 위에 무짠지와 파채를 올려 마무리한 형식.
천호동 유타로의 규동은 음 뭐랄까... 사실 맛있긴 한데, 규동이라기보다는 그냥 한국식 쇠고기덮밥 느낌의 맛이 너무 강해
규동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좀 애매한 형태였는데, 이 가게 규동은 일본식 규동의 느낌에 훨씬 가까운 외형이었습니다.
따로 반숙계란이 한 개 나오는데, 바로 깨서 규동 위에 얹어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시킨 돈코츠 라멘 - 특미라멘 (7000원) 7000원이라는 가격 치고 내용물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있습니다.
다른 야채 고명도 고명이지만, 차슈가 무려 세 장이나 들어가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더군요.


반숙계란 속의 노른자는 거의 날계란에 가까울 정도로 줄줄 흘러내리던데, 노른자는 원래 취향이 아니니 그렇다쳐도
흰자 부분은 적당히 짭조름하니 상당히 잘 익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숙계란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뭔지 꽤 궁금한 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반숙계란만큼은 정말 잘 만든다고 알려진 건대 우마이도에 필적할 정도의 퀄리티라 생각되는군요.


일반 라멘 가격에 차슈가 3장이나 들어가있어 굉장히 행복합니다. 물론 더 원하면 추가요금을 내고 차슈추가가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요청하면 국물에 돼지기름을 더 넣어 굉장히 진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는데, 진한 맛을 즐겨보기 위해 요청하여 그런지
국물이 엄청나게 진한 편. 대신 우리나라 사람이 싫어하는 돼지누린내가 느껴지진 않고 그냥 굉장히 진한 국물이라 보면 됩니다.

요 근래 먹었던 일본라멘 중에서 국물의 진함 정도는 가장 강했던 것 같았어요. 유타로의 돈코츠 라멘이 진한 맛보다는 조금
설렁탕 같은 깔끔한 뒷맛이 매력이라면, 이 집은 말 그래도 엄청 느끼느끼하고 진한 맛. 그래도 그것이 너무 과하지 않은 것이
같이 얹어진 고명이 상당히 많아 어느정도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명이 푸짐해서 또 마음에 듭니다.


차슈도 두껍진 않지만 보들보들 불맛이 적당히 잘 살아있습니다.


공기밥 무제한 제공이라 밥 반 공기만 추가해 보았습니다. 면만 놓고보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약간 적을수도 있는데
공기밥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니 국물을 좀 남겨서 밥 말아먹으면 양을 어느정도 얼추 맞출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완식.


간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라멘을 만났고, 왜 이 동생이 적극 추천하는지 이해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 컨셉이 잘 나가는 라멘집인 유타로와 상당히 비슷한 편인데, 그 쪽이 교자나 오코노미야키 등 다른 사이즈메뉴도
키워가며 약간 이자카야 같은 분위기로 나아간다면, 이 곳은 철저하게 라멘 하나만 놓고 승부하는 집.
그 집은 그 집대로의 개성이 있고, 여기는 또 여기대로의 개성, 무엇보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기에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가게와 같은 건물의 1층에 태화장이라는 이름의 상당히 잘 나가는 돼지국밥집이 있습니다.
돼지뼈 국물로 만든 돈코츠라멘집, 그리고 돼지국밥집의 공존이라... 나쁘지 않은 공존이네요.

. . . . . .

이 라멘집에서 수원 아주대 태경게임장이 꽤 가까운 편입니다. 라멘 먹고나서 이 곳에 가서 게임 좀 하는것도 괜찮겠네요.
다른 것보다도 비트 쪽이 사운드가 웅장하고 뒤에 유리벽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 플레이할 환경이 상당히 괜찮았던...


아주대 쪽에는 버블티를 파는 '3Q3Q' 라는 가게가 유명하다기에 여기 사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 이 곳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명칭을 어떻게 읽나 봤더니 '산큐' 라고 읽는 거였군요. 해석하면 'Thank You' 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는 값싼 가격에 맛있는 버블티, 그리고 닭가슴살 튀김인 지파이라는 음식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라 하는데요...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블티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가격이 제일 비싼 것이 3500원을 넘지 않는것도 대학가의 매력이군요.
제가 일하는 곳 근처는... 하아... 3500원이면 아메리카노 커피 제일 싼 거나 간신히 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저는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타로스무디를 시켜보았습니다. 타로는 고구마과의 뿌리식물로 실제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라던...
그래서 그냥 고구마맛 나는 스무디다... 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담겨 나오는데 색은 자색고구마 같은 색깔... 진짜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나는것이 이거 상당히 맛 괜찮네요...ㅎㅎ
3000원이란 가격 치고 내용물도 꽤 알차게 들어있고 빨대 사이로 버블이 하나씩 들어와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먹어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여름에 더울 때 먹으면 훨씬 더 진가를 발휘할 것 같은 느낌의 맛.

회사 근처에 이런 곳 하나 생겼음 좋겠네요... 기왕이면 가격도 동일하게 해서...;;

. . . . . .

ABC마트를 들러 운동화 하나를 새로 사 오는 걸로 분당선 수원연장구간 탐방 및 아주대 라멘집 탐방을 마치고 귀환.
ABC마트에서 신발을 70%까지 할인한다 어쩐다 하는데, 실제 할인품목은 디자인도 별로고...ㅡㅡ 그나마 상품도 별로 없어!

// 2013. 12. 11

덧글

  • 김과장 2013/12/11 20:33 # 삭제

    반숙계란 만드는법은 계란을 7~8분정도 삶은 후에
    얼움물에 제빨리 식히면 안에 노른자는 익지 않고 흰자만 익어요 ㅎㅎㅎㅎ
    라멘집 가성비 발군이네요 꼭 가보고싶습니다 ^^
  • Ryunan 2013/12/12 23:56 #

    7~8분 정도 삶는걸로 노른자가 익지는 않나보네요...
    저 라멘집 가성비 정말 좋습니다. 무엇보다 공기밥도 무제한이고요.
  • 종화 2013/12/11 20:49 #

    저 버블티집은 대만식 닭튀김 지파이로도 유명한 곳이거늘!!
  • Ryunan 2013/12/12 23:57 #

    라멘으로 배를 채웠는데 지파이라니! 어불성설이다!
  • 알렉세이 2013/12/11 21:50 #

    오옹 7000원에 차슈를 세 장이나 주다니. 멋진걸요. :)
  • Ryunan 2013/12/12 23:57 #

    그러니까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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