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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23. (모두투어) 일본 중부지방 여행기 (28)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식사, 명물 키시멘과 텐무스센쥬(天むす天壽) by Ryunan

(28)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식사, 명물 키시멘과 텐무스센쥬(天むす天壽)

본 중부지방 여행기는 여행사이트 '모두투어'의 '9기 서포터즈'에 선발되어 다녀온 패키지 상품의 플랜에 맞춰 진행한
3박 4일간의 여행으로, 모든 코스 및 경비(개인물품구매 제외)는 '모두투어' 쪽의 지원을 받았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 . . . . .

어느덧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츠타 신궁의 짧은 구경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시내에 있는 어느 식당.
한자때문에 안타깝게도 가게 이름을 읽진 못하지만... 이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기를 바로바로 써야 한다니까...ㅡㅜ


가게 입구가 조금 특이하다.


일본의 상점이나 식당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꽤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게도 평일엔 6시, 일요일엔 5시에 폐점.
가게 입구의 간판에 이것저것 많이 붙어있는 모습.


또한 메뉴판 사진이 밖에 이렇게 걸려있어서 들어가기 전 메뉴를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때마침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발견한 좌측 상단의 1400엥짜리 메뉴. 이것이 이 날 우리가 마지막으로 먹은 점심세트였다.


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두꺼비...? 석상.


평소에는 꽤 인기가 많은 가게인듯, 가게 입구에 대기를 위한 의자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세워져 있는 꽃꽃이 화분.


룸 안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이렇게 혼자 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일본에서는 실제 식당에 1인 테이블도 많이 있고, 혼자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하고 나가는 사람도 꽤 볼 수 있다.
물론 일본이라고 해서 아무데서나 전부 편하게 1인 식사를 한다 - 까지는 아니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더 자유로운 편.


우리는 단체 일행이기 때문에 이렇게 긴 테이블에 안내를 받게 되었다.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나오는...


녹차맛 물수건(...)

실제로 녹차맛이 나는 건 전혀 아니고 색이 녹차색 비슷하게 생겨서... 뜨거운 물수건이면 좋겠지만 차게 식혀나와서 조금...


메뉴판. 사실 이미 음식은 주문이 된 상태여서 메뉴판을 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 . . . . .

음식을 기다리는 도중, 여행일행 중 한 분이 카메라를 보여주면서 어제, 그러니까 3일차 저녁 자유시간 때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어떤 게임센터에서 재미있는 걸 봐서 영상을 찍어왔다고 이런 걸 우리 일행들에게 보여줬었다.
화면은 어떤 게임기 앞에서 수염을 길게 기른 아저씨 한 명이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웃겨서 찍어왔다고...ㅡㅡ

그런데 그 게임이...

. . . . . .

단에보.

. . . . . .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의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긴 하지만, 여행기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여기서 이야기하진 않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분은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만,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유독 단에보에 한해 영상촬영 등의 제제가 심한 편이라
어떻게 저 영상을 저렇게 무사히 찍어올 수 있었는지, 그것이 신기할 뿐.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긴 했지만, 다시 메인으로 돌아와 음식 이야기로... 먼저 가쓰오부시가 접시에 담겨 나왔다.
이것을 그냥 집어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닐테고... 어떻게 먹어야 하나 잠시 고민하던 찰나에 메인 음식이 곧바로 나왔다.


마침내 정식 메뉴 도착. 가이세키 요리만큼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식사니만큼 나고야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명물 요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음식이 상당히 알차게 잘 나온 것 같다.


나고야 지역의 명물음식 중 하나인 '텐무스센쥬(天むす天壽)'는 속에 새우튀김이 들어간 조그마한 주먹밥으로
크기는 일반 편의점의 삼각김밥의 약 절반 정도 되는 미니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의 삼각김밥 중에서도 뭐 돈까스라던가
하는 튀김류를 위에 얹은 주먹밥을 본 적은 있지만, 새우튀김을 통째로 밥 안에 묻혀 만드는 삼각김밥은 처음 본다.
게다가 김이 발라져 있는 모양이 영락없는 일본식 삼각김밥의 표본.


그리고 갓 튀겨낸 모듬튀김. 새우튀김의 크기가 크고 음... 굉장히 아름답다...ㅎㅎ


어묵과 버섯을 달게 졸인 츠케모노 같은 음식인데 반찬으로 먹기엔 좀 달고, 그냥 별개의 요리로 먹는 것이 좋다.
저 하얀 건 쌀떡같이 생겼는데 떡은 아니고 어묵 같은 것. 검은 버섯 졸인 게 달짝지근하고 육즙이 많이 새어나와 맛이 괜찮았고...


얼핏 보면 칼국수와도 같은 이 납작한 면이 나고야 지역의 또다른 명물이기도 한 키시멘이라는 것인데, 일반 칼국수에 비해
쫄깃쫄깃한 탄력감이 더 강한 것이 한국식 칼국수와 일본식 우동 면발의 중간정도 되는 위치다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1인분의 반 정도 되는 분량이 두 개의 그릇에 따로 담겨 나오는데, 일단 먼저 먹은 이것은 일반적인 우동국물 베이스에
말아낸 맑은 국물의 키시멘.


가쓰오부시와 파를 넣은 뒤 이렇게 잘 말아먹으면 되는데, 뭐랄까... 조금 짭조름한 우동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는 느낌?
면발이 적당히 탱탱하고 쫄깃하니 나쁘지 않다는 인상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조금 맛이 강한 간장 국물 베이스의 키시멘.


역시 가쓰오부시와 파를 넣고 먹으면 되는데, 이 쪽이 맛이 좀 더 진하고 간장 때문에 그런가 살짝 단 맛이 뒤에 남는 느낌.
내 입맛으로는 맑은 국물보다는 진한 간장국물 베이스의 키시멘이 좀 더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았다. 다만 일반 사람 기준으로는
무난무난한 맑은 국물쪽이 여러 사람의 취향을 거스르진 않을 것 같다.


새우튀김이 들어간 주먹밥 '텐무스센쥬'
이런 모양으로 김이 발라진 모양의 주먹밥은 매체에서 정말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 먹어본 적은 거의 없다.
그냥 추측이긴 하지만, 김이 이렇게 발라진 것은 손에 밥을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집어먹을 수 있기 위한 손잡이 역할 아닐까?


진짜 밥 안에 조그만 새우튀김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방식. 맛은 말 그대로 밥과 새우튀김을 동시에 먹는 맛이었다.
약간 싱거운 감이 있어 살짝 간장을 찍어먹는 것이 좋은데, 조금 눅눅해지긴 했지만 발상이 상당히 재미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


주먹밥 안에 들어간 새우튀김은 맛이 있어도 바삭한 맛은 부족했지만, 이 갓 튀긴 새우튀김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나고야에서 하는 마지막 식사도 남기는 것 없이 깔끔하게 완식.
정말 이번 여행은 다른 건 몰라도 식사는 역대급으로 너무 잘 한 것 같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남을 정도였다.
더구나 지난 8월의 나고야 여행, 그리고 9월이 여행을 통해, 두 번에 걸쳐 이 지역의 유명한 음식을 대부분 맛보았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의의가 있고 굉장히 보람찬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가게 계산대 앞에서 판매하는 센베와 인형을 뒤로 하고, 다음 장소를 위해 숨가쁘게 이동.
여행 4일차의 일정동안 이 마지막 날 일정이 가장 바쁘다, 바빠!

- Continue -


= 1일차 =

(1) 츄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으로 다시 떠나다.
(2) 일본 중부의 정보를 한곳에, 센트레아 공항의 승룡도 관광정보관.
(3) 센트레아 공항을 바라보며 즐기는 완전짱짱맨 새우튀김, 마루하 식당.
(4) 게로온천(下呂?泉)의 럭셔리 온천료칸, 수명관.
(5) 게로온천(下呂?泉)의 낭만적인 거리, 그리고 환상의 온천푸딩.
(6) 오감(五感)으로 즐기다, 처음 만나는 가이세키 요리.
(7) 온천을 마음껏 만끽하며 첫 날을 마무리하다.

= 2일차 =

(8) 수명관 호텔의 럭셔리 아침 뷔페.
(9) 일본의 작은 알프스, 신호타카 로프웨이.
(10) 신호타카의 별미, 알프스 베이커리의 갓 구운 빵.
(11) 거칠고 진한 메밀향의 수타소바, 히라유노모리(ひらゆの森)
(12) 말도 안 되게 맑고 깨끗한 카미코지의 물, 그리고 캇파바시.
(13) 북알프스의 조용한 온천마을, 오쿠히다 신히라유온천의 오카다 료칸.
(14) 오카다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 감동의 히다규(牛)를 드디어 맛보다.
(15) 마을 전체가 온천, 오쿠히다 신히라유온천 거리.

= 3일차 =

(16) 오카다 료칸의 정갈한 일본식 아침식사.
(17) 중부의 작은 교토, 히다 타카야마의 아침 시장.
(18) 중부의 작은 교토, 히다 타카야마의 거리를 거닐다.
(19) 동화 속에서 나온듯한 마을, 시라카와고.
(20) 시라카와고의 식당, 키타노쇼우의 된장정식.
(21) 마침내 나고야 시내로 들어오다! 중심가 사카에(?) 둘러보기.
(22) 나고야의 자랑, 닭고기 나고야 코친(なごやコ?チン) 샤브샤브

= 4일차 =

(23) 나고야 국제 호텔의 참으로 호텔스러운 아침 식사.
(24) 담배연기 때문에 실패했던 나고야의 명물 코메다 커피.
(25) 샤치호코의 고향, 나고야성.
(26) 다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혼마루어전 복원공사.
(27) 1900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신성한 그 곳, 아츠타 신궁.
(28)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식사, 명물 키시멘과 텐무스센쥬(天むす天壽)

// 2013. 12. 13

덧글

  • 한우고기 2013/12/16 23:07 #

    나고야에서 정복해야할 제가 먹어보고 싶은 모든 음식을 정복하고 계시는 점에서 그저 부럽습니다.
    아 사족을 하나 달자면 이 포스팅이 "여행기-일본 츄부(13.9.24~27)" 링크란에 빠져있어서 제보하나 드리고 갑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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