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3-434. (모두투어) 일본 중부지방 여행기 (30) 고양이의 천국, 토코나메 도자기 마을. by Ryunan

(30) 고양이의 천국, 토코나메 도자기 마을.


본 중부지방 여행기는 여행사이트 '모두투어'의 '9기 서포터즈'에 선발되어 다녀온 패키지 상품의 플랜에 맞춰 진행한
3박 4일간의 여행으로, 모든 코스 및 경비(개인물품구매 제외)는 '모두투어' 쪽의 지원을 받았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 . . . . .

토코나메 도자기 마을.

일본 헤이안 시대부터 도자기로 유명해진 이 마을은, 나고야 츄부 국제공항 아래 끝자락에 있는 해안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도자기를 테마로 하여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이 마을은 그야말로 '고양이의 천국'이라고 봐도 되는 마을로,
일본에서의 복을 불러오는 고양이 인형 '마네키네코'를 굉장히 많이 생산해내는 곳이기도 하다.
센베 공장을 나와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센베 공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 토코나메 도자기마을의 한 상점.


상점 입구에는 수많은 올빼미들이 동글동글한 놀란 눈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고양이의 천국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솔직히 별로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되지 않는) 마네키네코. 일반적인 상점에 많이 있는 그 모형이다.


좀 많이 징그럽지만, 이것은 금박이 들어간 마네키네코. 금박이 들어간 제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게 특징.
전부 도자기로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대개의 마네키네코의 가격은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손을 왼손, 오른손을 든 것이 제각각인데 어느 방향 손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왼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는 '사람을 불러모으는 고양이'
그리고 오른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는 '돈을 불러모으는 고양이'

그럼 사람(손님)과 돈을 동시에 불러야 하는 상점이나 식당 등지에서는 어떤 고양이를 사용할까? 그것은 여러분의 판단에...ㅎㅎ


토코나메 도자기마을을 홍보하는 한국어 홍보 책자도 비치되어 있어 한 부 받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매장 직원이 자랑스럽게 꺼내준 이 상장은 이 토코나메 도자기마을의 마네키네코가 일본 공예품 선물 분야에서
'은상'을 획득했다는 것. 그만큼 이 지역의 마네키네코는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이자 하나의 관광 상품이었다.


이것이 바로 은상을 수상한 마네키네코.


그 실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한지를 잘라 붙인 것 같은 꽃 모양과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양이의 표정에서
정말 상을 탈 만한 제품이 맞구나 - 라는 것이 느껴졌다. 일반적인 마네키네코와 다르게 굉장히 예쁘고 아름다운 공예품이다.
이렇게 이 상점은 마네키네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상당히 특이한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
.
.
.
.
.

바로 고양이 신사.

말 그래도 고양이님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미니 신사가 상점 안에 있었다...!


무려 불전함 앞에는 마네키네코의 귀여운 모습(?)이 아닌 도도한 표정의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위엄있게 앉아 있었다.
'왔느냐, 닝겐. 어서 나를 숭배하도록 하라' 라고 말하는 듯한 저 도도한 표정은 고양이가 아니면 감히 낼 수 없는 표정이다.


그리고 그 검은 고양이를 호위하는 수많은 마네키네코들이 마치 왕 앞의 신하처럼 쭈욱 늘어서 있는 모습.
아, 진짜 조그만 신사를 재현한 것이긴 한데, 뭔가 엄청 귀여우면서도...여태까지 봤던 일본의 신사 중에서 제일 멋졌다...ㅎㅎ


가게 테이블 한 쪽에는 이렇게 사인펜과 각종 매직, 마카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곳은 마네키네코 색칠 체험을 하는 곳으로...


...어린아이들이 하얀 마네키네코를 직접 색칠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거, 표정이 어설프게 엄마 화장품으로 화장 한 어린아이 얼굴 같아, 무서워......


이것은 마네키네코가 프린팅된 사이다 병. 약간 클래식한 느낌의 다 마신 병도 재활용하고 싶은 디자인이었다.


골판지로 만든 고양이 얼굴모양 집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 인형. 저게 살아있는 고양이었다면...상상만 해도...ㅋ


골판지로 만든 마네키네코.


조금 많이 왜곡, 과장된 마네키네코. 얼핏 보면 그냥 고양이 인형이라고 봐도 될 정도.


이런 오뚜기 같은 동글동글한 것은 방 안에 하나 놓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전부 작고 귀여운 것만 있는 건 아니다. 개중엔 무슨 큰 기업이나 상점에서 쓸 법한 커다란 마네키네코도 진열되어 있는데,
무려 이 마네키네코 한 개의 가격이 10만엥...;;; 이런 건 개인이 아닌 기업 쪽에서 행사를 할 때 사용하는 용도겠지...


기모노를 입고 있는 마네키네코, 귀여워 보이지만 가격은 전혀 귀엽지가 않다. 26000엥...;;;;;


이 녀석은 굉장히 표정이 요염하다. 살짝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 묘하게 섹시미까지 흘러넘치고 있어 굉장히 인상에 남는다.


도게자(큰절)을 하기 전 표정으로 앉아 있는 마네키네코.


그리고 이렇게 조그마한 사이즈의 부담 없는 기념품용 인형도 판매하고 있었다. 개당 300엔으로 별로 부담가는 편이 아니다.


눈빛이 초롱초롱...


얼굴과 손만 나와있는 마네키네코, 이 녀석 눈이...귀신 눈 같아서 밤에 보면 은근히 섬뜩할 것 같은 기분(...)


눈에서 불꽃이 화르르 타오르는 표정, 그리고 무너가 어설프게 섹시한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의 마네키네코들.


무시무시한 투지...!!


니가 무슨 마사루니(...)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 도중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사고 싶었던 머그잔이었는데, 에소프레소 잔 정도의 크기가 1500엥이 넘어
한참동안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고민하다가 결국은 기각.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니 사올 걸 그랬나보다 하고 후회중.


고양이 뿐만 아니라 십이간지의 동물을 도자기로 조그마하게 만든 것도 있었다.
십이간지 하면 쥐의 속임에 넘어가, 고양이가 여기에 끼지 못한 이야기가 꽤 유명한데, 그래서 고양이가 쥐를 싫어하게 되었다고...


아까 전 잠시 소개했던 300엔짜리 조그마한 마네키네코를 방문 기념으로 주인에게 선물받을 수 있었다.
수공예품이라 다 똑같은 마네키네코라도 그 표정이 조금씩 다른데 가장 완벽한 표정을 고르기 위해 한참을 고민해서 이걸로 결정.
이 마네키네코는 현재 내 방 책상 위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는 중이다.


이 녀석 안에는 복권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필시 돈을 불러오는, 아니 불러와야만 하는 마네키네코일듯...


이것은 찻잎을 우리는 도자기 제품. 이 곳의 수많은 도자기 상품은 전부 수공예품이라 굉장히 예쁜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조그만 질그릇이 있으면 뭔가를 만들어먹는 재미가 훨씬 배가될지도...
수공예품들은 언제 봐도 참 예쁘고 가지고 싶은 것이 많다. 하지만 짐이 많고, 여건이 안 되어 사질 못한다는 것이 아쉬워
이렇게 카메라로 그 기록을 남긴 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와야만 한다.


상점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갈라치니 이 녀석이 날 바라보며 인사를 하네. 그래,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만나보자.

. . . . . .

밖으로 나와, 큰 길가 사이로 뻗어있는 도자기 산책길을 걸어가 보기로 한다.


이 곳이 산책길 A코스의 스타트 포인트. 그냥 큰길 옆의 인도일 뿐인 이 곳이 산책길로 각광받게 되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바로 벽을 따라 나 있는 이 '토코나메 마네키네코의 길' 때문인데, 이 길에는...


도보를 따라 걷다보면 왼쪽의 돌벽에 수많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붙어있어, 이것들을 하나 하나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할 수 있다. 수많은 유명 작가들이 만들어낸 고양이 조각물에는 다 저마다의 상징된 의미와 속뜻이 들어있는데,
그 조각물 안에 들어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추리해내며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은 대체 무엇일까?


마치 고양이가 저것을 발판 삼아 위로 올라가려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진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고양이들도 있지 않을까?

자, 그럼 여기서부터는 별도의 코멘트 없이 토코나메 마네키네코의 길의 외벽에 전시되어 있는 수많은 고양이 조각들을 보자.
이 조각들을 보고 여러분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추해낼 수 있을까?
아쉽게도 각 조각물의 아래에는 그 조각물의 작가 및 의미가 설명되어있는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그것까지 사진으로
남길 순 없었다. 그래서 여러분이 생각한 답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줄 순 없지만, 상상력을 발휘하여 즐거운 상상을 해 보자.


각 작품의 아래에는 이런 식으로 작품의 제목 및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여러분은 위의 작품들을 보고 어떤 걸 생각했는가?
그 답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지금 알려줄 수 없다. 혹시라도 이 곳을 여행으로서 찾아갈 계획이 있거나 인연이 되면
그 때 내 블로그의 이 여행기를 떠올려, 그 답이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 . . . . .

수많은 고양이들의 천국, 토코나메 도자기 마을은 메이테츠 전철 토코나메역에서 가장 가까운 편.
츄부국제공항에서 메이테츠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만 이동하면 나오는 도자기 마을 토코나메역. 나고야 시내로 들어가기 전
잠시 이 곳을 들러 도자기 마을의 한적한 분위기, 그리고 수많은 고양이들이 맞아주는 고양이 천국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
.
.
.
.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토코나메 마을을 떠나는 우리를 향해 고양이가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배웅해주고 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

. . . . . .

이제 길었던 나고야를 비롯한 중부지방 여행은 마지막 목적지이자 여행지,
 그리고 이 곳을 떠날 최종 종착지가 될 단 한 곳 '츄부국제공항' 만을 남겨놓고 있다.

- Continue -


= 1일차 =

(1) 츄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으로 다시 떠나다.
(2) 일본 중부의 정보를 한곳에, 센트레아 공항의 승룡도 관광정보관.
(3) 센트레아 공항을 바라보며 즐기는 완전짱짱맨 새우튀김, 마루하 식당.
(4) 게로온천(下呂?泉)의 럭셔리 온천료칸, 수명관.
(5) 게로온천(下呂?泉)의 낭만적인 거리, 그리고 환상의 온천푸딩.
(6) 오감(五感)으로 즐기다, 처음 만나는 가이세키 요리.
(7) 온천을 마음껏 만끽하며 첫 날을 마무리하다.

= 2일차 =

(8) 수명관 호텔의 럭셔리 아침 뷔페.
(9) 일본의 작은 알프스, 신호타카 로프웨이.
(10) 신호타카의 별미, 알프스 베이커리의 갓 구운 빵.
(11) 거칠고 진한 메밀향의 수타소바, 히라유노모리(ひらゆの森)
(12) 말도 안 되게 맑고 깨끗한 카미코지의 물, 그리고 캇파바시.
(13) 북알프스의 조용한 온천마을, 오쿠히다 신히라유온천의 오카다 료칸.
(14) 오카다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 감동의 히다규(牛)를 드디어 맛보다.
(15) 마을 전체가 온천, 오쿠히다 신히라유온천 거리.

= 3일차 =

(16) 오카다 료칸의 정갈한 일본식 아침식사.
(17) 중부의 작은 교토, 히다 타카야마의 아침 시장.
(18) 중부의 작은 교토, 히다 타카야마의 거리를 거닐다.
(19) 동화 속에서 나온듯한 마을, 시라카와고.
(20) 시라카와고의 식당, 키타노쇼우의 된장정식.
(21) 마침내 나고야 시내로 들어오다! 중심가 사카에(?) 둘러보기.
(22) 나고야의 자랑, 닭고기 나고야 코친(なごやコ?チン) 샤브샤브

= 4일차 =

(23) 나고야 국제 호텔의 참으로 호텔스러운 아침 식사.
(24) 담배연기 때문에 실패했던 나고야의 명물 코메다 커피.
(25) 샤치호코의 고향, 나고야성.
(26) 다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혼마루어전 복원공사.
(27) 1900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신성한 그 곳, 아츠타 신궁.
(28)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식사, 명물 키시멘과 텐무스센쥬(天むす天壽)
(29) 나고야 최대의 센베과자 공장, 에비센베노사토.
(30) 고양이의 천국, 토코나메 도자기 마을.

// 2013. 12. 18

덧글

  • 한우고기 2013/12/19 01:12 #

    마네키네코 공예품을 하나쯤 사서 책상위에 두고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나네요...
    딴애기긴 하지만 계속 보니까 자꾸 강남에 있는 마네키네코 노래방이 생각이 납니다...;;;; (안간지 오래됬는데 가봐야겠네요...)
    항상 일본에 가면 가라오케를 들리는게 필수코스긴 합니다.
  • Ryunan 2013/12/22 15:21 #

    저는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라오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도 아직까지 기회가 생기지 않네요.
  • 요리사 2013/12/19 22:51 # 삭제

    고양이고기 먹고싶어지네요
  • Ryunan 2013/12/22 15:21 #

    저...저는 별로;;;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5097102
52045
18531672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