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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당일치기 군산 단팥빵 여행 (8) 군산에서의 짧은 기억, 그리고 다시 서울로. by Ryunan

당일치기 군산 단팥빵 여행

(8) 군산에서의 짧은 기억, 그리고 다시 서울로.

아까전과 같이 근대 건축물로 지정되어 리모델링과 함께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건축물도 많이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시내를 다니다보면 이렇게 그냥 오래된 건물이 일반 상가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몇몇 볼 수 있었습니다.
반세기 정도는 될 법한 오래 된 역사를 갖고 있는 건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그냥 일반 상가처럼 지금도 쓰이고 있네요.


군산 내려오기 전, 같이 온 S君이랑 농담으로 '군산맛집 롯데리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롯데리아는 음... 전국구 맛집(...)이죠. 예전에 N모 포털에서 '롯데리아 맛집' 이라는 키워드로 한 번 검색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온 검색결과를 보고 잠시 유체이탈을 한 것 같은 아스트랄한 기분을 경험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교회. 오른쪽의 교회 건물 말고 그 뒤의 빌딩이 교회 교육원이라는데, 대체 이 교회 정체가 뭐지...
저 교육원 건물 역시 굉장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이 곳이 시내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도 사람들 다니는 인기척이 별로 없네요...ㅠㅠ
게다가 인도도 따로 없이 차도 옆의 주차된 차량 사이의 갓길로 가야 하는데, 상가들이 있음에도 인도가 따로 없는것이 음...
대체적으로 군산 내려와서 시내 돌아다니면서 들은 인상은... 제가 시내 중심가를 못 찾아 그런건지,
뭔가 굉장히 을씨년스럽다는 인상이 너무 강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그렇다고 번화가라 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제가 번화가를 못 찾아 그런 것, 그리고 날씨가 춥고 흐려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라 생각하려 합니다.

. . . . . .

마침내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수원으로 가는 S君이 먼저 출발하고, 30분 후에 제가 서울로 출발합니다.
일단 이 친구를 먼저 바래다주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로 들어왔습니다.


대합실에 이렇게 난로 설치되어 있는 거 정말 좋네요... 시골의 정취도 느낄 수 있고, 또 따뜻하고...ㅎㅎ


여기서 먼저 S君과 작별하고 저는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어둠이 조금씩 깔리면서 가로등과 간판의 불빛이 밝혀지는 저녁시간대.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에는 큰 아파트와 함께 굉장히 큰 규모의 웨딩홀이 하나 보이는데, 폐업한 곳인듯
지금은 빈 건물로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더 썰렁한 기운이... 어쩌다가 저 큰 건물이 망하게 되었을까...


버스터미널 근처에 게임센터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터미널 근처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휑한 곳이라 그냥 추운 바깥 대신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그래도 꽤 되더군요. 다들 앉아서 대기중.
고속버스 터미널은 첫 번째 여행기에서 소개했듯이, 노선이 서울 센트럴시티 가는 것 단 하나뿐이라 굉장히 규모가 작습니다.
대합실도 이것이 전부고, 저 앞에 보이는 매점 하나가 이 고속버스 터미널의 유일한 편의시설.


저녁 6시에 서울로 출발하는 고속버스 표.


약 7시간 정도의 당일치기 군산 여행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단순히 군산 복성루와 이성당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무작정 내려온 당일치기 군산여행.
비록 복성루는 생각했던 것 이상의 실망을 했지만 볶음밥이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중동호떡과 이성당은 정말 만족스러웠으며,
비단 먹는 것만이 아니더라도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의 근대 건축물을 접해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여행.

아니 꼭 여행지에서 무언가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내가 살고 있던 생활 반경을 떠나 다른 곳에 다녀왔다 -
나와 사는 세계가 다른 곳에서의 잠시동안의 일탈을 했다 - 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짧은 군산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언젠가 이 곳에 또 올 일이 생기게 되면, 그 때는 더 맛있는 중국집을 한 번 찾아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넉넉하게 시간을 들여 내려와, 버스터미널에서 꽤 떨어진 군산대학교로 가 그 곳의 게임센터도 찾아가보고요^^

. . . . . .

이상 2014년 신년, 짧은 당일치기 군산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ND -


// 2014. 1. 9

덧글

  • 2014/01/09 17: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11 10: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Qwert 2014/01/09 17:59 # 삭제

    원래 군산엔 교회가 참 많지요....
    터미널 바로 앞에 신천지가 있다던가.....
  • Ryunan 2014/01/11 10:17 #

    그것은 몰랐네요...;;;
  • void 2014/01/09 18:20 # 삭제

    ...저게 시골이라니! 대구랑 구미는 무엇이 되는건가요...
    따지고보면 구미는 유명한 곳이 그리 없어요...
    그리고 류난님이 검색결과를 보고 유체이탈을 한둣한 감각이 일어났다는 롯데리아 맛집 키워드, 제가직접 한번 해보았습니다.
    ...아스트랄하네요...
  • Ryunan 2014/01/11 10:17 #

    대구랑 구미는 오히려 저기보다 더 큰 대도시잖아요 ㅎㅎ;;
    롯데리아 검색 해보셨군요...
  • Tabipero 2014/01/09 22:17 #

    파x이스처럼 희소성이라도 있으면 인정하겠지만 패스트푸드점중 가장 흔한 롯데리아를(...)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군산에 또 가보고 싶어지네요 :)
  • Ryunan 2014/01/11 10:17 #

    저도 다음엔 다른 중국요리를 먹어보러 가 보고 싶습니다.
  • 흠흠 2014/01/10 06:13 # 삭제

    그런데 블로그 제목이 아직 2013이군요
  • Ryunan 2014/01/11 10:17 #

    수정하였습니다 ㅠㅠ
  • 로자린드 2014/01/10 13:38 # 삭제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롯데리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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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아니라고 봐 ㄷㄷㄷ
  • Ryunan 2014/01/11 10:17 #

    ㅋㅋㅋㅋㅋㅋ
  • .. 2014/01/10 23:46 # 삭제

    다녀오신 일대는 군산의 "구시가지"-영동,중앙로입니다. 저기서 아파트 촌인
    "나운동"으로 번화가가 이동한게 대략 20년 전. 그 나운동에서
    새 아파트 촌이면서 공단과 비교적 가까운 외곽 "수송동"으로
    번화가가 이동한게 또 한 십년전...^^ 저쪽에는 이젠 인구 밀도 자체가 엄청 낮습니다.
    하지만 뭔가 군산다운 건 저쪽에 더 있으니 제대로 보고 오신 것이죠.
    현 번화가인 수송동 일대는 그냥 롯데마트와 스타벅스가 있는 아파트 동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의 (매우) 변두리와 별 차이가 없어요.
    저 교회는 "개복교회"라고 군산에서 제일 오래된 대형 교회이지만
    (작가 채만식이 탁류를 쓰던 그 시절에도 있었다고 하죠),
    여러 사건 및 교인들이 시외곽으로 이사가면서 교세는 쇠퇴 중입니다.
    군산 자체가 시급에서는 가장 교회 밀도가 높다는 꽤 특이한 속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교인이 많은 건 아닌데요...그냥 교회 수가 많아요.)
  • Ryunan 2014/01/11 10:19 #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 구시가지였군요. 웬지 약간 쇠락한 번화가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그러면 아파트단지가 형성된 곳으로 번화가가 자연스레 이동한 셈이 되겠군요.
    군산다움이라...^^;; 을씨년스럽고 썰렁하다 - 라고 말은 하였지만 그래도 꽤 인상적인 건물도 많았고 동네 분위기가
    꽤 신선했었습니다.

    좋은 정보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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