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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 카레왕(서현) / 외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 이제는 카레에도 진출하다. by Ryunan

카레왕...!!

사전 정보 없던 처음엔 전혀 몰랐었는데...
이게 새마을식당과 홍콩반점 때문에 전국구급으로 유명해진 0410 더본코리아 브랜드였다니...!!
어쨌든 서현게임파크와 타이토 스테이션이 있는 서현역 쪽에 꽤 괜찮은 카레전문점이 새로 생겼다는
 지인의 제보...라기보다는 추천을 듣고 같이 다녀온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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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카레전문점 '카레왕'
마치 카레를 상징하는 듯한 노란 색 간판이 인상적인 카레 전문점입니다. 원래 저는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에 대해
그 존재 자체를 몰랐는데, 주변의 아는 동생이 '서현에 괜찮은 카레집이 있어요' 라고 알려주어서 알게 된 가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 간판에 수염을 기르고 있는 저 아저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낯익은 얼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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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 아저씨 거였어요?

외식업계의 거장이자 마이더스의 손, 소유진의 남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氏... 이제 카레 사업에까지 손을 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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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맛있는 집, 카레왕 3900원'
이라는 문구가 유달리 눈에 띄는 작은 간판. 카레 한 그릇이 3900원부터 시작한다는 뜻 같은데 실제로 그것이 맞습니다.


24시간 오픈이라는 것, 그리고 혼자 식사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의 식당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일본의 요시노야 같은 덮밥 체인점과 상당히 비슷한 스타일로 영업하는 가게더군요.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옛날과 다르게 혼자 식사를 하는 싱글족들이 많아지는 세대의 변화를 반영하여,
혼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런 1인식당 컨셉을 크게 밀고 나가는 가게인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이런 혼자서도 와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가게가 많아지는 것이 저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위기를 반영하듯, 가게 안은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일반적인 테이블이 없는 일렬로 앉는 Bar 형식의 테이블만 있습니다.
주방이 저렇게 오픈되어 있고, 그 주방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내부 구조가 진짜 일본 덮밥집과 100% 똑같습니다.


음식의 모든 계산은 선불. 입구에 있는 식권자판기를 이용하여 식권을 구매한 뒤 주방에 전달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
두서넛이 올 때 더치페이 등을 아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식권 자판기가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 간편한 시스템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쉬울 지 모르나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꽤 어렵고 생소할 거라 생각되는게
실제로 제가 식사하고 있는데 어떤 노인 두 분이 오셔서 음식 주문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애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거든요.
다행히 직원이 와서 직접 이렇게 하는거라 친절하게 가르쳐주긴 했지만, 아직 이런 문화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친숙해지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던 작은 해프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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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주문은 기본적으로 단품 식사 메뉴를 주문한 뒤 그 위에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아비꼬의 그것과 동일한데, 카라아게, 돈까스, 새우튀김, 해시브라운 등의 토핑을 카레 위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더군요.
그리고 음료류는 탄산음료는 판매하나 주류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식당' 컨셉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물도 셀프.

그리고 식사 후 빈 그릇은 앞에다 전달해주어야 하는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반 셀프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인건비를 최소화시킨 뒤 음식의 가격 거품을 낮춘다는 것이 더본코리아 백종원 쉐프의 경영 철학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이 곳도 그렇고 홍콩반점도 그렇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인정. 그런데 새마을식당은 싸다곤 못 하겠네요(...)


카레가 부족할 경우 500원을 추가하면 카레소스 추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 카레와 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아비꼬와는 다르게 이 곳은 카레를 더 먹을 때 추가요금을 받지만,
기본카레가 3900원으로 아비꼬에 비해 1100원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 일단 양 적은 분들에게는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카레가 나오기 전 검은 그릇에 맑은장국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안 들어간 우동국물의 맛.


테이블 위엔 셀프로 가져다먹을 수 있는 김치가 있는데, 적당히 잘 익은 편이라 먹기 나쁘진 않더군요.


마침내 등장한 제 카레. 기본카레 3900원에 해시브라운(1000원)을 추가한 4900원짜리 카레 구성입니다.
참고로 100원을 더 내면 매운 카레의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직원 말로는 상당히 맵다고 하여 도전을 하진 않았습니다.
아마 다음에 이 곳에 또 올 일이 있으면, 그 때 매운 카레를 도전하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바로 튀겨내어 따끈하고 바삭한 해시브라운 토핑 추가가 단돈 1천원이라는 건 분명 큰 메리트가 있는 것입니다.


카레도 아비꼬처럼 토핑을 안 넣을시 멀건 카레가 아니라, 나름 점성이 있고 건더기도 풍족하게 들어있습니다.
카레 스타일은 우리나라의 오뚜기카레 같은 샛노란 카레가 아닌, 일본카레 스타일. 약간 하이라이스 쪽에 가까운 색 같네요.
해시브라운을 뺀 순수 카레와 밥만 놓고봤을 때 3900원이라면, 아주 싼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볼륨감입니다.


한꺼번에 비비지 말고 카레와 밥을 조금씩 비벼서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네요.
어릴 적부터 카레 하면 그냥 큰 그릇에 듬뿍 담은 뒤 마구 비벼서 우적우적 먹는 습관이 오랜 시간 몸에 배어 그런지
이렇게 조금씩 비벼먹는 건 저에게 있어 약간은 생소한 먹는 방법...ㅎㅎ

앞에서 약간 일본카레 같은 색이다 - 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맛도 그 쪽 카레의 영향을 조금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카레에 비해 단맛이 좀 많이 느껴지는 편이라, 매콤하다기보다는 향은 유지되며 달짝지근함이 좀 더 강합니다. 음...
그러니까 레토르트나 시판카레를 놓고 보자면 고베식당 브랜드의 카레와 꽤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단 단맛이 나는 일본 카레를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오호?' 란 말 나오게 꽤 괜찮았거든요.


토핑으로 얹은 해시브라운이 카레랑 잘 어울리더군요. 따로 따로 먹는것보다 살짝 으깨어 카레 위에 얹은 뒤 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해시브라운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과 카레의 진한 향신료맛과 단맛이 서로를 죽이지 않고 각자 개성을
잘 살리면서 입 안에 섞이는데, 은근 이게 괜찮은 조합이라, 가격도 괜찮고 토핑 중에선 가성비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뭐 일단 깔끔하고 기분 좋게 완식했습니다.
양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딱 적당히 잘 먹었다 싶은 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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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단한 가게다 - 라는 것보다는, 정말 부담없이 들어와서 부담없이 가볍게 먹고 나가는 컨셉으로 나쁘지 않았던 가게.
솔직히 이런 류의 프랜차이즈 가게에 맛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좀 그렇고... 그냥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가게에요.
한편으로는 분위기가 너무 일본의 시스템과 맛을 강하게 따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약간의 위화감도 없진 않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활 풍습이 변하면서 이런 '1인 손님'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가게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꼭 1인을 위한 가게라고 해서 삭막하고 인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인을 위한 이런 가게는 이 가게만의 또다른 매력이 있고, 그 안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다음에 이 가게에 오면, 그때야말로 100원 더 내고 직원이 '우리집 카레 아주 매워요~!' 라고 은근히 겁을 줬던(?)
그 매운 카레를 한 번 도전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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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전문점 '카레왕' 서현점 위치 :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5번출구, AK플라자 바깥으로 나와 도보 약 7분.


요새 서현게임파크에 펌프 뛰러 서현을 자주 갑니다. 여러분도 같이 즐깁시다!

// 201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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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경띨이 2014/01/22 15:45 #

    사업 확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이제는 카레까지.. 서울 시민은 오늘도 입맛을 다십니다..ㅋㅋ
    +참고로, 백종원 대표라는..:-) ㅋㅋ / 글 잘보고 갑니다!
  • 알렉세이 2014/01/22 16:09 #

    오옹. 다음번 서현에 헌혈하러 가면 가봐야겠군요. 신기하다.

    그나저나 서현에 자주 오시는군요.ㅋㅋ
  • LWJ 2014/01/22 18:30 # 삭제

    12월이 되면 수능도 끝낫겠다 분당선타고 매일 서현으로...지금은 가고싶어도 못가네요.ㅋㅋ
  • 다루루 2014/01/22 20:18 #

    맛있어 보입니다만 집에서 서현역까지는 편도 1시간 반이던가... 프랜차이즈 아닌가 싶어 찾아봐도 서현점 밖에 보이지 않네요. 큰일났다, 배고파지네...
  • 시월 2014/01/23 01:03 #

    에클라트 1층... 카레왕-멸치국수-백스비빔밥의 위용이 굉장한 곳이죠(.....)
  • ◀에브이▶ 2014/01/23 12:31 #

    같이 가시죠 (씨익)
  • Chion 2014/01/23 12:47 #

    2012년에 버스타고 내리는 길에 있길래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갔었는데...
    토핑 안올리고 먹어봤었는데 분명 맛은 있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허탈했었던 기억이 나네.

    확실히 일본식 스타일이라고 하니 납득이 가는군
    그때 식당에서 리필과 관련한 내용을 못 봐서 궁금한데, 밥 리필은 무료인가?
  • 알렉세이 2014/01/26 00:07 #

    밥, 카레 모두 리필에 500원 받는다는군요
  • Chion 2014/01/30 12:20 #

    감사합니다.
    리필 가격도 괜찮군요.
  • 로자린드 2014/01/23 14:42 # 삭제

    아비꼬와는 달리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인가...
  • Ryunan 2014/01/27 12:46 #

    약간 뭐랄까... 간편하게 얼른 먹고 나가는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카레집임.
  • 꽃팡이 2014/01/23 17:54 # 삭제

    신촌 아비꼬 돈까스 카레를 처음 먹었을 때 이렇게 맛있는 카레가 있다니!하고 눈이 동그래졌어요.근데 가격이 꽤 비싸지더군요. 돈까스를 추가하니까.. 강남에서는 인도 커리를 먹었는데 향신료 맛이 너무 강해서 그건 별로였구요.무엇보다 저는 난보다는 밥이 좋거든요~ 오뚜기 바몬드카레도 맛있었는데 카레여왕을 먹은 후론 그걸로 갈아탔구요(근데 치즈코코넛은 제 비위엔 안맞았어요!) 홍대 오오도리라고 스프카레 전문점이 있는데, 류난님께서는 이미 드셔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도 참 맛있구요, 카레는 정말 맛있어요.
  • Ryunan 2014/01/27 12:47 #

    네, 아비꼬 카레도 제대로 토핑 추가하면 1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금방 나오니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
    저는 카레 먹을 땐 밥보다 난이 더 좋더군요. 그 따끈하고 쫄깃한 맛이...ㅎㅎㅎ


    스프카레는 홋카이도 쪽 음식이죠. 조만간 한국에서 잘 하는 곳을 찾아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
  • 絶影 2014/01/25 14:22 #

    다른 지점이 있나싶어 찾아보니 서현, 미금역점, 인천공항 뿐이네요.. 매운맛이 궁금하네요! +_+)
  • Ryunan 2014/01/27 12:47 #

    저도 매운맛은 다음에 도전해보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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