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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6. 홍복(연남동) / 생선이 들어간 물만두와 불맛 강한 볶음밥. by Ryunan

최근에는 이렇게 불맛 강하고 고슬고슬한 느낌의 볶음밥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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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약간 시간이 지난 한 보름 쯤 전에, 퇴근하고 연희동 쪽을 찾아갔습니다.
연희동에 있는 오향만두라는 이름의 만두전문점이 상당히 괜찮다고 하여, 평소 만두에 관심 많은 동생과 같이 찾아갔죠.
이 날이 수요일이었고 상당히 날씨가 추웠는데, 그 추운 날씨를 극복하고 찾아간 오향만두집은...


가게 불은 켜졌지만 정기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OTL

그렇게 하여, 급히 자리를 옮기기로 했고 결국은 바로 옆이긴 하지만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연남동까지 돌아갔는데요,
마침 같이 왔던 동생인 J君이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가게가 있어 그 곳을 찾아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발견한 곳이 '홍복' - 중국요릿집 많은 연남동에 있는 여느 중국요릿집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동네 중국집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양꼬치를 팔고 좀더 본격적인 중국요리를 다루고 있다는 것 정도.


가게 내부가 약간 어두운 분위기더군요. 워낙 이 쪽이 사람 왕래가 적기도 하거니와 날이 추워서 가게 안은 꽤 한산한 편.
맞은편에 있는 테이블은 회사 퇴근하고 직장동료들끼리 몇 명 와서 양꼬치를 구워먹고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대충 메뉴는 이 정도. 양고기 1인분이 14꼬치가 나온다 하길래 '우와 좋다!' 했는데 가격도 14000원이더군요...ㅡㅡ;;
이렇게 되면 다른 곳과 가격차이는 없는 건데... 뭔가 Fake에 당한 것 같은 분한 기분이 들어
양꼬치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라조육 요리 하나와 만두로 삼치물만두, 그리고 마지막 식사로 새우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삼치물만두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계속... 만두라던가 볶음밥 가격이 다른 가게에 비해 약간 센 감이 있긴 하더군요.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겨자간장이 나옵니다. 겨자간장은 만두 찍어먹기 위한 용도.
옛날에 짜사이는 다소 특이한 중국요릿집의 기본 반찬이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꽤 대중화되어 가끔 동네 중국집서도 나오더군요.


삼치물만두 (7000원)

그냥 물만두가 5000원인데 비해 똑같은 양이 나오는 이 삼치물만두는 2000원 더 비싼 7000원을 받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만두는 여느 평범한 만두처럼 돼지고기를 집어넣은 만두가 아닌 생선살을 넣고 만든 만두기이 때문입니다.
이것이 J君이 이 집 만두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오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 생선살 넣은 만두라니, 저에게도 조금 생소한데...


사진만 보기에는 일반 만두와 별반 다를 바 없이 보이지만, 씹을수록 생선 특유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당연히 가시는 다 발라 가시 씹히는 느낌은 없고 비릿한 맛도 없습니다. 그냥 생선의 풍미만 느껴지는 물만두의 맛이었어요.
사실 먹어본 바로는 크게 특별하진 않았고 그냥 '오, 이런 만두도 있구나' 라고만 느낄 정도라 그냥 그럭저럭했습니다.


요리로 시킨 라조육(14000원)

얼핏 보면 탕수육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탕수육처럼 걸쭉한 소스를 부어먹는 것이 아닌 매운 고추기름에 볶아낸 음식입니다.
굉장히 매콤한 향이 느껴지는데, 탕수육처럼 소스에 들어가 걸쭉하고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면서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꽤 매력적이지요. 참고로 라조기가 아닌 라조육은 재료로 사용하는 고기를 닭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이라 합니다.
어찌 보면 조리 방식이 다르다 뿐이지, 기본적인 고기는 탕수육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고추의 매콤한 향이 강하면서 탕수육처럼 맛이 자극적이고 진하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게 좋습니다.
빨간 고추는 가급적 씹지 않는것이 좋겠지만요... 가격대비로 양도 그럭저럭하게 나와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만 둘 다
술을 즐기지 않아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량주나 도수 높은 중국 술과 같이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군요.


마지막으로 나온 새우볶음밥 (7000원)

일반 중국집 볶음밥처럼 둥그렇게 모양을 냈다거나, 야채를 곁들이거나 짜장소스를 같이 내 오는 것이 아닌,
그냥 그릇 위에 턱하니 멋 없게 밥만 얹어낸 그런 류의 볶음밥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어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


계란국이 같이 나옵니다.

보통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볶음밥을 시키면 짬뽕국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J君 말로 볶음밥에 짬뽕국물 대신에
계란국이 나오면 그 가게는 제대로 볶음밥을 만들 줄 아는 가게다 -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계란국은 그냥 자극적이지 않은 약간 심심한 맛. 추울 때 먹으면 좋은 단순하지만 따끈한 맛입니다.


모양 내는 것 없이 그냥 투박하게 볶아내어 그릇에 대충 담아낸 볶음밥이지만, 불맛만큼은 확실히 있군요.
언제부턴가 볶음밥에 짜장소스를 비벼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그냥 밥 자체의 불맛과 고슬거리는 식감을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말 해놓고 바로 전 포스팅의 홍콩반점에서는 짜장소스에 밥을 마구 비벼먹어 언행불일치라는 말이 있겠지마는...
그 때 먹은 밥은 볶음밥이 아니라 밥에 양념이 되지 않은 그냥 짜장밥이었던 것이고요...^^;;

모양새가 예쁘지 않고, 가격대비 양도 조금 아쉽지만 고슬고슬한 밥의 질감과 탱탱한 새우만큼은 확실히 괜찮았던 밥입니다.


두 명이서 요리 하나, 만두 하나, 그리고 식사 하나 해서 기분좋게 완식.


가게 분위기가 약간 어두워서 활기찬 분위기의 식당은 아니지마는, 가볍게 중국요리 즐기고 싶을 때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요리도 일단 연남동 특유의 지역 분위기라는 것이 있어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고, 삼치물만두는 그냥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지만, 그 외의 라조육이라던가 볶음밥이 맛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굳이 홍대에 와서 사람 많고 복잡한 곳에 줄 서서 음식 먹을 바에는
약간 발품을 팔아 연희, 연남동으로 발길 돌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 연남동 홍복 찾아가는 길 : 지하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출구 하차, 도보로 약 1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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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알림) Du:ffe (듀:페) 아망드파이 (롯데제과) / 낯선 과자에서 추억의 프랑소아 풍미를 추억하다.

http://ryunan9903.tistory.com/79



// 201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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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꽃팡ㅇㄱ 2014/01/27 18:26 # 삭제

    삼치 물만두라니 신기해요!... 저는 해산물은 그리 즐기지 않아요... ㅠ.ㅠ 오히려 양고기에 관심이 가는데..쯔란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갈린다네요.. 부천역에 양꼬치 파는 곳이 있던데, 가본 적은 없구요..
  • Ryunan 2014/01/29 15:40 #

    쯔란은 양꼬치 파는 가게라면 어디든지 있습니다, 가셔서 한번 직접 느껴보세요.
  • 2014/01/27 20: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29 15: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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