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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9. 부탄츄 豚人 (신촌) / 홍대의 그 문제의 라멘집, 신촌에도 생겼다. by Ryunan

꽤 마음에 들었던 일본라멘을 먹고 왔습니다. 바로 신촌에 있는 '부탄츄' 라는 이름의 라멘 전문점인데요... 부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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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츄라 함은 이런 기괴한 라멘을 파는 홍대의 라멘전문점이 아니였던가? (http://ryunan9903.egloos.com/4286718)
네, 그 부탄츄 맞습니다.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신촌 쪽에도 지점이 하나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신촌에 지점이 있다는 제보를 듣고, 그 제보를 해 주신 제보자와 함께(?) 신촌 부탄츄를 찾아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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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부탄츄는 현대백화점 쪽으로 빠져나와 그 뒤에 있는 놀이터라고 해야 하나... 공터 근처에 있습니다.
번잡한 신촌 로터리 사이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다는 것이 약간 외진곳에 있는 홍대 부탄츄와의 공통점이라 봐야 할까...
가게 내부가 협소한 홍대에 비해 꽤 넓은 편이라는 것도 장점. 가게 내부 사진은 사람이 많아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만...


마침 가게에서는 꽤 흥미로운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이게 홍대점에 이어 2호점인 신촌점이 생기면서 양 지점의 '라멘 대결' 이라는 것인데요... 홍대점과 신촌점에서 각기 자기만의
미소라멘을 내놓아, 서로의 맛을 대결한다! 라는 내용의 이벤트. 참고로 여기에 나온 라멘은 2월까지 판매하는 기간한정이라고...
이렇게 직접 점장 얼굴을 내세워서 홍보하는 기간한정 라멘 대결이라면 아무리 봐도 먹을 수밖에 없잖아(...)
제가 방문한 신촌점의 미소라멘은 '매운 미소라멘' 입니다.


그리고 예전 홍대점 방문때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약 1년만에 부탄츄를 다시 방문하니 면사리, 공기밥 서비스가 추가되었고요.
면도 세 종류의 면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양 많으신 분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요소라고 봅니다.


손글씨가 인상적인 부탄츄의 인기라멘 시리즈. 일전 제가 먹었던 그 탑처럼 높이 숙주와 파가 올라간 라멘이 토코톤코츠였죠.
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국에서의 일본라멘 하면 거의 돈코츠 육수가 대부분이라는 것인데,
이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춰 자연스럽게 한국에서의 라멘 시장이 돈코츠 라멘 위주로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뉴판. 제가 먹으려 하는 매운 미소라멘은 당연히 기간한정 메뉴라 이 메뉴판에는 없고 따로 주문하여야 합니다.
그 기간한정 매운 미소라멘은 부탄츄의 개성인 숙주, 파의 양 조절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가게 안에는 입구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똑같은 인쇄물이 일본어로 작성되어 붙어져 있습니다.
실제 이 가게에 근무하는 직원 중, 일본인도 있었고 일본인 손님들도 꽤 많이 찾아온다고 하여 저런 것을 붙여놓은 듯 한데요...
'이랏샤이마세~' 하는 직원들의 기합이 들어간 것도 그렇고,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맛과 인테리어 뿐 아니라 직원들의 접객이나
가게의 컨셉도 일본의 것을 많이 가져온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가게 내의 진한 돼지누린내까지 가져온 것 같아!


이 곳에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은 김치가 유일. 맛은 그냥 일본라멘집 김치맛.


그리고 마침내 기간한정 메뉴인 매운 미소라멘이 도착했습니다 (8500원)

막상 나온 걸 보니 큼직한 그릇에 라멘 가득 담긴 것이 토핑 추가가 안 되었다고는 해도, 추가할 필요또한 없어보이더군요.
일반 라멘집에서 나오는 라멘에 비해 족히 1.5배는 됨직한 푸짐한 양이라, 다소 비싼 가격이 충분히 상쇄될 정도라고 보이네요.
'매운 돈코츠' 라는 이름답게 국물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인 음식 색상이 붉은 색 위주로 되어있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마치 뚝배기에서 갓 끓여나온 찌개가 부글부글 끓듯이 국물이 계속 그릇 속에서 끓어오르던데, 처음에 뭐가 있나 했더니
저 안에는 뜨거운 돌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그 달궈진 돌이 국물을 계속 끓어오르게 만드는 비밀 중 하나입니다.

시각적 효과는 정말 좋습니다. 맛에 영향을 주는 건... 아주 없진 않겠죠. 뜨거운 국물을 유지시켜주니.


약간 된장 뭉친것처럼 보이는 저 덩어리는 매운 양념에 절여진 다진 고기. 국물에 풀어놓은 뒤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옆에 얹어져 있는 파는 줄기를 길쭉하게 썰어넣은 모양. 일반 돈코츠에 들어가는 둥글게 썬 파와는 다소 다른 모양입니다.


차슈는 사실... 부탄츄의 차슈고기가 그렇게 맛있다고는 1년 전에도 별로 생각하진 않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냉정하게 차슈는 다른 라멘집에서 파는 차슈가 좀 더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이 저 정도로 나오는 인심만큼은
확실히 인정할 만 합니다. 여기에 차슈를 따로 추가하면 거의 면 반 고기 반 수준으로 나온다고 하니(...)


면은 드래곤멘이라는 것을 선택했는데, 이게 가는 면이 아니라 굉장히 굵은 면이더군요. 우동만큼 굵은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먹던 라멘의 가느다란 면에 비해 상당히 터프한 수준의 굵은 면이라 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탄력은 좀 적지만요.
맛은 일단 매운 미소라멘답게 얼큰하면서도 진한 맛이 인상적, 그렇게까지 매운 맛은 아니라 아주 자극적인 것까진 아니지만
국물이 꽤 걸쭉하고 진한데다 거기에 다진 고기까지 들어가 정말 풍성하게 느껴지는 맛입니다. 이 라멘 꽤 맛있네요.


같이 나온 반숙계란의 반숙 정도도 최고...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별 무리없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
그리고 대충 이 정도 먹을 때 즈음에 또 하나 주문한 사이드 메뉴가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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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본식 닭튀김 '카라아게' (5000원)

그냥 라멘만 먹기 좀 아쉬워서 교자만두를 시킬까 하다가 2000원 더 내고 카라아게를 시키는 게 낫다 싶어 주문하니
꽤 양이 많은 카라아게 튀김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지만, 일반 이자카야나 라멘집에 비해 확실하게 많은 양.
닭 크기가 작은 교촌치킨 정도와 놓고 비교하자면 반 마리 정도라 봐도 되는 꽤 넉넉한 양이 나옵니다.
바삭하게 튀긴 카라아게 옆에는 양배추, 그리고 카라아게에 직접 찍어먹거나 양배추와 먹는 마요네즈가 곁들여졌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정도가 꽤 마음에 듭니다. 간도 짭조름하니 잘 되어있고요.
그냥 이 곳에 와서 굳이 라멘을 시키지 않아도 혼자 오면 이 카라아게에 생맥주 곁들여서 홀짝거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
이 정도 크기와 양의 카라아게라면 일반 이자카야에선 1만원 정도 받을텐데... 하면서 비교적 싼 가격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국물을 다 마시기 전 중간에 면사리도 한 번 리필했는데, 이렇게 담겨져 나오더군요.
면사리라곤 해도 일반 라멘의 1인분 수준으로 많은 양이 나와 혼자 먹진 못하고 둘이 나눠먹어야 양이 맞을 정도였습니다.


라멘 한 그릇에 반으로 나눴지만 면사리 추가, 거기에 카라아게까지 더해 먹으니
진짜 숨막힐 정도로 배부른 게 뭔지 제대로 알 것 같았습니다(...) 와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다...
제대로 된 일본라멘은 일전 수원 아주대의 라멘집 이후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 이 집 진짜 가격 이상으로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 날 먹고 나온 영수증을 들고 기간 내에 홍대점을 방문하면 홍대점의 미소라멘 기간한정 제품을
1000원씩 할인해준다고 하는데, 역으로 홍대점에서 미소라멘 먹고 나오면 신촌점 1000원 할인 이런 식으로 제휴를 한대네요.
아마 영수증 갖고 나와서 할인받기 위한 것도 있지만, 홍대점의 맛도 궁금해서 한 번 더 찾지 않게될까 싶습니다.


가게 내에 진한 돼지누린내(...), 그리고 전 시간대를 조금 피해서 갔지만 복작복작한 분위기, 그리고 진한 국물의 맛.
이런 것에 대한 허들만 극복할 수 있다면 비록 최고의 라멘, 궁극의 라멘이다 - 라고 말할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나 푸짐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만간 홍대점 다시 다녀와서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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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부탄츄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출구 하차, 현대백화점을 끼고 우회전 후 창천어린이공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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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 요즘 KFC에서 낮시간대 트위스터 세트를 3900원에 판매, 뜨거운 음료를 1000원에 균일가 판매를 하고 있는데,
두 행사는 가격대비 상당히 메리트있는 것이라 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할인을 한다고 해서 KFC의 감자튀김이 갑자기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요(...) 넌 그냥 그대로가 낫다.


트위스터는 꽤 오래간만에 다시 먹어보는데, 옛날엔 이런 류의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 '와, 획기적인 맛이다!' 싶었는데
요즘은 그냥 별 감흥이 없네요. 딱히 신기하고 맛있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냥 일반 버거류가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 신촌로터리 쪽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주중엔 일반 노선버스만, 그리고 주말엔 차량 자체가 통제되는 길로 바뀌었는데,
실제로 차량들과 교차로 사람들로 복작복작하던 길거리가 시행 이후 굉장히 한산해지고 도보로 다니기 좋아진 듯 합니다.
이 제도 시행으로 사람들 사이에 잘 한 거다, 전시행정이다 하며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걸 떠나 그냥 주관적이고
복잡하고 사람으로 꽉 찬 신촌거리를 이렇게 한적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것만큼은 예전에 비해 편해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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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2014. 1. 29

핑백

덧글

  • 알렉세이 2014/01/29 17:42 #

    오옹. 신촌에도 지점이 생겼군요. 매운건 확실하겠는데 간이 약간 세 보입니다. 간은 어땠는지요?
  • Ryunan 2014/01/31 23:51 #

    라멘 간은 나쁘지 않았는데 카라아게는 확실히 약간 간이 세더군요.
  • 2014/01/29 17:4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31 23: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독백 2014/01/29 18:53 #

    홍대서 먹어봤을 때 굉장히 만족한 곳이었어요. 입맛이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면 양 많고 국물도 진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하니 추천하는 라멘집입니다 ㅎㅎ 그때 소유돈코츠던가? 그걸로 먹었는데 신촌점은 어떨까 모르겟네요 ㅎㅎ
  • Ryunan 2014/01/31 23:52 #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뭣보다 신촌점, 홍대점을 동시에 비교하려면 같은 메뉴를 먹어야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예랑 2014/01/29 20:20 #

    으아 맛있겠네요
    게다가 지점끼리 대결이라니 흥미롭다...!
  • Ryunan 2014/01/31 23:52 #

    저것도 어쩌면 일종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죠.
  • 텍9 2014/01/31 06:02 #

    재밌는 마케팅 방법이네요ㅎㅎ
  • Ryunan 2014/01/31 23:52 #

    네, 가게끼리의 맛 대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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