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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3. 일단 저질러놓고 떠난다! 2박3일 주말 일본여행 (11) 두툼하고 촉촉한 밀픠유 돈까스가 카레 위에, 카나자와 로얄 커리. by Ryunan


일단 저질러놓고 떠난다! 2박3일 주말 일본여행

(11) 두툼하고 촉촉한 밀픠유 돈까스가 카레 위에, 카나자와 로얄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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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자와 로얄 커리.

이번 일본여행의 가장 큰 의의 중 하나는, 그동안 다녔던 일본여행들에 비해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항상 일본여행을 하면 필수로 들고 다녔던 세 가지를 완전히 버린 상태로 떠난 여행인데,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1. 무겁기만 한 짐짝, 캐리어백.

2. 더럽게 두껍고 지도도 잘 안 나와있는 여행 가이드북.

3.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뒤진 '유명 음식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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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번의 경우는 뭐...물론 사전에 만나기로 한 K와 어느정도 이야기를 하고 조사를 한 것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예전 여행마냥 '이번엔 무조건 이걸 먹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을 갖고 필사적으로 음식점을 찾아다닌 것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지역 주민에게 맡기고 나는 그냥 편하게 따라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패스트푸드도 가볍게 먹을 수 있었고, 한번 갔던 곳을 또 가기도 하고...

오스 상점가에 와서 점심으로 선택한 곳은, 마네키네코가 있는 상점가 중앙에 있는 '카나자와 로얄 커리' 라는 카레전문점.



간판을 보고 예측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 카레집. 카나자와 지역의 '고고카레'(ゴーゴーカレー)
굉장히 비슷...거의 똑같다고 해도 될 정도의 유사한 카레를 판매하는 가게다.
고고카레라는 것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곳의 유명세가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고로 고고카레는 정통 인도식 카레전문점...이라기보다는 뭔가 퓨전형 B급 카레의 명가라고도 하는데 음(...)


가게 입구에 있는 음식 사진의 입간판들. 카레 뿐만 아니라 오믈렛 등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카레 위에 밀픠유(ミルフィ-ユ) 스타일의 돈까스가 얹어진 '밀픠유 돈카츠 카레'가 이 가게의 대표메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은 가장 기본이 되는 돈카츠 카레. 밥 양에 따라 양이 S(스몰), M(미디움), L(라지)로 구분되는데 가격도 서로 다르다.
일반 평범한 남성 기준으로는 M 사이즈의 음식이 한 끼 먹는데 가장 무난하다고 보면 될듯.


이 곳도 규동전문점 마츠야와 같이 입구에서 식권을 구입하여 제출하는 방식. 이런 선불방식이 참 편리하고 좋다.
무엇보다 전혀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게 더치를 할 수도 있고.


내가 주문한 것은 830엔의 치즈 밀픠유(ミルフィ-ユ) 카레, 그리고 K가 주문한 것은 베이컨 밀픠유 카레.
둘 다 사이즈는 미디움으로 가격은 각각 830엔. 무난무난한 가격이다.


이미 메뉴는 주문하였지만 메뉴판을 한 번 더 훑어본다. 대부분이 카레 위에 튀김이 올라간 튀김류 카레.


가게 내부는 카레집답게 노란 색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혼자 와서 식사하는 손님들이 약간 있는 편.


잠시 시선집중이 되었던 안내 간판으로, 점보 카레 도전에 대한 안내.
무려 중량이 4, 6, 심지어 8kg이나 되는 카레를 제한시간내에 다 먹으면 무료! 라는 안내인데, 상금까지 걸어놓았다.
옆에는 실패시 내야 하는 가격도 적혀있는데 진짜 도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무리 그래도 8kg이나 되는 카레라니... 생각만 해도 헛배가 불러오는 느낌이다...ㅡㅡ;;;


얼음물과 물수건.


테이블에는 오복채라고 불리는 일본식 장아찌가 놓여져 있었다. 그래, 이 반찬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음식을 주문하면 따로 반찬을 내주지 않는 일본인지라, 이 정도 반찬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 아니 고맙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카레 도착. 당연하게도 젓가락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보통 식사를 할 때 밥도 밥공기를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 일본의 문화에서도, 카레만큼은 밥을 수저로 떠먹는 음식이다.


K가 주문한 베이컨 밀픠유 카레. 겹겹이 고기를 얇게 겹친 속에 베이컨이 같이 들어있는 메뉴.
카레 위에 돈까스를 올리고 그 위에 우스터 소스를 약간 뿌려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주문한 치즈 밀픠유 카레.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치즈가 조각 사이사이로 삐져나와있는 것이 보인다.
무려 쫀득하고 새하얀 모짜렐라 치즈와 돈까스의 만남이라니, 이런 음식이 맛이 없을 수 없다.

그리고 소스를 따로 뿌리진 않았지만, 같이 먹으라고 양배추가 접시 한 쪽에 약간 담겨져 나온다.


K의 베이컨 밀픠유를 한 조각 얻어먹어보았다. 저 사진에서 보이듯 겹겹이 돼지고기가 겹쳐있는 층의 가장 바깥쪽에
얇게 편 베이컨이 한 장 말려져 있는데, 돼지고기의 촉촉한 맛에 베이컨의 짭조름한 풍미가 더해져...매우 맛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내 치즈 돈까스... 돈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같이 만난 게 맛이 없을리가 없잖은가...!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라 하기엔 굉장히 마음에 드는 촉촉한 맛이라 그야말로 대만족.


카나자와 지방은 카레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일본 내에서도 '카나자와 카레' 하면 알아주는 편이라고 들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레에 비해 확실히 약간 독특한 맛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 맛을 지금 여행기 쓰면서 확실하게 기억하긴
좀 어렵고...;; 약간 일반 카레에 비해 조금 드라이한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일본카레라 단맛도 있고...
보통 카레에 비해 맛이 상당히 진한 편이라, '오, 이런 카레도 있구나' 하며 이것 역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깔끔하게 완식. 사진상으로 볼 때는 양이 안 많아보였으나, 막상 먹으니 M사이즈가 성인 남성 배부를 사이즈가 맞다.
아, 우리나라에서 고급 돈까스로 들어가는 밀픠유 돈까스,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그것을 여기서 먹어보다니...


조금 무심한 듯 시크해 보이는 아저씨(...) 의 표정을 뒤로 하고, 대만족스러운 기분을 안은 채 밖으로 나갔다.

- Continue -


= 1일차 =

(1) 어쩌다 난 또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가...
(2) 맛보자 아메리칸 빈티지! 기간한정 다이나 머스타드 치킨버거 (맥도날드)
(3) 킨테츠 전철 타고 아이치현의 코마키(小牧)를 가자.
(4) 즐기자! 복합 쇼핑센터 이온(AEON)
(5) 톤푸쿠(豚福) / 아무리 봐도 정줄놓고 만든듯한 카라아게 라멘.
(6) 일본에서의 게임은 진리다. 코마키의 작지만 강한 게임센터, 메트로폴리스.
(7) 일본에서의 한국음식 전문점은 어떤 모습일까?

= 2일차 =

(8) 세 번째로 만나는 나고야의 카페문화,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 )에서의 아침.
(9) 전용 선로로 열차 대신 버스가?! 나고야 가이드웨이 버스 유토리토 라인(ゆとりーとライン)
(10) 즐기자! 한적한 외곽의 류센지 온천. 그리고 시내로...
(11) 두툼하고 촉촉한 밀픠유 돈까스가 카레 위에, 카나자와 로얄 커리.


// 201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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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4/02/23 23:49 #

    햐....야밤에 위꼴...ㅡㅠㅡ
  • Ryunan 2014/02/24 17:26 #

    집에 좀 늦게 귀가했다보니...밤 늦게 사진을 올렸네요.
  • 늄늄시아 2014/02/24 00:31 #

    아악... ;ㅁ; 하필이면 이 밤에!
  • Ryunan 2014/02/24 17:26 #

    저희 만두 먹으러 가야죠 ㅎㅎ
  • 솜사탕 2014/02/24 15:44 #

    저도 밀피유 돈가쓰 엄청 맛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씹는 맛을 아는데,류난님은 카레하고 함께 먹었으니 엄청 맛있었겠네요.
  • Ryunan 2014/02/24 17:27 #

    저는 밀피유 돈까스는 사실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기서 처음 먹어본 것이었지요.
  • 스웰 2014/02/25 21:09 # 삭제

    밀픠유 돈까스라니, 거기다가 하얀 치즈가 쫄깃하게 흘러나오고 있다니...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맛있을텐데, 그게 카레 위에 얹혀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네요. 진짜 먹어보고 싶습니다.
  • Ryunan 2014/02/26 12:56 #

    굉장히...까진 아니었어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 검은장미 2014/03/01 14:47 #

    노란색 인테리어 엄청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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