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에 나오는 두 개의 버거는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단품구입시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이용해서 먹었습니다.
카카오톡에 패스트푸드 계정을 친구 등록하면 가끔씩 이렇게 유용한 쿠폰이 날아와서 꽤 좋네요.
할인률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없으면 아쉬울 정도로 쏠쏠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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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제품의 반응이 워낙에 좋아 기간한정으로 끝나지 말고 정식메뉴로 남아달라는 요청이 많았는지
그 요청을 받아들여 맥도날드의 1955 버거처럼 정식 메뉴로 되돌아왔습니다.
가격은 단품 5900원 / 세트 7900원으로 이전과 동일.
와퍼류 제품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버거세트 치고 솔직히 이 가격이면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5900원이면 먹을만 하죠.


특이하게도 저는 콰트로레이스 때 치즈와퍼보다 사람들이 별로 평이 좋지 않았던 스모키와퍼 쪽이 더 취향이어서
당시 치즈와퍼는 한 번, 그리고 스모키 와퍼는 두 번을 먹었지요. 그래서 이번이 두 번째의 치즈 와퍼.
모양새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 코엑스에서 먹은 필리치즈와퍼처럼 개판은 아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모짜렐라, 아메리칸, 파르메산, 체다치즈의 네 종류의 치즈가 마구 녹아 들어가있습니다.

예전 콰트로레이스 땐 사실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먹어보니 이 와퍼, 정말 맛있네요.
그당시 사람들이 왜 '콰트로 치즈와퍼 최고!' 라고 열광했는지, 그 땐 몰랐지만 이젠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기존 와퍼세트에 비해 1천원 비싸서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가끔 엄청나게 진한 치즈가 들어간 아메리칸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무엇보다 이제 정식 메뉴로 편입되어서 맘만 먹으면(돈만 많다면)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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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단품 4400원, 세트 6900원인데 카카오톡 쿠폰으로 세트 4400원의 런치세트 수준 가격에 화끈하게 구입.

마늘 소스야 호불호가 갈릴 지 몰라도 치킨에 베이컨 추가라니... 징거버거의 한단계 파워업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사진과 같이 치킨 조각기 좀 특이하게 몰려있을 때는 버거도 괴악하게 나옵니다(...) 이건 진짜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속에는 징거버거의 기본 베이스에 말 그대로 베이컨, 그리고 바닥에 갈릭소스라고 하는 특제 소스가 뿌려져 있는 모습.


확실히 맛있긴 맛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거다!' 하는 확실한 임팩트가 느껴졌냐고 물어보면 'NO'
이 버거가 맛있는 것은 기본 베이스가 되는 징거버거 자체가 워낙 맛있는거라 그 베이스가 맛있다는 것이지 그 위에 추가된
베이컨이라던가 갈릭소스가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생각보다 큰 감흥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징거버거 특유의 푸짐하게 씹히는 순살치킨의 맛 + 베이컨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 건 나쁘지 않아요.
나쁘지 않은, 충분히 즐기는 데 무리는 없는 맛이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큰 임팩트 또한 없었다는 것이 결론.
일반 징거버거 세트가 6400원, 치즈 징거버거 세트가 6900원인데 이 제품은 6900원.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 어떤 버거가 더 좋은지에 대한 선택은 여러분들께서 하시길...
// 201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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