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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0. 닥터 유 다이제 토스트 (오리온) / 고소한 맛의 참을 수 없는 유혹과 어처구니 없는 가격의 참을 수 없는 분노. by Ryunan

오리온의 건강과자 브랜드 '닥터 유'와의 결합으로 더욱 가격이 안드로메다 급으로 올라간 과자 '다이제'
제 블로그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인 다이제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가격인상률로 불과 몇 년 사이, 가격이 2.5배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은 저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뭐 지금은 가격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 다이제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 호기심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다이제 오리지널, 초코, 그리고 단종된 흑오(黑五), 다이제 샌드위치의 뒤를 잇는 다섯 번째 시리즈는
'다이제 토스트' 라는 제품. 5봉들이 박스로 동네 마트 기준 3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한 봉당 750원에 판매된다는 제보에 추측컨대 정가는 3500~3750원선으로 추정됩니다.)


통밀로 설계한 든든한 과자, 다이제.


다이제 토스트는 다이제 비스킷 위에 피넛버터 초콜릿을 발라먹는 갓 구운 토스트 느낌을 내기 위한 컨셉입니다.


박스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되어 있어, 처음 집어들었을 때 어디가 정면인지 파악이 잘 안 되더군요...ㅡㅡ;;


영양성분표. 한 봉당 열량은 171kcal입니다. 한 봉에 두 개의 비스킷이 들어있으니 개당 85kcal인 셈. 열량 꽤 셉니다.


박스 포장을 벗겨내면 사진과 같이 개별 포장되어있는 다이제 토스트 다섯 봉지가 들어있습니다.
옛날의 다이제는 큰 통에 가득 차 있는 그것이 매력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개별포장으로 나오는 것이...놀랍지도 않네요.


'닥터 유' 라는 브랜드답게(?) 포장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 박스포장으로 나오는 다이제 오리지널, 초코보다도요.
얼핏 포장을 보면 이게 그 다이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리지널과는 상당히 괴리감있는 포장.


쉽게 포장을 뜯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저 중간 쪽을 이용하여 뜯어내는 방법인데, 가운데 절반을 기준으로 윗부분을 뜯어낸 뒤,
아랫쪽 부분을 손잡이삼아 먹으면 손에 묻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포장 속에는 사진과 같이 초콜릿 코팅이 반 발라져 있는 비스킷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초콜릿이 코팅되지 않은 비스킷 상단 부분엔 'TOAST'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네요.

채다인님의 블로그에서 소개된 다이제 토스트에 대한 리뷰에서는 '왜 초콜릿을 전체를 안 바르고 부분만 발랐냐!' 하면서
원가절감의 부실함에 대한 분노의 포스팅이 있었는데, 저는 이 쪽에 있어서는 약간 다른 의견.
초콜릿을 한쪽 면에 저렇게 절반만 바른 것은 과자의 모양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손으로 집어먹을 때 초콜릿이 발라지지 않은 면을 쉽게 집을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일수도 있고요.

맛은 일단...솔직히 말해 굉장히 맛있습니다. 기본 비스킷이 오리지널 다이제보다 한층 더 발전한 느낌인데,
부스러기는 덜 생기면서 좀 더 단단하고, 통밀과 함께 오트가 들어간 것의 영향인지 고소한 풍미가 한층 더 강화된 느낌.
같이 발라진 초콜릿 역시, 다이제 초코의 그냥 초콜릿 코팅이 아닌 땅콩버터가 첨가되어
단맛은 살짝 줄어들면서 고소한 맛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코 다이제에 비해 단맛 Down, 고소함 Up 이라고 보면 되실듯. 상당히 마음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 . . . . .

다만 역시 이 제품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격' - 저 과자 두 개 들어있는 한 봉지(36g) 가격이 750원입니다.
물론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수제 쿠키 등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맞긴 하지만, 이건 수퍼에서 파는 대량 양산품.
게다가 완전히 새로운 이름의 신상품 과자도 아닌 한 때 '가성비 최고'를 자랑했던 그 '다이제'의 이름을 빌린 후속작입니다.
과거 다이제의 맛을 이을 순 있다쳐도, 가성비 면으로 과연 그걸 이을만한 자격이 될지 많이 회의적이네요.

맛은 오리지널 다이제를 능가할 정도로 매우 훌륭했지만,
지나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가격 책정과 과대포장 때문에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던 과자.
예전 블로그를 통해 마켓 오 - 다이제에 대한 분석글도 쓰면서 심지어 그 쪽 개발팀에까지 제 글이 공개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분들은 지금 제 글을 (혹시라도 보시게 되면)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과자의 맛을 연구해내는 개발팀이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 . . . . .

요새 다이제 브랜드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친 장난과 닥터 유 브랜드 런칭 이후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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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도가 좀 지나쳤다고 생각하지 않으신 건지...


// 2014. 3. 10

덧글

  • 比良坂初音 2014/03/10 19:23 #

    미안하지만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조차 없지 않나요(...)
  • Ryunan 2014/03/12 15:23 #

    다이제는 여전히 맛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과자라 그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습니다.
  • nargal 2014/03/10 19:32 #

    걍 양심이라곤 없는 가격정책에 말이 안나옵니다.
  • Ryunan 2014/03/12 15:24 #

    네, 과자 가격 많이 오르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건은 좀 심했더군요.
  • 콤비네이션 2014/03/10 19:37 #

    웬만해서는 과자 안 사먹으려고요....
  • Ryunan 2014/03/12 15:24 #

    요즘은 오히려 올리브영 등지에서 파는 수입과자가 더 싸더군요.
  • KAZAMA 2014/03/10 19:55 #

    그냥 수입과자 먹는게 더 싸더라고요
  • Ryunan 2014/03/12 15:24 #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실제로 수입과자가 더 싸져서 매출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언론에서도 보도되고 있죠.
  • 래칫 2014/03/10 20:08 #

    사실 좋은거 먹을거면 과자를 안먹죠 개놈의 자식들
  • 도담 2014/03/10 20:34 #

    상당한 가격인거 같아요... 나중엔 과자가 어쩌다 한번 사먹는 경지까지 오를까 무섭네요...ㄷㄷ
  • Ryunan 2014/03/12 15:24 #

    지금도 이미 그런 경지에 충분히 올랐지만요 ㅡㅡ
  • 스웰 2014/03/10 21:49 # 삭제

    말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가격에 양산품 과자를 팔고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 Ryunan 2014/03/12 15:25 #

    저 정도 가격이면 전문 빵집 가격보다도 더한건데 말이죠.
  • 알렉세이 2014/03/10 23:05 #

    과자에 웰빙 붙이는 것도 웃기고, 저런 눈속임으로 가격만 올리는데는 기가 차고... 과자 먹으려면 차라리 벌크나 수입과자가 낫지유 이젠.
  • Ryunan 2014/03/12 15:25 #

    진짜 인간사료 사야하나 싶네요 ㅋㅋ
  • 다루루 2014/03/10 23:13 #

    사실 과자만큼 소비자 주머니 털어먹기 좋은 분야도 없지 싶어요. 아래쪽의 기사 보면 그것도 옛말이 될란가 기대되네요.
  • Ryunan 2014/03/12 15:25 #

    슬슬 소비자들이 굉장히 뿔나기 시작했습니다.
  • 솜사탕 2014/03/11 00:05 #

    요즘 과자가 다 그렇지만 닥터유, 마켓오는 먹는게 아닙니다. 과자를 먹지말던지, 프링글스를 드세요. 오히려 그게 더 쌉니다. 물론 단 과자를 좋아하면 묵념 ㅠ
  • Ryunan 2014/03/12 15:25 #

    마켓오는 그나마 프리미엄 과자 흉내라도 내지만, 닥터유는 이제 초반의 건강과자 컨셉도 더 이상 안 남았는데 고가정책을 나가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 싶군요.
  • 가녀린 맘모스 2014/03/11 01:24 #

    근데 사실 저 닥터유께서는 몇 년 전 반식 다이 어트로 뭐든지 반만 먹으면 너도 나도 10kg 감량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으로 유명해진...
    어찌 보면 동일한 방법으로 과자의 경량화를 추구하며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보고자 하는 참된 학자의 실천...
    이라기보단 그냥 장사꾼의 마인드일까요? 허허~
  • Ryunan 2014/03/12 15:26 #

    장사죠 장사...
  • 비트매니아2 2014/03/11 06:03 # 삭제

    당분간 과자는 금식중
  • Ryunan 2014/03/12 15:26 #

    저도 금 과자 해야하나 싶네요.
  • hfhf343 2014/03/11 09:19 #

    동네 호떡보다 못 하다
  • Ryunan 2014/03/14 21:43 #

    뭐 이미 예전부터...ㅎㅎ
  • 로자린드 2014/03/12 16:05 # 삭제

    예전에 저 다이제 큰 박스 2개를 4000원에 산 적이 있었는데 저거는 아무리봐도 제정신으로 하는짓은 아니다.
  • Ryunan 2014/03/14 21:43 #

    절대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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