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일본여행 때 코마키의 이온몰에서 발견하고 사 온 인스턴트 라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있는 '마루야마 동물원' 이름을 딴 인스턴트 라면으로 포장이 너무 귀여워서(?) 집어왔습니다.
가격은 개당 약 150~180엔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반 인스턴트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요.

이 두 가지가 이걸 살 수밖에 없게끔 만들더군요. 그야말로 지역 프리미엄이라는 가치 + 디자인의 위대한 승리.
일단 흰색은 시오(소금)맛 라면, 그리고 이것은 쇼유(간장)맛 라면인데, 쇼유라면을 먼저 끓여보았습니다.




면이 일반 면과 달리 꾸덕꾸덕하고 단단한 편이라 보통 라면 끓이는 것보다 좀 오래 끓여야 잘 풀어지더군요.
일반적인 라면의 면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려면 약간 덜 끓여도 되고요.


추가한 토핑은 고기토핑 + 파 + 구운 김 + 통참깨. 이 정도만 해도 보기에 그럴듯해 보이는 외관이 완성되었습니다.

깔끔하고 산뜻하기보다는 좀 기름기가 있는 편이고 간장의 풍미가 꽤 묵직하게 느껴지는 편이네요.
한국에서의 일본라멘 하면 흔히 돈코츠 라멘을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간장 베이스의 맵지 않은 기름진 라면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이질적인 맛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물을 조금 많이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짠듯한 맛이 있어, 액상스프의 양은 약간 조절을 해도 될 것 같네요.
. . . . . .
맛...보다는 포장 디자인의 귀여움 때문에 일본여행 할 때 선물로 가볍게 전해주기에 괜찮을 것 같은 상품.
다음에는 하나 남은 시오(소금)라면도 도전해보겠습니다.
//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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