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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6. 버거마인 (용산동 해방촌) / 18000원에 만나는 셀프 수제버거의 매력. by Ryunan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를 나와 해빙촌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버거마인'이라는 수제버거 전문점이 있습니다.
여느 이태원의 수제버거 전문점답게 단품 수제버거를 만들어 파는 가게이긴 하지만, 이 가게가 유명해진 이유는
단품 수제버거와 별개로 '수제버거를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는 DIY BURGER BAR' 가 있기 때문입니다.


번잡한 이태원에서 조금 벗어난 외진 곳에 있어 주변 분위기가 비교적 한산한 편인 이 곳을 들어가보도록 하죠.


'DIY BURGER BAR' 는 쉽게 해석하면 '햄버거 뷔페' 입니다.
햄버거의 재료가 뷔페처럼 있으면, 자신이 먹고자 하는 재료들을 조합하여 직접 수제버거를 만들어먹는 것이죠.
원래는 15000원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가격이 올라 지금은 18000원에 이 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무한 제공되는 감자튀김과 햄버거 바, 그리고 드링크 음료까지 저 가격에 1시간 반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가격에 5000원을 더하면 생맥주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즐기는 것은 좀 무리인 것 같네요...;;


버거바 이용방법에 대한 안내. 간단하게 버거 재료가 들어있는 Bar는 일반 뷔페식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 및 감자튀김은 주방에 그때그때 주문을 해야 합니다.
패티를 미리 다 구워놓는 게 아닌, 주문을 받은 시점에서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고기 패티가 구워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것을 감안하고 주문한 뒤 어느정도 기다려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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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는 셀프 바를 이용하여 직접 준비한다.

음료도 셀프 바에서 직접 담아온다.

햄버거 패티는 주방 쪽에 가서 만들어달라고 주문한다. (한번에 2개 이상 주문 불가, 다 먹고 난 뒤에 재주문 가능)

감자튀김은 주방에서 튀겨서 직접 자리로 접시에 담아 서빙해준다. 리필시 역시 주방에 요청.

이용 시간은 처음 주문한 시점부터 1시간 30분동안, 이후 1시간 추가시 1만원 요금 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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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 개인컵을 나눠주면 그 컵을 이용해서 음료를 선택해 마실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 제로, 환타, 마운틴듀, 칠성사이다 이렇게 다섯 종의 음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칼로리에 죄책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제로코크 드시는 게 낫겠죠;;


햄버거 빵은 세 가지 종류의 빵이 제공되는데, 빵 크기가... 버거킹 와퍼 수준으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ㅡㅡ
빵은 기본 햄버거빵과 마늘빵, 그리고 잡곡이 들어간 잡곡빵의 세 종류인데,
마늘빵, 잡곡빵이 확실히 일반빵보다 낫더군요. 당연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빵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퀄리티.


빵을 집어오면 사진에 있는 토스터기를 이용해서 빵 표면을 살짝 구워낼 수 있습니다.
빵이 식은 상태로 놓여져 있기 때문에 딱딱하지는 않지만 다소 뻣뻣한 편인데, 토스터 이용해서 꼭 구워주는 게 좋아요.
토스터기 안에 빵을 굽고있는 동안 접시를 이용해서 다른 햄버거 재료들을 담으면 되는데,
사진에는 다 떨어져서 없지만 즉석에서 구운 베이컨과 계란후라이를 계속 떨어질 때마다 채워주고 있습니다.

베이컨과 계란 뒤에는 네 종류의 다진 고기와 베이컨 등을 넣은 수제 소스가 있습니다.


이쪽은 버거 안에 들어갈 재료들을 모아놓은 코너. 양상추, 토마토, 슬라이스한 양파를 비롯하여
오이피클과 올리브, 콘샐러드, 다진 베이컨과 견과류, 그 밖의 다양한 소스와 함께 '딸기잼' 까지 있습니다...ㅡㅡ

수제버거 코너에 딸기잼이라니, 지금 만팔천원 내고 시방 군대리아를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냐...;;;


그리고 그 옆에는 여섯 종류의 슬라이스 치즈가 놓여져있는데, 이 치즈는 그냥 빵 위에 얹어 먹어도 되지만,
패티를 구울 때 패티 위에다 녹여달라고 말하면 패티 위에 치즈를 올려 치즈 코팅을 해 주기 때문에
그냥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꼭 그렇게 요청해 드시기 바랍니다.
다른거야 뭐 그냥 평범한 재료들 뿐이지만, 치즈가 슬라이스 치즈 한 종이 아닌 여섯 종이나 있어 끝내주게 좋더군요.

참고로 음식물을 남기면 3000원의 벌금이 가산되니 참고하시기를...


치즈코너 바로 옆은 주방으로 연결되는데, 주방에서는 이렇게 주문받은 패티를 수시로 구워줍니다.
그 바로 옆의 살짝 보이는 튀김기에서는 열심히 감자튀김을 튀기고 있고, 한쪽에서는 계속 패티를 굽고 있고...
사진처럼 생고기 상태에서 패티를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주문한 뒤 구워나오는 데 시간 걸리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감자튀김은 이렇게 접시에 담아 서빙되는데, 첫 한 접시 이후에 추가로 필요하면 따로 요청해야 갖다줍니다.
두툼하게 썬 스타일인데, 힐끗 주방을 보니 이미 썰어져 나오는 포장 냉동감자를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맛은 좋습니다.


음식들이 느끼하고 기름기 많은 것 위주다보니 탄산음료는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없으면 정말 큰일납니다.


빵을 토스터기에 한 번 굽고, 빵 위에 각종 재료들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주방에서 갓 구운 패티를 받아 올리면
이런 식으로 수제버거가 만들어지는데요, 저 빵 뚜껑만 덮으면 바로 햄버거 완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패티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쇠고기, 닭고기, 그리고 베지테리언을 위한 콩고기 패티가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먹어보긴 했지만, 역시 수제버거에는 쇠고기 다져서 만들어낸 쇠고기 패티가 압도적으로 낫습니다.
앞서 말하길 버거의 면적이 와퍼 정도 사이즈라고 했는데, 실제 패티의 면적도 와퍼 정도 크기가 나옵니다.
그만큼 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풍부하게 넣으면 볼륨감좋은 버거가 완성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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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넣어야지 하고 자칫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리면...


들고먹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정도를 넘어 불가능할 정도로... 부피가 커지니 과욕은 금물.
결국 들고먹는 건 어떻게든 안될 것 같아서 쿨하게 포기하고 그냥 칼과 나이프로 분해해서 먹었습니다...ㅡㅡ
맛은... 솔직히 말해 갓 구운 쇠고기 패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무려 세 장이나 겹친 치즈에 베이컨, 미트소스까지...

이건 어떻게 조합해도 도저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이잖아요...


처음에는 그래도 야채가 좀 많이 들어갔지만
두 번째로 만들어 먹는 버거에는 한 번... 마늘빵 위에 치즈를 세 장 올려내고 그 위에 베이컨을 담은 뒤...


그 위에 닭가슴살을 구워낸 패티, 쇠고기 패티를 그대로 얹어내어... 야채라고는 하나도 안 들어간...


치즈 세 장 + 닭가슴살 + 쇠고기패티 + 베이컨 버거.


아... 보기만 해도 혈관이 막혀버리고 콜레스트롤 과다섭취로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다...

맛은... 정말 행복한 맛이지만, 그만큼 행복과 동시에 죄책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건 호기심에 담아온 야채패티라고 하는 콩고기 패티인데, 베지테리언을 위해 만든 패티라고 하네요.
식감이라던가 맛이... 콩고기에서 느낄 수 있는 굉장히 이질적인 맛이라 처음 주문할 때도 직원이
'맛이 많이 이질적일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재차 확인을 하더군요. 왜 그렇게 확인하려 하는지 이해되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은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지만, 같이 간 일행 모두... 아 이건 아니다 했던 특이했던 패티.

. . . . . .


수제버거를 무한으로 만들어먹을 수 있다! 얼핏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것이기는 한데,
버거 자체 단면적이 와퍼에 버금갈 정도로 굉장히 넓직한 것도 있고, 속에 재료가 가득 들어간 빵빵한 버거를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를 만들어먹으니, 것도 음료와 감자튀김을 같이 즐기니...
웬만한 잘 먹는 성인남성이라 할지라도 단 두 개의 버거만으로 한계치에 다다를 정도로 배가 꽉 들어차더군요...ㅡㅡ

버거 단품의 가격, 그리고 직접 만들어먹는다는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결코 가격대가 나쁘진 않고 본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두 개의 버거 만들어먹은 게 한계.
DIY Style이라는 직접 만들어먹는 수제버거 시스템은 확실히 진짜 구경해보지 못한 매력적인 것이긴 합니다만,
막상 만들어먹다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못 먹는것이니만큼, 다음엔 그냥 단품만 주문해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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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셀프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마인' - 셀프로 좋아하는 재료를 마음껏 넣어 만들어먹는 즐거움이 있지만,
막상 먹다보면 금방 배가 차서 많이 못 먹게되는 것, 그리고 사람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어떤 역효과가 나는지를
너무 가감없이 보여주는 (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 들고 먹을 수 없을정도로 버거가 커지는 것) 셀프 시스템.

음... 햄버거를 정말로 좋아하고, 진짜 내가 원하는 거 듬뿍 넣어서 많이 먹을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이태원 버거마인에 오셔서 무제한으로 즐기는 셀프버거에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 . . . . .

※ 버거마인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출구, 도보 약 7분.

// 2014. 2. 26

덧글

  • 텍9 2014/03/26 18:20 #

    가격이 꽤 올랐네요 작년 10월쯤 갔을때 15000원이었는데.. 그때 화요일에 가면 맥주도 무제한이었어요

    빵이 큰거까지는 좋은데 너무 두꺼워서 배부르기 쉬운게 좀 아쉽지만 소스나 다른 부재료들 맛 좋아서 맘에 들었어요.

    두개이상 먹을수 있으면 어중간한 버거집보다는 좋은 선택인거 같아요
  • Ryunan 2014/03/27 22:06 #

    저도 15000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 번에 3000원이 올랐더군요. 맥주 무제한은 처음 들어보네요.
    확실히 빵이 굉장히 커서... 빵을 끼워넣어먹으면 배가 금방 부른다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 다른 게 매우 맛있었지만...
  • 2014/03/26 18: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27 22: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LWJ 2014/03/26 18:50 # 삭제

    닭고기에 소고기라면 버거킹의 몬스터와퍼도 만들어볼수 있겟군요.. 2개만 먹으면 본전...
  • Ryunan 2014/03/27 22:06 #

    몬스터와퍼 똑같이 재현 가능합니다. 음료도 무제한이고 감자튀김도 있으니 2개 먹으면 딱 본전이에요.
  • 한빈 2014/03/26 21:11 #

    요즘 수제 버거가 많이 끌리더군요.
  • Ryunan 2014/03/27 22:07 #

    저는 수제버거고 패스트푸드고 버거라면 다 끌립니다.
  • Lainworks 2014/03/27 09:51 #

    빵 없이 패티만 주문해서 먹게 되더군요 ㅋㅋ 함박스테이크 무한리필집!
  • Ryunan 2014/03/27 22:07 #

    그 방법이 있었다니...!!!
  • 알렉세이 2014/03/27 14:55 #

    해방촌 갔을때 봤던 가게네요.ㅋㅅㅋ
  • Ryunan 2014/03/27 22:07 #

    네, 해방촌 쪽에 있어요.
  • 솜사탕 2014/03/29 22:09 #

    제 집과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군요.
    지금 몸이 안좋은데 몸 좀 낫고 나면 가야겠어요.
  • Ryunan 2014/04/01 12:31 #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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