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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26. 홍대 식빵투어(꼼마 앤 브레드, 밀크, 피터팬제과점) / 개성만점 제각각의 '비싼' 식빵님들. by Ryunan

집에 딸기잼이 좀 생겼는데 그 잼을 발라먹을 식빵이 없어서, 식빵 사러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동네 빵집이나 그냥 마트에서 사도 되는 걸 왜 굳이 홍대까지 가서 사왔느냐 하면...
걍 평소 가고싶었던 가게들이었는데 집에서 먹을 빵 사야 한다는 이런 구실을 적당히 붙여 다녀오느라(...)

오늘 소개할 홍대의 빵집은 총 세 군데입니다.
꼼마 앤 브레드와 밀크, 그리고 홍대는 아니지만 연희동의 피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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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로 홍대의 꼼마 앤 브래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홍대보다는 연남동 라인 쪽에 더 가까운 빵집이지요.
이 곳의 우유식빵이 그렇게 유명하고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이곳 주민에게 들어 한 번 가보았습니다.


아이고, 딱 하나 남았네...;;;

저녁 6시쯤 방문했는데 우유식빵은 다 팔리고 딱 하나 남았네요. 이렇게 약간만 늦게 가도 다 매진된다 하니...
가게 규모는 빵집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협소한 편. 빵의 종류도 막 프랜차이즈마냥 여러 종류가 아니네요.
여러 종류의 빵을 한번에 취급한다기보다는 식빵이라던가 케이크 등, 대표되는 몇 가지 메뉴에 주력하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저 식빵 한 줄에 4500원이라... 식빵 치고는 굉장히 고가의 가격이긴 하군요.


냉장고에 진열되어있는 딸기 생크림케이크. 조각 5800원이긴 한데, 꽤 케이크의 크기가 큼직한 편이고,
무엇보다 더 케이크 속에 박혀있는 생딸기와 크림이 정말... 웬지 이건 다음에 꼭 한 번 사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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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는 연희동에 있는 1979년부터 영업해온 지역빵집 '피터팬제과점' 워낙에 유명한 곳이지요.
사거라 쇼핑센터 안에 지점이 있는데, 지점 대신 좀 더 걸어 본점으로 갔습니다.
휴일의 이른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네요. 지난번 밤에갔을 땐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는데...


이곳에서 눈에 띈 식빵은 이 모찌식빵. 떡의 익반죽을 사용해 쫄깃쫄깃한 맛이 굉장히 좋다고 하여 일단 구입.
기존 우유식빵에 쫄깃한 맛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면 좋을 것 같다는 손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모찌식빵과 잼을 같이 구입시 가격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 붙어있는데 집에 잼이 많으므로 저건 신경쓰지 않기로...
가격은 한 줄 4000원입니다. 역시 동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비하면 다소 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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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최근 홍대에서 핫한 식빵전문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크' 라는 가게입니다.
이 곳은 다른 빵을 취급하지 않고 오로지 식빵 하나만 승부를 보는 곳으로 유명하죠.
신촌 구 기찻길 쪽에 있는 김진환제과점과 어찌보면 성격이 꽤 비슷한데, 다른 빵집과 달리
홍대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아기자기하고 여성들에게 어필할만한 특유의 트렌드가 가게 내부에 살아있는 듯.


식빵으로 대동단결이라니...ㅡㅡ 것도 궁서체로...


숙성반죽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식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청동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동네빵집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는데, 동네에 있으면 홍대 동네 빵집이지 뭐(...)


가게 입구에는 얼룩 모양의 소파와 젖소, 그리고 식빵 모형을 이용한 초원 위 모습을 재현해놓았네요.
그럼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후 사진들은 가게 내 점원의 허락을 받고 촬영한 것들입니다)


출입문 손잡이를 우유병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모습.


영국 국기 위에 올라서 있는 젖소 두 마리. 다 좋은데 왜 하필이면 영국 국기지...


이 곳에서 판매하는 빵은 오로지 식빵 한 종류 뿐...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식빵도 몇 가지로 맛 구분이 되어있어
여러가지라고 보면 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식빵의 틀에서 전부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밀크티와 우유를 음료로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식빵 4~5천원선, 우유는 2000원.
가게 안에서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없는 100% 테이크아웃 전문이고요.


칠판 위에 쓴 손글씨가 참 아기자기하니 정성이 들어가있네요.
여기서 판매하는 우유는 그냥 흰우유가 아닌 차향이 가미된 우유라고 합니다. 식빵도 매일 굽는다고 하고요.


식빵하면 보통 우유식빵, 옥수수식빵, 뭐 호밀식빵 이런 걸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곳은 그런 식빵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퓨전 식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령 초콜릿 반죽이 된 진한 갈색의 식빵이라던가 녹차 반죽의 녹색 식빵같은 독특한 컬러의 식빵이라던가.


곡물 대신 올리브가 들어간 올리브 식빵, 체다치즈가 들어간 치즈식빵.


견과류가 들어간 씨앗 식빵과 시나몬반죽과 피칸소스가 들어간 식빵.


그리고 크림치즈를 넣은 식빵과... 가장 구석에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인 식빵까지...
저 뒤에 있는 플레인 식빵이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가장 기본이 되는 식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모든 식빵은 우유과 함께 세트 구매시 500원이 할인됩니다. 이번에는 우유를 따로 구입하진 않았지만요...


밀크에서 판매하는 식빵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바로 구워나온 걸 먹는것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 없지만, 일단 식은 식빵은 반드시 렌지에 돌려먹으래네요.
이 날은 구입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여기서 식빵 구입할 일이 있으면 우유도 같이 사봐야겠습니다.


가게 내부도 저렇게 젖소 모양의 얼룩 벽지가 붙어있습니다. 조명은 우유병 모양이고요...
여러가지로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꽤 신경을 쓴 모양. 다만 여직원분은 조금 더 식빵에 대한 설명을
사근사근하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웬지 지식은 많은데 손님 대하는 것이 조금 서투른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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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홍대 식빵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홍대를 다녀온 뒤 얻어낸 갖고오느라 죽을뻔한(...) 수많은 전리품들.
식빵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나중에 다른 포스팅을 통해 차근차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밀크의 플레인 식빵. 가격은 4000원.

앞에 같이 놓은 명함 크기를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식빵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크기 대비로 비교해보면 오늘 사 온 세 군데의 식빵 중 가장 가격이 센 편이네요. 일반 식빵의 반 정도 되는 크기.


정사각형 모양으로 양면이 노릇노릇 반듯하게 구워져있다는 것이 특징. 마치 주사위를 보는 것 같네요.


손으로 뜯어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칼로 잘라서 점원이 얘기한대로 전자렌지에 약 30초 돌려 먹어보았습니다.

음... 플레인 식빵이라 그런지 정말 식빵 맛이네요.
세 가지 식빵 중 가장 조직이 단단하고 뭔가 일반 식빵에 비해 속이 꽉 차 있는 알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 자체는 상당히 담백한 편인데 크기는 작아도 속에 공기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꽉 차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다만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그런지 좀 심심한 맛이긴 한데, 절대 질리지 않는 맛이 개성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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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는 꼼마 앤 브레드의 우유식빵. 가격은 4500원.
아까 전 밀크의 명함, 그리고 이 꼼마 앤 브레드의 명함은 동일 사이즈입니다. 빵 크기 차이가 가늠되실듯...


사실 오늘 사 온 식빵중에서 가장 기대가 큰 제품이기도 합니다. 일찍 매진되는 인기상품이라 하니까요.
꼼마 앤 브레드의 우유식빵은 오늘 사 온 세 개의 식빵 중에서 부피가 제일 큰 편입니다.
딱 들어올렸을 때 '어우, 묵직하다' 라는 느낌을 한 번에 받았던 제품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윗부분이 둥글게 부풀어있는 식빵이 더 호감가더군요. 훨씬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해야할까...
허나 샌드위치 등을 만들때의 편리함을 위해 시판되는 양산빵은 이런 제품을 찾아보기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빵 겉면의 구워진 정도는 약간 약한지 색이 진하지 않습니다.


빵 단면은 밀크의 플레인 식빵에 비해 약간 거친 편이군요. 역시 전자렌지에 조금 돌렸습니다.


그리고 빵을 뜯었을때도 뭔가 갓 구운 맛있는 빵에서 보이는 쫄깃하게 결 따라 찢어지는 것도 약한 듯 했고요.
하지만 이런 겉모습과 달리,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입 안에 진하게 퍼지는 우유맛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와, 진짜 밋밋하기만 한 식빵에서 이렇게 좋은 풍미가 확 퍼지는 것도 대단한 거구나...라고 감탄했던 제품.

식빵의 겉모습이나 식감보다는 씹었을 때 풍겨지는 풍미 때문에 굉장히 놀라고 또 큰 만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500원이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괜히 조기판매될 정도로 인기있는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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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연희동 피터팬제과점의 모찌식빵. 가격은 4000원.
세 군데의 빵집 중 가장 동네빵집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빵입니다. 실제 매장 분위기도 그렇지만요.


이렇게 빵을 다 썰어서 내놓는다는 점에서 일단 동네빵집스럽다는 말을(...)
빵은 꼼마 앤 브레드의 봉긋하고 반듯한 모양과 달리 겉이 조금 울퉁불퉁하고 윤기는 적은 편입니다.


역시 전자렌지에 따끈하게 데워서 먹어보겠습니다. 빵 안의 공기구멍이 세 가지 빵 중에서 가장 큰 편이네요.
일반 다른 식빵과 대비해도 확연하게 눈에 띄는 공기구멍입니다.


떡반죽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듯, 굉장히 결 따라 잘 떨어지며 또 씹히는 맛이 쫄깃쫄깃합니다.
풍미라던가 진한 맛은 꼼마 앤 브레드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이 쪽은 풍미보다 씹히는 질감 쪽에 신경을 쓴 듯.
우유나 다른 음료 없이 그냥 빵만 먹어도 목이 막히지 않을 정도로 쫄깃하고 폭신한 맛이 매우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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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세 가지 빵의 소감을 말하자면 일단 전부 다 빵의 개성이 살아있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속이 알차게 꽉 들어차있고 버터 없이도 담백하고 기분 좋은 풍미를 주었던 밀크의 플레인 식빵.
식감은 조금 거칠어도 그 안에서 풍기는 우유향과 풍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꼼마 앤 브레드의 우유식빵.
그리고 그 쫄깃한 식감과 맛이 음료나 우유 없이 먹어도 부담없는 피터팬제과점의 모찌식빵.

세 가지 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어 뭐가 더 좋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제 개인적인 감상을 앞세워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저는 꼼마 앤 브레드 > 피터팬제과점 > 밀크 의 순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다른 것도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꼼마 앤 브레드 특유의 진한 우유맛이 퍼지는 풍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거든요.
물론 다른 식빵이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니고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전 이렇다는 것.

뭐 이렇게 홍대의 식빵투어는 나름대로 해피앤딩 해피앤딩.
다음엔 좀 시간을 내어서 신촌의 전설적인 식빵집, 김진환제과점의 식빵을 오래간만에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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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마 앤 브레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 하차, 도보 약 2분.
  

※ 밀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번 출구 하차, 도보 약 5분.


※ 피터팬제과점 찾아가는 길 : 연희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도보 약 2분. 큰길가에 위치.


// 2014. 4. 26

덧글

  • 후후 2014/04/28 03:44 # 삭제

    다른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미있는 포스팅이네요
  • Ryunan 2014/04/28 11:42 #

    감사합니다 :)
  • 2014/04/28 11: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29 12: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MN 2014/04/28 18:56 #

    홍대 쪽은 어딜가도 비싸게 받네요
  • Ryunan 2014/04/29 12:53 #

    뭐 그만큼의 프리미엄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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