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4.30.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by Ryunan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
.
.
주말의 아사쿠사에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외국인들이 아닌 내지 일본인 관광객들이라니...
그도 그럴법한 것이, 이 아사쿠사란 곳은 센소지라는 사찰 하나만 있는 관광지가 아닌
그것을 중심으로 수많은 상점가 및 번화가가 형성된 하나의 관광지구가 되었으니까...
게다가 아사쿠사역 옆엔 상당히 유명한 강 하나가 흐르고 있고...

센소지의 입구엔 저렇게... 사람이 많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센소지 앞 상점가가 펼쳐지는듯.
웬지 지금은 저 안을 혼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상점가 쪽의 사거리 교차로. 저 뒤로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일단 저 쪽으로 걸어가 보자.

길거리의 기념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공예 기념품들. 가격은 좀 높지만 정말 갖고싶게 생긴 것들이 많다.

초밥과 떡 모양의 수제 사탕. 가격이 저 정도면 가벼운 선물로 해 주기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
그런데 저렇게 예뻐서 저 사탕을 어떻게 먹는지...ㅡㅡ 하나 살까 생각하다가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긴자선 아사쿠사역 사거리 교차로로 빠져나왔다.

이곳에서는 좀 더 스카이트리가 가깝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저 스카이트리까지 가려면
여기서 약 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는 것. 건물이 워낙에 커서 마치 눈 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이 보이는 것이 특징.

그리고 그 옆에는 아사쿠사의 또다른 상징이기도 한 금색 똥... 아니 아사히맥주 본사건물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도쿄 여행기에 꼭 나오는 저 아사히맥주 본사 건물 위의 X 모양은... 원래 맥주거품을 형상화시킨 것인데
한국인은 물론이고 일본인들끼리도 절대 맥주거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다들 X라고...ㅡㅡ;;

저 곳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빨간 난간이 인상적인 이 다리의 이름은 '아즈마바시'
아사히맥주 본사과 도쿄 스카이트리 쪽 - 그리고 아사쿠사 센쇼지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다리다.

그리고다리 밑에는 개천이라 하기엔 넓고, 강이라 하기엔 어딘가 약간 아쉬운 듯한 물이 흐르고 있는데...
아사쿠사를 끼고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이 강이 바로...

여기가 바로 비마니 리듬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제목을 듣고 설레일 수밖에 없는 '스미다강'이다.

. . . . . .

무라이 세이야의 유비트 리플즈 신곡, '스미다강 여름연가'

유비트에서 처음 등장하여 지금은 디디알, 팝픈뮤직, 기타도라 등으로도 연동이식된 곡으로
음악도 음악이지만, 스미다강 하나비(여름 불꽃놀이 축제)에 간 어린 아가씨의 수줍은 짝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약간 유치하지만 달달하고 순수한 짝사랑 가사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얻게 된 곡이다.

. . . . . .

화난 얼굴로 딸각딸각 빠른 걸음으로 한 발자국씩 다가와서

흔들거리는 지하철 옆에서 휘청거리는 절 등받이 해주시며

갑자기 손을 잡으시니 기쁨 반 부끄러움 반 이대로 가요 스미다강에~

(중략)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녹은 딸기빙수가 흘러 발을 적시자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신 상냥함과 기쁨, 이쪽을 바라보지 마요 스미다강~

. . . . . .

개인적으로 이 노래 가사의 제일 좋아하는 부분. 가사만 들어도 달달함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는가(...)
그 스미다강 여름연가 가사의 무대가 되는 강이 바로 아사쿠사 앞의 이 스미다강이다.

스미다강을 건너 아사히맥주 본사 건물에 좀 더 가까이. 위의 거품 조형 말고도 건물 자체가 좀 특이하게 생겼다.

그리고 스미다강 쪽. 때마침 관광용 보트 한 대가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아까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이 쪽이 좀 더 강의 분위기가 잘 살아나고 있다. 저 건너쪽 강변에는 벛꽃이 만발.

이 곳이 스미다강임을 알리는 '스미다가와'

이게 무슨 비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즈마바시 건너쪽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전날 온 비 때문에 벚꽃이 조금 떨어져 완전한 만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벚꽃은 굉장히 예쁘게 피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벚꽃나무 아래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꽃놀이를 만끽중이었다.

일본에서의 꽃놀이는 이렇게 벚꽃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사람들끼리 모여 음식과 술을 마시며 즐기는 축제라는데,
그동안 일본에 가면서 벚꽃 시즌에 한 번도 간 적 없어 그 모습을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한 6~10명 정도 한 팀을 이뤄서 저렇게 돗자리를 깔고 가운데 음식을 펴놓은 뒤 즐기는데 굉장히 즐거워보였다.

물론 돗자리를 준비하지 않은 소규모 관광객이나 커플들도 이렇게 와서 봄의 벚꽃과 스미다강을 즐기고 있다.

분수 위에 떨어진 수많은 꽃잎들.

벚꽃이 만발한 봄의 스미다강이라는 것이 이런 분위기였구나...
사람은 바글바글하고, 강도 그렇게 볼품있는 멋진 강은 아니었지만 관광객들의 인파, 그리고 벚꽃이 이 모든 걸
상쇄시켜줄 정도로 나름 낭만적인 도시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게 무슨 동상이었더라... 머리 위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있다.

흔히들 갖는 오해 중 하나로 일본의 국화(國花)가 벚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의 국화는 벚꽃이 아니다.

오히려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꽃은 국화꽃이기 때문에 벚꽃은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냥 일본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꽃이 벚꽃이고 실제 벚꽃나무가 일본에 상당히 많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화가 벚꽃인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의 문양이 벚꽃으로 되어있고, 일본 사람들의 벚꽃사랑을 생각해보면 오해할 만 하기도...

기모노를 예쁘게 차려입고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는 여성들. 벚꽃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굉장히 기묘한(...) 자세의 조형물. 대체 이 조형물이 의미하고 있는 바가 뭔지...ㅡㅡ;;

어쨌든 나는 스미다강을 뒤로 하고 도쿄 스카이트리 쪽으로 걸어간다. 스카이트리가 좀 더 가까워졌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의 전파탑으로 디지털 방송 송신 역할을 하며, 관광·상업 및 업무 시설도 갖추고 있다.
2008년 7월 착공하여, 2012년 2월 준공되었으며, 2012년 5월 전망대를 개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2011년 11월 17일 '세계 최고 높이 타워'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나 현재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밀려 콩라인.

개장 초기에는 전세계 최고 높이라는 전망대를 보기 위한 인파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은 기본, 그나마도 1달정도 예약이 밀릴 정도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다고 한다. 상당히 비싼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이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스카이트리 앞을 지나는 철도노선은 토부철도가 유일. JR이나 지하철은 여길 지나가지 않는다.
그나마 지하철로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선,
나처럼 긴자 &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어야 한다.

사진은 토부철도 도쿄 스카이트리역. 이 노선의 남쪽 종착점은 아사쿠사, 위로는 사이타마 지역을 커버한다.

스카이트리 안내 표지판을 따라 계속 이동. 타워의 아랫쪽에는 큰 쇼핑건물이 들어서 있다.

'사자에상 시공' 으로도 유명한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사자에상'의 카페...라고 해야 하나.
아이스크림 등의 먹거리를 파는 가게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꽤 인기가 좋다.

그런데 스카이트리 입구 쪽으로 갈 수록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어째 여기서부터 조금 불길한 예감이 든다.

오른쪽의 건물 안이, 스카이트리의 매표소인데 이미 매표소는 어마어마한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고,
바깥쪽에도 저렇게 줄을 길게 서 있는 모습. 밖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입장시간은 2시반~3시 사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에 여기서 그냥 줄을 서면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고,
스카이트리 매표소 바깥쪽의 야외에서 사람들에게 정리권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그 정리권에 써 있는 시각은

오후 18:00~18:30분.

...그러니까 지금 정리권을 받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 오후 18시 이후에나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스카이트리 하나 들어가기 위해 지금부터 약 4시간 정도 줄을 서라...!

.
.
.

너무하세요! 도쿄 사람들!

사실 줄을 설 필요는 없고, 그냥 정리권 받은 뒤 이따 18시쯤 오면 되는 것이지만, 일정상 다시 올 수가 없다.
그렇게 하여 도쿄 스카이트리는 그냥 앞에서 건물만 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한다고 해서 안 보고 온다는 것은 아니고,
결국 의지를 갖고 이틀 후 다시 재방문.
그땐 월요일 아침 일찍 문 열자마자 바로 가서 큰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방문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

.
.
.
.
.
.
스카이트리... 잊지 않겠다... (계속)

.
.
.


- 2014. 4. 4 (1일차) -

(1) 도쿄의 관문, 도쿄 국제공항(東京國際空港)으로...
(2) 하네다(羽田)에서 목적지 나카무라바시(中村橋)역까지 가는 길.
(3) 술을 무제한으로, 노미호다이 문화의 첫 체험.

- 2014. 4. 5 (2일차) -

(4) 중화요리 히다카야(日高屋)의 온타마우마카라 라멘과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5) 도에이(도영)지하철 타고, 아사쿠사(浅草) 가는 길.
(6) 폭신폭신한 사랑의 새우튀김, 아사쿠사 아오이마루신(葵丸進)의 텐동.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 2014. 4. 30


덧글

  • MMN 2014/04/30 11:52 #

    저도 스카이 트리 탈려고 했는데 그 돈으로 점심사먹고 도쿄타워 갔네요
  • Ryunan 2014/05/01 18:36 #

    스카이트리는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큰 돈 내고 나중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 도쿄타워는 안 간 대신에 무료 전망대가 개방된 도쿄 도청을 갔죠.
  • Choryu 2014/04/30 12:33 # 삭제

    스미다강 자켓은 할아버지 할머니인게 함정...
  • Ryunan 2014/05/01 18:36 #

    그냥 색반전이라고 생각을...
  • 짱구 2014/04/30 13:47 # 삭제

    ㅋㅋㅋ 저 자세는.. 운동하라는 건가요...ㅡㅡ; 무튼 저날 저도 아침에 아사쿠사를 돌아다녔는데 정말 사람밖에 없었어요
  • Ryunan 2014/05/01 18:37 #

    어 저 자세는...음... 여기서 이야기할수가 없다

    ...어쩌면 우리 저날 마주치지 않았을까;;;
  • 짱구 2014/05/02 01:13 # 삭제

    전 열시반인가갔거든요ㅠㅠ
  • 2014/04/30 15: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01 18: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검은장미 2014/04/30 19:34 #

    사람진짜엄청많넼
  • Ryunan 2014/05/01 18:37 #

    아주 그냥 바글바글한데 나중에는 더 많아짐.
  • 아는척하는 아이스크림 2014/04/30 19:46 #

    앜ㅋ저비둘기 위로머리묶은건지알았어요ㅋㅋㅋ
  • Ryunan 2014/05/01 18:38 #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ㅋㅋㅋ
  • 솜사탕 2014/04/30 23:28 #

    류난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은 저의 도쿄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었습니다. 아사쿠사를 들어는 봤어도 어떤 곳인지는 몰랐는데 류난님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또 스미다강 여름연가의 스미다강을 류난님을 통해 보게 됬습니다. 강이 옆으로 멀리 펼쳐져있는 모습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그 근처에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었네요. 말로만 들어봤는데 엄청 높네요. 도쿄 갔을 때 가봐야 할 곳같아요.
    류난님, 앞으로도 여행기 잘 부탁드리구요, 도쿄 스카이트리 내부탐방 기대하겠습니다.
  • Ryunan 2014/05/01 18:38 #

    스미다강, 아사쿠사, 도쿄 스카이트리는 하나로 묶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 같은 지역에 몰려있거든요.
  • Tabipero 2014/05/01 20:24 #

    그러고보니 스카이트리 만들어진 이후로 도쿄에 가본 적이 없네요.
    스카이트리의 엄청난 가격과 대기열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저렇게 줄이 대단하다니...
  • Ryunan 2014/05/03 23:14 #

    가격은 위의 천망회랑까지 올라가려면 총 3090엔 들어갑니다 (90엔은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ㅡㅡ;;;)

    제가 일요일날 가니 최소 3시간 이상 대기였으니... 뭐 할 말이 없지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10
3742
20040935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