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하겠지만 쿠폰 내용은 킹 콰트로치즈와퍼 구매시 세트로 무료 업그레이드.
단품이 무려 7900원이라는 지난 기간한정 '몬스터 와퍼' 이후, 최고의 고가 제품이긴 하지만
카카오톡 쿠폰을 이용하여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먹겠냐? 하는 마음에 지난 쉬는 날, 동네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평일 낮의 이 매장은 굉장히 한산해서 제대로 만들어진 버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에 손님이 거의 없어 버거도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주문받은 시점에서 천천히 만들기때문에 꽤 믿을만합니다.
특히 예전에 회사 근처의 시내 매장에 갔다가 제대로 데인 이후, 버거킹 신제품 맛볼 땐 무조건 동네로만 갑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즉석에서 천천히 만드는 과정을 카운터 뒤로 다 지켜볼 수 있었는데
치즈를 녹이기 위해 전자렌지에 데우느라 치즈가 줄줄 흘러내린 것을 빼면 굉장히 모양새가 양호하게 잘 나왔습니다.

참 예술적이라는 것과 동시에... 엄청난 고칼로리의 버거라는 것이 제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또는 더블쿼터파운더 치즈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패티 두 장에 볼륨감이 높으니까...
그냥 쿼터파운더 치즈에 패티 한 장 추가된 것이 이렇게 차이가 큰가 싶을정도로
들어올렸을 때의 묵직한 그립감은 물론, 한 입에 이걸 다 넣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볼륨감이 상당합니다.

쇠고기가 두 장으로 되어있으니, 고기 씹는맛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물론 그 위의 치즈가 살짝 고기패티 위에 녹아들어 살짝 느끼하지만 고소하게 어울리는 것도 환상적이고요.
다만 치즈가 워낙 많이 들어가 기본적으로 버거 자체가 느끼한 맛이라는 건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라
지나치게 느끼한 버거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세트로 하나 다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는 것도 이 제품이 가진 강점 중 하나.
웬만한 성인남자라 해도 이것 하나에 음료, 감자튀김까지 같이하면 (칼로리도 물론) 포만감이 꽉 찰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최고로 즐기는 법은 기본 버거에 야채를 추가한 올엑스트라 옵션 추가.
저 정도 볼륨의 고기 + 치즈에 야채도 훨씬 더 많이 추가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버거가 될 것 같습니다.
. . . . . .
킹 콰트로치즈와퍼는 별도의 열량 및 영양성분표가 없는데...
아마 열량표 보고 충격받는 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겠네요 ㅡㅡ
// 2014. 4. 30

덧글
이야 맛있겠네요. 서울역가서 먹어야징 ㅋ
근데 거꾸로 잡으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