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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3. 가벼운 마음으로, 2014 봄 부산 - (11) 부산의 마무리는 국밥과 함께! 송정삼대국밥(서면), 그리고 서울로... by Ryunan

가벼운 마음으로, 2014 봄 부산

(11) 부산의 마무리는 국밥과 함께! 송정삼대국밥(서면), 그리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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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인 호텔의 체크아웃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서면의 삼보 월드카니발 게임센터.

이 곳에서 다시 열심히 게임을... 하기 위함은 아니고, 마지막으로 만나볼 사람이 있어 찾아온 것.
SNS를 통해 알게 된 K라는 분인데, 이 바닥이 늘상 그렇듯이(?) 좁은 바닥 안에서의 여러 사람과 연결이 되어
이번 부산여행 때 기회를 잡아 한 번 뵙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다행히도 연락이 닿아 만날 기회가 마련되었다.
다행히 삼보의 DDR 때문에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조우할 수 있었고,
그 분 뿐만 아니라 어쩌다보니 전날 같이다녔던 J, 그리고 K의 일행이었던 또 다른 여성분과 함께 점심을 하게 되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래도 부산여행을 온 김에 돼지국밥을 먹자는 생각에 서면의 돼지국밥 골목으로...
일전 부산여행 때도 삼보에서 밤을 새고 한 번 찾아간 적이 있었던 송정 3대국밥집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부산 사는 사람들 말로 서면의 돼지국밥집 골목 중에서는 이 집이 가장 괜찮은 편이라는 추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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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의 커다란 가마솥에서 열심히 국물을 끓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게를 들어가기 전, 돼지국밥 골목 초입에서 '돼지국밥 4000원에 국물, 밥 무한리필!' 이라는 전단지를 받았는데,
아마 새로 오픈한 가게인듯... 저렴한 가격에 잠시 혹하여 흔들릴 뻔했지만, 꿋꿋하게 이 가게로 들어갔다.
4000원 돼지국밥이라면 분명 가성비 좋은 게 맞지만, 맛이 정말로 괜찮을지 확실히 검증된 것이 없기 때문.

돼지국밥은 본래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한끼 푸짐하게 먹는 것이 매력인데, 이것도 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
물론 나오는 양에 비해 6천원이란 가격도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과거 부산 처음 갔을 때 보았던 돼지국밥 가격 4000~4500원 시절을 생각하면... 많이 비싸지긴 했지.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에서 히트를 쳤던 수육백반은 이제 웬만한 돼지국밥집에서는 다 만나볼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로 바글바글. 분위기와는 다르게 나이든 사람들 말고도 우리처럼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게다가 가게 분위기랑은 약간 안 어울리는(^^;;) 젊은 여성손님들도 꽤 되는 편.
경남 지역, 특히 부산에서의 돼지국밥은 그냥 이 지역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들어있다고 봐도 될 듯...

돼지국밥집에서 국밥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들은 어느 식당을 가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이런 기본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국수소면이 따로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정도의 차?
다행히 이 가게는 국수소면이 따로 나와서 꽤 인심 좋은 식당이라는 인상이 생긴다.

적당히 익어서 국밥이랑 잘 어울렸던 김치.

국물 안에 밥이 말아져나오는 국밥 대신 따로국밥으로 선택.
옆의 양념장은 국물 속 고기 찍어먹는 용도인데, 그냥 수저로 고기만 퍼먹었지 한 번도 찍어먹지는 않았다.

뽀얀 국물 안에 국물 반, 고기 반이라 해도 될 정도로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있는 것이 돼지국밥만의 매력!
치사하게 쇠고기 조각 두세 점 들어가있는 설렁탕과는 그 넉넉하고 푸짐한 매력의 수준이 다르다.

서울에서도 이제 돼지국밥집이 많아져서 순대국밥처럼 어렵지 않게 돼지국밥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웬지 이런 음식은 부산에서 먹어주는 것이 더 맛이나 분위기도 좋고 제대로 먹는 기분이 든다.
실제 주변 지인들도 서울 쪽 돼지국밥은 뭔가 빠진듯한 맛이 난다고 아쉬워하는 것도 있었고, 아직은 좀 멀은듯...
다만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돼지국밥이라는 이름보단 '수육국밥' 쪽으로 좀 더 알려진 것이 특징.

사실 돼지국밥이라는 것이 특출나게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이 푸짐한 고깃덩어리, 그리고 진하고 따끈한 국물맛.
그런 매력에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한 그릇 먹고나면 잘 먹었다 말이 나올 정도의 든든한 매력.

깔끔하게 완식. 짧은 부산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괜찮게 마무리한 것 같아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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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서면 삼보게임장 말고도, 게임센터가 한 군데 더 있고
지금은 매우 희귀한 작품이 되어버린 EZ2DJ 6th TRAX가 가동중이라고 하여,
식사 후 다같이 그 곳을 찾아가보았다. 국밥골목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그 게임센터 안에는
상태가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귀한 6th TRAX 기기가 한 대 가동중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구작의 존재가치는 이것 하나로 설명이 끝난다. 이 때문에 이 버전은 사라지지 말고 유지되어야 하니까...
모종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유저들의 희망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 보너스 게임격인 Remember 1st? 는 현재작 또는 차기작에 절대 실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사진의 곡, 콘페츄(Confete)는 1st에서 해야만 그 특유의 치는맛과 음악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아... 1굿...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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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짧은 SNS 지인인 K, 그리고 그의 지인, 또 어제 같이 돌아다닌 J와 작별.
혼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포동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내려올 때는 김해 장유로 내려왔지만, 올라갈 때는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
사전에 표를 예매하진 않았지만, 서울로 가는 게 아닌 집으로 가는거라 비교적 좌석 널널하게 바로 가는 표 구입.

본래 부산에서 서울로 버스를 타고 가려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탄 뒤
그 곳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다시 한 시간 정도를 가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함이 많았는데,
최근 우리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부산으로 바로 내려가는 직행 노선이 생겨 이제 서울을 거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요금은 서울 - 부산의 일반좌석 요금과 비슷한 23000원 정도에 우등좌석의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버스가 또 어디 있을까... 차비 두 배로 더 내는 KTX가 전혀 아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집에서 바로 가는 직행버스 덕에 부산을 내려가는 접근성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짧은 여행을 마치고 올라가는데도, 아쉬움보다는 언젠가 또 오겠지 - 라는 편안한 마음이 더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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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비스 맥주 글라스'를 가져가기 위한 목적으로 무작정 무식하게 내려온

짧은 주말의 일탈이었던 부산여행은 끝.

다음에 또 내려가게 되면 그 땐 가보려 했다 못 가본 남포동 골목의 팥빙수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짧다면 짧은 주말의 부산여행기를 여기서 마무리짓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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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 3대국밥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2호선 서면역(부산) 1,3번출구 하차 도보 약 5분.

// 2014. 5. 3

덧글

  • 솜사탕 2014/05/04 01:53 #

    수고많으셨습니다. 잘 갔다 오셨군요.
    서울에서 먹는 돼지국밥은 맛잇는 곳이 별로 없어서 참맛을 볼려면 부산에 내려가야합니다.
    ez2dj 1st, 지금 플레이 해보면 꽤나 이질적인 게임이지만 저 게임이 있기에 ez2dj가 탄생할수 있었죠. 소중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Ryunan 2014/05/06 11:01 #

    네, 아무리 서울에 잘 하는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해도 부산은 못 따라가는 것 같더군요.
  • Tabipero 2014/05/04 22:44 #

    어제오늘 부산 갔다왔는데 저녁 8시넘어 갔는데도 줄이 길더군요. 줄서서 먹었던 기억은 없었는데...
    옆집 포항국밥도 괜찮다고 해서 들어가 먹었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점심에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송정국밥은 물론 포항국밥도 줄을 서 있더군요(...)
    좀체 없는 황금연휴라 그런지 일반 주말에 비해 어디든 붐비고 뭐 먹으려면 줄 서서 먹어야 하고 그랬습니다.
  • Ryunan 2014/05/06 11:01 #

    줄을 서서 들어간다라... 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인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 알렉세이 2014/05/04 23:48 #

    돼지국밥도 돼지국밥이지만 메뉴판을 참하게 잘 짜놓은게 마음에 드네요.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옮긴 다음 거기에 영어로 어떤 음식인지 간단한 설명을 곁들인 점이 흐뭇합니다.ㅎ
  • Ryunan 2014/05/06 11:02 #

    메뉴판은 정말 잘 해놓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 2014/05/05 23: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06 11: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5/10 19: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0 21: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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